콩팔칠팔: 갈피를 잡을 수 없어 함부로 지껄이는 모양
 
예상 컨데 좋은 방향으로 이어지지 않을 게 분명하지만. 연말정산 파동이 ‘증세’와 ‘복지’ 논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꼬박꼬박 원천징수로 세금을 내왔던 사람들 입장에선 바뀐 연말정산이 불만이라는 데서부터 시작됐는데요. 정부가 거둔 세금을 정말 필요한 곳에 쓰고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반발이 크질 않았을 터입니다.
 
강을 죽이는 사업에는 22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쓰면서도 2조 6천억 정도 되는 무상급식을 과잉복지라며 ‘복지병’ 운운하니 그런 겁니다. 또 복지 공약들은 줄줄이 폐기되거나 축소되고 있는데, 담배 값부터 시작해 지난 해 세수만 봐도 봉급쟁이들 주머니만 털고 있는 게 드러나고 있으니 그렇습니다.
 
게다가 불난 집에 부채질, 아니 기름 붓는 격이라고나 할까요. 갈피를 잡을 수 없어 함부로 지껄이는 모양을 하고 있는 여당과 청와대를 보고 있자니 울화통이 치밀어 오르는 겁니다. “증세 없는 복지를 말한 적 없다”고 했다가 하루만에 “증세 없는 복지란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씀한 적은 없다”는 둥, 발언의 취지가 왜곡됐다는 둥 발뺌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사실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가 기초연금과 누리과정을 시작으로 ‘복지’를 화두로 들고 나왔을 때부터 이런 상황은 예견됐습니다. 어떻게 가능한 지를 묻는 물음에 구체적인 방안을 말하기보단 콩팔칠팔, 그래서 자기는 가능하단 말만 되풀이 했으니까요. 그러니요. 이제 박근혜 정부에서 말하는 ‘복지’나, ‘증세’가 얼마나 답 없는 논쟁이라는 걸, 잘 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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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3 15:53 2015/02/13 15:53
단지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작물을 재배했다고 해서 그것을 친환경농업 또는 유기농업이라고 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여전히 모종과 씨앗을 종묘사로부터 구입하고 트랙터를 비롯해 온갖 기계를 사용하고 비닐로 땅을 덮고 하우스를 만들고. 거기에 유기자재라는 이름으로 이러저러한 물질들까지 땅에 넣거나 작물에 뿌려주는 것. 결국 이름만 유기농업일 따름이지 또 다른 ‘고투입’ 농사가 아닌가 싶다.
 
․ 선충(Nematoda): 선형동물(Nemathelminthes)에 속하는 실모양의 길고 가느다란 동물로 곤충 다음 가는 큰 동물군이며, 직경 50㎛, 길이 1㎜ 정도로 체절이 없는 벌레로 먹이에 따라 세균 포식자, 곰팡이 포식자, 포식성 선충, 잡식성 선충, 식물 기생 선충 등 5개의 그룹을 나눔
 
․ 선충의 토양 개선:
- 다른 토양 생물의 개체수 조절
- 양분을 식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기화
- 토양 구조에 영향을 주는 다른 생물의 먹이원
- 질병 유발 토양 생물 포식
 
․ 선충의 역할:
- 양분 순환: 양분 무기화와 방출로 식물이 이용할 수 있게 함
ex) 선충이 세균과 곰팡이를 먹게 될 때 선충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세균과 곰팡이가 함유한 질소의 양이 더 많기 때문에 암모늄(NH4+)이 토양 속으로 방출
- 섭식(먹이 특성): 선충 밀도가 낮을 때는 선충의 먹이가 되는 토양 생물의 생육을 자극해서 밀도가 높아진다. 즉 세균을 잡아먹는 토양생물은 세균의 생육을 초진하고 식물을 가해하는 토양생물은 식물의 생장을 촉진하는 것과 같음
- 미생물의 분포 촉진: 표면과 소화기 속에 붙어살고 있는 미생물을 뿌리와 토양 주변으로 확산
- 다른 토양생물의 먹이원: 상위 단계의 포식자(포식성 선충, 토양절지동물, 토양 곤충 등)의 먹이
- 질병 억제와 질병 촉진: 생물학적 방제제로 활용 가능성
 
․ 선충의 분포: 먹이가 되는 토양생물 가까이에 밀도가 높음
- 세균 포식성 선충: 뿌리 근처에 세균이 밀집해 있으므로 이곳에 많이 존재
- 곰팡이 포식성 선충: 곰팡이가 많은 곳
- 뿌리를 가해하는 선충은 스트레스를 받는 뿌리 주위나 감수성 작물에 밀도가 높음
- 선충 포식성 선충은 선충의 밀도가 높은 토양
 
․ 선충의 구제
- 침수법(담수법): 여름에 벼를 재배하는 것도 침수 처리의 한 방법이며, 선충의 종류에 따라 침수시가와 기간이 다르나 여름철 1개월 정도면 식물 기생 선충은 대부분 사멸
- 하우스 태양열 처리법: 시설원예지에서 이용하며 여름철 휴경기간 동안 토양에 유기물과 생석회를 넣고 비닐 피복 후 하우스를 1개월 간 밀폐, 태양 광선에 노출(지하 10㎝까지 50℃ 정도의 온도 유지로 대부분의 기생 선충 및 병원성 곰팡이 등 사멸)
- 온탕처리법: 구근이나 묘목 등에 이용되는 방법으로 처리 온도는 낮게 하고 처리 시간은 길게하는 것이 식물, 종자의 안전성으로 보아 바람직(마늘의 경우 구근 선충이 기생했을 때 49℃에서 20분간, 딸기의 뿌리에 썩이선충이 기생했을 경우는 49.5℃에서 30분간 처리)
- 곰팡이를 이용한 방제(선충포식균): 어떤 곰팡이는 식물 기생성 선충에 대한 생물학적 방제로도 이용(토양 속에 균사를 내 선충이 감지되도록 덫을 설치)하는데 포식성 곰팡이보다는 기생성 곰팡이가 보다 효율적으로 선충 방제
- 깻묵(유박) 이용: 기비로 대두박(콩깻묵), 피마자깻묵, 당밀 등을 사용함으로써 선충 방제(△ 처리토양 내 선충 길항균의 길항 능력을 높임 △ 깻묵류의 토양 내에서 분해 도중 선충 독성 물질 생성 △ 작물 뿌리 내 특수 성분 축적으로 인한 작물 자체의 선충 침입에 대한 저항성 획등)
- 요소비료 이용: 요소는 토양 내에서 요소 분해 효소에 의해 암모니아로 되며, 이 암모니아는 선충 유충 표피 세포의 원형질을 녹여 내거나 선충 길항 곰팡이를 급격히 증식시켜 선충 밀도를 감소시킴
- 키틴, 키토산 이용: 후자륨균에 의한 콩뿌리 썩음병과 무 시들음병을 방제할 수 있으며 토마토, 오이, 감귤 등의 뿌리 기생성 선충 억제
- 기타 친환경적 방제:
△ 저항성 품종 선택
△ 유기물 투입, 퇴비(사물기생 선충의 먹이이고 선충 포식균의 숙주로 퇴비가 내는 지방산은 선충에 독성을 유발함, 특히 소나무잎, 호밀, 티모시 등의 곰팡이가 배양된 퇴비가 효과적), 유기물 멀칭
△ 선충에 감염된 토양에서 도구를 사용하지 않음
△ 장기간의 윤작
△ 옥수수 기름에 10배의 물을 넣어 살수
△ 호밀을 심어 봄에 갈아엎으면 유기산이 발생해 선충에 독성을 일으킴
△ 유채 종자 이용(200㎏/10a)
△ 밀기울 처리(2,00㎏/10a)
△ 게껍질 이용: 실용적으로 키토나이스 15일 간격 관주
△ 녹비작물 재배: 수단그라스, 클로탈라리아 2개월 재배 후 잘라서 작물 심기 1달 전 토양 투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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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9 16:51 2015/02/09 16:51
친환경농업과정에 참가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제 막 농사를 시작한 까닭에 기초 작물 재배법에 관심이 많다. 다행히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강의를 하니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다만 관행농법으로 답변하는 경우가 많아 친환경농업과정이 맞나 싶기도 한다. 하지만 관행농법이라고 모두 제쳐놓기보다는 원리를 알면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것도 있으니 잘 알아두어야 하겠다.
 
<키토산 만들기와 특성 및 활용> 
 
․ 키틴/키토산의 제조 방법
- 키틴: 가재, 게, 새우와 같은 갑각류의 껍질, 풍뎅이, 매미, 메뚜기와 같은 곤충의 외피, 버섯이나 미생물의 세포벽 등에 존재하는 천연 다당류(당분)
- 원료: 주로 게 껍질을 사용
- 추출 과정: 껍질 → 세척, 건조 → 탄산칼슘 제거(염산용액, 약 5%) → 세척 → 단백질 제거(수산화나트륨 50%) → 세척 → 키틴 → 틸아세일화(수산화나트륨 50%) → 키토산
* 키토산을 제조할 때 수산화나트륨 용액 속에서 끓이는 시간에 따라 그 분자량이 달라짐
* 키토산이 체내의 혈관으로 흡수 되려면 단당, 2당, 3당, 4당, 5당, 6당 정도까지만 흡수
* 키토산은 고분자이며 이 상태 그대로가 가장 효과적
* 키토산은 섬유질이며 섬유질은 분자량이 높을수록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함
 
․ 키토산의 특징
- 원료, 제조 방법, 분자량, 정제도, 순도, 점성 등의 차이나 화학적으로 변형시켜 농업용, 의료용 및 식품용 재료 등 여러 방면으로 이용
- 키틴은 식물의 cellulose(섬유소)와 유사한 구조를 갖는 분자량 100만 이상의 고분자 다당류로 동물성 식이섬유(dietary fiber)이고 화학적으로 글루코사민의 여러 분자가 결합해 이루어진 고분자 물질임
- 키토산의 pH는 3.5 내외이며, 다량 원소 함량은 낮으나 미량 원소 중 철 함량이 비교적 많음
 
․ 사용시 주의사항
- 바람을 등지고 살포
- 눈에 들어갔을 경우 식염수로 씻고 안과의사의 치료를 받을 것
- 석회유황합제 등 알칼리성 농약 및 미량 요소 복비 등 비료와 혼합할 경우 침전 및 약해를 입을 수 있음
- 과다 사용 시 웃자라거나 약해가 날 수 있음(희석 배수 준수)
- 고온기 비닐하우스 내에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사용
- 병충해 방제는 효과가 낮고 병 발생시에는 살포 중지
- 토성과 식물 특성에 따라 효과에 차이
- 제조 회사의 사용 설명서에 있는 방법대로 사용(키토산 함유량, 점도가 다름)
- 화훼류에는 1,200배 이상으로 희석해 살포
- 농림부에서 고시한 품질규격(협회 인증품)에 합격한 제품 이외 품질 보증 못함
- 살포액을 만든 후에는 신속히 사용하고 적용 대상 작물 이외에는 사용하지 말 것
- 발아기나 채아기에 넣어 사용 시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침종만 할 것
- 화훼류에 꽃봉오리가 생길 때 진하게 분무하면 봉오리가 안 필 수 있으니 꽃이 질 무렵 사용
- 남은 자재는 냉장 또는 냉암소에 보관
 
․ 키토산의 품질 기준
- 키토산(총 글루코사민) 또는 키토올리고당의 최소량: 1% 이상
- 중금속 위해 기준: 크롬 20mg/kg, 납 20mg/kg, 카드뮴 0,4mg/kg, 수은 0.2mg/kg, 비소 4mg/kg, 니켈 20mg/kg 이하
- 대장균: 음성
- 사용한 용제 표시
- 보존기간: 2년
- 키토산의 점도(cps): 1이상 100이하
- 키토산의 순도: 800mg/g이상
- 키토올리고당의 순도: 200mg/g 이상
* 키토산(글루코사민) 단당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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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8 14:23 2014/12/28 14:23
사용자 삽입 이미지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 폭발이 났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가 아직도 또렷합니다. 먼저, 결국 일이 터졌구나, 탄식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든 생각은, 맞습니다. 거기 있는 사람들,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
 
이전에 있었던 스리마일 섬과 체르노빌 사고가 이런 생각을 자연스럽게 만들었던 것인데요. 대량으로 누출된 방사능에 수많은 사람들이 피폭을 당한데다. 사고 인근 지역은 아직까지도 폐쇄된 채 언제 복구가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후쿠시마에 살고 있던 200만이 넘는 사람들. 그 중에서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피난구역으로 지정했던 반경 20-30km 내에 있는 사람들. 바로 그 사람들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던 겁니다. 그러면서도 더 걱정이 됐던 건.
 
상대적으로 방사능 피폭에 취약한 어린아이들과 노인들이었습니다. 가급적 빨리, 다른 무엇보다 우선 대피시켜야 한다. 20-30km가 아니라 50km, 100km까지 방사능 수치를 조사해 평상시보다 높으면 싹 다, 신속히 비워야 하는 거 아닌가 말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겠지만, 일본 정부도 같은 생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핵발전소를 중심으로 20킬로미터 권역, 30킬로미터 권역을 설정하고 옥내 대피지역, 자발적 피난지역 등을 지정했던 겁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사고 수습은 결코 적절하지도, 세심하지도 아니었음이 곧 드러납니다. 책에서 지적하듯이 방사능 피폭으로 인한 피해보다 세심하지 못한 일괄 소개로 더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게 된 겁니다.
 
수송과정에서 사망한 것은 물론이고 집과 땅을 잃었다는 상실감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까지 더하면. 모두를 몰아내는 것은 적절한 방법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아니 무책임한 방법이었다는 겁니다.
 
게다가 정확한 정보를 주지도 않은 상황에서 시행되는 일방적이고도 강제적인 방식은 반발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글쓴이가 살고 있는 미나미소마 시 하라마치 구만 해도 옥내대피역이지만 주민 3만 명 중 80퍼센트가 자발적 피난생활을 택한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사사키 다카시 역시 같은 지적을 합니다. 98세의 노모와 치매에 걸린 부인을 데리고 집을 떠나는 것, 그것은 그 자체가 또 다른 재앙이라는 겁니다. 면밀하고 세심하게 주의를 살피며 주민들을 대피시키지 않는 이상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사사키가 머물렀던 지역은 방사능 수치가 낮았습니다. 그러니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발전소로부터 반경 몇 km 이내는 모두 ‘어쩌구, 저쩌구’와 같은 대책들은 세심하지 않은 것만은 분명합니다.
 
반경 안이라 하더라도 지역에 따라서는 방사능 오염 정도가 다를 수가 있기도 하구요. 경계선을 놓고 한 마을 내에서도 어느 집은 대피지역으로 어느 집은 대피하지 않아도 되는 지역으로 나누어지기도 하니. 엄밀히 말하자면 이런 구분은 별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 처음 사고 소식을 접하고 들었었던 생각도, 사고 직후 일본 정부가 취했던 조치들은. 그다지 세심하지 않은데다 사태를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대처하는 모습이 아니었음이 분명해집니다.
 
물론 전대미문의 사태 앞에서, 또 피해 수준을 예상할 수 없는 사고 앞에서는 가장 보수적이면서도 할 수 있는 한의 최대치를 해야 한다는 것 또한 당연한 일입니다. 더구나 우리에게는 과거에 발생했던 비슷한 사례가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아니 되레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세심하고 주의 깊은 대처가 있었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사태를 신속히 수습하는 것만큼이나 아니 그 속에서 지속되는 삶은 그 무엇보다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이니까요.
 
다카시가 치매에 걸린 아내와 함께 핵발전의 재앙 속에서 행한 ‘농성’에 대한 기록은 2012년 12월 3일이 마지막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생생히 보여주고 있는, 인간 존재와 실존에 대한 물음과 무책임한 국가에 대한 분노, 그것들 말입니다.
 
하지만 저자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처럼 “내 삶이 계속되는 한, 내 ‘이야기’는 계속 것이다. 그리고 분노할 것이고, 그 정당한 분노를 에너지 삼아 끝까지 꿈을, 희망을, 이상을 이야기 할 것”(p.313)임은 분명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 거대한 사태 앞에서 우리는 더 이상 배울 게 없을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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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0 15:11 2014/12/20 15:11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보고서와 관련해 대통령이 입을 열었습니다. “문건을 외부로 유출한 것이 어떤 의도인지 모르지만, 결코 있을 수 없는 국기문란 행위”라고 말입니다. 게다가 “누구든지 부적절한 처신이 확인될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로 조치할 것”이라며 엄포까지 놨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증권가에서 나도는 근거 없는 풍문을 모은 ‘찌라시’라고 폄하하던 것과는 너무나 생청붙이입니다. ‘찌라시’라면 기왕에 법적 대응한 걸로 충분할 터인데. 대체 무슨 대단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저런 말들을 쏟아내는 건지 모르겠단 말입니다. 혹시 지난 해, 남북정상회담록과 관련해 ‘찌라시’를 봤다고 무혐의 처리 받았던 당 대표가 생각나서였던 건 아닐까요. 회담록 공개 땐 나서서 ‘알 권리’라며 부채질하던 게 아직도 생경한데. 저리도 모순되는 말을 시치미 떼고 하는 걸 보니. 정말 뭐가 있기는 한 건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생청붙이다: 모순되는 말을 시치미 떼고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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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15:17 2014/12/08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