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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James Galway - Song Of The Seashore (Narita).mp3 (3.97 MB) 다운받기]
안녕하세요.. 꽃별 아주머니!
꽃별님.. 먼저 어머니 되신거 축하드려요. ㅋㅋ 무엇보다도 자녀분께서 건강히 무럭무럭 잘 자라길 기원하겠습니다. 전에 주셨던 해변의 노래 악보는.. 연습을 통 못하고 있어요. ㅠㅠ 먼 일이 이렇게 많은지.. 여유도 없고요. 혹시나 공연을 해달라면.. 전에 연습했던 올려다봐요,밤하늘의 별을 을 연주해야할거 같아요.
요즘 세상은 살아가는데 참 많은 지식이 필요한거 같아요. 집을 짓는 재료에도 방사능 물질이 품어나와 병들고.. 맛있게 먹는 생선에도 방사능이 품어나와 우리를 병들게 하고.. 도무지 알 수 없는 일들이 나를 위협하고 있어요.
내가 버리려는 폐기물에 방사능 성분이 들어있을지 없을지..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폐기물검사소에서 방사능은 해주지 않거든요. 그래서 가끔 아스팔트서 방사능이 나오는게 그래서 그래요. 방사능에 노출되는 사태를 '나에게 선택권이 주어지지 않는다'는데 아주 심각성이 있어요. 방사능은 국가에서 다 알아서 하는걸로 대부분 되어있는데.. 그게 잘 않되면 우리는 목을 내놓고 방사능에 노출되는 수 밖엔 없거든요.
방사능에는 알파핵종, 베타핵종, 감마핵종이 있어요. 일명 후쿠시마 물질이라 부르는 몇개의 방사성물질은 모두 감마핵종에 속하죠. 알파핵종엔.. 야광시계 있죠? 야광물질이 알파핵종이래요.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삼중수소라는 것도 있답니다. 베타는 뭔지 잘 모르겠고요. 근데 이게 왜 중요하냐면요.. 요즘은 새로지은 아파트에서 감마핵종이 뿜어져 나와서 아무 죄없이 암에 걸리기도 하기 때문이예요. 집 재료에 방사능이 함유되었거나.. 천연물질(땅, 흙)에서도 라듐이라는게 나오기도 해요. 음성은 우라늄광산으로 한때 유명했었는데요.. 우라늄이 분화하면 라돈이 된데요. 물론 이런 물질이 우리몸에 들어오면 작은 원자폭탄처럼 몸속에서 계속 터지며 우리몸이 병들게 하기 때문에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됩니다.
전엔.. 암이란 질병이 그리 흔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성인 3명중 1명이 암환자라고 하죠? 맞나요? 그정도로 우리들 몸이 병들어 있어요. 이런 방사능이 걸러질 수 없는 환경과 무관하진 않을 거예요.
요즘 저희 학교엔 급식소 증축 공사를 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밥먹는 급식소 천정엔 석면이 들어있는 텍스라 부르는 마감재로 되어있죠. ㅠㅠ 이걸 바꿀 기약도 없어요. 학생들은 석면에 노출된채로 매일 학교서 밥을 먹고 있답니다. 그럼 거기만 그럴까요? 복도 교무실, 가사실,미술실.. 얼마전 바꾼 교실 빼곤 모두 석면을 함유한 천정입니다. 석면은 옛날집 스레트지붕에도 들어있고, 생김은 석면, 무석면 텍스 똑같이 생겼으나 크기로 구분한다합니다. 겉으로 봐서 이건 무석면텍스다 하는 마크나 먼가가 있어야할 거 같아요.
제가 궁금한 것은.. 증축되는 급식소 벽면에 과연 방사능 물질이 있는가 없는가 예요. 물론 교실과 복도도 마찮가지입니다. 아.. 방사능은 죽고 사는 문제임에는 석면과 같지만 또 다른 차원의 죽고사는 문제예요. 이건 아예 실체가 없는 살인자와 같다고나 할까요? 학교에 석면텍스를 없애거나 방사능 테스터기를 쥐어주는 일이 전교조선생님들이 얘기하는 참교육이라 생각합니다.
과연 학교에 방사능이 검출될까? 안될까? 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선.. 엄청난 복잡다단한 투쟁?이 얘상됩니다. 왜 투쟁이냐면요. 설령 방사능이 검출된다 한들 다들 쉬쉬하며 넘어가기가 쉽기 때문이예요. 이건 살아가며 눈치로 알게된 진실입니다. 왠만한 국가/시민단체 연구소들도 실험결과에 소송을 당하기도하고 정치적 완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온전히 과학적 사실을 검사결과로 발표하지 않기 때문이예요. 기술인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Yes, No가 분명한 사람이라고 말씀드렸었죠? 이런 기술인은 마치 이상기체 같은 이론에만 존재한답니다. 반면 많은 양심있는 과학자분들은 그러려고 노력중인거고요.
과학적 개연성은 엄연히 존재합니다. 그걸 예측하는게 과학자들의 몫인거고요. 4대강을 찬성했던 과학자들 있었죠? 그들이 정말 몰랐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적 사실이전에 그것을 인지하는 것은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과학은 가치중립적이지도 않고.. 엄청날 파장이 발생하는 사안에 대해 과학적 사실이 왜곡되기도 합니다. 이것은 경험으로 수도없이 관찰된 사항이며.. 과학자들은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그들이 인간인 이상.
제가 만약.. 학교서 방사능 전수검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모두들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저는 왕따 당합니다. 관리자들의 속성은 문제삼지 않고 싶어하거든요. 아무도 우리학교에 방사능이 뿜어져나오니 건물을 부수고 다시져야하는 일을 하고 싶진 않을 겁니다. 이런걸 알아보려는 시도 자체를 막으려하는게 일반적 정서라고 생각되요. 그래도 계속 방사능 전수검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기위해선.. 단체, 즉 깨어있는 노동조합이 필요합니다. 개인으로는 각개격파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필요하다면.. 시민단체, 정당인, 기자님의 도움도 받아야합니다. 그러나 제 상황은 모두 충족되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게.. 간이방사능 테스터기를 개인적으로 몰래 하나 장만 하는거예요. 인터넷 뒤져보니 20여만원에 하나 구입할 수 있다고 나오는데.. 베타, 감마핵종이 검출된다는데.. 감마핵종 전체가 검출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내일 시민방사능감시센타에 전화로 물어보려고 해요.
"방사능 테스터기를 구입하려고 하는데.. 20만원짜리 괜찮은가요? 검출 신뢰도는 얼마나 되나요? 어떤 핵종을 검출 할 수 있는건가요? 대여보다는 하나 구입을 하려는데.. 추천해주시는 테스터기가 혹시 있으신가요?"
하나 구입해서.. 우리집도 구석구석 검출해보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학교 전체 교실, 급식소, 급식소 반찬, 운동장, 지하수 등등을 몰래 검출해보려 합니다.
뭐가 나온다면요? 그때가서 생각해 봐야죠. 이런 일은 일단 비밀로 해야합니다. 그래야만 과학적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예요. 제가 교육부장관이면.. 각급 학교에 방사능 테스터기를 하나 내려보내고.. 보건교사, 시설관리 주무관에게 학교 전체 방사능 수치를 주기적으로 보고하고, 영양사에겐 급식소 식재료 검사시 방사능 테스터기를 지나는 과정과 결과를 일상으로 보고 받겠습니다. 실제 감사나가서 방사능 검출 테스트 해보고요.
제가 왜.. 개인돈을 들여 이런 일을 비밀로 몰래 계획하냐면요. 몹시 해보고 싶고, 무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뭐가 나올까 궁금하니까 그래요. 뭐가 나왔나는 꽃별님께 다시 알려드릴께요.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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