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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군인의 노래.mp3 (8.55 MB) 다운받기]
친구들 요즘 뭐해요? 동영상 수업듣고 있나요? 아저씬 맨날 혼자 담금주 꺼내먹고 빈둥거리고 있어요. ㅠㅠ 오늘은 얼마전 담근 민들레 술을 꺼내 먹고있어요. 공부핸지도 오래된거 같네요. T.T
예전에 아저씨가 갈켜준 거 복습들 하고 있나요? 아무도 이런날이 올줄은 상상을 못했지요? 근데 어쩌죠? 이런 학교? 생활이 더 오래갈거 같아요. 결국 스스로 가르침을 깨우쳐야하는 시대? 순간이 되어버린거예요. 원래가 그런거지만 학교라는 공간이 없어져버리니 더욱 극명해진 느낌이예요. 공부는 내가 하는거니까요. 음.. 말은 쉽죠?
아저씨가 지금 친구들을 걱정하는건 딱 2가지 예요. 학교라는 소속? 테두리?가 없어져버렸다는 거예요. 친구들과 시시닥거리고 아침이면 좋으나 싫으나 가방메고 늘 가곤 했던, 학생이라는 그 '소속감' 떨어질 것 같다는 걱정이요. 이건 아저씨도 나이들어 몇년 해봐서 아는데 무척 심든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다른 하나는 친구들이 갖고 있는 그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현재의 상황이지요. 친구들은 마음껏 돌아다니고 마음껏 뛰놀고 마음껏 기뻐하고 마음껏 슬퍼하고 마음껏 쏘다녀야하는데.. 지금은 코로나19라는 전염병 때문에 이러지 못하는게 걱정입니다.
그러나.. 아저씨가 얘기 했었나요? 문제가 있으면 해결책이 있기 마련이라고요. 이런 새로운 상황속에도 친구들은 무척 잘 적응할거구요. 나름 방법을 찾을거라 생각해요. 그게 머라고는 아저씨는 알 수 없어요. 예전에 아저씨가 찾은 방법은.. 동네 학교 운동장을 맨발로.. 처음엔 10바쿠, 다음날엔 12바쿠... 40여바쿠를 매일 돌았던 적도 있었어요. 소속도 없고 생활의 리듬도 깨지며 의기소침해졌을때.. 아저씨를 구원해준건 동네 학교 운동장이었어요. 왜 맨발이냐고요? 모든걸 내려놓는 의미도 있고 지구 전도체에 맞닿아 생체 전위도를 찾아가는 의미도 있었고요. 몸도 금새 좋아졌답니다. 근데 무엇보다도 이러한 행위를 매일 규칙적으로 하면서 자신감이 생겨났지요.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 상황서.. 먼가 사소하지만 꾸준히 한다는 일에 나에게 자신감을 무척이나 주었었지요. 스스로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 무력감에서 벗어나는 일은 꾸준히 먼가.. 아주 사소하더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지요. 그게 땀을 흘리는 운동이라면 더욱 좋구요.
그렇게 아저씨는 소속감 부재 (마치 사회서 버림받은 듯한?), 내가 갖은 에너지를 순환시키는 일을 하였지요. 요즘은요? 읽는 라디오 성민이 아저씨가 갈켜주신 다노언니의 뱃살돌려깍기라는 유튜브 영상과 정경스님의 참선요가로 몸을 추스르고 있어요. 이거 하기전에 수건을 하나 준비해야할 만큼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몸 살림운동이예요.
친구들~~ 이럴때일 수록 스스로 먼가 하는 법을 한 번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잘되던 안되던 상관은 없어요. 누구나 처음부터 잘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친구들 에너지를 발산시킬 운동을 하나씩 꼭 했으면 하고요.
아저씨는 컴피터 고장나 요즘 쉬고 계신 성민아저씨가 알려준 뱃살돌려깍기와 정경스님 참선요가를 열심히 하며 어려운 시기 버텨내겠습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화이팅~~~
ps. 모든 운동은.. 처음에는 아주 살살 시작해서.. 점점 격렬해지다.. 끝날때도 아주 살살 마치 싸인곡선 같이 해야 몸이 다치지 않아요. 운동 전후로는 반드시 스트레칭, 체조를 해야 다음 날 무리가 없을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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