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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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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명

운동, 삶의 기반

 

 

 

[난장이가.쏘아올린.작은.공.조세희.1.mp3 (4.06 MB) 다운받기]

 

 

 

 

  요즘 아저씨 낙 중에 하나가 동네 도서관에 가서 이런저런 책도 구경하고 두어권 읽고 오는 겁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도 쏘이고 그러다 책을 빌려 도서관 앞 나무그늘서 읽기도 하고요.  지난 주에는 책 두어권을 뚝딱 읽어 치웠는데요.  저자가 책 첫장에 뭐라고 적어놓은..  한동일의 공부법이란 책이었는데요.  한자리에서 책 한 권을 다본 것은 처음 있는 일 이었어요.  먼곳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었습니다.

 

 

  핵교서 3층 복도를 지나 옥상 순찰을 가는 중에 악을 쓰는 친구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평소 가끔 사무실로 들려오는 흡사 동물의 울음소리같은 소리였죠.

 "아~~앜~~~ @$% 싫타고 아~~~앜ㅋㅋ"

 옥상 점검 중에도 3층서 조곤조곤 타이르는 선생님과 악 쓰는 소리가 또렷이 들렸습니다. 

  "아~~아~~~앜ㅋ"

 

 

  예전에 아무 이유없이 일상 중에 눈물을 뚝뚝 흘리는 걸 본 ㅇㅇ선생님 전담 수업시간이었습니다. (담임수업 외 시간을 전담 수업이라함)   그 친구의 고함소리는 수업시간 계속 지속되었고 친구의 아버지에게 직접 연락할 수 있는 해당반 담임선생님이 오시고나서 그쳤답니다.  악을 악을 쓰다가도 아버지 얘기만 나오면 뚝 그쳤다는데..  친구와 아버지와의 관계가 그려졌습니다.   학교서 할 수 있는 교육은 사실 한정적이며 대부분은 부모님께 영향받은게 아닌가? 그럼 학교서 하는 교육은 뭘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마침 식당서 ㅇㅇ 전담선생님이 맞은편에 앉으셨습니다.

 

  "아이구..  복도 지나다 들은 소리치던 그 친구..  수업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것 같던데유."

  "수업시작하고 15분 넘게 소리를 질렀어요.  대단한건 같은반 친구들이예요.  다들 아무일도 없다는 듯 익숙하게 그 친구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려줬죠.  다른 학교 같으면 수업못하게 한다고 다른 학부모한테 난리났을거예요."  

  "네 ..."

 

  마치 고객센타에서 악성고객 민원에 시달려 풀이 죽은 것 같은 선생님께 다시 물었습니다.

  "많이 심드실거 같아유..  근데 (많은 학생들 대하다보면 별일 다있을거구)  선생님은 그런 일을 격으면 어떻게 푸세요?"

  "풀긴요 뭘...  그냥 집에가서 잠자요.  음."

  "네.."

 

  

  전학교에선 선생 한분이 정서학대로 고발당해 짤렸습니다.  아저씨가 꼰대가 되서 그런지 예전에는 봉걸레 자루가 부러지도록 빠따도 맞고 귀싸디기를 선생님께 맞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정서학대를 당했다거나 트라우마 라는거에 시달리지도 않습니다.  학생들때문에 속 뭉게지는 선생님들을 보면 아저씨가 선생 안된게 천만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저씨는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기도 하지만요  음. 

 

  살아가면서 우리는 상처를 받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어떨땐 아주아주 사소한 무심코 들은 말 한마디에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삶이 상처받는 연속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생명은 다시 항상성을 유지하며 생명을 계속 이어가도록 되어있어요.  그 힘을 발현하는 열쇠는 땀 흘려 몸을 쓰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시 나쁜기억은 조그맣게 없어지고 즐거운 기억이 많아집니다.  맨발로 흙길을 걷거나 맨발로 일할 수 도 있고요.. 맨발로 흙길을 가볍게 뛸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매일 몸을 써서 땀 흘리는 시간이 30분 이상이 되면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기를쓰고 운동을 해야합니다.  안그러면 상처와 안좋은 기억이, 과거가 우리를 갉가먹습니다.  

 

  몸을 쓰는 운동을 해야 생각이 왜곡되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특히 몸으로 벌어먹지 않는 분들은 반드시 운동을 꼭!! 해야합니다.

 

  뭐든 좋습니다.  양손, 양발을 함께 쓰는 운동이면 더욱 좋고 쉽게 접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그게 우리가 나고 자라며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해요.  그래야 몸도 마음도 고장나지 않는 방법이구요.  그래야 행복하게 살수 있습니다. 

 

 

  동물처럼 악을 쓰던 5학년 그 친구가 얼른 치료를 받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이건 가족들의 몫이겠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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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74. 꿈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74.  꿈

 

 

 

[이 세상 사는 동안.mp3 (3.04 MB) 다운받기]

http://bob.jinbo.net/album/view.php?table=album&no=69

 

 

  친구들 송편 많이 먹었어요?  코로나로 명절 안지냈다고요?  아저씨는 어머니가 시장떡집서 사온 송편을 두어개 집어먹었어요.  달콤한 깨고물이 들어있는 송편은 아니구요.. 허연 콩고물이 들어있었어요.   지금보니 구름 속으로 둥그런 달이 보이네요. 아저씨도 달보며 먼가를 빌었습니다.  음.

 

  아저씨가 친구들 학교에 와보니..  등교때 바래다주는 히잡쓰신 학부모님도 계시고 야구복과 태권도복을 입고 등교하는 친구, 얼핏보면 서양 사람같은 친구들도 있네요.  아마 야구복입은 형들이 멋있어보여 아저씨도 야구하겠다고 졸랐을 것만 같아요.  멋집니다.  

 

  아저씨가 급식소서 밥먹다 신나게 점심 먹으러 오는 친구들을 보니..  야구복을 입은 친구, 태권도복을 입은 친구들이 유독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저씨는 예전에 생활체육으로 권투를 했었고 지금은 수영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운동하는 친구들을 각별히 생각합니다.  

 

  투수랑 외야를 본다는 등번호 1번을 달고 검게 그을린 친구를 물끄럼히 보고 있다가 갑자기 나도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친구의 초롱초롱한 눈망을을 보며 친구가 격으며 살아갈 일들, 친구를 훌륭히 키우고 싶은 가족들 마음, 있을 수도 있는 야구감독님의 전횡, 자심감에 찬 친구의 공손한 자세.  점심에 나온 미역국을 그릇을 들어 들이키다 줄서있는 친구를 보며 갑작스런 상상의 나래가 주마등 같이 스쳐갔습니다.   아저씨는 꿈이 멀까?  친구처럼 꾸밈없는 꿈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저씨는 별다른 꿈이 없지만 막연한 생각으로는 이름없이 살다가 즐거웁게 죽는거예요. 죽는게 즐겁진 않겠지만 후회없이? 누구에게 원망듣지 않고 원망하지 않고 그래도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스스로 여기며 조용히 흙으로 돌아가는 거지요.  살아보니 내맘대로 되는건 별로 없네요. ㅎ  그래도 친구처럼 꾸밈없는 내꿈 하나는 갖고 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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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요즘 공부

 

 

 

[늙은 군인의 노래.mp3 (8.55 MB) 다운받기]

 

 

 

  친구들 요즘 뭐해요?  동영상 수업듣고 있나요?  아저씬 맨날 혼자 담금주 꺼내먹고 빈둥거리고 있어요. ㅠㅠ 오늘은 얼마전 담근 민들레 술을 꺼내 먹고있어요. 공부핸지도 오래된거 같네요. T.T

 

  예전에 아저씨가 갈켜준 거 복습들 하고 있나요?  아무도 이런날이 올줄은 상상을 못했지요? 근데 어쩌죠?  이런 학교? 생활이 더 오래갈거 같아요.  결국 스스로 가르침을 깨우쳐야하는 시대? 순간이 되어버린거예요.  원래가 그런거지만 학교라는 공간이 없어져버리니 더욱 극명해진 느낌이예요.  공부는 내가 하는거니까요.  음..  말은 쉽죠?

 

  아저씨가 지금 친구들을 걱정하는건 딱 2가지 예요.  학교라는 소속? 테두리?가 없어져버렸다는 거예요.  친구들과 시시닥거리고 아침이면 좋으나 싫으나 가방메고 늘 가곤 했던, 학생이라는 그 '소속감' 떨어질 것 같다는 걱정이요.  이건 아저씨도 나이들어 몇년 해봐서 아는데 무척 심든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다른 하나는 친구들이 갖고 있는 그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현재의 상황이지요. 친구들은 마음껏 돌아다니고 마음껏 뛰놀고 마음껏 기뻐하고 마음껏 슬퍼하고 마음껏 쏘다녀야하는데..  지금은 코로나19라는 전염병 때문에 이러지 못하는게 걱정입니다.

 

  그러나..  아저씨가 얘기 했었나요?  문제가 있으면 해결책이 있기 마련이라고요.   이런 새로운 상황속에도 친구들은 무척 잘 적응할거구요. 나름 방법을 찾을거라 생각해요.  그게 머라고는 아저씨는 알 수 없어요.  예전에 아저씨가 찾은 방법은.. 동네 학교 운동장을 맨발로..  처음엔 10바쿠, 다음날엔 12바쿠...  40여바쿠를 매일 돌았던 적도 있었어요.   소속도 없고 생활의 리듬도 깨지며 의기소침해졌을때..  아저씨를 구원해준건 동네 학교 운동장이었어요.  왜 맨발이냐고요?  모든걸 내려놓는 의미도 있고 지구 전도체에 맞닿아 생체 전위도를 찾아가는 의미도 있었고요.  몸도 금새 좋아졌답니다. 근데 무엇보다도 이러한 행위를 매일 규칙적으로 하면서 자신감이 생겨났지요.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 상황서..  먼가 사소하지만 꾸준히 한다는 일에 나에게 자신감을 무척이나 주었었지요.   스스로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 무력감에서 벗어나는 일은 꾸준히 먼가..  아주 사소하더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지요.  그게 땀을 흘리는 운동이라면 더욱 좋구요.

 

  그렇게 아저씨는 소속감 부재 (마치 사회서 버림받은 듯한?), 내가 갖은 에너지를 순환시키는 일을 하였지요.  요즘은요?  읽는 라디오 성민이 아저씨가 갈켜주신 다노언니의 뱃살돌려깍기라는 유튜브 영상과 정경스님의 참선요가로 몸을 추스르고 있어요.  이거 하기전에 수건을 하나 준비해야할 만큼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몸 살림운동이예요. 

 

  친구들~~   이럴때일 수록 스스로 먼가 하는 법을 한 번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잘되던 안되던 상관은 없어요.  누구나 처음부터 잘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친구들 에너지를 발산시킬 운동을 하나씩 꼭 했으면 하고요.

 

  아저씨는 컴피터 고장나 요즘 쉬고 계신 성민아저씨가 알려준 뱃살돌려깍기와 정경스님 참선요가를 열심히 하며 어려운 시기 버텨내겠습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화이팅~~~

 

  ps.  모든 운동은..  처음에는 아주 살살 시작해서.. 점점 격렬해지다..  끝날때도 아주 살살 마치 싸인곡선 같이 해야 몸이 다치지 않아요.  운동 전후로는 반드시 스트레칭, 체조를 해야 다음 날 무리가 없을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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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의 효능

 

 

 

[별혜는 밤.mp3 (5.17 MB) 다운받기]

 

 

  지난번에 물속에서 심정지가 와서 운좋게 강사선생님들 때문에 아무 상처없이 살아나신 분은 병원에 실려가 잘 살아났다 합니다.   그렇다고 수영을 계속하시면 안되고..  원인을 찾지 않으면 심정지가 또 올 수도 있으니 몸을 아끼며 일단은 치료를 잘 받으셔야 될덧 같습니다.

 

 

  오늘 수영 전후 제 혈압 변화입니다.

 

  <수영 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영 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약 30 mmHG  혈압이 떨어졌습니다.  이 얘기는 뭐냐면..  수영을 했더니 심장이 온몸에 피를 구석구석 보내는게 무척이나 수월해졌다는 거예요.  물론 운동후라 맥박수는 올라가 있습니다.  이쯤되면 저에게 수영이란 거의 생존입니다. 죽고사는 문제이지요. 

 

  오늘 했던 수영운동량은 전체 약 1.2시간 정도 하였고, 거리는 약 500m 몸품기 수영후  1.1km 연속 자유형을 하고 체온조절실서 약10분 몸품기, 뜨거운물 샤워후 2min  냉수마감후 옷을 갈아입고 측정하였습니다.  기계 오차를 감안하더라도..  이건 거의 매번 있는 수치 변화 경향입니다.  체중은 전후 1.85kg 감량되었습니다.   물속에서도 땀이 나는데..  모두가 수분은 아닐겁니다.   수영을 하면 높았던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얘깁니다.

 

 

    수영을 하기 위해선..  수영빤스, 물안경, 수영모자 가 필요합니다.  모두 구매시 10만원 안쪽. 그리고는 수건, 세면도구를 함께 넣을 수 있는 조그만 가방이 필요하고요.  시에서 운영하는 50m 수영장 이용료는 강습포함 한 달에 약6만원 합니다.  강습이 없는 날엔 아무때나 자유수영을 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 수영장 샤워실을 나오다 우리 주지스님과 맞닥뜨렸습니다.  합장하고 인사드렸고.. 어색하게 인사를 받으셨습니다.  스님은 기회가 있을때마다 운동을 무척 열심히 하신답니다.  기회가 되면 혹시 수영모자는 안쓰셔도 되는게 아닌지 여쭤보려 합니다.  그러면 우리 주지스님께서 뭐라고 하실까요? 기록단축을 위해 모자가 필요하다? 이눔아 머리카락이 없다고 머리 안감냐?  궁금합니다.

 

 

  우린 병들고 나서 병원 생활 몇달하면 모두 병에 전문가가 되지만.. 왜 그러한 질병이 생겨났는지, 나는 그런 질병이 생겨나지 않도록 뭘했는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병원에서도 그런 쪽엔 별로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왜냐면..  병원이란 속성은 뭔가 '처치'를 통해  돈을 벌어야만 유지될 수 있는 공간이거든요. 

 

  수영을 하면 큰 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일주일 3회? 1.5시간? 이상이요.  몸이 많이 불편하시면 물속에서 걷기 등을 하십니다.

 

 

  수영을 배우러 가보면..  절반 이상이 허리나 무릅이 불편하신 분들입니다.  꾸준히 하시는 분들은 거의 100이면 백 다 효과를 보는걸 봅니다.  6~70대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수영을 20년 이상 하신 분들은 젊은 사람들 감히 못따라갈 정도로 수영을 잘하시고..  평균 16년 이상은 젊어보입니다.  잔병 조차 없고..  병고라는 것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우리모두 처음엔 어머니 뱃속 물속에 있어서인지 수영은 심신안정에 도움이 많이됩니다.  또한 양손을 다 쓰기 때문에 오래해도 몸의 균형이 흐트러지지 않아 몸을 해치지 않습니다.  심폐기능도 좋아지며 집중력, 기억력도 향상되고, 두뇌가 깨어납니다.

 

  우리 몸에 가장 좋은 운동은 수영입니다.  

 

 

  ps. 물론 참선요가는 수영과 비교할 수 없이 우리몸에 이로우며, 수영에서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줍니다.  배우던 수영 강습반이 없어져서..  상급반으로 가지 않고 한 시간 20바퀴, 2km 돌고 오는 것을 목표로 운동을 대신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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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운동

 

 

 

[가을의 노래.mp3 (4.12 MB) 다운받기]

 

 

   

  유산소 운동을 하면 모든 신체능력이 향상되며 재수도 좋아집니다.  공부하는 사람은 반드시 운동을 해야합니다.  공부를 거를지언정 1~2일에 1시간 이상의 운동을 해야 학습능력이 향상됩니다.    특히 나이들어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운동은 더욱 중요합니다.

 

  이걸 어떻게 증명할 수 있냐고요?  말이 필요없습니다.  세상엔 일단 해보고 판단은 나중에 해야되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이것도 그런 일중에 하나입니다.   운동은 공부와는 무관하게 해야하는 일이지만 공부와 밀접하므로 강조해서 말씀드립니다. 운동이라고 하니 뭔 주장이나 행동하는 것으로 생각했던 분들은 정말로 심각하게 반성해야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운동은 1시간 이상 땀을 흘리는 운동입니다.  이런 운동을 하지않고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누군가에게 배운다는건 다 가짜입니다. 운동은 삶의 밀도를 올리기도 합니다.

 

  저희 동네에 용하다는 병원이 하나 있는데요.. 쑤시고 아픈 분들이 치료를 받기위해 구름같이 몰려듭니다.  근데 문제는 병원이 너무 작다는거예요.  하루에 한 40여분만 치료를 받을 수 있지요.  처음에는 새벽3시부터 죽치고 앉아 있다가 8시에 병원문 열면 순서대로 접수를 하였습니다.  기다리는 분들은 다음사람에게 몇번째라고 소리내어 인계?를 해주었고요.   그러다 누가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12시에 깜깜한 병원입구에 종이를 놓고 일찍온 순서를 적기 시작했습니다.  밤새도록 사람들이 들락거리며 순서대로 예약?을 하는 이름을 적고 갔습니다.  일종의 규칙이 생겨난 것이지요.  그러다가 다시 20시에 종이를 놓고는 핸드폰시계로 밤12시 땡하면 무리중 한 사람이 명단 출석을 부르고 안나온분은 명단서 지워버렸습니다.   그러니 병원을 예약하려는 사람들이 밤12시에 병원입구에 구름같이 몰려듭니다.   물론 명단 지웠다고 싸움이 나기도 하지만..  이러한 규율을 누가 정한건지는 알수없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동의하니 병원예약하는 규칙이 되어버렸습니다. 

 

  대부분은 5~60대 아저씨,아주머니들인데..  기다리다가 함께 기다리는 분들께 사탕을 돌리시는 아주머니도 계시고 서로 치료에 대한 정보도 주고 받고..  동병상련이라고 어찌보면 사랑방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무엇이 이들을 움직였을까요?   고통스런 '통증' 입니다.  병들기 이전엔 어떤 생활들을 하셨을까요? 제가 점쟁이는 아니지만..  대부분 운동을 하지 않으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예..  우리 몸은 운동을 하지 않으면 쉽게 병들게 되고,  한번 병이 들게되면 치료하는데는 무척 어렵습니다.  시계를 거꾸로 돌려본다면 운동을 하지않고..  병들면 용하다는 병원엘 찾아다니고 계신겁니다.

 

   금연과 운동은 큰병에 걸리지 않고 살게 합니다.    유산소 운동이란 걷기, 달리기, 수영, 참선요가 를 말합니다.

 

  운동은 공부에도 엄청난 도움을 주게 되므로 새삼스럽지만 말씀드렸습니다.

 

  운동 열심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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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개혁 방법

 

 

[꽃별 - 05 옛날 이야기 하던 오후.mp3 (7.23 MB) 다운받기]

 

 

 

  학교는 거대한 공연장이다. 

 

 

  무대는 학교,  배우들은 선생님,  관객들은 학생이다.  배우중엔 물론 조리사, 야간당직 주무관, 서무과(행정실), 소사 같은 조연 배우들도 많이 있다.

 

   선생님? 이들은 실수가 용납되지않는..  대형마트 못지않은 감정노동자들이다.  그런데 이 감정노동자인 배우들이 너무나 지쳐있다.  심한경우 시급히 치료를 받아야하는 히마리 없는 배우도 있어 보인다.  특히 여성노동자들이 많은데..  모두들 집에서 전쟁치루 듯 출근하고 다시 전쟁치루 듯 집으로 돌아가 다시 전쟁을 치룬후 쪽잠을 잔다.  감정노동자의 특징은..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으려는데 있다.   노동하는 과정 중에 자신의 감정을 계속해서 조절해야하는 것이 아예 습관이, 강박이 되어버리고 이런저런 상황속에 마음이 골탕 먹게된다.  이 여성 감정노동자들은 집에서 진을 쏙 빼고..  지친 몸을 갱신히 이끌고 공연장엘 와서 학생들과 다시 진을 쏙 뺀다. 무대에 선 감정노동자들은 애써 근엄한 척을 하지만..  사실은 모두 안으로 곯아 있다.  24시간 진을 빼지만..  어머니니까 버텨낸다. 

 

  무대위서 가끔 회의같은 것을 하게되면 대부분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지 않는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뭔 얘기를 그럴듯하게 길게 늘어놓으시는 것 같은데.. 핵심이 없고 말투와 생각이 경직되어있다.  

  회의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지 않는 대부분의 배우들은.. 생각을 말하는 순간 고립되거나 적들이 생겨날 것을 두려워해서이다.  어쩌면 가만있으면 중간은 간다고들 생각하고 있는건지 모른다.  가만히 앉아있는 이들은 머리속이 복잡하다.

 

  이 여성감정노동자들은 음식을 잘하지 못한다.  가사노동 대신 무대위 감정노동을 주로 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음식재료를 모르는 것을 창피하게 여긴다.  마음 한구석엔 모두들 어머니로서 잘하지 못하였다는 죄책감들을 머리에 이고 살아간다.   

 

 

  교육 개혁?  아주 쉬운 문제다.  굳이 대학을 가지 않아도 일하면 한달에 한 500만원 이상을 꾸준히 벌어먹을 수 있게 된다면 교육문제는 해결된다.  (독일처럼?) 기술만으로 몸을 써서 벌어먹는게 서울대를 가서 출세하는 것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사회구조이면..  아무도 지금처럼 돈되는 가방끈 늘이려 지옥같은 학창시절을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고학력자가 높은 경제적 지위를 갖게되는 사회구조가 바뀌면 교육이 정상화 될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 배우들을 쉬게해야 한다.  뭐 새롭게 해보겠다고 배우들에게 괜한 일거리를 쥐어주거나 공연을 복잡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배우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운동'이다.  감정노동자들은 반드시 땀흘려 몸쓰는 운동을 통해 억압된 몸과 마음을 다시 살려내야한다. 그래야 배우도 살고 관객도 살고 감동적인 공연이 이루진다.

 

  눈치를 보아하니 사회구조는 쉽게 바뀔것만 같지 않다.  그렇다면 교육 개혁을 하고자 한다면 당연히 배우들에게 건강성을 되찾아 주어야한다.   공연장엔 모두 목욕탕을 만들어 놓은 다음..  하루에 1시간씩 배우와 관객들 모두 땀이 뻘뻘 나도록 운동장을 돌아야한다.  그리고는 모두 샤워를 하고 다시 공연을 이어가는 것이다.  참 쉽고도 매우 효과적인 교육개혁 방법이다.  학교에 목욕탕 지을 여건이 안된다면 동네 목욕탕을 학년별로 번갈아 이용해도 좋을 것이다.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하루 1시간 땀이 뻘뻘 나게 운동을 시키는 것, 이것이 가장 효과적인 교육개혁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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