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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친구들 안녕하세요? 아저씨는 안녕하십니다. 아저씨는 오늘도 수영장엘 들러 '운동'을 하고 왔어요. 전에 몸이 좀 안좋아서.. 동네서 한의원하고 있는 고딩 동창 친구한테 갔었는데요. 침 몇방 놓더니만 치료받지 말고 나따라 새벽에 수영장 대니라고 해서 다닌게 벌써 5년정도 되었어요. 물론 그때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지금 몸은 무척 건강해졌고 심신이 안정되고 머리도 맑아졌어요. 한 달에 6만원하는 시에서 운영하는 동네 수영장에는 혈압계측기가 있어요. 운동전, 운동후 혈압을 아저씨는 습관처럼 재는데요. 운동후엔 역시나 혈압이 2~30이 내려갑니다. (맥박은 올라가구요) 물론 몸무게도 1kg 정도가 내려가요. 신기해서 오줌누기 전후 몸무게를 재보면 오줌 무게는 약 0.1~0.2kg 입니다. 0.8kg은 땀일까요? 뭐일까요? 아무튼 수영전후 혈압을 얘기하면 주변에선 다들 뻥치지 말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운동을 하면 당연히 혈압이 올라가야 하는데 왜 혈압이 떨어지냐는거죠. 저도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들 주장이 합리적인 듯해 보이기도 하고요. 혹시 줄어버린 0.8kg 몸무게가 원인일까요? 아니면 운동후 체온조절실서 하는 일반적인 스트레칭 때문일까요?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마지막 2분은 아주 찬물로 마무리는거 때문? 샤워하며 비누칠해 맨손으로 온몸을 문대서? 알 수는 없지만 매번 똑같이 혈압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동일 조건'에서 동일한 결과가 얻어질때 우리는 예측을 할 수 있는게 '과학'이란 얘기를 하였었지요? 아무도 동의하기 어렵다해도 아저씨 신체는 수영을 하면 혈압이 떨어지는 인과관계를 '과학'적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한때 아저씨는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시판되는 모든 책을 읽으며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공부하는 방법을 공부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시험엔 낙제하였습니다. 공부를 하랬더니.. 공부하는 방법을 공부해 버린거예요. 달을 가리키랬더니.. 손가락만 열심히 디다본 꼴이죠. 낭중에 정신차리고는 나만의 공부법을 찾아갔었어요. 그때는 공부하는 방법을 공부한게 무척이나 도움이 되었습니다.
11월14일은 수능일이죠? 수능은 지문 싸움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속으로 따라 읽으면 날새고.. 눈으로만, 스킵리딩을 통해, 속독식으로 눈알을 흐르듯 굴려서 요지를 파악하는게 아저씨가 찾아낸 아저씨만의 공부법인데.. 음 먼얘길 할려다 까먹었네요.
결국 아저씨와 친구들이 고민한 큰 줄기는 '문제해결 능력'으로 귀결된다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이는 성적을 올리기위해 사용되기도 하지만..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어려움을 해쳐가는 기술이기도 해요. 이게 왜 기술이냐면.. 노력하고 찾으면 찾아지는 것이니까 아저씨는 '기술'이라 표현합니다.
아저씨는 수학을 참 못했어요. 학력고사때 75점 만점에 15점을 맞았으니까요. 낭중에 공부하다보니 문제해결 방법중엔 Try & Error 라는 방법이 있었는데요. 가장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우리말로는 시행착오법이예요. 방정식을 푸는데.. 이놈 저놈 넣어보는거예요. 그래서 결과값이 근사치로 접근하면 그 수치를 때려 맞히는게 시행착오법입니다. 이건 말이 필요없는 아주 강력한 방법이예요. 뭘 알아야하는 것도 아니고.. 이놈 저놈 그냥 넣어보는 겁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해결 방법중 하나인 시행착오법은 우리 삶엔 적합하질 않아요. 우리 인생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이예요. 그리고 시행착오법이 이루어지려면 근사치, 목표가 명확히 서있어야 합니다. 친구들 인생의 목표가 명확히 서있나요? ㅋㅋ 아저씨는 아직두 열심히 찾고 있어요. 중요한건 긴시간을 지나고보면 어떤게 옭은건지 뒤바뀌는게 참 많다는 겁니다. 인생을 긴시간을 놓고 보면 꼴찌가 일등이 되기도 하고.. 일등이 꼴찌가 되기도 하고요. 물론 이러한 시각 속에는 어떤게 일등이고 꼴찌라는 관점이 담겨있지만요. 아무튼 내가 살아가는 수십년의 긴 시간을 놓고 보면 그리 조바심낼 일도 없고, 그리 속상할 일도 없고.. 뭐가 잘 사는 건지도 알 수없게 되곤 해요. 그게 뭐냐고요? 음.. 그게 내가 살아가며 이리저리 격어가며 바라보는 있는 세상이라 생각해요. 세상은 무수한 일이 벌어지고 있지만 우리가 보는 것은 우리가 보려고 하는 것에 한정되는 것 처럼요. 대통령 탄핵때도 그랬지만 지금껏 아저씨가 본 모든 '촛불'은 소외된 노동자들 곁에서 타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야 우리 사회가 진짜배기가 될텐데 말이죠.
친구들.. 친구들에 맞는 공부법을 하나씩만 아저씨에게 자랑해주세요. 아저씨도 배우고 싶어요. 그리고 친구들은 언제나 주눅들지말고.. 가슴펴고 지금처럼 그냥 신났으면 좋겠어요. 조용한 친구들에겐 조용한 친구가 되어주고요.
그럼.. 깊어가는 가을 공부법 공부도 열심히 하세요. 화이팅~~~
ps. 혈압이 높으면 혈압약을 먹으면서 수영을 해야합니다. 운동만으로 해결하려하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40이 넘으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여의치 않으면 동네 가정의학과의 피검사라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지난번에 물속에서 심정지가 와서 운좋게 강사선생님들 때문에 아무 상처없이 살아나신 분은 병원에 실려가 잘 살아났다 합니다. 그렇다고 수영을 계속하시면 안되고.. 원인을 찾지 않으면 심정지가 또 올 수도 있으니 몸을 아끼며 일단은 치료를 잘 받으셔야 될덧 같습니다.
오늘 수영 전후 제 혈압 변화입니다.
<수영 전>
<수영 후>
약 30 mmHG 혈압이 떨어졌습니다. 이 얘기는 뭐냐면.. 수영을 했더니 심장이 온몸에 피를 구석구석 보내는게 무척이나 수월해졌다는 거예요. 물론 운동후라 맥박수는 올라가 있습니다. 이쯤되면 저에게 수영이란 거의 생존입니다. 죽고사는 문제이지요.
오늘 했던 수영운동량은 전체 약 1.2시간 정도 하였고, 거리는 약 500m 몸품기 수영후 1.1km 연속 자유형을 하고 체온조절실서 약10분 몸품기, 뜨거운물 샤워후 2min 냉수마감후 옷을 갈아입고 측정하였습니다. 기계 오차를 감안하더라도.. 이건 거의 매번 있는 수치 변화 경향입니다. 체중은 전후 1.85kg 감량되었습니다. 물속에서도 땀이 나는데.. 모두가 수분은 아닐겁니다. 수영을 하면 높았던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얘깁니다.
수영을 하기 위해선.. 수영빤스, 물안경, 수영모자 가 필요합니다. 모두 구매시 10만원 안쪽. 그리고는 수건, 세면도구를 함께 넣을 수 있는 조그만 가방이 필요하고요. 시에서 운영하는 50m 수영장 이용료는 강습포함 한 달에 약6만원 합니다. 강습이 없는 날엔 아무때나 자유수영을 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 수영장 샤워실을 나오다 우리 주지스님과 맞닥뜨렸습니다. 합장하고 인사드렸고.. 어색하게 인사를 받으셨습니다. 스님은 기회가 있을때마다 운동을 무척 열심히 하신답니다. 기회가 되면 혹시 수영모자는 안쓰셔도 되는게 아닌지 여쭤보려 합니다. 그러면 우리 주지스님께서 뭐라고 하실까요? 기록단축을 위해 모자가 필요하다? 이눔아 머리카락이 없다고 머리 안감냐? 궁금합니다.
우린 병들고 나서 병원 생활 몇달하면 모두 병에 전문가가 되지만.. 왜 그러한 질병이 생겨났는지, 나는 그런 질병이 생겨나지 않도록 뭘했는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병원에서도 그런 쪽엔 별로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왜냐면.. 병원이란 속성은 뭔가 '처치'를 통해 돈을 벌어야만 유지될 수 있는 공간이거든요.
수영을 하면 큰 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일주일 3회? 1.5시간? 이상이요. 몸이 많이 불편하시면 물속에서 걷기 등을 하십니다.
수영을 배우러 가보면.. 절반 이상이 허리나 무릅이 불편하신 분들입니다. 꾸준히 하시는 분들은 거의 100이면 백 다 효과를 보는걸 봅니다. 6~70대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수영을 20년 이상 하신 분들은 젊은 사람들 감히 못따라갈 정도로 수영을 잘하시고.. 평균 16년 이상은 젊어보입니다. 잔병 조차 없고.. 병고라는 것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우리모두 처음엔 어머니 뱃속 물속에 있어서인지 수영은 심신안정에 도움이 많이됩니다. 또한 양손을 다 쓰기 때문에 오래해도 몸의 균형이 흐트러지지 않아 몸을 해치지 않습니다. 심폐기능도 좋아지며 집중력, 기억력도 향상되고, 두뇌가 깨어납니다.
우리 몸에 가장 좋은 운동은 수영입니다.
ps. 물론 참선요가는 수영과 비교할 수 없이 우리몸에 이로우며, 수영에서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줍니다. 배우던 수영 강습반이 없어져서.. 상급반으로 가지 않고 한 시간 20바퀴, 2km 돌고 오는 것을 목표로 운동을 대신하려합니다.
꽃별님 안녕하셨어요?
올여름 무지 더웠는데.. 어떠셨어요? 저는 매일 선풍기 틀어놓고 자다가.. 바닥이 더워지면 깨서 옆으로 옮겨가며 자다 깨다 했었어요.
지난주에 제가 다니는 수영장 교정2반에서.. 한 아저씨가 물속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지셨어요. 다행히 우리반 선생님 앞이었는데.. 이상하다 싶어 건드려보니 푹 갈아 앉아서 바로 건져냈답니다.
그리고 모든 수영선생님이 오셔서.. 한 분은 혀가 말려들어가지 않게 입을 벌리고 손가락을 넣고.. 고개가 약간 뒤로 젖혀서 숨통이 트여지게 잡고 계시고요..
(무의식중엔 손가락을 입에 넣으면 절단될 우려가 있지만.. 아예 맥박이 없으니 모두들 일단 살리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다른 두분은 젓꼭지와 젓꼭지 사이 중앙지점을 누르며 심폐소생술을 번갈아가며 하였고요..
다른 한 분은.. 자동심장충격기를 곧바로 가져와서.. 환자 오른쪽가슴, 왼쪽 갈비뼈부분에 물기를 닦고 패드를 붙이고요.. 심폐소생술하다 자동심장충격기 지시대로 버튼을 누르니 쓰러지신 아저씨가 거억~ 하며 숨을 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는 호흡과 맥박을 확인하고는 심폐소생술을 중지하고 담뇨를 가져와 덮어주고는 함께 수영하던 수강생들이 팔다리를 주물러줬습니다. 체온이 올라가면 혈액의 점도가 낮아져 피가 잘 통하라고요.
119 아저씨들이 와서 제새동기를 붙인채로 들것을 외부 로비로 옮겼고, 수영장로비로 나가서 잠시 상태 지켜보고 다시 안정시키고 구급차로 병원엘 가셨습니다.
쓰러지신 교정2반 아저씨는 무척 운이 좋으신 분 같습니다. 우리반 수영선생님이 곧바로 발견했고.. 모든 응급조치가 이뤄졌고, 물속에서 심정지되어 외상도 없었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해서 뇌손상도 없었고, 119아저씨들도 일찍오셨고요. 병원에 가셨으니 잘 치료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쓰러지신 교정2반 50대 아저씨께는.. 아마도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가 있으셨을 것 같은데 대수롭지 않게 넘기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갑자기 가슴이 뻐근하다던지, 조이듯 아프기도 하고.. 조금만 뭘해도 숨이 가빠지는 등이요. 이걸 무시하고 계시다가.. 찬물 속에 갑자기 들어가시니 체온이 떨어지며 혈액의 점도가 올라가 막혀있던 심혈관을 아예 피가 안통하게 막았을 것 같아요.
교정2 정도라면 수영을 하신지 최소 5개월 이상 되신건데.. 혈액이 걸죽해졌던 이유는 뭘까요? 아마도 수면 무호흡증, 잘못된 식생활, 규칙적 운동부족, 술담배스트레스 일 것 같아요.
저도 수면 무호흡을 없애기 위해 정경스님 참선요가를 열심히 해야겠어요. 참선요가를 하면 편하게 잠을 잘 수 있거든요. 그리고.. 생양파를 하루 반쪽(혹은 생마늘 5쪽), 식초 한 숟가락을 꼭 먹어야겠습니다.
수영장안 수강생 모두 조마조마 마음을 조렸었는데.. 이렇게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정말 운좋게 깨어나시는 분을 가까이서 보니.. 저도 언젠가는 이생을 뜰테니 매순간 잘 살아야겠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삶과 죽음이 한 순간이었어요.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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