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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는 미역귀를 좋아합니다. 막걸리 중에는 전에는 덕산 막걸리만 먹었는데 지금은 느린마을 막걸리만 먹고 있어요. 친구들 오늘 핵교가서 교과서 받아왔나요? 예전에 아저씨는 교과서 받아오면 작년 달력종이를 뒤집어 하얗게 교과서를 쌓아주고는 그 위에 '국어', '자연' '도덕'.. 이렇게 큼직하게 써놓은 기억이 납니다. 오늘 친구들 보니 오랫만에 학교에 와서 새교실에 새로운 친구들과 무척이나 신이난거 같아 아저씨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어요. 아저씨는 건강연구소장님께 배운대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최고층을 돌며 계단실 및 요소요소에 자연대류 환기창을 8군데 열어놓았습니다. 동파우려가 없어지면 밤에도 계속 열어둘 계획이예요.
아저씨는 책을 보면 아픈곳도 낫고 기분도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집니다. 몸으로 꿈지락거리려 벌어먹고 있는 아저씨가 한때는 공부가 체질인가벼 라고 생각한적도 있었죠. 근데 오늘 문득 아저씨가 아저씨를 보니 책을 읽을때 복식호흡 혹은 단전호흡을 하고 아저씨를 발견했습니다. 숨을 배꼽있는 배로 크게 들이키고는 천천히 입으로 길게 내쉬는 호흡인데요. 그러다 아랫배로도 하고. 더군다나 아저씨가 맨든 허리를 굽히지 않고 책을 볼수 있는 높이로 된 선비책상? 덕분에 허리도 굽히지 않았었고요.
책을 볼때는 숨을 크게 들이키고 길게 내쉬고 허리를 폅니다. 마스크로 숨수기 어려운 요즘 목적의식적으로 해야할 꼭 필요한 호흡법이예요.
할머니와 함께 온 친구, 아빠한테 교신앞 신발장에 신주머니 보관하는 법을 배우던 친구, 별다른 표정없이 혼자서 걸어온 친구들 모두 입학과 등교를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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