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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오랫만이예요. 아저씨는 얼마전 자동차 검사를 두어번 받고 왔어요. 아저씨가 타는 차는 20년이 다되가는 경유차인데요 매연이 많이 나온다고 불합격을 받고 왔어요. 매연검사 25가 합격인데 57이 나왔죠. 그래서 검사소 아저씨가 알려준대로 쉬는날 불ㅇ원샷을 두어통 넣고 기름 만땅채우고는 기아 2~3단 넣고 RPM 2500~3000으로 부와앙~~~ 30분 이상 타고 대니다가 다음날 다시 검사소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80 km/h 를 달리면 RPM이 4000 가까이 나오기도 했죠. 결과는 매연 검사 12로 합격. 휴~ 폐차는 면했습니다. 앞선 차량들이 한번에 매연검사 합격해서 척척 빠져나가는 걸 보고는 중고차라도 사야하나.. 머리속이 복잡했었어요. 2030년이면 경유차를 인제 안맨든답니다. 문닫는 카센타 아저씨들도 많이 계실 것 같아요.
어제는 오랫만에 근처 산에가서 칡뿌링이를 조금 캐왔습니다. 산에 댕길땐 걸리는게 칡뿌링이 같았는데 막상 캘려고보면 없고.. 어떤건 뿌링이가 바위 속이나 큰나무 뿌링이 속으로 뻗어나가 숨었습니다. 국유림은 관리를 해서인지 칡넝쿨이 귀했고 갱신히 국도변에 감고 올라간 뿌링이를 하나 캘 수 있었습니다.
다 캐고는 팟던 구딩이는 다시 잘 묻어 놓았습니다. 말려서 아저씨 몸보신용으로 조금씩 우려먹으려 해요.
오늘이 벌써 입춘이예요. 입춘대길 건양다경 하는 그 입춘이요. 오늘 봄날씨 같았죠? 음.. 참 걱정입니다. 양봉하는 벌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봄이온 줄 알고 배깥에 마실갔다가 추워져서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얼어죽는 것 같아서요. 벌이 줄어들어 열매를 맺지 못하니 배과수원에서 꽃가루 분무기를 들고 인공수정을 한지는 한 20여년이 더 넘었습니다. 과실나무 인공수정하는 시기에는 동네에 초상이 나도 조문만 간단히 하고 모두 수정에 매달립니다. 안그러면 한해 농사를 망치게 되니까요. 그렇게 갱신히 수정을 해도 요즘엔 갑자기 추워지는 냉해나 우박, 여름철 홍수, 태풍에 다시 수확량이 줄어들겠죠.
방학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친구들 좋아하는 거 3가지만 신나게 해보면 좋겠습니다. 아저씨도 잼있는거 하나 찾아서 해보겠습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ㅋㅋ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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