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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09
    김일선 조선 & 삼성 왕국 Vs 백석의 시
    처절한기타맨
  2. 2007/12/08
    공포는 영혼에 상처를 남기고, 자본은 영혼을 좀먹는다.(1)
    처절한기타맨
  3. 2007/12/07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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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7/12/04
    검지에 핀 꽃, 다녀오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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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7/12/01
    내 생의 알리바이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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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7/11/28
    떳다! 은 하 해 방 전 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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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7/11/25
    새벽 4시 혼자서 마시는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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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7/11/23
    돼지같은 날, 꿀꿀한 세상 (아싸 새노래 가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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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7/11/18
    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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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7/11/15
    우리은행 김용철 변호사 차명계좌 1002-635-117357 1원적립후 격려메세지보내기(2)
    처절한기타맨

김일선 조선 & 삼성 왕국 Vs 백석의 시

  • 등록일
    2007/12/09 21:57
  • 수정일
    2007/12/09 21:57

북한은 공산 왕조로 전락했고, 삼대까지 충성을 바쳐야 할지 모르는 가련한 북조선 인민들.ㅠ.ㅠ;;

그리고 이병철-이건희-이재용 역시 삼대로 이어지는 삼성 왕국 형성 

그나마 남한은 천박하지만 어째든 파렴치한 부르조아지가 정권을 좌지우지하게 되면서

이제 겨우 전근대적인 사회를 넘어 근대의 초입으로 진입하는 것일런지도?

 

시대 정신은 '평화'와 '복지'가 아니라, 머니머니해도 역시 '돈' 만이 최고다.

즉슨 잘 먹고 잘 살자뿐이다. 어떻게 잘 먹고 어떻게 잘 살자인지는 대략 난감이다.

그래서 이명박이 주가를 올리고 있는 것이겠지.

국가적인 망신살이고 수치고 쪽팔린 상황인걸 아는지 모르는지.

 

진보인척했던 신자유주의자인 놈현 정권,

10년간 권력의 단맛과 기득권의 세월을 맛 보았던 무능하고 파렴치하기 이를때 없는 인간들은

그걸 제 손아귀에서 놓지 않으려고 진보입네 하며 안간힘을 쓸 뿐 이고

친일 살인마 정권의 계보인 한나라당 꼴통 보수 기득권 몰염치한 인간들은 

권력을 다시 찾아올려고 하는 판국일 뿐이다.

 

게다가 진보정당이랍시는 민노당은 주사돌이들 덕택으로 삽질하고 있고,

지리멸렬의 극치다.

 

떡찰이라고도 불리워지는 요즈음의 대다수 국가 조직들은

강자의 구린 뒤를 봐주면서 핥아주면서 약자들에겐 군림하고 있다.

이 나라 정말 꼴불견 갈데까지 갔다.

 

또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이 거리로 내쫓겨 분신을 하고 싸우다 죽어야

가진것 없는 사람들이 일하며 살만한, 살맛나는 세상이 될려나...

 

뒤늦게 인터넷에서 대선 후보 6인의 TV 토론회를 보는데 그들이 쏟아내는 말들에는

아무런 감흥이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가슴이 답답하고 아득해져서 그들의 말소리를 배경 음악 삼아

백석 시집을 찾아내어서는 웅얼웅얼 한줄한줄 따라 읽어본다.

 

백석의 시중에 제일 유명한 시다.

 

눈물 난다.

 

              

         남신의주(南新義州) 유동(柳洞) 박시봉방(朴時逢方)

 

                                             
                  
 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도 없고, 또, 
                   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 
                   그리고 살뜰한 부모며 동생들과도 멀리 떨어져서, 
                   그 어느 바람 세인 쓸쓸한 거리끝에 헤메이었다. 
                   바로 날도 저물어서 
                   바람은 더욱 세게 불고, 추위는 점점 더해오는데, 
                   나는 어느 목수(木手)네 집 헌 삿을 깐, 
                   한방에 들어서 쥔을 붙이었다 
                   이리하여 나는 이 습내나는 춥고, 누긋한 방에서, 

              
     낮이나 밤이나 나는 나 혼자도 너무 많은 것 같이 생각하며, 
                   달옹배기에 북덕불이라도 담겨오면, 
                   이것을 안고 손을 쬐며 재위에 뜻없이 글자를 쓰기도하며, 
                   또 문 밖에 나가지두 않고 자리에 누워서, 
                   머리에 손깍지베개를 하고 굴기도 하면서,

                   나는 내 슬픔이며 어리석음이며를 소처럼 연하여 쌔김질 하는 
                   것이었다.
                   내 가슴이 꽉 메어올 적이며, 
                   내 눈에 뜨거운 것이 핑 괴일 적이며,
                   또 내 스스로 화끈 낯이 붉도록 부끄러울 적이며, 

                   나는 내 슬픔과 어리석음에 눌리어 죽을 수 밖에 없는 것을 
                   느끼는 것이었다 
                   그러나 잠시뒤에 나는 고개를 들어, 
                   허연 문창을 바라보든가 또 눈을 떠서 높은 천정을 쳐다보는 
                   것인데, 
                   이때 나는 내 뜻이며 힘으로, 나를 이끌어 가는 것이 힘든 
                   일 인것을 생각하고,  
                   이것들보다 더 크고, 높은 것이 있어서, 나를 마음대로 굴려 
                   가는 것을 생각하는 것인데, 
                   이렇게 하여 여러날이 지나는 동안에, 
                   내 어지러운 마음에는 슬픔이며, 한탄이며, 가라앉을 것은 
                   차츰 앙금이 되어 가라앉고,

                   외로운 생각만이 드는때쯤 해서는, 
                   더러 나줏손에 쌀랑쌀랑 싸락눈이 와서 문창을 치기도 하는  
                   때도 있는데, 
                   나는 이런 저녁에는 화로를 더욱 다가끼며, 무릎을 꿇어보며, 
                   어니 먼 산 뒷옆에 바우섶에 따로 외로이 서서 
                   어두어 오는데 하이야니 눈을 맞을, 그 마른 잎새에는 
                   쌀랑쌀랑 소리도 나며 눈을 맞을,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팔 원 ( 八 院 )


― 서행시초(西行詩抄) 3

 

  

  차디찬 아침인데
 
  묘향산행(妙香山行) 승합자동차(乘合自動車)는 텅하니

  비어서  나이 어린 계집아이 하나가 오른다

  옛말속같이 진진초록 새 저고리를 입고
 
  손잔등이 밭고랑처럼 몹시도 터졌다

  계집아이는 자성(慈城)으로 간다고 하는데

  자성(慈城)은 예서 삼백오십리(三百五十里) 묘향산(妙香山)

 백오십리(百五十里)

  묘향산(妙香山 어디메서 삼춘이 산다고 한다

  쌔하얗게 얼은 자동차(自動車) 유리창밖에

  내지인(內地人) 주재소장(駐在所長) 같은 어른과 어린아이들이

  내임을 낸다

  계집아이는 운다 느끼며 운다

  텅 비인 차(車) 안 한구석에서 어느 한 사람도 눈을 씻는다

  계집아이는 몇 해고 내지인(內地人) 주재소장(駐在所長) 집에서

  밥을 짓고 걸레를 치고 아이보개를 하면서

  이렇게 추운 아침에도 손이 꽁꽁 얼어서

  찬물에 걸레를 쳤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팔원 이란 위의 시를 제일 좋아한다.

 

 시 하나 더 추가.

 

어리석은 메기

 

 

어느 산골
조그만 강에
메기 한 마리
살고 있었네.

넓적한 대가리
왁살스럽고
뚝 뻗친 수염
위엄이 있어,
모래지, 비들치,
잔고기들이
그 앞에선 슬슬
구멍만 찾았네.

산골에 흐르는
조그만 강이
메기에게는
을씨년스럽고,
산골 강에 사는

잔고기들이
메기에게는
심차지 않았네.

이런 메기는
그 언제나
용이 돼서 하늘로
오르고만 싶었네.

하루는 이 메기
꿈을 꾸었네―

조그만 강을
자꾸만 내려가
큰 강 되고,
크나큰 강을
자꾸만 내려가
넓은 바다 되더니,
넓은 바다

설레는 물속에서
푸른 실, 붉은 실
입에 물고
하늘로 둥둥
높이 올랐네.

그러자 꿈을 깬
메기의 생각엔―
이것은 분명
용이 될 꿈.

메기는 너무도
기쁘고 기뻐
그 기로 강물을
내려갔네.

옆도 뒤도
돌볼 짬 없이
급히도 급히도
헤엄쳐 갔네.

옆에서 참게가
어디 가나 물으면
메기는 눈 거들떠
보지도 않고
(용이 되려 가네)
대답하였네.

뒤에서 뱀장어가
어디 가나 물으면
메기는 눈 돌이켜
보지도 않고
(용이 되려 가네)
대답하였네.

작은 강을
자꾸만 내려가
큰 강 되고,

큰 강을
자꾸만 내려가
넓은 바다 나설 때
늙은 숭어 한 마리
메기 앞을 막으며
어디로 가느냐
말 물었네.

메기는 장한 듯
대답하는 말―
(용이 되려 가네)

늙은 숭어 웃으며
다시 하는 말―
(이렇듯 늙은 나도
못 되는 용,
젊은 메기 네가
어떻게 된담!)

이 말 듣자 메기는
꿈이야기 하였네―
그 좋은 꿈이야기
늘어놓았네.

그러자 늙은 숭어
껄걸 웃어 하는 말―
(그것은 다름아닌
낚시에 걸릴 꿈.)

이 말에 메기는
가슴이 철렁,
그러자 얼른 눈 둘러보니
실 같이 가느단
빨간 지렁이
웬일인가 제 옆으로
흘러가누나.

작은 강, 큰 강
헤엄쳐 내리며
배도 출출히
고픈 김이라
용도 꿈도 낚시도
다 잊은 메기
지렁이도 낚싯줄도
덥석 물었네.

꿈에 물은 붉은 실
붉은 지렁이,
꿈에 물은 푸른 실
푸른 낚싯줄,
꿈에 둥둥 하늘로
오른 그대로
낚싯줄에 둥둥 달려
메기 올랐네.

어리석고 헛된
꿈을 믿어
용이 되려 바다로
내려왔다가
낚시에 걸려
죽게 된 메기
눈에 암암
자꾸만 보이는 것은
산골에 흐르는
조그만 강,
그 강에 사는
작은 고기들―
산골에 흐르는
조그만 강,
그 강에 사는
작은 고기들―
이것들이 차마
잊히지 않아
메기는 자꾸만
몸부림쳤네
낚시를 벗어나려
푸덕거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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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는 영혼에 상처를 남기고, 자본은 영혼을 좀먹는다.

  • 등록일
    2007/12/08 03:39
  • 수정일
    2007/12/08 03:39

 

공포속에서 영혼은 상처를 입는다.

 

내 영혼에 가장 큰 상처를 남긴것 중에 하나는

 

대학 새내기때 5월 축제의 한복판에서 마주친 '광주 학살 사진' 이었다.

 

훼손당한 신체들이 내게 준 충격

 

세상이 살만한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인간이란 족속들이 그래도 

 

따뜻한 피가 흐르는 동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완전히 산산 조각 아작이 나버렸다.

 

 

이젠 천민 자본주의가 만개한 신자유주의 세상이 도래했다.

 

영혼을 좀먹는 자본에 맞서는것이

 

더더욱 어렵고 힘들것이다.

 



 

평통사에 있는 선배의 문자 메세지다.

 

전두환 노태우 시대와 이명박 정권중

 

어느 정권이 더 엄혹(?)할까?

 

자본이 더 무서울까? 에 대한 답이다.

 

 

풍물하는 후배가 그이를 문자 메세지 시인이라고 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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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 등록일
    2007/12/07 23:58
  • 수정일
    2007/12/07 23:58

 

지치고 힘들었을때

 

믿고 의지할만한

 

뜻을 같이 할만한 사람이 있는가?

 

애시당초 기대나 하지 말걸,

 

에효 한숨만 폭폭 나오게 된다.

 

밥그릇 싸움보다 더 치열한게 없다는걸

 

다시 또 뼈져리게 느낀다.

 

내가 어리석엇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상황을 만들어내고 회심의 미소를 지을

 

인간들을 생각하면,

 

기운 내야 한다.

 

신도림 홈에버 거리 공연에서 마주친 아주머니의 눈빛

 

그 절실한 눈빛을 기억하자.

 

아자~ 아자자~힘내자~

 

 

 

 



 

졸지에 일자리를 빼앗기고 거리로 나온 이들...

 

어째든 박성수는 회개하거나, 깡통차거나, 구속되거나,

사람들의 욕을 먹고 오래 살거나? 할게다.

 

어째든 거리에서의 공연의 요체는 교감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지난한 현실을 알리기 위한 노력.

데모 현장을 이해시키기위해서는 현장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파악이 되어 있어야 할터이고

그리고 감성적이면서도 논리적인 설득. 기타 등등

파업에 농성에 지친 노동자들의 꽁꽁 언 가슴을 풀어내고 다독거려주는

무엇이 되어야겟지.

 

어째든 다행히 노래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기쁘고 가슴 저렸다.

한 아주머니가 눈이 마주치자마자

나는 박성수가 싫어라고 큰소리로 노래 가사를 바꿔서 따라하시더라~

거기서 거기인 천편 일률적인 거칠거나 곱기만 한 노래 가사와

그렇고 그런 멜로디를 넘어서는것,

 

다만 험한 세상에 대한 적응력을 새로이 키우는 것이 필요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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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지에 핀 꽃, 다녀오다.

  • 등록일
    2007/12/04 11:23
  • 수정일
    2007/12/04 11:23

 

 

이것이 바로 카메라 2조에 의한 동시 촬영 모드 ^^*

 

 

강화도  조혜영 시인 집에서 먹고 마시고 놀고 이야기하다 오다.

 

르포교실 문학기행~ 잘 다녀왔다.

  

얼마나 좋은 시인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참 좋은 사람같다. 그이와 아들 모습

 

 

 

그리고,

 

그이의 시 하나 동봉

 

 

검지에 핀 꽃

 

감자 썰다 검지에서 피 뚝 떨어진다
아리다

한 시절 아리게 산 적 있었지
하얀 광목천에
검지를 갈라 노동해방을 쓰고
한번은 검지를 깊게 베어
원직복직을 외치며 혈서를 썼는데,

지금 그 검지에서
붉은 피 뚝뚝 떨어진다
하염없이 피가 흐르고
도마를 타고 싱크대로 흘러가는데
옹이 박힌 손끝에서 꽃망울 터진다

나는 지금 무어라 쓰고 싶다
한번 꽃처럼 붉게 피어
가슴 깊은 상처를 다시 남기고 싶다

 

 



 

그리고 쫑이와 쫑쫑이 너무 이쁘다.

 

 

어째건 즐겁게 잘 놀고 왔다. 광란의 밤은 없었다. ㅋㅋ

 

 

기분좋게 취했다. 성훈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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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의 알리바이 추가~

  • 등록일
    2007/12/01 02:01
  • 수정일
    2007/12/01 02:01

 

 

노래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즐겁게 노는게 듣는 사람에게도

 

기쁨을 주겠징.

 

재밌고 즐거웠었다.

 

ㅎㅎㅎ

 

신곡 발표를 못했따.

 

나는 공산당이 싫어

 

부르고 나서 마이크 넘겨 받은

 

노래하는 이정석은 주사파 출신

 

 구시렁 구시렁

 

나는 공산당이 좋은뒈. 주체 사상이 좋은디. ㅋㅋㅋ

 

 



 

요새 이렇게 거리에서 기타치면서 산다.

 

내 생의 알리바이 하나 또 추가

 

아래는 남부문예연대 의장인

 

좋아하는 후배 고광문 태평소 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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떳다! 은 하 해 방 전 선

  • 등록일
    2007/11/28 01:52
  • 수정일
    2007/11/28 01:52

 

당대 최고 재기발랄한 영화가 떳다.

 

ㅎㅎ 오늘 보고 왔다. 2007 서독제 장편 초청작

 

스포일러는 삼가할라구하지요. 내용을 이야기하면 그렇고 그러하니,

 

걍 주변에 그저 살포시 권해야겟다. 상당히 재밌고 발랄하다고~

 

다만 나의 감상평은

 

실연의 감정이란것 말고 또 다른 절실한 감정에

 

관해서도 심사 숙고를 해보아야겟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제 세편의 다큐멘타리 오늘은 한편의 다큐와 한편의 극영화

 

다 눈물 나더라.

 

눈물 없이 볼 수 있는 영화가 없더라.

 

 에이 쥘쥘 이틀동안 눈물 많이 흘렸다.



 

어부로 살고 싶다 -이강길

 

이 영화를 통해 류기화씨의 죽음을 알게 되었다.

생합을 채취하러 가셧다가..그만 갯고랑에 빠지셔서....

 

오종환 감독의 계화갯벌 여전사,전 1편의 주인공이셨는데~

그 다큐의 편집을 우연히 하게 되어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며칠밤을 새어가면서 작업을 도와주게 되어 나름 친근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말 이을 악 다물고 오열이 터지는걸 겨우 참았다.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든 살려고 애쓰다가 이렇게 속절없이 목숨을 잃는걸보면

기가 차는 세상이다 정말...

그렇다.  아이 씨발 씨발 정말 씨발 소리와 눈물만 계속 나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직장인 밴드

 

볼때는 나름 재미 있었지만, 어째든 무척 아쉬운 영화다.

사회 정치적으로는 색약인게 분명한 사람이 만든 영화들에겐

점수를 주기가 쉽진 않다.

어째든 고향집에 돈을 부치기위해 어쩔 수 없이 전자 기타를 되파는

인도네시안 친구(에코)의 모습이 참으로 슬펐다.

그래도 난 이주노동자로 일본에 가서 개기다가

막판 귀국길에 기타 두대를 사오긴 했다.

 

소리아이

 

카메라 들이대면 알아서 영화가 되는 이야기들이 있다.

소재가 일단 먹어준다는 이야기다.

감독의 고뇌 별로 모르겠다. 협업의 영화. 프로 스탭의 합류.

웰메이드한 다큐...그래도 어째든 삶의 신산함은 눈물 아롱지게 한다.

수범이랑 성열이중에 나는 수범이가 더 이쁘다.

두 아이는 판소리를 배우고 있는 아이다.

수범이는 부르주아 가정 출신이고 성열이는 저자 거리 출신인 셈이다.

훗날 각자 따로 겪어야할 삶의 우물, 그게서 두레박질한 건저올린 소리가 분명 다를것이다.

영어제목이 Lineage of the voice 리니지란 단어가 나와 ㅎㅎ 괜히..아무 상관도 없는데

눈길을 끌렸던~ 내 첫 장편 다큐의 제목이 리니지라는 환타지거든요. ^^*

 

전장에서 나는

 

서영집 공미연씨의 영화 독립영화인의 밤에서  자기 영화보고 코멘트좀 해달라고해서

보러갔다. 차가 막혀서 남대문에서 택시로 바꿔타고 갔다. 후다다닥~

한 5분 정도 늦게 들어간듯하다.

나름대로 고생한 흔적은 역력하지만, 서영집의 영화 스타일은 역시

뭔가 아쉽다. 정서적인 울림이 너무 약하다.

초반엔 편집이 약간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인터뷰 말보담 중간 중간 인서트신 풍경들,

잠깐 잠깐 생각을 할 수 있게 남겨두는 부분은

나름 좋았다.

그리고 문제는 결국 관객에게 나름의 몫을 남겨둔다고 했는데,

나름 객관적이기 위해 여러 시선과 시각을 다양하게 드러내 보여주는것은 좋지만,

궁극적으로 오독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런 영화의 경우 분명 치명적인 미스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즉 힘을 가진자에 대한 동경의 시각. 힘센 미국이라는 나라의 횡포에 관해  

결국 어쩔수없이 우리도 힘을 길러야한다는 논리 하나로 귀결되고

그러한 생각으로 가치가 통일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지요.

 

적극적으로 감독의 시각이 개입되어야할 부분이 필요할것도 같은데~

교통정리를 확실히 해줘야할것도 같은데~

그리고 앤딩곡 별로 맘에 안든다. 곡이 너무 부드러워서???

 

구시렁 맘에 안드는 부분만 이야기했지만, 어째건

수고하셧어요. 좋은 부분은 이야기 안할래요. ㅋㅋ

 

다만 좀더 전쟁에 관해 깊이있는 철학적인 시선이 느껴졌으면 좋으련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요새 진보진영의 학자들중에 우리나라가 파시즘화 되가는 경향이 보이고

전쟁을 일으킬만한 무식한 나라로 바뀌어가고있다는 이야기를 종종하더군요.

 

그런면에서 어쩌면 서영집 공미연씨 작품은 잠수함속의 카나리아일런지도~ 

 

메일로 대충 글쓴거 보내주느라 말투가 바뀜 ㅎㅎ

 

 

그리고 다시 마무리 은하해방전선

 

짜안하다. 실연의 감정...때문에 증폭이 더 된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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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혼자서 마시는 술

  • 등록일
    2007/11/25 04:26
  • 수정일
    2007/11/25 04:26

 

군대있을때 동기녀석 생일이라고 해서 생일 선물이랍시고

걍 심심풀이 삼아 쉬운 코드를 잡고 흥얼흥얼

입에서 나오는데로 노래를 만들어봤다.

 

 내 생에서 처음 만들어 본 노래의 가사가 이러했다.

 

떠나지마 그렇게 뒤돌아보면 싫어

말하지마 하지만 고요한건 더 슬퍼

비 내리는 창가에 어둠이 스며 나오네

혼자서 마시는 술은 언제나 눈물

사랑은 혼자서 할 수 있지만,

이별은 혼자서 할 수 없네.

 

홀로 걷는 꿈 눈물이 날것만 같아

이제 안녕이라고 말하지

그대여~



 

미혹의 나이 마흔을 기다리고 있다.

 

얼마나 또 다른 사랑이 나를 미혹시킬런지~

 

어째든 지금은 속 편히 혼자서 마시고 있다.

 

어찌보면 사랑이 아니라 그저 아름다운 계집아이들,

 

당연히 나를 미혹 시키는 것 일지도 모르겠다.

 

아주 길고 긴 포스트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박정만 시인은 죽을때까지 술을 퍼 마셨고

 

그 죽는 순간까지 시를 썻다.

 

나는 죽을때까지 사랑을 했고

 

그 죽는 순간까지 사랑을 했다.

 

그러하면 졸라 좋겠지 하는 염치스런 생각을 해본다.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mimoonorg&folder=79&list_id=8149404

 

인터넷이 좋은건지 무엔지 박정만을 검색해보니 인물 현대사 박정만 이야기가 나온다.

 

잠시 들렀다 온다.

 

한수산 필화사건 이야기 보다 보니 내 어릴적 고딩 시절이 떠오른다.

 

연대 책임

 

아무런 죄도 없이 이유도 없이 교무실에 끌려가 뺨을 맞았던 기억

 

그리고 너무나 억울해서 그저 엉엉 눈물을 뿌렸던~ 어린날

 

시간이 흐르고 이젠 그 울음마저도 기억이 가물가물

 

싸워야할 대상들에 대해 불끈 주먹을 쥐어야할것같은~

 

씹새들....한테 한마디도 몬하고 그저 따귀를 맞은게 억울해. 씨발

 

존재들의 계급에 대해 생각을 한다.

 

타고난 계급

 

부모 잘 만난 계급

 

돈이 많거나,

 

머리가 좋거나, 기타 등등등

 

타고난 핏줄의 힘이건 무엇이건 잘난 사람들의 당연한 잘남에 대한

 

이득과 잘남에 관해...

 

고대생도 기자 될수있어요? 머 이런 발언들이겠지.

 

언제인가 술자리에서 상대방이 고졸이라는 이야기를 듣자 마자

 

술 취한 서울대 미학과 학생 그 연상의 사람에게 다짜고짜 반말을 씨부렸다.

 

물리적으로 대갈을 뽀개버리고 싶었지만,

 

주둥아리로만 밟아버렸다.

 

 

좌파와 우파에 관한 씨부렁

 

오늘 인터넷 서핑하다 어떤 교수가 쓴 글을 봤는데

 

좌파가 무조건 선이고 우파는 무조건 악인 글이였다.

 

우파는 이기적인 집단이고 좌파는 이타적인 집단이라고 평해놓은 글...

 

히히 나이먹고 그나마 나아진건

 

상식적인 건전한 우파란게 적어도 나처럼 술 처 마시고

 

가끔 혹은 자주 편의점에서 술, 안주 뽀리지 않는 인간 족속들이란거

 

신호등 잘 지키는거 즉 지켜야 할 법규는 꼬박꼬박 잘 지키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모범 시민이란걸 알게 된 것이다.

 

그런 면에서 나는 그런 상식적인 우파가 못된다.

 

캬악하고 되는데로 꼴리는데로 암데나 침 뱉고, 술 처 마시고 오밤중에 되는데로

 

오줌 갈기고, 머 그런거로 봤을때 상식적인 우파 모범 시민으로써의 자격은 확실히 미달이다.

 

근데 그래도 좌파의 기준은 나름데로 있다.

 

여태것 체계가 굳건하게 잡혀져 대대로 내려오는 것들도 시간이 지나면

 

현재의 상황에 들어맞지 않을수도 있다는거..그러면 갈아 엎어야한다.

 

새로운 규칙을 적용해야하고 그 고리타분한 습관이나 관례는 집어쳐야한다는거~

 

그게 필요하다는거... 땡땡...땡떙땡.

 

 

어디를 가나 어디를 보나,

 

인간들의 대다수는 힘에 끌려 다닌다.

 

권력? 이라고 해야하낭?

 

어째든 남성들이 이 세상의 힘을 꽉 틀어잡고 있다.

 

아는 후배가 말했지.

 

딴따라에겐 계급이 없다고, 나도 그 말 인정한다.

 

사실 나이 성별 계급 재산 학벌 아무것도 필요없다.

 

재능과 감성 그리고 갈고 닦은 노력으로

 

살면서 반짝거리는데는 충분할게다.

 

 

근데 난 맞짱 뜨고싶다.

 

국회위원 장관, 기타등등 고위 공무원들 이 현실의 권력들 앞에서

굽신굽신 허리를 구부리지 않기위해선 어떻해야할런가?

 

아우 씨발....아직 소주가 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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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같은 날, 꿀꿀한 세상 (아싸 새노래 가사)

  • 등록일
    2007/11/23 17:23
  • 수정일
    2007/11/23 17:23

어제는 날이 꿀벌같더니 

잉잉잉잉 X 2

 

오늘은 날이 돼지스럽다. 

꿀꿀꿀꿀 X 2

아 진짜 꿀꿀한 세상 

비가 와서 그런건 아냐

 

이 세상 구석 구석 똥 오줌 뇌물 천지 

(온통  함부로 싼 것 들이) 지린내를 피워

아 진짜 추접한 세상 

비가 와서 그런건 아냐

 

이 세상 구석 구석 똥 오줌 뇌물 천지 

(온통  함부로 받은 것 들이) 지린내를 피워

 

그제는 날이 염소 같았다.

음매헤헤 X 2

그그제는 야옹이 같다

야오오옹 X 2

그그저깨는 바둑이 같지

뭉멍멍멍 X 2

어째든 오늘 돼지같은 날

꿀꿀한 세상 참아내 보자 X 2

아직 가녹음은 안함~

 



 

으하하 2년만의 타인앞에서의 공연 졸라 버벅대긴 했지만, 즐거웠다.

 

나는 콩사탕이 싫어요. 가 재밌었다구 하더라.

 

그 필,바다서 노래 한곡 뚝딱 완성했다. ㅋㅎㅎ

 

어째든 수욜 저녁 6시부터 시흥역앞  이랜드 홈에버 노조와 결합한 거리공연

 

시작했따. 추워질텐데 조때다..고난의 행군이라구 누가 그러더라.

 

아래는 남부문예연대 회원들 장구소년와 민중가요맨, 태평소 싸나이...거시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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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연

  • 등록일
    2007/11/18 02:58
  • 수정일
    2007/11/18 02:58

 

언제쯤 되야 하늘의 구름처럼 별처럼 달처럼

 

내 생의 자연스런 일부분 암것도 아닌 일부분이

 

될 수 있으려나



 

 

 

Caetano Veloso - Cucurrucucu Paloma

 

DICEN QUE POR LAS NOCHES
사람들은 말하네 밤이 되면

 

NO MAS SE LE IBA EN PURO LLORAR
그는 단지 울기만 한다고

DICEN QUE NO COMIA
먹지도 않는다고 말하네

 

NO MAS SE LE IBA EN PURO TOMAR
그저 잔을 들이키기만 한다고

JURAN QUE EL MISMO CIELO
사람들은 맹세해서 말하네 하늘까지도

SE ESTREMECIA AL OIR SU LLANTO
그의 곡(哭)을 들으면 전율한다고

 

COMO SUFRIA POR ELLA
그녀 때문에 얼마나 괴로워했는지

PUES HASTA EN SU MUERTE LA FUE LLAMANDO
왜냐면 그는 죽으면서도 그녀를 불렀다네

AYAYAYAY CANTABA
아이아이아이아이 노래하네

 

AYAYAYAY GEMIA
아이아이아이아이 신음하네

AYAYAYAY CANTABA
아이아이아이아이 노래하네

 

DE PASION MORTAL MORIA
치명적인 열병에 걸려 죽어가네

QUE UNA PALOMA TRISTE
어느 슬픈 비둘기 한 마리가

MUY DE MAN~ANA LE VA A CANTAR
이른 아침이면 와서 노래하네

 

A LA CASITA SOLA
외로운 작은 집 앞에서

CON SUS PUERTITAS DE PAR EN PAR
수시로, 작은 문이 있는 그 집 앞에서

JURAN QUE ESA PALOMA
사람들은 맹세해서 말하네 그 비둘기가

 

NO ES OTRA COSA MAS QUE SU ALMA
바로 그의 영혼이라고

QUE TODAVIA LA ESPERA
아직도 그녀를 기다리는

 

A QUE REGRESE LA DESDICHADA
그 불쌍한 여인이 돌아오기만을

CUCURRUCUCU PALOMA
쿠쿠루쿠쿠 비둘기야

CUCURRUCUCU NO LLORES
쿠쿠루쿠쿠 울지 말아라

 

LAS PIEDRAS JAMAS PALOMA
돌맹이들은 절대로, 비둘기야

QUE VAN A SABER DE AMORES
사랑에 대해 알지 못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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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김용철 변호사 차명계좌 1002-635-117357 1원적립후 격려메세지보내기

  • 등록일
    2007/11/15 10:59
  • 수정일
    2007/11/15 10:59

우리은행 김용철
1002-635-117357


"한겨레 21"에 공개된 비자금계좌 번호입니다.
현재 살아있습니다.


몇일전 MBC 시선집중에서 들었던건데,
1원씩 계좌이체하면서 격려 메세지 보내는 것.
참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취지는 이러하데요.

검사들이 수사하면서
김용철 변호사의 계좌를 수사하겠지요.
위의 번호가 비자금 관리 계좌번호랍니다.

정의로운 검사들과
김변호사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송금하면서 격려 메세지 남기는 것.

어떤 분이 시작 하셨다는데
좋은 생각 같아서 여기 올려 봅니다.

 

(오마이 뉴스에서 기사 읽다가 댓글 달린거 보고 잽싸게 뽀려옴)

 



 

 

근데 우앗 1원 보내는데 수수료가 500냥

 

은행한테 돈떼이는 기분이 들어 쬐금 우울 ㅋㅋㅋ

 

다시보니 삼성 이건희 일가 아작내자! 로 할껄

 

쫌 약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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