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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시에 일어났다. 조벅에서 한국학생이 준 다빈치코드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한번 잡기 시작하면 계속 읽게 된단다. 앞부분을 읽고 나왔다. 흥미가 생겼다. 피씨방에 갔다. 4시간동안 사진을 일일이 사이즈 줄이고 올리는 작업을 했다. 내 좌우에서 혈기왕성한 청년들이 섹스파일을 클릭해보고있다. 왼쪽 청년은 외국인인 내게 민망했던지 모니터를 15도쯤 돌려놓는다. 오른쪽 청년은 다른걸하는 척하다가 살짝살짝 본다. 이 둘의 감상은 이쪽편 의자로 여성 두명이 오면서 끝났다. 그 여성두명이 너 야한거 봤지하며 왼쪽 청년을 놀리는거 같다. 아이디가 끊기는 현상을 여전하다.

 

2.
점심먹으러 숙소로 걸어오면서 망에 든 오랜지를 샀다. 11개 정도들었는데 5랜드다. 숙소 부엌에서 전기랜지에 밥올리고 감자양파볶음을 해먹었다. 좀 쉬다가 미장원피씨방에 가서 두시간했다. 저쪽에 큰 술판매점이 있다. 싼맥주캔과 비싼 기네스맥주캔을 하나씩 샀다. 저녁은 남은 밥을 끓이면서 귀한 삼양라면스프 반을 넣었다. 망고피클과 양상치와 함께 먹었다. 다시 다빈치코드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헤리슨포드가 주인공이었던 레이더스가 생각난다. 이 소설의 주인공 교수도 헤리슨포드를 닮았다고 나온다.

 

3.
배가 고프다. 토스트기에 식빵 두조각을 구워먹었다. 다빈치코드는 종교 신비주의 스릴러 맬러를 섞어서 잡종교배해놓은 소설이다. 이러한 짬뽕스타일은 인도영화가 압권이었다. 두남자가 들어온다. 덩치가 있는데 호주인이란다. 유럽을 2개월돌고 아프리카에 왔단다. 4개월 정도에 한바뀌 돈단다. 자동차를 랜트해서 다닌단다. 이 둘은 금새 잠에 골아떨어진다. 불을 꺼주고 간이 스탠트를 켜서 내 침대쪽으로 당겨놓았다.

 

4.
죽은 박물관장이 설치해놓은 퍼즐들을 주인공남녀가 풀어나간다. 박식한 남교수와 암호풀이반의 여형사다. 평범한 사람은 소설의 주인공이 되기 힘들다. 한권을 다 읽었다. 지금 몇시인지 모르겠다. 조심조심 책을 담은 비닐봉지에서 두번째 권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이것도 반쯤 보았다. 자고 내일 봐야겠다.

 


050802 (화) 여행 249일차

(잠) 프리토리아 키아오라 도미토리 10400원 (65랜드)
(간식) 오랜지 한망 800원 (5랜드)
       캔맥주 2개 2300원 (15랜드)
(기타) 인터넷 6시간 4480원 (28랜드)

 

............................. 총 18,080원(113랜드) 

 

 


 


간이 스탠드, 브라질 산 주스세트, 론리플레닛 2002년판 남아공

도마토소스 파스타

소설 다빈치코드, 음악씨디는 흑인여성보컬의 그룹 모르체바, 4랜드짜리 치즈바나나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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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4 16:30 2005/08/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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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4 00:31 2005/08/1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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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4 00:26 2005/08/1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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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4 00:15 2005/08/1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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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3 23:55 2005/08/13 23:55
  1. 뎡야핑
    2005/08/27 22:57 Delete Reply Permalink

    윽 비만악어-_-;;;; 물고기 그림설명에서 물고기 너무 귀여워요>_<

  2. aibi
    2005/09/01 19:13 Delete Reply Permalink

    덩야핑)여행와서 더 유심히 봐서 그렇기도 하지만 남아공은 시각적인 디자인과 아이콘 표지판들이 잘되어 있네요. 조금전에도 이곳 롱스트리트 골목이름들을 확인하며 쉽게 은행을 찾을수 있었답니다. 그 악어는 살이쪄서 그런지 전혀 위협적이지 않게 보이더군요.^^


식당-버거스 공원 사진

http://blog.jinbo.net/aibi/?cid=11&pid=283

 

 

1.

8시에 일어났다. 머리가 반 곱슬인데 지저분한 지경까지 왔다. 가위를 들고 세면대에 달려있는 유리를 보고 머리를 잘랐다. 뒷머리가 많이 자랐다. 긴것은 목을 거의 덮는다. 적당히 곱슬거려 좀 더 길러 보기로 했다. 옆머리와 앞머리 중심으로 자르고 층을 냈다.

 

2.

미장원 피씨방으로 갔다. 3시간을 했다. 다람살라 진도가 느리다. 인도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이어서 할 얘기는 많은데 글로 매끄럽게 옮겨지지가 않는다. 오늘은 트란스발에서 좀더 걸어 꺾어서 가는데 한 식당앞에서 전단지를 나에게도 준다. 소고기구이 밥이 12랜드다. 먹어보자. 포장전문이라 식당은 단촐하다. 비프라이스를 시켰다. 반찬도 세가지나 된다. 많이 준다.

 

3.

먹으며 조심스레 디카를 들어 사진을 찍었다. 남아공에서는 사진찍을때 양해를 구해야 된다는데 그러기는 더 힘들다. 고기를 굽다가 웃는다. 나와서 옆 슈퍼에서 오랜지 주스를 사먹고 돌아 버거스 공원으로 왔다. 여기서도 조심스레 사진을 찍었다. 남아공의 안전유의사항중 사진찍는 문제도 있다. 일단 길거리에서 사진기를 들고 있으면 표적이 된다. 사진기를 매고 다니는 것은 금기시 되어있다. 그렇다고 가지고 있는 디카인데 안찍을 수도 없다.

 

4.

숙소로 돌아와 좀 쉬다 다시 위쪽 피씨방으로 갔다. 조벅의 사진들을 올려야겠다. 랜트카를 해서 어렵게 가서 찍은 사진이라 분량이 많은데 버릴 수가 없다. 포토샾이 있는줄 알았는데 결국 친절하게 다운받아 프로그램을 까는데 포토샾포토 프로그램이다. 이건 소용이 없다. 5번 피씨에서 작업하는데 모니터가 영 아니다. 눈이 아파온다. 사진을 날짜별로 정리하고 일일이 사이즈를 줄였다. 3시간을 하는데 눈이 아파 더이상은 못하겠다.

 

5.

슈퍼에 들어갔다. 주스중 브라질산 1리터 주스 3통에 15랜드다. 치즈과자와 6개들이 달걀과 파스타를 샀다. 숙소로 와서 굵은 파스타를 끓였다. 도마토소스와 남은 참치를 막판에 버무려 먹었다. 과자와 주스를 먹고 일기를 쓰고 가이드북을 보았다. 달라이라마 티칭씨디를 들었다. 이제 아프리카 열흘되었다. 아직 아프리카의 자연이 아니라 깔끔한 남아공의 도시다.

 

 

050801 (화) 여행 248일

 

(잠) 프리토리아 키아오라 도미토리 10400원 (65랜드)

(식사) 점심 소고기구이밥 1920원 (12랜드)

(간식) 오랜지 주스 480원 (3랜드)

         슈퍼 장 봄 4160원 (26랜드)

(기타) 인터넷 6시간 4320원 (27랜드)

 

........................................ 총 21,280원(133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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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2 23:08 2005/08/12 23:08
  1. 수정
    2005/08/13 02:25 Delete Reply Permalink

    안녕하세요. 저 기억하시려나.. 네팔서 만나 저녁식사했던 여행자입니다.. (ABC 트래킹 돌아와서 티벳간다고 했던) 당시 일기를 보니 저를 과학도라고 지칭하셨던데.. 너무 과찬의 말씀을 해주셔서 몸둘바를.. ^^;;;
    그때 블로그 주소 안알려주셨는데 제가 스스로 이렇게 찾아냈습니다. 하하
    사실 블로그 찾아낸진 꽤 됐었고 그동안 일기를 몰래 보다가 드뎌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드디어 아프리카 땅을 밟으셨군요! 정말 감회가 남다르시겠어요.부럽기도 하지만 전 엄두가 안나기도 하고 그러네요

  2. 수정
    2005/08/13 02:29 Delete Reply Permalink

    전 티벳 갔다온 뒤 인도 3개월 여행하고 다시 네팔 들어왔습니다. 내일 방콕으로 떠나구요.
    일기를 보니 뿌네에 계셨었군요. 저 뿌네에 한달 있었습니다. 오쇼 명상아쉬람에서 경험삼아 명상이란 걸 해봤지요.
    참 그리고 인도 함피라는 곳에서 같이 트래킹 하셨던 프로그래머 만났었습니다. 인연이란 참 묘한것 같아요.. ^^
    저도 이제 네팔 티벳 인도를 마무리짓고 방콕으로 들어가서 당분간 쉬려고 합니다. 그다음은 아직 계획없구요.
    앞으로 남은 여행 잘하시고요 무엇보다 건강 꼭꼭 챙기세요. 일기를 보니 잘 챙기시는거 같아 걱정은 없겠네요. ^^
    틈틈히 와서 일기 보고 덧글 남기겠습니다. 행복한 여행 되시길~ ^^

  3. aibi
    2005/08/14 21:29 Delete Reply Permalink

    수정)그럼 기억하죠. 과학도께서 제 건조한 블로그를 방문해주셨네요.^^ 덕분에 다시 네팔생각이 나네요. 2-3천원이면 넓직하고 창문달린 방에 천원이면 고기음식에 공기도 좋고 사람좋은 네팔인거 같아요. 남아공도 사람들은 좋답니다. 다들 인도북쪽으로 가는 시기에 남쪽으로 내려갔네요. 저는 뿌네까지가서 누구나 찾는다는 요소라즈니쉬 아쉬람에도 가보지 않았답니다. 그 프로그래머 파키스탄 이란쪽으로 넘어갔나 모르겠네요. 방콕가면 건널목의 잎에싼 찰진밥과 매운국수 권합니다. 수정님도 건강하게 여행하시길... .


1. 8시에 일어나 토스트에 아침을 먹었다. 1층 거실에 탁구대와 책상 책꽃이가 있다. 볼만한 책이 있는지 살펴보는데 없다. 나와서 피씨방으로 갔다. 1번 피씨에서 작업했었는데 4번 피씨에 한글을 깔아서 해보았다. 똑같이 아이디가 끊기는 현상이 발생한다. 피씨의 문제는아니다. 2. 두시간을 하고 다른 피씨방으로 갔다. 미장원 한쪽 편에 길에 피씨방이 있다. 주인에게 한글쓰기 말하니 리눅스 씨디로 인스톨해서 하는데 쓰기는 안된다. 결국 한글언어팩을 깔아준다. 친절한 친구다. 여긴 바로 쓰기는 안되고 팝업창으로 써서 붙어야 하지만 시간당 4랜드다. 여기다 더 빠르다. 두시간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네덜란드 청년 둘이 식당의자에 있다. 저녁무렵 조벅 공항으로 간단다. 오랜지를 주었다. 3. 전기랜지를 누가 쓰고 있다. 멀티탭이 없어 랜지쓸때는 토스트기를 쓸 수가 없다. 좀 기다려서 고기 남은거 소금쳐서 먹고 스파게티면을 끓였다. 한국에서 스파게티 한 번 할 때면 소스사고 해물사고 번거로왔는데 면에다가 도마토소스 뿌려먹는 것도 먹을 만하다. 일하는 아줌마가 빵을 먹고있다. 디저트와 오랜지를 줬다. 고맙게 받는다. 다시 피씨방에 가야겠다. 바에 앉아있는 네덜란드 친구들과 악수를 했다. 잠깐을 만나도 느낌이 좋은 친구들이 있다. 4. 다시 한글 직접 쓰기가 가능한 5랜드짜리 4번 피씨에서 두시간 일기를 쓰고 나왔다. 다섯시 반이다. 앞으로 밀린 일기 다 쓸때까지 이렇게 하루를 보내야겠다. 사과두개와 오랜지하나를 사서 숙소에 들어왔다. 오늘은 혼자다. 짐과 책상을 정리했다. 밥을 전기랜지에 올리고 음악을 틀었다. 밥이 되었다. 참치캔을 띁었다. 양상치와 망고에셔에 밥을 먹었다. 이정도면 진수성찬이다. 설겆이를 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일기를 썼다. 050731 (일) 여행 247일차 (잠) 프리토리아 키아오라 도미토리 10400원 (65랜드) (간식) 사과2오랜지1 480원 (3랜드) (기타) 인터넷 6시간 4480원 (28랜드) ................................ 총 15,360원(96랜드)

남아공 동전이다. 5랜드 2랜드 1랜드 50센트 20센트 10센트 5센트가 있다

혼자 잠을 자게 되었다. 간이 책상에 물건들을 늘어놓았다

시트가 더러울때는 얇은 침낭을 깐다. 겨울이라 밤에는 쌀쌀하다. 숄과 담요를 덮는다

인도 마날리에서 한국아저씨가 준 참치깬을 띁었다. 그 앞은 김치대용으로 먹는 망고에셔다. 맥시코 칠리소스는 묽긴하지만 고추장 대용으로 먹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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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2 22:43 2005/08/12 22:43
  1. 사막은
    2005/08/12 23:05 Delete Reply Permalink

    이제 사진 밑에 글 다는게 가능해진건가요? 아님 바로 올려서 그런걸까?

  2. aibi
    2005/08/13 23:09 Delete Reply Permalink

    사막은)새글로 사진을 복사해와서 가능했답니다. 오늘은 멀리걸어 국립동물원 갔다 왔답니다. 아프리카까지와서 가두어진 동물들 보기가 그렇지면 여기사람들고 가족동반해서 많이 들 오더군요. 기린도 손으로 만져봤는데 순한 동물이더군요.


숙소-부엌-맥주바-트란스발박물관 사진

http://blog.jinbo.net/aibi/?cid=11&pid=281

 

 

1.

7시쯤 일어났다. 두 네덜란드 청년은 어제 단번에 케이프타운에서 오느라 피곤한지 자고있다. 방을 나와 샤워를 하고 아침으로 2개남은 토스트와 프랑크소세지 양상치를 먹었다. 9시쯤 밖으로 나갔다. 여기는 도심의 남쪽이고 역과 터미널도 가까이 있다. 맞은편에 버거스 공원이 있다. 사람들이 밴치와 잔디밭에서 쉬고 있다. 편안한 느낌이다. 사거리에서 역쪽으로 갔다가 돌아와 피씨방을 찾았다. 역시나 시간당 5랜드다.

 

2.

XP사양인데 한글폰트가 안깔려있다. XP시디를 빌려 한글 폰트를 까는데 잘 안깔린다. 50분만에 겨우 깔고 인터넷을 2시간 했다. 이제 마음껏 일기를 쓰고 검색도 할 수 있다. 사거리에 큰 슈퍼로 들어갔다. 여기 카운터 점원들은 백인도 둘이나 있다. 생수 5리터짜리가 싸다. 1600원이다. 포테토칩은 한국과 비슷하다. 도마도소스와 칠리소스는 가격 차이들이 크다. 한병에 500원하는 가장 싼 것들을 하나씩 샀다. 스파게티면과 식빵을 사고 육질을 보충하려 소고기를 조금 샀다. 숙소로 돌아왔다.

 

3.

부엌에서 우선 고기를 소금뿌려 구워 먹었다. 스파게티면을 삶아 면이 다 되었을때 도마토소스로 볶아 먹었다. 배가 든든하다. 다시 맥주바로 해서 밖으로 나가려하는데 축구 경기를 한다. 어제 나에게 음식을 주던 백인 할아버지 같은 자리에서 술을 드신다. 남아공 축구리그 결선 4강전이다. 조벅과 블름폰테인이 경기를 한다. 나도 앉아 생맥주 한잔을 시켰다. 새로 백인둘이 보인다. 한국은 럭비가 어떠냔다. 그리 유명하지는 않다고 했다. 이 경기에 이어 남아공과 호주의 럭비시합이 있단다. 그것도 구미가 당기지만 난 모처럼 아프리카의 길거리를 다니고 싶다. 블름폰테인이 계속 밀리다 극적으로 이긴다.

 

4.

나와서 사거리에서 피씨방을 지나니 시청이 나온다. 그 맞은편이 트란스발 박물관이 있다. 밖의 잔디에는 거대한 공룡뼈가 전시되어 있다. 표를 끊고 들어갔다. 남아공의 자연사 박물관이다. 1층에는 조류를 전시했고 2층에는 돌과 화석이 전시되어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갈때 청소부 4명이 다 백인남자들인 것이 인상적이다. 박물관을 나와 다시 피씨방으로 갔다. 그런데 아이피주소가 바뀌었다고 하고 헤커는 건강에 안좋을 것이라는 글이 페이지 밑에 뜨고 접속이 계속 끊기는 현상이 발생한다. 카트만두에서의 현상이 재발했다. 수십번을 재접속해서  겨우 일기를 쓰다 나왔다.

 

5.

5시 반쯤 되었다. 겨울이라 벌써 어스륵해진다. 여기는 남아공도시다. 어두워지기전에 들어가야겠다. 숙소앞 4거리에서 오랜지 3개를 샀다. 네달란드 인들이 있다. 한 사람은 와일드 라이프에 관심이 있다고 하고 다른 한 사람은 프로그래머란다. 병원의 CT나  MRA를 프로그래밍한단다. 나와 저녁을 준비했다. 밥을 올리고 감자양파를 볶고 양상치에 칠리소스를 찍어먹었다. 한국고추장은 아꼈다. 설겆이를 하고 들어와 포테토칩을 먹으며 스피커로 작게 음악을 들었다. 에릭크렙튼과 알디메올라 기타음악을 듣는데 한 청년이 음악 좋단다.

 

6.

내가 포테토칩을 주고 콜라에 탄 위스키를 얻어먹었다. 같이 한 잔하며 대화를 했다. 여행에 대해 대화를 했다. 여행하는 동양인을 아프리카 여행중 처음 만났단다. 내가 너희 나라 남자들도 맥주들이키면서 티비로 스포츠보면서 노냐고 물으니 웃으면서 그렇단다. 한참을 떠뜸떠뜸 대화하다 침대에 누웠다.

 

 

050730 (토) 여행 246일차

 

() 프리토리아 키아오라 도미토리 룸 10400 (65랜드)

(입장) 트란스발 자연사 박물관 1600원 (10랜드)

(간식) 생맥주 500미리 1 1600 (10랜드)

          슈퍼 장봄 5760원 (36랜드)

          오랜지 3개 480원 (3랜드)

(기타인터넷 4시간 3200원 (20랜드)

 

.............................................. 26,240원(164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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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2 21:49 2005/08/12 21:49

조벅공항가는길-프리토리아가는길 사진

http://blog.jinbo.net/aibi/?cid=11&pid=280

 

 

1.

7시에 일어났다. 여러개의 꿈을 꾸었다. 구원을 요청하는 의미같다. 샤워를 하고 부엌에서 노먼과 쏘세지 식빵을 굽고 양상치를 곁들여먹었다. 9시가 되었다. 바즈버스에 전화를 했다. 통화가 된다. 그런데 프리토리아는 안간단다. 너무 가까워서 안되나보다. 숙소 안의 여행사에 가서 물었다. 내가 갈 숙소 전화번호를 주니 공항에서 픽업을 하도록 전화를 걸어준다. 5시에 픽업나온단다. 3시반에 여기서 공항출발하는 택시비를 냈다. 80랜드다. 이게 싸고 안전하다. 

 

2.

챈바오챈이 생선탕을 끓였다. 조금 먹어보는데 대구 맛이다. 배낭을 꾸렸다. 한국학생이 준 다빈치코드 소설 두권이랑 가이드 북까지 추가되어 겨우 집어넣었다. 침대에 누워 지도를 보았다. 11시가 넘어간다. 배낭을 로비 책상 옆으로 옮겼다. 가이드 북을 보았다. 노먼이 해준  샌드위치를 먹고 쇼파에 앉았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팀의 일본 원정경기다. 70분여쯤 박지성이 나온다. 그러다 부상을 입고 들어간다. 차가 출발할 시간이 되었다. 노먼이 배웅을 나온다. 도와줘서 고맙단다. 이 백인 미워할 수가 없다.

 

3.

넓직한 봉고차에는 공항가는 3명이 탔다. 차는 시내로 들어가더니 운전사가 바뀐다. 역시나 백인들이 길거리에 없다. 옆의 호주여자는 비행기시간이 급한가 보다. 봉고차는 공항가는 길로 접어들었다. 삼성과 LG의 광고간판이 보인다. 0% 프로파겐다라는 카피의 e뉴스 광고판이 보인다. 객관적인 사실만을 전하고있다는 광고의도다. 물론 거짓말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매모에는 인터네셔널출발D에 기다리라고 했다. 내렸다. 그런데 여기는 A지역이다. 돌아보는데 한 포터가 전화해보란다. 전화기에 가보니 카드전화다. 카드를 사러 물어 아래층으로 가서 카드를 샀다. 다시 올라와 전화를 거니 한 남자가 조금있으면 도착한단다. 내가 못찾겠다고 지금 A에 있다고 하니 거기 있으란다. 동양인은 거의 나뿐이니 나를 찾기는 쉬울 것이다.

 

4.

기다리는데 한 백인할아버지가 온다. 키아오라라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고 차로 갔다. 이 도요다차 거의 쓰러져간다. 해치백쪽에 배낭을 실었다. 차는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프리토리아로 출발한다. 좀 더 젊은 백인이 운전을 한다. 백인할아버지 어떻게 키아오라숙소를 알게 되었냐고 묻는다. 한국인터넷 카페에서 이 숙소가 올려져있었다고 대답해주었다. 여기 숙소를 선택한 이유는 시간당 5랜드라는 싼 인터넷카페가 주변에 있다는 정보때문이다. 마침 일몰시간이다. 가다가 앞에 큰 건물이 보인다. 운전하는 백인이 여기 아프리카 대학이란다. 숙소에 도착했다. 도미토리 하루에 65랜드란다. 전반적으로 가격이 다 올랐다.

 

5.

도미토리 룸은 6명이 쓸 수 있는 작은방이다. 그런데 아무도 없다. 배가 고프다. 식료품 담은 비닐봉지를 풀어 밥을 올리고 감자를 볶았다. 고추장 양상치에 많이 먹었다. 방으로 가는데 두 젊은 남자가 보인다. 네덜란드에서 왔단다. 나미비아와 빅토리아폭포로 돌았단다. 보츠와나의 작은 공원에서 3주를 있었는데 좋단다. 짐을 정리하고 맥주바로 갔다. 한 테이블 사람과 인사를 했다. 드레프트 생맥주가 맛있단다. 2명은 나이든 백인이고 흑인남자에 흑인 아줌마가 먹고 있다. 그 흑인 아줌마 오늘 생일이란다. 작은 체구의 50대 아줌마인데 웃을때 좀 끓는 목소리로 호탕하게 웃는게 멋져보인다. 조벅에서 그 흑백이 분리되고 긴장된 분위기에 있다가 한 테이블에서 대화하는 걸 보니 마음이 편해진다.

 

6.

나에게 먹을 걸 두번이나 나눠준다. 큼직한 새우 6마리와 볶음밥과 치즈를 얻어먹었다. 맥주를 두잔 마시며 일기를 썼다. 방으로 돌아왔다. 네덜란드 청년들은 자고 있다. 이숙소 침대는 별로다. 잠을 청했다.

 

 

050729 (금) 여행 245일차

 

(잠) 프리토리아 키아오라 도미토리 룸 10400원 (65랜드)

(이동) 조벅숙소-공항 12800원 (80랜드)

(간식) 생맥주 500미리 2잔 3200원 (20랜드)

(기타) 전화 전화카드 4000원 (30랜드)

 

.............................................. 총 31,200원(195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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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2 20:57 2005/08/12 20:57

앨빌지역가는 길 슈퍼사진

http://blog.jinbo.net/aibi/?cid=11&pid=279

 

 

1.
7시에 일어나 자료를 읽었다. 9시쯤 노먼이 같이 나가자고 한다. 좋다고 하고 세면을 하고 차에 올라탔다. 앨빌지역으로 간단다. 한 상가에 들려 여행사로 들어갔다. 노먼이 일을 처리하고 나온오는데 옆에 헌책방이 있다. 주인에게 론리플레닛있냐고 발음하는데 못알아 듣는다. 트레블가이드북이라고 하니 그때서야 알아듣는 눈치다. 2002년도 5번째 판이 있다. 99랜드인데 노먼이 80으로 하자고하니 좋단다.

 

2.
노먼에게 아침을 먹자고 했다. 차 운전해주는대신에 자기 영국가는 일 처리하려한다는 걸 알지만 오늘까지 3일동안 앞자리에서 드라이브 잘한 셈이다. 페키지보다 돈이 더 들었고 빌려준 돈을 못받을 거 같지만 친교를 위한 돈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나라를 옮길때마다 징크스가 있었다. 중국에서 디카소매치기, 인도에서 사기당한 거 생각하면 이 상황도 나쁘지 않다. 하여튼 초반의 익숙하지 않은 감정들을 빨리 털어버리는게 여행건강에 좋다.

 

3.
한 슈퍼에 차는 섰다. 식당은 슈퍼 매장 안에 있었다. 스페셜 아침 세트와 맥주 한잔씩을 했다. 노먼 나이가 50이다. 남아공태생의 4남매란다. 돈이 없어서 영국에 돈벌러가는데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단다. 이 얘기를 하는데 얼굴이 시무룩하다. 매일 술을 먹지만 그리 많이 먹지는 않는단다. 아마 대책없는 무능력자이자 술꾼으로 부인에게 이혼당하고 이제 영국에 이주노동자로 일하러가는 남아공 백인을 만났다. 사람은 좋다. 아침세트는 맛있게 나온다.

 

4.
돌아와서 좀 기다리니 랜트카에서 전달자가 온다. 차에 흠집이 있나 일일이 체크하더니 사인해 달란다. 사인하고 숙소에 있다가 슈퍼로 나가는데 그 전달자 다시 온다. 백밀러 안쪽이 깨졌단다. 난 만진적이 없다고 했다. 마무리가 깔끔하지가 못하다. 쇼핑샌터의 서점으로 갔다. 히말라야 사진집을 다시 꺼내 들었다. 세부가 살아있는 히말라야사람들의 얼굴과 일하는 모습은 다시보아도 감동적이다. 와일드라이프 어워드 사진 수상집도 볼 만하다.

 

5.
슈퍼로 내려오는데 안쪽 한 공간에서 20명 정도의 슈퍼노동자들이 노래를 부르며 집회를 하고있다. 건전지4개 들어가는 땡크같은 디카라 안가지고 왔다. 사진 못찍은것이 아쉽지만 그들의 집회를 서서 보았다. 아프리카의 율동미가 물씬 풍긴다. 피켓에는 하이드 워커, 아마 비정규직을 말하나 보다. 400랜드 밖에 안준다고 써있다. 400랜드면 6만4천원이다. 그리고 한 사람이름이 나오는데 이사람을 사측에서 어떻게 했나보다. 아주 즐겁고 흥겹게 슈퍼가 쩌렁쩌렁 울리게 집회를 한다. 남성 노동자 둘이 누워 몸을 굴린다. 일종의 퍼포먼스다.

 

6.
양파2개, 감자2개,양상치, 쌀1키로, 식빵을 샀다. 숙소로 걸어 돌아왔다. 밥하고 감자볶음을 해먹었다. 이제 내일 프리토리아로 이동해야겠다. 바즈버스는 전화가 안된다. 일기를 쓰고 음악을 들었다.


 

050728(목) 여행 244일차

(잠) 조벅 백페커스 릿츠 13600원 (85랜드)
(식사) 아침 슈퍼식당 아침매뉴2 맥주2  13600원 (85랜드)
(간식) 슈퍼 장보기 4800원 (30랜드)
(기타) 인터넷15분 1600원 (10랜드)
       론리플래닛남아공헌책 12800원 (80랜드)

 

...................................총46,400원(290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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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2 18:38 2005/08/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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