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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시에 일어났다. 한 젊은 백인남자가 들어오더니 잔다. 샤워를 하고 미장원피씨방으로 갔다. 아프리카박물관 일기를 올렸다.  박물관보다는 조벅 시내풍경이 더 인상적이었다. 감자6개들이 한봉지사가지고숙소로 들어왔다. 계란을 삶고 토스트와 스파게티를 해서 먹었다.

 

2.
다시 나와서 위쪽 피씨방에서 일기를 썼다. 한참쓰고 있는데 스위치를 누가 건드렸는지 전원이 나간다. 30분 쓴게 날라갔다.  
드디어 내가 지금 있는 프리토리아로 왔다. 8월 1일까지 쓰고 나오니 4시다. 프리토리아역으로 갔다. 내부를 둘러보고 옆 건물인 버스 터미널로 갔다. 그래이하운드와 트랜스럭스 씨티투시티등 버스 회사별로 표를 판다. 더반행 버스 시간표를 확인했다. 새벽에 출발하는게 좋을거 같다. 낮에 버스창으로 밖의 경치도 볼 수 있고 오후 늦게 더반에 도착해 숙소 구하기도 낮다.

 

3.
버거스파크로 걸어왔다. 전망좋은 한자리에 앉았다. 앞으로의 일정을 생각했다. 여기있는 국립동물원은 가봐야겠다. 숙소에 들어왔다. 밥을 올리고 감자채를 썰었다. 저녁을 먹고 침대에 기대 일기를 쓰고 가이드북을 보고 있는데 그 젊은 친구 술이 취해 들어온다. 잉글랜드에서 왔는데 내일 보츠와나로 간단다. 나도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050812 (금) 여행 259일차

(잠) 프리토리아 키아오라 도미토리 10400원 (65랜드)
(간식) 감자한봉지 480원 (3랜드)
(기타) 인터넷 6시간 4320원 (27랜드)

 

..................... 총 15,200원(95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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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5 23:04 2005/08/15 23:04

1.
어제 꿈에 사람들 여럿이 보였다. 시간이 지체되어 문을닫고 커튼을 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요즘 매일 꿈을 꾸고 등장인물도 많다. 도미토리룸에 거의 나 혼자고 일기로 내면을 들여다 보아서 그런가. 아니면 침대 허리쪽이 불편하고 입고있는 통넓은 바지 허리가 너무쫄려서 비나오나 모르겠다. 바지허리를 좀 늘여야겠다.

 

2.
나와 샤워하고 아침준비를 했다. 서양커플이 뜨거운물 마셔도 된다고 친절을 보인다. 사실 백인들에게 먼저 인사를 하지 않는 편이다. 유럽에 가면야 모르겠지만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그들에게 특별히 아쉬울게 없다는 생각이다. 미장원피씨방에 갔다. 여기저기 검색을 했다. 볼 글들도 많고 생각해 볼 것도 많아진다.

 

3.
사과 몇개를 사서 공원으로 해서 숙소로 왔다. 스파게티면과 사과를 먹고 한잠잤다. 오전에는 검색만 했다. 3시쯤 위쪽 피씨방으로 가서 아파르트헤이트 박물관 일기를 올렸다. 애를 써서 가본것이 그래도 의미가있다. 슈퍼에서 전화카드를 사고 좀 비싼 레이포테토칩을 샀다. 길이 컴컴해졌다. 컴컴한 길을 걸어 숙소로 돌아왔다. 원래 처음엔 조심을 하다 조금씩 풀어진다.

 

4.
침대에서 쉬다가 남은밥과 고기양파볶음을 합쳐 고추장에 비벼먹었다. 꿀꿀이밥이 되어버렸다. 자료를 보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바로 가서 생맥주 한잔했다. 생각을 시작하니 생각이 많아진다. 들어와서 계속 생각을 하다 잠이 들었다.

 


050811 (목) 여행 258일차

(잠) 프리토리아 키아오라 도미토리 10400원 (65랜드)
(간식) 사과 포테토칩 1760원 (11랜드)
       생맥주1잔 1600원 (10랜드)
(기타) 전화카드 3200원 (20랜드)
       인터넷 6시간 4320원 (27랜드)

 

..................... 총 21,280원(133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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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5 22:44 2005/08/15 22:44

1. 6시반에 일어났다가 다시 8시 40분에 일어났다. 꿈에 어머니와 어린여자아이가 나왔다. 샤워하고 어제남은밥과 감자볶음을 볶아먹고 미장원피씨방에 갔다. 뿌네일기를 쓰고 있는데 여기 일하는 친구가 사진을 사란다. 자기사진 뒤에 작게 내 얼굴이 나왔다. 10랜드 달라는거 5랜드로 하자고 해서 샀다. 2. 3시간을 하고 망고피클하나 사서 숙소에 왔다. 스파게티를 삶고 치즈를 넣어 먹었다. 누워서 쉬다 위쪽 피씨방에 갔다. 드디어 일기가 아프리카로 날라왔다. 이제 끝이보인다. 나와서 슈퍼에 들렸다. 쇠고기, 도마도소스, 칠리소스, 스파게티면 포테토칩, 양파를 샀다. 3. 숙소에 와서 저녁을 지어먹고 누워서 한국생각을 했다. 일기를 쓰고 음악을 들었다. 050810(수) 여행257일차 (잠) 프리토리아 키아오라 도미토리 10400원 (65루피) (간식) 쇠고기 도마도소스 칠리소스 스파게티면 포테토칩 양파 망고피클 3520원 (22랜드) (기타) 사진 800원 (5랜드) 인터넷 6시간 4320원 (27랜드) ............................... 총 19,040원(119랜드)


쇠고기, 양파, 맥시칸칠리소스, 도마토소스, 작은 포테토칩을 샀다

김치대신 양파, 소고기양파칠리소스볶음, 콩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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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5 19:37 2005/08/15 19:37
  1. NoMad
    2005/08/31 11:23 Delete Reply Permalink

    앗...벌써 아프리카까지...아~ 부러워라!...건강하고 계속 멋진 여행하세요!-가끔씩 들어와서 구경잘하고 갑니다. 올때마다 떠나고 싶은 마음에 불을 당기기에 넘 자주는 못오구요...^^

  2. aibi
    2005/09/01 19:16 Delete Reply Permalink

    nomad)벌써는 아니죠. 여행 9개월이 넘고 있는데 스피디한 한국배낭여행자들은 이시간이면 서쪽이든 동쪽이든 한바뀌돌고 벌써 집으로 갔을시간이지요.^^


1.

어제밤에 맥주를 마셔서인지 9시에 일어났다. 샤워를 하고 어제밥에 반남겨둔 삼양라면스프를 넣어 끓여먹었다. 공원안 길로 해서 가로수길로 피씨방을 걸어갔다. 가로수길 입구에는 작은 노점이 있는데 아저씨와 아줌마가 하루씩 번갈아서 나오나보다. 이길이 이제는 익숙해져있다. 내가 남아공 프리토리아의 이 한가한 길을 걸을줄이야... . 인생은 모르는거다.

 

2.

두시간을 하고 다시 공원안으로 해서 숙소로 들어왔다. 오랜지만 먹고 다시 위쪽 피씨방에 갔다. 오늘은 시끄러워 집중이 안된다. 일기는 뿌네로 왔다. 피씨방을 나와 다른 슈퍼로가 땅콩쨈을 하나 샀다. 여기가 1랜드가 싸다고 생각했는데 와보니 그렇지가 않다. 가격비교를 해서 좀 더 싼곳에서 사는 묘미는 봉천동 자취시절 느낀바가 있다. 이건 꼭 돈을 아끼는 것만의 문제가 아니다. 돈 이상의 상황을 파악해나가는 묘미같은게 있다.  

 

3.

숙소로 와서 식빵에 이 땅콩잼을 발라 먹었다. 물 담궈둔 밥을 올리고 감자를 깎고 있는데 서양부부의 4살 쯤 된 여자아이가 내 뒤로 왔나보다. 내가 고개를 돌리니 내 얼굴을 보고 놀란다. 그러더니 슬금슬금 뒷 걸음친다. 그 부부와 인사를 했다. 감자볶음을 해서 밥에 저녁을 먹었다. 잠깐 김치생각을 했다. 설겆이를 하고 음악을 들으며 활동에 대한 생각을 했다.

 

4.

발을 닦고 세타를 입고 일기를 썼다. 바로가서 생맥주 한 잔을 했다. 제대로 못읽고 가지고 만 다니는 3000단어이상 영문소설 남아있는나날들을 사전뒤져보며 30분 보았다. 소설은 냉정하지만 잔잔히 정이 흐르는 남녀의 대화가 이어진다. 티비에는 감동프로그램같은 서로 맺어주고 화해시키는 프로를 한다. 사람들은 그런걸 원한다.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050809 (화) 여행 256일차

 

() 프리토리아 키아오라 도미토리 10400 (65랜드)

(간식)  땅콩잼 400미리 1440원 (9랜드)

          생맥주 한잔 1600원 (10랜드)

(기타) 인터넷 5시간 3520 (22랜드)

         

................................................ 16,960 (106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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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5 19:32 2005/08/15 19:32

1. 7시반쯤 일어났다. 어제 물에 불려놓은 밥을 올렸다. 샤워하고 계란후라이 소세지양파볶음을 했다. 바닥이 눌러붙어 계란후라이가 모양이 안난다. 소세지양파볶음에 합쳐버렸다. 일하는 사람들과 아침인사를 했다. 푸근한 인상의 두아줌마와 부시라고 부르는 외소한 체구의 아저씨와 매일 아침 인사를 한다. 레스토랑에서 음식주방을 맡는 좀 젊은 여성은 서로 약간 낮을 가리는 편이다. 아직 레스토랑음식을 한번도 안사먹었다. 열흘을 한 곳에 머무르면서 인사도 자연스러워졌다. 2. 미장원피씨방에가서 델리일기를 썼다. 다시 숙소 올때 슈퍼에 들러 소금친 포테토칩과 6개들이 계란 슬라이스치즈 몇조각을 샀다. 계란 2개를 삶고 스파게티를 삶다가 물빼내고 치즈와 한국캐찹고추장을 넣어 볶았다. 파라솔 의자에 앉아 먹었다. 티저트로 일하는 아줌마들과 오랜지를 먹었다. 3. 위쪽 피씨방으로 갔다. 일기는 뭄바이까지 왔다. 피씨방을 나와 사거리 위쪽 슈퍼로 갔다. 여기에는 내가 쓰는 삼푸인 헤드엔숄더가 있다. 그런데 작은 100미리짜리가 없다. 그냥 200미리짜리를 사고 역쪽의 즉석빵집에서 식빵을 샀다. 숙소에 돌아왔다. 발을 닦고 인도전통악기인 시타음악씨디를 들었다. 포테토칩과 빵을 먹고 바에 생맥주마시러 들어갔다. 오늘은 매일출근하는 그 할아버지 혼자다. 저쪽에서 술을 드신다. 4. 티비를 보는데 이 백인할아버지 내자리로 오시더니 그 올드맨 오늘 죽었단다. 조벅 공항에서 나를 픽업하던 어떻게 키아오라를 알게되었냐고 묻던 그 할아버지가 갑자기 죽었단다. 특별한 사고는 아니란다. 그냥 맥주를 마셨다. 나에게 왜 프리토리아에 머무느냐고 묻는다. 내가 그동안 매일 공원을 거쳐 피씨방을 왔다갔다 하는게 일이지만 힘을 많이 얻었다. 사람들도 편하고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자기도 여기저기 나라 가보았지만 프리토리아가 가장 좋단다. 내가 열흘을 보았는데 매일 바의 이자리에 이포즈로 서게시더라고 말하니 웃으며 어제는 안왔단다. 5. 한 나이들어보이는 흑인아저씨가 합석을 했다. 내가 세계지도를 펴서 한국이 여기있는데 이렇게 왔다고 하니 놀랍단다. 자기고향은 대서양쪽 해안인 port nolloth란다. 어머니가 거기 산단다. 내가 론리플레닛에 그 아저씨 고향부분을 펴서 보여주니 놀란다. 고향 설명을 읽어본다. 이 아저씨 일이 고되었나보다 맥주를 마시더니 그 불편한 바 테이블에 고개를 숙이고 잔다. 티비에서는 복싱과 축구를 한다. 맥주를 한잔 더 마시고 방으로 왔다. 6. 앞으로의 여행일정을 생각했다. 너무 처음 구상을 수정하지는 말자. 더반과 케이프타운은 가야겠다. 침대에 누웠다. 050808 (월) 여행 255일차 (잠) 프리토리아 키아오라 도미토리 10400원 (65랜드) (간식) 포테토칩100g 640원 (4랜드) 계란 6개들이 640원 (4랜드) 슬라이스치즈몇조각 960원 (6랜드) 즉석식빵 560원 (3.5랜드) 생맥주500ml두잔 3200원 (20랜드) (기타) 인터넷 6시간 4320원 (27랜드) 헤드엔숄더삼푸 200ml 3840원 (24랜드) ................................................ 총 23,560원 (153.5랜드)

 

 


작은 부엌의 전기랜지. 여행자중에는 거의 나 혼자 쓴다. 오른쪽의 남비 두개로 굽고 볶고 밥하고 다한다



오늘은 슬라이스 치즈도 넣어 치즈도마토소스스파게티를 해먹었다. 삶은 계란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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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5 18:59 2005/08/15 18:59

1.

밤에 저쪽 침대의 백인아저씨가 잠꼬대로 쓋 쓋 한다. 제기랄이란 뜻이다. 어제는 내 전용이었던 작은 전기난로를 안켜고 자서 추웠다. 8시에 일어났다. 남은 빨래를 해야겠다. 저번처럼 샤워하면서 밟아서 빨래를 했다. 부엌옆의 줄에 널었다. 남은 밥을 물부어서 끓이고 양배추 삶고 쏘세지를 볶아 먹었다. 미장원 피씨방에 갔다. 집중이 안된다.

 

2.

여기저기 검색을 했다. 3시간동안 하루치 일기를 쓰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이 백인 아저씨 일어났다. 그런데 내 빨래가 그의 빨래에 밀려있고 내 수영수건도 썼나보다. 미안하단다. 파스타를 끓였다. 파라솔 밑 의자에서 먹었다. 750미리짜리 맥시칸칠리소스를 다먹었다. 도마도소스도 거의 다먹어간다.

 

3.

다시 위쪽 피씨방에 갔다. 일기여행은 다시 타포반에서 내려와 리쉬께쉬에 머물고 델리까지 왔다. 이제 한달을 쓰고 한달이 남았다. 숙소에 들어왔는데 그 백인 어디론가 사라졌다. 감자볶음밥을 해서 남은 밥을 먹었다. 델리에서 가이드가 준 미숫가루도 타먹었다. 요즘에는 특히 밤에 뭐가 먹고 싶다. 절제하자. 아이론메이든과 벤하퍼의 음악을 들었다.

 

 

 

050807 (일) 여행 255일차

 

() 프리토리아 키아오라 도미토리 10400 (65랜드)

(기타) 인터넷 7시간 5120 (32랜드)

 

................................................ 15,520 (97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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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5 18:21 2005/08/15 18:21

1.

7시에 일어났다. 콩과 쌀을 물에 담궈두고 세면을 하고 빵과 주스를 싸들고 미장원 피씨방으로 갔다. 인도 마날리 일기를 썼다. 수첩에 매모와 돈쓴걸 그날그날 써두고 문장일기는 컴 앞에서 쓰는거라 하루쓰는데 한시간은 걸린다. 2시간을 하고 나왔다. 오늘은 죽 걸어가보기로 했다. 쳐치스퀘어쪽으로 걸어갔다.

 

2.

한 아프리카여행자의 글에  아프리카에 오니 여행왔다는 기분을 느낀다는 구절이 있는데 이해가 간다. 아시아권에서는 피부도 비슷했는데 여기는 온통 흑인들 천지다. 이국적인 느낌이 확 들수밖에 없다. 나 어릴때도 동네에 출현한 흑인을 유심히 본일이 있다. 여기 사람들도 나를 그렇게 보고 있다. 프리토리아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폴 크루거 거리는 상점들로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쳐치스퀘어에 도착했다.

 

3.

중앙에 대통령이었다는 폴 크루거 동상이 있고 주변으로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있다. 재판소 의사당이란다. 억지로 잔디밭만든 서울 시청앞은 요즘 어떤지 모르겠는데 이곳은 한가하게 잔디밭에 누워있거나 동상옆에 앉아있을 여유로운 분위기가 흐른다. 이 광장주변에는 차들도 거의 없다. 프리토리아가 이체로운 것은 아직 오토바이를 못보고있다. 오토바이 퀵서비스 이런게 없으니 길의 소음도 적고 분위기가 달라진다. 프리토리아는 적당한 규모의 도시다.

 

4.

오른쪽으로 트니 큰 상가들이 나온다. 대형슈퍼들이 보인다. 그쪽으로 해서 돌아왔다. 버거스 공원이 보인다. 숙소로 와서 콩밥을 지었다. 양배추와 쏘세지양파볶음을 했다. 콩이 완전히 푹익지는 않았지만 먹을 만하다. 먹고 설겆이를 하고 낮잠을 자고 집에 전화를 했다. 한국과 시차가 7시간 반이라 지금해야한다. 잘 있다고 하고 통장 두개 가서 찍어보라고 했다. 가지고있는돈과 통장에 얼마남아있는지를 더하는게 가장 확실한 돈계산이다.

 

5.

다시 위쪽 피씨방에 갔다. 진도가 나간다. 다시 숙소왔다가 다시 미장원 피씨방을 갔다. 일기는 강고뜨리를 올라가고 있다. 돌아오면서 잔돈으로 망고피클을 샀다. 숙소 도미토리룸에 한 남자가 와있다. 남아공아저씨인데 자기는 계속 떠돌아다닌단다. 와인을 먹고있고 술이 얼근해 보인다. 자기는 56살인데 자기 아들이 35살이란다. 일찍도 낳았다. 아들은 잉글랜드에 잇단다. 자기 할아버지는 잉글랜드인이란다. 그러면서 남아공은 정신노동이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단다. 그리고 흑인들은 바라기만한단다. 조벅에서 만난 노먼과 같이 방황하는 백인이다.

 

6.

보츠와나가 안전하고 사람들도 좋단다. 내가 갈 다음나라인 나미비아는 별로란다. 실크로드를 가고싶단다. 볶음밥을 해먹어야겠다. 후라이팬이 없다. 감자를 굵게 썰어 냄비에 천천히 볶았다. 밥을 넣고 볶아 도마토소스 망고피클에 먹었다. 침대에 누워 돈계산을 해보았다. 여기서 보츠와나는 금방이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110달러 비자피를 내야한다. 모르겠다. 일기다쓰고 생각하자. 방에서 음악을 듣고 지도를 보았다. 그리고 자는데 12시쯤 이 백인 술에 취해 들어온다.

 

 

050806 (토) 여행 253일차

 

() 프리토리아 키아오라 도미토리 10400 (65랜드)

(간식) 망고피클 240원 (1.5랜드)

(기타) 인터넷 7시간 4960 (31랜드)

 

................................................ 15,600 (97.5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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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5 18:05 2005/08/15 18:05

1. 8시가 넘어 일어났다. 요즘 많이잔다. 아프리카물갈이는 짧게 해서 장도 괜찮다. 오늘은 빨래를 해야겠다. 맡기면 30랜드다. 비싸서 그냥 샤워하면서 해야겠다. 물통이 있으면 일회용하이타이에 몇 시간 담궈두면 되는데 이곳 백페커스에는 그런 통이 없다. 알아서 할테면 하라는 식이다. 여려우면 돈 주고 맡기든지... . 2. 그냥 세수비누로 흰티와 남방의 목주변을 거품내고 샤워하면서 발로 밟고 해서 겨우 빨래를 했다. 아침은 남은 밥에 남겨두었던 버섯 3분소스를 넣어 데워먹었다. 양배추 셀러드와 양파에 칠리소스를 찍어먹었다. 여기 부엌은 단촐하지만 가정집 같은 맛이 난다. 3. 미장원 피씨방으로 갔다. 6번 컴이 비어있다. 요가얘기 거기서도 해먹은 일기를 쓴다. 다람살라일기를 끝냈다. 다시 숙소로 와서 고기 남은 걸 구워서 고추장 풀어먹고 스파게티를 삶아 먹었다. ATM으로 돈을 뽑아야겠다. 이곳 사거리에는 너무 오픈되어 있고 보통 줄을 서있어 불안하긴 하지만 가서 뽑았다. 얼마전 다음여행카페를 검색하는데 케이프타운에서 ATM 한번 뽑았는데 비밀번호가 노출되어 누가 돈을 다 뽑아갔다는 글을 읽었었다. 4. 슈퍼에 들어가 뽑은 돈을 허리에 차는 속 지갑에 넣고 콩과 포테토칩과 치즈 노트를 샀다. 한국에서도 밥에 항상 콩을 섞어먹었었다. 피씨방으로 갔다. 일기는 마날리로 간다. 2시간 하는데 눈이 아파서 못하겠다. 어제부터 눈 주변을 지압해주고는 있다. 버거스 공원으로 갔다. 여기 날씨는 낮에는 한국 봄 날씨 처럼 따라로운데 해떨어지면 추워진다. 숙소로 와서 저녁을 해먹고 방에와서 지도를 보며 다음 코스를 그려보았다. 5. 코스를 단축해야겠다. 더반이란 인도양에 면한 해변도시쪽으로 가는데 중간에 레소토와 산 주변을 들릴지 말지를 선택해야한다. 존레논과 달라이라마 티칭씨디를 들었다. 050805 (금) 여행 252일차 (잠) 프리토리아 키아오라 도미토리 10400원 (65랜드) (간식) 콩 포테토칩 슬라이스치즈 노트 1600원 (10랜드) (기타) 인터넷 6시간 4160원 (26랜드) ................................................ 총 16,160원 (101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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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5 17:28 2005/08/15 17:28

1.

8시에 일어났다. 세면을 하고 빵과 음료를 봉지에 넣어 위쪽 피씨방으로 갔다. 4번 피씨에서 3시간을 했는데 겨우 진도가 나간다. 아침에 물에 불린 쌀로 밥을 올려놓고 감자 채 썰어 볶았다. 고기 작은조각도 구워먹었다. 침대에서 깜빡 잠을 자고 나와 다른 슈퍼에 갔다. 이곳 거리는 슈퍼가 줄줄이 있다. 포테토칩과 소세지, 스파게티면을 샀는데 여기 면발이 더 가늘다.

 

2.

다시 미장원쪽 피씨방을 왔다. 내가 쓰는 6번 컴을 누가 쓰고 있다. 7번컴에 한글팩을 깔아주서 쓰는데 모니터가 흐려서 눈이 아프다. 한시간을 하고 나왔다. 다시 위쪽 피씨방으로 왔다. 다람살라 15일치를 올렸다. 일기에서는 요가를 시작하고 있다. 지금은 하지 않는다. 글 새로쓰기에서 사진을 일일이 옮기지 않고 주소를 갖다 붙이는 방법으로 하니 빨라진다. 뭐가 안 풀릴때는 좀 버티기도 해야된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돌파구가 보인다.

 

3.

피씨방을 나와 슈퍼로 갔다. 과일향 포테토칩과 쌀 1키로를 샀다. 과자는 포테토칩만 손이간다. 숙소로 와서 스파게티 면을 삶았다. 얇은 스파게트 면발이 더 맛있다. 설겆이를 하고 책과 자료 봉지를 정리했다. 필요없는걸 버리고 기네스 맥주 캔을 들이켰다. 이 맥주는 쓰다. 일기를 쓰고 ELO씨디와 한국 70년대 가요씨디를 들었다.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노래도 있다. 남아공 해변은 언제쯤이나 갈까 모르겠다.

 

 

050804 (목) 여행 251일차

 

(잠) 프리토리아 키아오라 도미토리 10400원 (65랜드)

(간식) 포테토칩2 스파게티면 쌀 소세지 4000원 (25랜드)

(기타) 인터넷 6시간 4640원 (29랜드) 

 

................................................ 총 19,040원 (119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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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5 17:00 2005/08/15 17:00

1.
8시에 일어나 계속 다빈치코드를 보았다. 아침도 안먹고 다보니 11시다. 끝내 성잔의 비밀은 지켜진다. 그래야 속편도 쓸수 있다. 샤워를 하면서 속옷과 양말3개를 빨았다. 스파게티와 계란을 삶아 배불리먹고 미장원피씨방으로 갔다. 일기는 아직 속도가 안붙는다. 전에 부탁해서 매일로 보내온 맑스꼬뮤날레 논문한편을 프린트해야겠다. 한장뽑는데 1랜드다. 17장인데 이건 잉크때문에 2랜드란다.?한장에 두페이지를 뽑으면 잉크가 두 배로 든단다. 이글이 고딕체이긴하지만 글씨가 작아져 그?아닌데 그동안 잘 해줘서 따지기가 힘들다. 25랜드에 뽑기로 했다.

 

2.
미장원피씨방을 나와 빵을 사러 역쪽으로 갔다. 한 상점앞으로 줄이 길게 이어져있다. 복권사는 줄인거 같다. 역앞에 즉석빵집이있다. 앙꼬빵하나를 샀다. 역쪽에 채소파는 노점들이 몇군데 보인다. 각각 3랜드를 주고 감자6개들이 봉지, 양파봉지, 큰 양배추하나를 샀다. 숙소에 돌아와 빵을 먹고 저녁먹을 쌀을 물에 불려놓고 잠을 잤다. 모처럼 어제 잠을 못잤다. 한국에선 술먹느라 일미루고 있다가 닥쳐서 하느라 곧잘 밤을 샜었는데 여행중에는 그럴일은 없다.

 

3.
5시쯤에 다시 일어났다. 길을 나가 한바뀌돌았다. 아까 그 빵집을 지나는데 금방 나온 듯한 식빵이 보인다. 하나 샀는데 따뜻하다. 약간 핑돈다. 고기를 먹어줘야겠다. 슈퍼에서 팩으로 해놓은 소고기를 샀다. 숙소부엌에서 불린쌀 올리고 양배추 삶고 고기 잘라 구웠다. 여기 부엌에 후라이팬이 없다. 그냥 양철 냄비에 볶고 굽는데 항상 중간부근이 달라붙는다. 굽고 바로 더운물을 담궈놓아야 먹고나서 설겆이 할 때 편하다.

 

4.
밥말리와 샤데이음악을 들으며 밥을 먹었다. 설겆이를 하고 바에서 생맥주 한잔을 시켰다. 일기를 쓰고 프린트한 논문을 보았다. 티비에선 미국프로레스링을 한다.?안보는데 하여튼 이 레스링쇼를 보고있는데 중간에 로또복권 추첨을 한다. 앞쪽의 한 흑인이 복권표인가를 꺼내든다. 6개 자리와 보너스자리를 뽑는데 두번을 한다. 역시나 이 흑인 안되었나보다. 씁쓸하게 웃는다.?방으로 돌아와 자료를 좀 더 보고 숄과 담요를 덮고 누웠다.

 


050803 (수) 여행 250일차

(잠) 프리토리아 키아오라 도미토리 10400원 (65랜드)
(간식) 빵 2개 1120원 (7랜드)
감자 양파 양배추 1440원 (9랜드)
소고기 1280원 (8랜드)
생맥주한잔 1600원 (10랜드)
(기타) 인터넷 3시간 1920원 (12랜드)
17장 프린트 4000원 (25랜드)

............................. 총 21,760원(136랜드)

 


물에 데친 양배주, 양배추 셀러드, 김치대신 양파썰은 것, 소고기 구이, 밥을 했다. 칼이 없어 그제 머리깎은 가위로 고기를 잘랐다. 무게 줄이느라 프린트물 귀퉁이를 잘랐다. 이 가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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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4 17:11 2005/08/14 17:11
  1. 고양이
    2005/08/15 11:02 Delete Reply Permalink

    여행 중의 한가로움이 묻어나는구만. 저도 13일간의 병점-땅끝간의 도보여행을 마치고 보길도에서 그런 여유를 갖다 왔습죠. 덕분에 얼굴에 기미와 주근깨가 넘치고도 남음이 있지만서도.^^* 어째 형은 일기말고 여행도 진도가 안나가는 건 아냐? 그냥 털어버리고 돌아오시지.ㅋㅋ 언제오든 건강은 챙기시고. 근데 물가는 확실이 비싸다.

  2. aibi
    2005/08/22 23:34 Delete Reply Permalink

    고양이)애쓰셨네요. 나도 오늘 여기 더반에서 커비베이 그리고 어제 도착한 포트엘리자베스 시내를 한바뀌 돌아보았답니다. 남아공은 이동하고 숙소구하기가 만만치가 않네요. 그 많았던 삐끼도 하나고 없고... . 이제 감도 잡았고 속도가 붙네요. 더 가라고 할때는 언제고 털어버리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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