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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4/08/09
    결혼 관계의 최상이란.
    레이-1
  2. 2004/08/08
    청정의 의미를 가르쳐주고 싶다.
    레이-1
  3. 2004/08/07
    이렇게 사는 이유.(3)
    레이-1

결혼 관계의 최상이란.

* 이 글은 간장 오타맨님의 '입장의 동일함....'글에 트랙백 되었습니다.

 

 

"John S. Mill은 부부간의 우정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평등에 대한 두려움으로 발생한 악을 치유하려 했다. (중략) 밀은 부부간의 '견고한 우정이 발 디딜 토대'가 될 '생각과 성향의 통일'이 결혼의 이상이라고 봤다."

 

 

- [페미니즘 정치사상사],

캐럴 페이트만/메어리 린든 쉐인리 엮음,

이남석/이현애 옮김, 이후. 2004.

 

 

P.S : '삶의 성애적 부분에 대한 폄하'와 '가족 내에서의 성역할'이라는 측면에 대한 충분한 분석이 없던 밀의 공백에 대해서는 논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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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의 의미를 가르쳐주고 싶다.

* 이 글은 해민님의 '그들만의 더러운 청정에너지'포스트에 트랙백 되었습니다.

 

 

얼마전 화씨 911을 보고나서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내 동생의 한마디.

'세상에, 부시 정말 나쁜놈이네. 너무 어이없다.'

 

 

뭐, 동생의 부시에 대한 판단이야 사실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고.

 

해민님의 포스트를 보고 떠오른건 92년 리우에서 열렸던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튀어나온 한 경제학자의 망언.

 

91년도 법률 연구에 경제원칙을 적용한 공로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시카고 대학 로널드 H. 코스(Ronald. H. Coase)교수는 환경을 이용함에 있어 시장논리를 적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오늘날의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모든 자연에 대해 사적 소유권을 설정해 시장논리에 맡겨버리면 환경문제는 싸~악 해결될 것이라고.

 

그의 망언 이후 10년, 모든 자연은 점점 사적 소유권의 영역 하에 흡수되는 중이지만 환경문제는 더욱 심각해져가고 있다. 코스 교수는 순진했던 걸까 멍청했던 걸까.

 

그들에게 '청정'의 의미가 무엇인지, '지속가능'이 어떤 의미로 쓰여야 하는건지를 꼭 알려주고 싶다. 뭐, 알아들을 귀가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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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는 이유.

* 이 글은 간장 오타맨님의 '돈과 운동의 상관관계'글에 트랙백 되었습니다.

 

 

'지속가능한 운동'에 대한 고민이 새삼 드는 요즘이다. 사회적으로 한 고비를 넘기 직전의 문턱에 선 나이 탓인지. 점점 갱년기 우울증 증세를 보이시는 어머니 탓인지. (솔직히 부모님 탓이라고 하기에 우리 가족들은 너무 독립적이고 이기적이다. 다른 사람의 생활에는 전혀 간섭하지 않는 가족. 간섭이 아닌 협박과 통제는 있을지언정.)

 

 



어린 나이에 간 크게도 '나의 갈길이 이것이다'라고 두 주먹 불끈 쥐고 외치던 그 포부는 어디로 갔을까. 아직 그 메아리는 남아 있으나 형체가 없는 압력이란 자극이 되지 못하는 것인가보다. 귀 막고 눈 감으면 그 메아리 들릴쏘냐. 갈길을 결정하고 난 뒤, 길을 결정하기 위해 고려했던 여러가지 조건들은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버려야 한다. 마음도 몸도 가볍게 앞길만 보고 헤르메스의 신발을 빌어 나비처럼 살아왔으니 이전의 고민들이 무엇이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래도 '운동의 독립성'은 불빛하나 없는 길에 내 발 딛을곳을 보여주는 랜턴 불빛쯤 되려나. 그것만이라도 움켜쥐고 있으면 나는 앞서간 사람들의 발자국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쉬운길은 옳지 않은 길(안도현의 '연어'중에서)'이라고, 주둥이가 너덜너덜해져도 끈질기게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나도 불빛 하나에 의지해서 그렇게 가고 싶다. 언젠가 더 튼튼하고 강고해질 우리의 운동을 위한 작은 씨앗이 될수 있다는 믿음하에.

 

- 젠장, 짜증나게 감상적인 글이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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