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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전북 버스파업에 대한 공권력 침탈을 규탄한다.

[성명서] 전북 버스파업에 대한 공권력 침탈을 규탄한다.

-전북 버스노동자들에게 진정한 연대세력이란 오직 투쟁하는 노동자들뿐이다.

 

 

전국의 버스자본과 공권력에 맞서 92일차 파업투쟁을 전개해오고 있는 전북의 버스파업 현장 곳곳에 투입된 2000여명의 경찰과 공무원은 파업천막을 철거하고, 차고지의 버스를 끌어내갔다. 경찰과 용역깡패까지 동원한  앞도적인 물리력에 파업노동자들은 목을 조이고 사지가 들려서 끌려 나갔다. 신성여객지회 조합원 3명은 사측이 고용한 용역깡패에게 폭행을 당해 입원중이며 한 명은 중상이다.

 

하루 15~16시간의 살인적인 노동에 150만원의 임금을 받고, 사고 시 비용을 노동자가 부담하며, 1인당 천만 원에 이르는 파렴치한 임금체불에 맞서 투쟁에 나선 버스노동자들의 파업이 정당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 자는 아무도 없다. 어용노조를 깨버리고 파업투쟁에 나서면서 스스로를 투사로 바꾸어낸 이들 노동자들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을 자는 아무도 없다.

 

이들의 피눈물을 도대체 누가 닦아줄 것인가? 민주당 따위는 애초부터 기대하지도 않았다. 초기부터 파업을 비난해온 민주당과 전주시에 대한 파업노동자들의 분노는 오히려 파업 대오를 견결히 유지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민주대연합/진보대연합에 발목이 묶여 민주당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우지 않고 있다. 야권연대가 노동자들의 투쟁을 갉아먹고 있는 것이다.

 

노동자의 투쟁정신으로 내일 아침을 맞이하자. 자본의 치졸한 음모와 국가의 물리력은 오직 노동자의 끈질긴 투쟁으로만 이겨낼 수 있다.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공동실천위원회는 오늘 있었던 전북 버스파업에 대한 공권력 침탈을 규탄하고, 전국의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버스노동자들의 승리를 위해 힘차게 연대할 것임을 밝힌다.

 

끈질기게 투쟁해서 버스파업 승리하자!

 

 

2011.3.9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공동실천위원회(swc.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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