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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사회주의자 4호>당과 강령은 건설되고 있다!

당과 강령은 건설되고 있다!
-사노위 전국강령토론회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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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위는 강령 건설 중
 

  사노위는 명확히 당추진위(당 건설 추진위원회)로의 확대전환을 목표로 출범했다. 당추진위로 도약하기 위해서 필요한 핵심 지표는 다름 아닌 당 규약과 강령의 건설이다. 사노위는  가장 정확하게 자본주의 사회를 분석하고, 가장 정당한 요구안을 제시하며, 가장 효율적인 투쟁전술을 제출하는 최선의 강령을 건설하기 위해 내부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노위는 수많은 지역위원회별 강령토론회를 거쳐, 지난 3월 19일 전국강령토론회를 개최하였다. 분회별 토론도 계획, 진행 중이다. 총회에 준하는 참여인원으로 진행된 전국강령토론회는 아래와 같은 주제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3개 초초안을 중심으로 통일된 강령초안 건설을 위한 치열한 토론이 오갔다. 

 

 

1. 자본주의 시대 규정 

2. ‘현실 사회주의’ 국가 문제 

3. 한국사회 성격 분석 
4. 노동조합에 대한 태도와 개입방향 

5. 재생산영역과 지역정치활동 

6. 의회-선거 전술에 대한 태도 

7. 여성해방의 실천방향 

8. 생태문제에의 실천방향 

9. 전쟁-한반도에 대한 입장 

10. 무장-폭력혁명 문제 

11. PT 독재 명시 문제.


 

대중은 도대체 왜 일어나지 않을까?
왜 강령이 필요한가?

 

  당에는 강령이 있음은 당연한 상식으로 통용된다. 그러나 우리가 말하는 강령은 기존 정당들의 ‘강령’과는 많은 의미에서 의미와 용도가 다르다. 많은 의회주의 정당의 강령에는 “어떤” 사회를 원하는지가 있을 뿐 “어떻게” 만들어가자는 말은 없다. “이런 사회를 원하는가? 우리에게 투표하라. 국회의원들이 당신들 대신 해 줄 것이다”가 이들의 정답이기 때문이다.
 

  사회주의당의 강령은, 사회주의 사회가 어떤 사회일지뿐 아니라 “노동자민중이 자본에 도전하고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전략전술”을 담아야 한다. 사회주의 강령은 “우리가 대중 대신 사회를 바꾸겠다”가 아니라, “함께 바꾸자”고 대중에게 호소하는 글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회모순에도 대중은 왜 일어나지 않을까? 이에 대한 답을 조심스레 내려 보자.  “도대체 누가 진짜 노동자 대중의 편인지” 그리고 “투쟁하면 뭐가 좋아지고,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이 없는 이상, 공산주의 이론서가 다수 대중을 투쟁하게 만들 수는 없다. 강령이 필요한 이유이다.
 

  전국학생행진 동지들과 같은 운동가들은 “대중 앞에 전략전술(초안)과 당강령을 제시하는 것은 대중의 운동을 통제하는 엘리트주의다”라며 비판한다. 이는 그럴듯한 이야기이지만 실제로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방법론(초안)을 전혀 내놓지 못한다. 운동의 성패를 대중 탓으로 떠넘기는 무책임한 노선이다. 결국 운동의 실패를 대중의 이론적 무지 탓으로 규정하고, 대중의 무지를 깨기 위한 의식계몽운동에 주된 목표를 두게 된다. 의식계몽운동은 언제나 대중운동이 아니라 소수의 좌파 지식인을 재생산해 왔을 뿐이다. 사회주의와 계몽주의, 둘 중 어느 쪽이 진정 엘리트주의로 비판받아야 할지는 독자가 판단할 몫이다.
 

강령은 우리의 무기다
 

  대중적인 언어로 쓰여 있고 대중의 필요를 분명히 읽어내면서도 사회주의에의 전망을 명확히 제시하는 강령, 그것은 사회주의자들이 반드시 손에 쥐어야 할 무기이다. 운동의 전진을 위한 전략전술을 제공하고, 정세의 변화에 따라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 발전하는 강령. 그것이야말로 대중 앞에 책임지고 지도력을 심판받는 사회주의 정당이 가져야 할 강령이고, 사노위가 건설할 사회주의노동자정당의 강령이다. 당과 강령은 건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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