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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에는 이렇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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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5. 31 투표일날 관악당원들과의 뒷풀이

  

오랜만에 술을 마셨다. 예전 술꾼이라는 이름에서 안주대박으로 이름이 바뀐 곳에서 관악구위원회 당원들 40여명과 함께 했다. 도착하니 관악케이블에서 관악구, 서초구, 동작구의 상황을 중계해주는 것을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었다. 관악케이블(HCN)의 횡포에 대항해서 선거기간 중 싸웠고, 관악구의 난시청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건만, HCN을 통해 선거개표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아이러니라니...

 



술을 마시기는 했지만, 계속 긴장이 되어서 취할 수 없었다.

다들 3인 선거구에서 당선자를 노렸지만 3인 선거구에서는 가망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고, 오히려 2인 선거구에서 뭔가 될 수도 있다고 하면서 TV를 지켜본다. 이봉화 위원장이 투표장에서 실시간으로 전화를 통해 전달되는 각 투표소별 개표상황을 메모장에 적으면서 당원들에게 알려줘서 알게 된 것이다. 김수정, 나경채 선본의 선본장을 했던 조제희 동지가 희소식이 알릴 때마다, 그리고 케이블방송에서 후보들이 당선권내에 들고 있는 것을 볼 때마다 당원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후보들의 연호를 한다.

     

신림2동 제5투표소, 당원들이 거주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고 지난 총선에서도 26%의 당지지율을 거두었던 103번지에서 32%의 득표율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자 모두들 "역시~"하면서 희색이 돈다. 뭔가 될 것 같다고... 문제는 한나라당 두 후보의 지지도가 엇비슷하다는 것이었고, 열린우리당 후보가 거의 득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당선권에 근접하다 보니 선거기간 중 조금만 저 잘 했으면 되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3명을 선출하는 기초비례대표의원의 경우 민주당과 경합을 한다. 처음에 뒤지다가 12시경 뒤집었다. 그래서 1시경에는 관악구 현재 의원에 홍은광 동지까지 민주노동당이 3명으로 표시된다.

  

3인 선거구에서 부진했기 때문인지 이동영 선본은 보이지도 않고, 김미경 선본, 이효석 선본도 차례로 자리를 뜬다. 당선권에서 거리가 있는 4-5위권이다. 선거기간 내내 건강상의 문제, 그리고 선거인력부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시의원 후보인 조홍련 동지도 언제 알게 모르게 자리를 떴다. 물론 모두 10%가 넘는 득표율을 보였기에 선거비용의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다. 

  

여용옥 동지는 14.6%의 득표율을 보이다가 결국 13.4%로 개표완료되었다. 잘하면 선거비용 전액을 환수받을 수 있었는데 안타깝다. 선거기간 중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힘든 일이 많았고, 제대로 선거에 임할 조건이 안되었는데,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었다. 물론 표로서 성과를 측정할 수 없겠지만 말이다. 시의원 후보였던 김수정 동지는 더욱 안타깝다. 기초비례대표의원의 당선과 신림 본,1,2동에 출마한 나경채 동지를 지원하기 위해 출마하였지만, 정력적으로 선거활동을 했기에 나름의 기대를 했었다. 결과는 14.9%로 한, 열, 민에 이어 4위이다. 그래도 그렇게 늦게 선거에 뛰어들었으면서도 의미있는 결과이다.

      

투표결과는 케이블 방송에 실시간으로 전달되지 않았다. 그리고 전화를 통해 알려진 소식은 당선권에 들었던 동지들이 모두 멀어졌다는 것. 10여명이 와있던 홍은광 선본이 별도로 나가고, 판은 김나선본 위주로 남겨졌다. 그리고 나경채 동지는 물론 비례후보인 김진영 동지도 최선을 다했다는 의미만을 남긴 채 뒤쳐졌다. 정말 기대했는데...

   

서울시당 사무실도 어두운 기색이었다. 예상보다 득표율이 저조하고 지역주의 바람에 박주선에게마저 거의 배차이로 뒤졌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서울시당 선거에서 민주대연합 형식의 공대위를 제기했던 이들마저 거의 결합하지 않고, 전진 중심으로 선본이 구성되어 선거에 임했는데, 저조한 득표율을 근거로 다양한 비판이 나올 것 같다. 책임을 어떻게 져야 할까. 사실 이미 선거에 임하기 전부터 패배가 예견되었던 것 아닌가. 누가 나왔어도 힘든 상황에서 서울시당에서 다수를 이루고 있는 전진은 이에 책임을 질 수 밖에 없었다. 물론 TV토론을 과신했던 등 선거투쟁 과정에 있었던 문제들은 제쳐놓고 말이다.

     

3시가 넘어 더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게 되자 술집에서 나왔다. 그리고 나오자마자 이동영 후보가 간발의 차이로 3위를 차지하여 당선확정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나마 다행이다. 그마저 없었으면 무슨 면목이었을까. 아무래도 서울시에서 가장 정당득표율이 높고, 각 후보들의 평균 득표율도 높고, 다들 10%가 넘었다고 해도 의원을 배출하지 못하면 그만한 평가를 받지 못한다. 선거과정에서 얼마나 선전,선동하고 조직했는가, 주민들을 지방정치의 주체로 만들었는가 등이 기준이 되어야겠지만, 이는 자족적인 평가기준이 될 수 있다. 물론 항상 신경을 써야겠지만... 당선 여부에 일희일비하는 내 자신을 보면서 내가 의회주의에 매몰된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스스로 해본다.

      

2차를 가는 10여명의 당원들을 두고 집으로 향했다. 잡아탄 택시의 기사아저씨는 한나라당의 싹쓸이에 대해 얘기하면서 대전과 제주의 결과에 대해 얘기한다. 쓸데없는 얘기로 흐를 것 같아, 대전은 한나라당, 제주는 이전에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무소속이 당선되었고, 여기저기 당선된 무소속 기초단체장들도 대부분 한나라당 출신이라고 말하여 대화를 중단시켰다. 그 아저씨 눈에는 민주노동당은 보이지도 않나 보다.   

   

ㅇ 6. 1. 프로젝트 계획서 만들기

  

지은이가 포럼을 담당하게 되면서 나머지 일들에 대한 기획, 책임을 내가 지게 되었다.

예산은 아영씨가 해야 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기에 하나씩 가르쳐주어야 하고, 아영씨가 알지 못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누군가가 담당을 해야 하는데, 그게 모두 나에게 떨어진다. 연구원들의 보수를 위한 용역 계획서 만드는 작업, 그리고 작년 예산에 대한 정산작업이 모두 그렇다.

  

엄밀하게 따지면 내 일이 아닌데도 그렇게 내가 하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포럼도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나중에 내가 다시 보완을 해야 할 것 같다. 이래서 할 때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

  

나에게 리더십이 부족한 건가. 되도록 알아서 자신의 일을 처리하고 서로간에 도와서 사업을 해나가면 좋다고 생각하는데, 자신의 일을 중심으로 사고하는 이에게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게다가 다른 연구원들과 함께 일처리를 부드럽게 해야 하는데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일하다가 마찰을 빚으면 그냥 스스로 처리하고 만다.

    

프로젝트를 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내 맘에 맞는 얘기를 할 수 없고, 발주를 해준 기관의 이해에 따라 연구를 해야 하고, 정산의 문제가 신경쓰이게 되기 때문이다. 영수증 챙기기,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우기 이번에는 본부 감사에서 원천징수 문제로 지적을 받았기에 제대로 해야만 했다. 행문씨는 빨리 보수를 받아야할 처지인데, 연구계획서를 정확하게 한다고 시간을 보냈다. 대충 했다가 나중에 다시 손보게 되면 그것도 문제이기 때문이다. 행정연구소에서 일하는 재호를 만난 김에 그에 대해 여러가지를 묻고 아영씨와 함께 행정실에 가서 의문나는 사항을 물었다. 오후 시간이 정말 잘간다. 행정실에서 처음부터 제대로 알려주었으면 사실 지적사항도 없었을텐데...

    

내가 예산담당도 아니면서 오래 근무했다는 것 때문에 감사 때도 신경을 썼고, 관련 자료를 만들어야 했으며, - 이 자료들 다 쓸데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내 노동을 돌리도... - 용역보고서 작성시에도 관여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내가 한심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교수들도 나의 본분은 학생이기에 빨리 논문을 써서 나가라고 하면서도 이렇게 잡혀있다. 그 넘의 정 때문에...

    

ㅇ 6. 1. 정양과의 데이트

      

뜬금없이 정양에게서 메신저로 연락이 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술을 먹게 되었다. 이전에 소개팅을 시켜주었고, <삼미슈터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빌려주었기 때문에 내가 술을 사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날을 잡은 것이다. 그런데 당일에 약속이 잡힐 줄이야...

교대역 근처의 곱창집에서 곱창을 먹었다. 괜찮은 곳이다. 한 자리에서 곱창 모듬 3인분을 먹었고, 밥 한공기를 볶았으며, 소주를 3명 먹었으니 그럭저럭 잘 먹은 셈이다.

   

정양은 유쾌한 친구이다. 아마 이 친구와 함께 대화를 하면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다. 물론 누구나 그렇겠지만, 코드가 어느 정도는 맞아야 할 것이다. 상대방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를 대충은 알아들어야 하겠기에 그렇다. 공유할 수 있는 대화소재가 있고, 함께 씹을 수 있는 대상이 있어서 그런지 시간이 금방 간다. 

      

나의 소개팅이 불발로 끝나는 것은 아마 코드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물론 나의 소심함도 자리하고 있다. 조금더 적극적이면 잘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 나이에 무슨 소개팅이냐 하고 한다면 할 말 없다만, 그래도 도전은 계속된다. 그 소개팅녀에게 다시 연락하는 것은 이젠 너무 늦었겠지? 쩝...

    

2차로 간 오뎅집에서 정종에 약간 알딸딸한 기분이 들었다. 아무래도 나는 정종에 약한가 보다. 정양이 남자친구도 있는 주제에 자신도 소개팅을 시켜달라고 하는 망발을 하는데, 나이도 어리고, 능력도 출중한 처자가 소개팅 운운하는 것이 입에 발린 말이 아닌가 싶다.

      

ㅇ 6. 2. 열무냉면을 먹다

      

아침도 먹지 않고 나왔는데, 행문씨가 교수들 컴퓨터를 설치하고 자료를 옮기는 일을 하는 바람에 점심이 늦어졌다. 평소 같으면 그냥 혼자 먹었을 테지만, 아영씨가 4층에서 2층으로 자리를 옮기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함께 외식을 하게 된 것이다. 사실 2층 행정실로 간다고 해서 딱히 잘 가르쳐주지 않을 것 같은데, 원장은 그렇게 조치하도록 했다. 앞으로 4층 연구실에서 전화받는 일이 난감하다.

       

외식으로 괜찮은 곳으로 가자고 했는데, 냉면을 먹자고 하여 낙성대 근처의 냉면집으로 갔다. 올해 들어 고기집에서 먹은 것을 제외하고 제대로 먹은 것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첫번째는 4월말에 금강산을 방문했을 때 먹었던 것이다.

    

열무냉면이 그럭저럭 먹을 만하다. 학교 근처의 맛집은 행문씨가 제일 많이 아는 듯하다.

아영씨가 2층으로 내려가면 고생이 심할 텐데, 걱정이다. 행정실에서 허드렛일을 만만한 아영씨에게 다 넘기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게다가 BK 일도 해야 하고... 스튜어디스를 지망하기에 틈틈히 공부를 한다고 했지만, 시간을 낼 수 있을지...

    

ㅇ 6. 2. 2005년 연구개발비 정산

     

소장이 오후 늦게 와서 본부 감사실과의 면담 결과를 얘기하면서 2003,2004년 연구개발비의 경우는 그대로 원천징수를 해야 하고, 2005년의 경우에만 정산한 내역이 있으면 이를 인건비 산정에서 빼고 다시 감사하겠다고 했으니 준비를 하라고 한다. 그런데 이게 나를 불러서 할 일이 아닌데...

  

결국 지은이를 불러서 월요일까지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하라고 하고, 나에게도 이를 돕도록 지시한다. 하긴 지은이가 정산에 대해 뭘 제대로 알아야 할 것이 아닌가. 프로젝트 정산을 해본 적도 없는데... 

   

그렇게 지시를 듣고 2일 밤 내내 어떻게 정산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나름대로 양식을 만들었다. 이를 할 때 지은이가 옆에서 함께 도왔으면 하련만, 자신의 공부를 하고 그냥 가버린다. 가는 사람을 잡고 영수증은 어떻게 되어 있고, 정산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더니 내일 나와서 하겠다고 한다. 나는 광주에 내려가기에 함께 상의를 해야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자신의 일이니 알아서 하겠다고 한다. 항상 이렇다. 이러다가 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나중에 그 불똥이 나에게 떨어진다.

   

원래 밤에 NDL의 정한성 이사가 모친상을 당해서 거기에 행문씨와 함께 갔다가 다 처리하지 못한 광주 집의 이사짐 처리를 하기 위해 광주에 내려가기로 했는데, 조문도 행문씨에게 대신 맡긴 채 못가고 밤 12시 무렵까지 책상에 앉아 영수증과의 싸움을 벌여야 했다. 그렇지만, 진도는 나가지 않고, 어떻게 할까 하다가, 일요일 저녁에 학교에 나와 나머지를 할 수 있는데까지 하기로 하고 광주로 가기로 하였다.

      

정말 조직에서 맘이 떠난 사람과 일을 함께 하기 어렵다. 누구는 급하지 않은가. 빨리 후임을 구하든지 해야지.

          

ㅇ 6. 3. 새벽. 간발의 차이로 광주행 버스를 타다

     

12시에 나오긴 했지만, 막차인 1시 버스의 좌석이 있을지, 시간은 맞출지 걱정이 되었다. 게다가 12시가 넘으니 버스, 지하철은 오지 않고.... 터미널에 도착하니 12시 53분이다.

  

가는 길에, 술을 마셔서 얼굴이 붉그스름하고 술냄새를 풍기는 혜원씨를 만났다. 친구들과 술 몇잔을 하고 집으로 가는 길이라고 한다. 아버지가 해병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학부 때 민중가요 동아리 회장까지 했던 친구이다. 대학원에 있는 현재는 어떠한지 물어보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마음이 급해서 단속적인 대화가 진행되었다. 그 친구는 나이가 상당히 많이 나는 내가 하대를 하지 않으니 상당히 부담스러운 모양이다. 허나 나이를 계기로 그렇게 하대하는 관계가 그리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내년에도 행시를 다시한번 볼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박사과정에도 합격을 했으면 그냥 공부를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 결실을 거두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말이다. 사실 나는 충고를 해줄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

   

매표소에 가니 이미 문을 닫은 상태이다. 좌절하다가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표는 이미 매진되었지만, 승차장으로 가보란다. 부리나케 뛰어가서 보니 중앙고속에서 임시차를 운행한다고 해서 좌석을 마련해갈 수 있었다. 그렇게 1시 10여분에 광주행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다만 승차권은 없다고 한다. 아마 이 차에서 나오는 요금은 세금을 떼지 않았을 것 같다. 이런 것에만 관심이... ㅡ.ㅡ;;

    

바로 잠은 오지 않고, 이생각 저생각하다가 톨게이트를 빠져나올 무렵 잠이 들었다가 버스에서 내릴 때가 되어 깨어났다. 나는 버스에서 참 잘 자는 것 같다.

     

ㅇ 6. 3. 이사짐 정리

     

버스터미널에서 집까지 걸어서 25분 정도가 걸렸다. 어차피 도착을 4시 40분경해서 버스로 없을 때였고, 걸어서도 집에 갈 수 있을 듯하여 그렇게 한 것인데, 현명한 선택이었다. 새날이 밝아왔다, (동지여...)

   

어머니는 밤새 집안정리를 하느라 안주무셨다고 한다. 정리할 것이 왜 그렇게 많은지...

사실 짐 정리 때문에도 그랬지만, 광주에 어머니 혼자 계시기 때문에 되도록 자주 내려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머니도 차비만 들 뿐 왜 내려오느냐고 하셨지만, 아들이 내려오는 게 싫겠는가. 게다가 혼자 계시면 단독주택이라 무섭기도 할 테고...

     

오전에 와서 어머니가 시키는 일을 처리하고 - 어머니는 무거운 짐을 들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은 남겨놓았던 것이다 - 식사를 한 후 잠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데, 비몽사몽이었다. 의자에 앉아 있다가 졸다가 참외를 먹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다.   

      

4층 서고와 옥상의 다락방에 있는 물건들을 정리해야 하는데, 결국 다하지 못했다. 저녁무렵 어두워져서 그만둘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정리를 해야겠다.

      

사실 3일에 서울에 있었으면 할 일들이 겹쳐서 난감할 뻔했다. 전진 기관지위원회 모임이 잡혀있었고, 김나선본 선거평가를 위한 MT가 토,일요일에 걸쳐서 잡혀있었으며, 맹님이 공연하는 것도 봐야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2005년 용역 정산문제 때문에 머리 아파했으리라. 

광주에 있으니 편하다. 이렇게 일기 비스무리한 것을 쓸 수 있는 것도 광주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러고 보니 통치시스템과 관련된 글도 내가 맡은 부분을 써야 하는데... 할 일은 많은데, 왜 하기 싫은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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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4 00:18 2006/06/04 00:18

2 Comments (+add yours?)

  1. 정양 2006/06/09 11:10

    소개팅에 지친 자를 격려하기 위한, 입에 발린 말, 맞습니다 ㅎ

     Reply  Address

  2. 새벽길 2006/06/10 22:11

    입에 발린 말 아닌데요. 사실을 사실대로 말한 것일 뿐...

     Reply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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