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7 알라딘 신림점에서 헌책 11권을 사다
이번 주말에도 알라딘 중고서점 신림점에 가서 헌책들을 샀다.
저번 주보다 더 많은 11권이다.
아무래도 나에게는 쇼핑중독증 비슷한 책구매중독증이 있나 보다.
그래도 술 마시는 것이나 맛있는 음식 먹는 것보다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사는 게 남는 장사 아닌가.
1. 버니 샌더스의 모든 것 - 99%의 희망을 위한 8시간 37분의 명연설과 철학.공약.정책. 버니 샌더스 지음, 이영 옮김
얼마 전 샌더스가 클린턴을 앞선 여론조사가 발표되었는데, 샌더스에 대해 많이 몰랐던 듯하다. 8시간이 넘도록 자신의 입장과 정책을 얘기할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하다. 올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결정되기 전에 읽어야겠다.
2. 누가 일본을 통치하는가 - 일본의 관료구조 해부. 위톈런 지음, 박윤식 옮김
일본의 관료구조에 대해 아는 건 한국의 관료구조에 대해 아는 우회로일 수 있겠다. 다만, 한국의 관료가 한국을 통치하는지는 좀 생각해봐야 할 듯.
3. 가장 멍청한 세대 - 디지털은 어떻게 미래를 위태롭게 만드는가. 마크 바우어라인 지음, 김선아 옮김
2014년 말 이 책이 발간되었을 때 이걸 읽어보려 했는데, 이번에 눈에 뜨인 김에 샀다. 나도 디지털에 의존하는 게 많이 위험하단 생각을 한다. 그래서 전자민주주의에 대한 환상을 버렸고...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시민혁명당의 움직임도 온라인과 인터넷과 같은 하드웨어에 기반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다. 아마 이 책이 이런 내용은 아니겠지만...
4. 흘러라 내 눈물, 경관은 말했다. 필립 K. 딕 지음, 박중서 옮김
필립 K. 딕 전집 중의 한 권, 그것도 내가 안본 책이 헌책방에 나와 있을 줄이야. 당연히 살 수밖에 없지.
5. 사랑받지 못한 여자.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 중 첫번째 작품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발간된 타우누스 시리즈 7권을 모두 구비했다. 현재까지 3권을 봤고 두 번째 작품인 너무 친한 친구들을 출퇴근하며 읽고 있다. 그 다음에 이걸 봐야 하나.
6. 우주의 인사. 호시 신이치 지음, 윤성규 옮김
이 책은 꼭 아동문학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싼 맛에 샀다. 호시 신이치의 책도 한번 읽어봐야지.
7. 스웨덴 복지 모델의 이해 - 복지국가 사례연구. 고명헌 엮음
스웨덴 모델에 대해 나온 것 중에서는 가장 최근에 나온 책인 듯하다. 스웨덴 복지 모델은 그 한계가 분명하더라도 아직까지 배워야 할 게 너무 많다.
8. 시녀 이야기. 마가렛 애트우드 지음, 김선형 옮김
제목만 보면 이게 SF소설인지 모르는 이들이 많을 듯하다. 하지만 Margaret Atwood의 The Handmaid's Tale은 페미니즘 시각으로 쓴 유명한 SF소설이다. 역시 알아야 좋은 책을 고를 수 있다.
9.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 누구와, 어떻게, 무엇을 위해 일할 것인가? 제현주 지음
제현주 씨가 쓴 따끈따끈한 책이라 샀다. 새책을 산 느낌.
10. 나오미와 가나코.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해용 옮김
오쿠다 히데오의 팬인 내가 2014년에 출간된 이 책을 놓칠 수 없었다. 물론 오쿠다 히데오 특유의 유머는 별로 없는 듯 하지만,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리라 믿는다.
11. 자유주의는 진보적일 수 있는가. 최태욱 엮음
자유주의가 내 입장은 아니지만, 이에 대한 입장 정립은 필요하지 않겠나? 항상한 원칙만으로 "자유주의는 안돼" 이럴 수는 없지 않은가. 다만, 언제 읽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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