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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건설노조의 점거농성이 정리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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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9시경 해산과 관련한 혼선이 있더니 갑작스럽게 해산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9시경부터 긴장되서 뭘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점거농성 노조원들이 계속 이탈하고 있다는 YTN의 보도에 그냥 욕만 나올 뿐이다. 안타깝다..
  
이렇게 마무리되면 도대체 무엇이 남을 것인지...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의 천박한 문제인식수준을 확인하고, 보수언론의 극단적인 적대감을 확인한 것 외에 도대체 무엇이...
그래도 50줄이 넘은 노동자들이 그렇게 8일간 투쟁해온 것을 어떻게 의미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항상 이럴 때면 개인적인 무력감만이 밀려온다.
  
<36신 21일 오전 1시30분> 포스코 농성, 갑작스런 해산 움직임
일부 대오만 남을 경우 강경진압 이어질 듯
   

△20일 밤 11시30분경부터 농성노동자들이 농성장을 나오기 시작했다. 농성자들은 경찰의 간단한 조사를 거쳐 귀가했다.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교섭보장'과 '지도부 신변보장'이라는 약속을 경찰이 뒤집은 이후, 농성단은 지도부 회의와 내부 토론 등을 거쳐 일단 개별행동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었다.
  
  농성 유지든 해산이든 전체 조직의 지침에 따라 이후 투쟁의 향방을 결정하겠다는 것. 이에 포항건설노조가 포소코 농성을 유지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내부에서는 농성해산 여부와 이후 투쟁방침 등을 놓고 계속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부가 지도부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굽히지 않는 가운데, 현재의 지도부로 이후 투쟁을 끌어가는 것과 2선 지도부 구축이라는 대안을 놓고도 내부 논의를 거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대부분이 고령자인 농성자들의 건강이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투쟁 주체인 포항건설노조가 고립되어 가는 상황에서 '차라리 나가서 싸우자'는 요구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농성자는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농성단으로부터)이탈하는 게 아니라 개인적인 상황 때문에 나온 것"이라며 "나가서 더 열심히 싸우면 되지 않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도부가 옥쇄투쟁을 결정하거나, 일부 대오가 농성장을 지키는 것으로 결론이 날 경우 경찰의 강경진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경찰은 병력투입과 진압 이후의 수송대책 등 구체적인 진압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 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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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1 02:34 2006/07/21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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