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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절 우리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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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렇게 되었네요.

27일 삼광사 신도들이 삼광사현장위원회라는 노동조합의 조합원들을 사찰에서 몰아냈습니다.

신도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부처님이 사시는 청정도량에 노조가 웬 말이냐?”
“신도들의 100원 200원 시주로 운영되는 절인데 무슨 돈이 많아 월급을 올려 주나”
“노조를 할려면 악덕기업주에게나 가서 하라”
“이 일로 총무원장스님과 주지스님이 물러갔으면 됐지 또다시 문제를 일으키면 되느냐?”
“30년 동안 절에서 먹여 살려주었으면 됐지 더 일해 먹을려 하는 것은 욕심이다”
“한사람이 욕심이 많아 절을 이렇게 소란스럽게 만든다”
“이곳은 부처님이 사는 곳이고 수량도량이다. 일반기업과 같이 무슨 이익을 남기는 곳이 아니다. 절은 신도의 것이고 신도들의 손으로 운영된다. 신도들이 낸 시주 돈으로 움직여지는 곳인데 노동조합은 기업에서 하는 것이지 기업인 아닌 이곳에는 노동조합이 필요 없다”
  

부처님의 지혜는 어떻게 된 것일까요? 

어쩌면 삼광사 신도들의 생각과 행동이 바로 노동조합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이해를 나타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조합은 기본이라는 사실이 아직도 상식이 아닌 모양입니다.

  

"우리 절 우리가 지킨다"

신도들이 절에도 붙여놓고 어깨띠에서 쓴 글귀입니다.

그 우리 안에 노동자들은 포함되지 않는 것일까요?

  

신도들, 삼광사 조합원 내몰다 
삼광사 신도 대표, “종교단체에 노조 있으면 신앙심 흐트러져”
 
정연우 기자 adsjyw@jinbo.net / 2006년07월28일 4시13분

 

[포토뉴스] 조합원 쫓아내는 삼광사 신도들의 투쟁  
정연우 기자 adsjyw@jinbo.net / 2006년07월28일 5시21분  
 
삼광사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나 
2006년 7월 6일 오전 0시 20분, 삼광사에서 벌어진 일
 
박효석 기자 스파르다쿠스@jinbo.net / 2006년07월07일 18시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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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9 16:22 2006/07/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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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부처님, 지혜를 주세요 Tracked from 2006/07/29 16:25

    <DIV align=left>대한불교 천태종 본산인 구인사 산하에 전국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부산시 부산진구 소재 삼광사에서 경비&#8228;주차관리, 사무, 매점, 주방일 등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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