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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사과나무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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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네 회원이자, 현재는 네이버블로거인 모님의 블로그에서 담아온 것입니다.

글에 나오는 사과나무님도 역시 민지네 회원이자 네이버블로거.

한 마디로 순진함이 얼마나 무서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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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와의 대화

 

뉴욕에 있는 한인단체에서 일하는 사과나무.

그 사무실 실무자중 한사람은 한국인2세라고 한다.

한국어가 서툴러서 매우 진지하게 한국어를 배우는데 정말 열심이라고 한다.

 

사과나무가 워낙 문건도 도맡아쓰고 인터뷰도 많이 하기때문에

한국어표준이라고 굳게 믿은 그.

사과나무의 언어는 한국에서도 듣기 어려운, 살아서 퍼득거리는 민중언어 ( '') 아닌가!

사과나무가 하는말은 한개라도 놓칠까봐 서툰 맞춤법으로 꼼꼼하게 메모를 하면서 공부하는데 아래처럼 적인 단어장이 수십개라고 한다 

 

이빨까 - talking about

애새끼 - baby
지랄하네 - act like 바보

 

부모님 집에 놀러간 그 서툰한국말의 실무자.

어머니가 밥을 해주자 감사한 마음으로 말했다고 한다.

 

" 엄마 존나 맛있어요 "

 

애기 낳은지 얼마 안되는 형에게는

 

" 형 애새끼는 잘 커? "

 

놀란 형수에게는 한술 더 떠서 어눌하게 한마디 했다고 한다

 

" 형수님 요즘 바빠서 형이랑 이빨 자주 못까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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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7 21:53 2006/12/27 21:53

3 Comments (+add yours?)

  1. 홍실이 2006/12/27 23:21

    마치 제 눈으로 현장을 목격한 듯 이 생생한 느낌이라니...ㅡ.ㅡ 그러고보니 사과나무님 본 게 딱 1년 전이네요.

     Reply  Address

  2. 산오리 2006/12/28 08:41

    넘 재밋어요... .ㅎ
    이렇게 살아 움직이는 민중언어를 정작 본국에서는 배척하고 있다니..ㅋ

     Reply  Address

  3. 새벽길 2006/12/29 08:34

    홍실이/ 저도 그 느낌이 생생해서 올렸지요.
    산오리/ 그래도 욕설은 쫌...

     Reply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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