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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의원이 대선출마선언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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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의원이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했다. 민주노동당 내에서는 처음이다.
그런데 그 기자간담회에서 나왔던 얘기들이 상당수 고개를 끄덕이게 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노회찬 "민주노총 할당제 없애야" (오마이뉴스, 2007-02-01 14:49, 박형숙(xzone) 기자)
막 오른 민노 대선경쟁... 심상정 '준비 한창', 권영길 '삼수 고민'
    
노회찬, 2월 25일 대선 출마 공식 선언 (레디앙, 2007년 02월 01일 (목) 09:58:40 김은성 기자)
"지금 당 모습으론 안돼…'새세상 대장정' 시작할 것 
    



노 의원은 이 자리에서 “다가오는 대선과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이 도약한다면 빠른 속도로 한국 사회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세상을 바꾸기 위해선 이제까지의 민주노동당 모습으로 안 된다. 당의 과감한 변화가 실질적으로 이뤄지는 과정이 대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의원은 이어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당 조직과 활동방식, 정책노선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당 정체성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라고 밝혔다.
    
--> "당 정체성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노회찬 의원의 발언을 보고 갑자기 마누라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모 재벌회장의 발언이 생각났다. 당 정체성과 당조직, 활동방식, 정책노선이 따로 따로 존재하는 것인지... 그리고 그런 당의 과감한 변화는 평소에도 끊임없이 제기되어야 한다.
   
민주노동당의 문제 중의 하나가 바로 당이 의회를 지도하지 못하고, 의원단이 당의 통제 없이 각자 개별적으로 하나의 권력으로서 활동하는 것 아니었던가. 물론 여기에는 무능력한 최고위원회도 한 몫을 했지만, 전혀 당의 눈치를 보지 않는 의원단의 문제도 주요하게 작용하였다. 그 중심에 노회찬 의원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바로 노회찬 자신의 활동에 대한 평가부터 하라는 뜻이다. 당을 중심으로 말이다.
    
'민주노총당'이라는 비난에 대해서도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은 서로 독립적이며 동반자적 관계"라며 "지분으로 힘을 행사하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당 과정에서 부득이 하게 채택한 민주노총 할당제 방식은 극복되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없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민주노총이 당 대의원·중앙위원의 28%를 차지하도록 한 부분할당제는 그간 꾸준히 당내에서도 문제제기를 받아왔다. 
    
--> 노회찬 의원은 민주노총 할당제에 대해 타당한 문제제기를 했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꼭 대선이 가까워져서야 하는 걸까. 한참 민주노동당이 할당제 문제로 시끄러울 때 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는 없었나. 이러니 그 발언의 진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정책노선에 대해서도 "사실 대기업 노동자들에게는 민주노동당이 해줄 게 없다"며 월소득 150만원 이하의 하위층을 대변하는 '민생 경제'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민주노동당이 비정규직노동자와 하층 노동자를 대변해야 함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과연 대기업 노동자들에게 당이 해줄 게 없나? 대기업노동자들을 잘 대변하고 있기는 한가? 아니 대변한다는 용어가 가지는 함의는 타당한가? 
   
노회찬 의원의 발언은 최근 대기업 노동자들에게 가해지는 보수언론의 무차별적인 비난공세에 묻혀간다는 느낌이다. 대기업노동자, 중소기업노동자, 하청노동자 등과 관계없이 산별노조 건설에 당이 힘을 보태고, 하나의 계급으로 형성되도록 만드는 것만으로도 대기업 노동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커다란 기여가 아닌가? 정치인으로서의 노회함을 발견하게 된다.
    
 
노 의원은 이번 대선을 범여권, 한나라당 그리고 민주노동당 후보로 치러지는 3강 구도로 상정했다. 노회찬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노동당은 사회 양극화의 주범인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양당을 모두 심판하겠다"며 진보-보수의 정치 구도를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3강 구도로 치러진 87년 김대중 후보의 득표수 800만표를 목표치로 내세웠다. 지난 2002년 대선에서 권영길 후보는 100만표에 조금 못미치는 3.9%를 득표했다. 노 의원이 내세우는 수치는 30%가 넘는다. 노 의원 측에선 "민주노동당이 잘 나갈 때는 20%를 넘긴 적도 있다"며 "그만큼 돌풍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각오"라고 설명했다. 
   
---> 그렇게 800만표의 득표를 할 수 있는지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그게 민주노동당에게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기자단을 상대로 발언한 것이니 나름대로 이해할 수는 있지만, 대선의 목표를 그런 식으로 잡는 게 타당한가? 그리고 민중들은 자신에게 무엇을 믿고 그렇게 표를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말빨? 인지도? 정책? 비전?
   
대선이 그렇게 중요한 정치적 계기라면 이를 통해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정치의 주체로 서게 만드는 작업이 무엇인지에 대해 더 고민해야 한다. 특정 인물에 대한 열광이나 지지의 표출이 정치를 좌우하는 현실은 노무현 하나로 족하지 않을까. 
    
노 의원은 “민주노동당이 국민들에게 총체적 이해 없이 운동권, 데모 정당 등 파편적 이미지로만 보이고 있어 문제”라며 “이번 대선을 통해 민주노동당의 총체적인 철학과 다른 당과 차별된 정책이 어떻게 다른지 국민들에게 제대로 보여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 노회찬 의원은 지금까지 대선국면에서 자신의 명확한 정책이나 구상을 밝힌 적이 없다. 민주노동당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위해 그는 무엇을 해왔는가? 그 또한 보수정치인들과 거의 비슷하게 자신을 위한 행보를 해왔으며, 그 과정에서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대상화시켜 왔다고 본다. 물론 이것은 다른 의원단 후보군들도 마찬가지이다. 
  
민주노동당의 총체적인 철학, 차별된 정책을 보여주겠다, 보여주어야 한다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한 말은 갑작스레 화려하게 "짠"하고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의 정치적 사안에서 드러나야 한다. 나는 그가 그런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지만, 보여준다고 해도 그 진정성에 대해 의심할 수 밖에 없을 듯하다.
      
후보선출 방식에 대해서는 "열린우리당마저 기간당원제를 포기한 마당에 민주노동당의 진성당원제는 한국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지켜야할 큰 가치"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당원들의 결정을 무조건 따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노 의원은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방식에 대해 “당 결정이 나오면 무조건 받아들이겠다”라고 전제하며 “다만 개인적으론 진성 당원제가 진보정당의 자존심이자 한국정치의 자존심이라고 생각한다. 선출 시기는 6월 말이나 7월초가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 10일에 있을 중앙위원회에 대선후보선출방식이 안건으로 상정된다. 당헌개정안으로 부칙9조에 [2007년 대통령선거에서는 당원 이외의 참여를 허용하여 대통령후보를 선출할 수 있다]는 안이 최고위원회에서 표결로 통과되었고, 중앙위원회를 거쳐 2월 25일 있을 당대회에 상정되는 것이다. 현재 자민통 진영은 이를 정략적으로 적극적으로 관철시키려 하고 있다. 게다가 민주노총의 신임 이석행 집행부는 민주노동당에 민중경선제를 강력하게 요청하였다. 중앙위원회 안으로 상정되어 당대회에 올라오는 파괴력이 있는 만큼 2/3의 찬성으로 통과될 수도 있다. 통과가 안되더라도 아마 다양한 방식으로 당원 선출 방안을 바꾸려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회찬의원은 진성당원제가 '진보정당의 자존심'이라고 하면서도 당 결정이 나오면 무조건 따르겠다고 하였다. 대선후보선출방식에 있어서 실제로는 한 걸음 물러서 있는 것이다. 자신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든지 사수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이를 위해 당원들을 결집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발언에 나타난 노회찬 의원의 태도는 기회주의적으로 비친다. 아예 전제를 달지 말든지.. 
    
노 의원은 1일 부터 ‘새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87인’(약칭 새꿈들)을 인터넷 등으로 공개 모집해 25일 출마 선언 시 이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의 가치와 비전을 담은 ‘시대 선언’을 채택할 계획이다. ‘새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87인’은 새로운 20년, 한국 사회의 주역이 될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직업군을 중심으로 상징성, 생활 조건 등을 고려해 모집할 예정이며, ‘87’은 87년 체제의 극복을 의미하는 숫자이다.
  
이어 노회찬 의원은 출마 선언 후 이들과 더불어 ‘새 세상 대장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새 세상 대장정’은 ‘새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상징하는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을 현장에서 만나 의견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과 공약을 만들겠다는 ‘현장 중심, 정책 위주’ 선거 원칙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
    
--> 노회찬 의원은 2006년 9월 '100일 민심대장정'이라는 민생투어를 벌이고 있던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에 대해 "자체 제작한 '체험, 삶의 현장'에 고정 출현하는 꼴"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민생철학에 대해 "아프리카 사람들은 아프리카를 투어하지 않는다, 백인이나 하는 것이다"라고 일갈하였다. 그와 관련된 기사를 보고 역시 "노회찬"이라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도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한 후 '새 세상 대장정'이라는 민생투어를 한단다. 이를 통해서 자신의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할 수 있고, 지금 민생특위를 하면서 각광을 받고 있는 카드수수료 인하운동을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그의 민생투어는 뭔가 굉장한 차별성이 있을까. 내 눈에는 손학규의 이벤트와 별로 달라보이지 않는데... 87명 함께 하니까 쪽수가 좀 다른가. 87명의 사람들이 또 어떤 사람들일지 정말 궁금하다.
    
노 "대중적 메신저", 심 "실력과 가능성" (레디앙, 2007년 02월 02일 (금) 21:32:07 정제혁 기자)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움직임] 주자별 경선 전략 분석
     
내가 노회찬 의원을 너무 삐딱하게 보는 걸까.
대선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다른 2명 민주노동당 의원에게도 이와 비슷한 느낌을 갖고 있으니 오해할 필요는 없다. 누군가는 '노심초사', '노심권사'한다고 하는데, 민주노동당의 대선후보로 노가 되든, 심이 되든, 권이 되든 뭐가 얼마나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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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4 16:51 2007/02/04 16:51

5 Comments (+add yours?)

  1. molot 2007/02/04 21:51

    음...너무 '삐닥하게'보는거 같긴 한데..전진이 대체적으로 형하고 비슷하게 보고 있나요? 궁금하네. 선거 지상주의는 곤란한겠지만 대선후보가 누가 되도 마찬가질거라는것도 좀 문제가 아닐까요? 요즘 노, 심 이 아주 불꽃이 튀기던데. 심지어는 저한테 전화 걸어서 투덜거리기까지--;;(누가 전화해서 누구 뒷다마를 깠는진 비밀 ㅎㅎ)전 뭐 좋다고 봐요. 선거는 어차피 좀 기회적일수 밖에 없다싶기도 하고.

    그리고 이건 노 의원한테만 국한되는건 아닌데, 원내진출한지 4달 지나서 부터 들여다 보고 있는 제 소견으론, 의원단과 당 최고위의 상호 통제건은..당 쪽에 책임이 더 쏠려야한다 싶습니다. 견제 받아야 될 대상이 왜 알아서 견제 못 받냐는건 어떤 조직에서건 좀 저기한거고. 물론 근본을 따져보면 당 중앙에 비해 의원단에 과다한 역량을 쏟아부은 당원들 책임이 첫번쨰겠죠. 이건 아마도 다음 총선에서도 마찬가지일드 싶은데. 한국 정당구조가 아닌 해외 진보정당사를 따져보자면 당이 의원들을 통제할 수 있었던 것은, 내셔널 센터나 대중조직의 힘이 강했기 때문인 듯 싶습니다. 전 이런 점에서 볼때, 지금 민주노총이 아주 우습지만 할당을 깨는게 과연 장기적으로 득이 될까 싶네요. 영국 노동당이 내셔널센터의 블록투표를 깨버린 후과가 증명하듯이요.

    조직적으로 볼때, 비정규직 노동자나 그밖의 사회적 소수자들이에게 어퍼머티브 액션을 주는건 좋은데 내셔널센터나 대중조직들이 그 일을 못한다고 해서 할당을 빼버리면 글쎄..

     Reply  Address

  2. molot 2007/02/04 21:57

    예컨데 지금 비정규연대회의에다가 할당을 준다(받을리도 없겠지만) 그러면 그건 과잉대표이고 그 지도부를 과신하는 것이겠죠. 평당원 중심주의(전 이것에 대한 환상도 좀 과도하다고 봅니다만) 하면 70%가 북핵이 일리있다고 나오는 판국에..밑바닥으로 파고 드는 것과, 선거 시기 몰아치기 이 두가지를 중첩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싶네요. 예컨데 당 결절이 나오면 무조건 따르겠다. 이건 당 대선주자로 나서는 사람은 당연히 해야할 말 아닌가요? 심지어 이석행 위원장 조차도 백만 민중경선 어쩌고 하면서 당의 결정 다 따르겠다는 판에..당이 그렇게 결정한면 그건 틀린 결정이다는 식을 요구하는건 좀 무리다 싶네요.

    에구..저보다 훨씬 고민과 생각이 많으실텐데 괜히 주저리주저리 썼다 싶은데 그래도 지우진 않을랍니다^^

     Reply  Address

  3. 새벽길 2007/02/08 11:04

    전진이 저하고 비슷하게 보진 않지요. 제가 의도적으로 삐딱하게 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구요.^^
    대선후보가 누가 되도 마찬가지라고 보진 않아요. 다만 그 의미를 찾아가는데 있어 별로 차별성이 없다는 것이고, 지금까지의 활동양상으로 봐서는 크게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본선경쟁력 운운하는데, 좌파가 그런 얘기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런 부분만 보면 보수정치와 똑같지 않나 싶네요. 정치란게 원래 그렇다면 할 수 없지만, 그건 제가 바라는 정치는 아닙니다.

    최고위원회와 중앙위원회로 대표되는 당 쪽에 책임이 훨씬 많은 건 사실입니다. 그렇게 노력을 하지도 않았지요. 다만 제대로 박힌 의원이라면 그 문제에 있어서 당에 귀속되려는 노력을 보여주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도 맞고요.
    해외 사례를 보면 내셔널 센터나 대중조직의 힘 뿐만 아니라 당의 적극적인 노력도 있었는데, 현재 민주노동당의 경우는 이런 것들이 모두 없는 상황입니다.

    할당문제는 명확한 원칙이라는 게 없지요. 2002년경만 하더라도 저는 지역대의 및 평당원 민주주의 차원에서 할당 자체가 아예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노동자계급의 중심성이나 소수자 인지문제가 할당을 통해 유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주요한 매개라고 봅니다. 그래서 일정 정도의 할당은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그 비율이지요. 개인적으로는 노동부문 할당과 장애인을 포함한 소수자할당을 제외하고는 모두 없애야 한다고 봐요. 그리고 그 선출과정의 민주성과 대표성도 검토되어야 하고요. 여기에는 molot님이 말씀하신 블록투표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당 결정이 나오면 무조건 따르겠다"는 건 당 대선주자로 나서는 사람은 당연히 해야할 말이지만, 내가 말한 요지는 그것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당론을 만들어가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서 당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죠.

     Reply  Address

  4. molot 2007/02/09 02:05

    오늘 노회찬 의원이 청와대앞에서 일인시위를 했더랬죠. 우리 동네 왔길래 나가서 보고 왔는데 그 속내가 빤히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그런 정치적 '감각'이 어디냐 싶더라고요.

    이런 점에서 볼때 '본선경쟁력'을 대놓고 이야기하는건, 좌파 입장에서 좀 우스울수 있지만 그걸 모른척, 아니면 속으론 다들 생각하면서 '아닌 척'하는 것도 전 좀 이상하다. 아니면 지금 정도 버짓의 민주노동당으로선 할 바가 아니단 생각도 들어요.

    최고위나 중앙위 의원단의 문제에 대해선, 최고위나 중앙위는 갈아치움으로 인해 책임을 (전 이게 무슨 책임인가 싶은데) 졌고 의원단이야 목숨 부지하고 있는것인데..예전에 한 번 말씀드린 강기갑-전농, 단병호-총연맹 쌍의 차이로 갈음할 수 있겠죠.

    이건 해외사례에서도 분명 대중조직이 당을 견인했었다 싶네요. 왜냐면 당의 탄생이 대중조직의 이해와 요구 견인에 의한 것이었기도 하니까.

    할당문제는 별 드릴 말씀이 없고..당의 결정에 대한 것은, 음..최근 열우당 사태가 시사하는 바가 큰데, 결국엔 당의 민주적 결정(이건 아주 단순한 다수결 원칙을 말합니다)에 승복하느냐 마냐로 단순화 될 수 있을 듯도 싶네요. 이건 총연맹도 마찬가집니다만 웃긴 결론이 나온다고 해서(절차적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다른 이야기겠지만요, 저같은 경우엔 지난 당직 선거에 드러난 문제를 절차적 민주성을 엎을 만한 '심각한'것으로 보진 않습니다) 부인할순 없다 봐요.

    좀 싸늘한 이야기지만, 백억대 보조금 및 각종 기득권을 꺨 각오를 하지 않는 이상엔요.

     Reply  Address

  5. 새벽길 2007/02/11 23:24

    저는 그런 정치적 감각 땜에 노회찬 의원을 탐탁치않게 생각한답니다.

    당의 결정이 이상하게 나오더라도 이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없는 한 당을 깨기 어렵죠. 그런데 최소한 그런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Reply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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