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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날을 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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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일요일부터 몇번이나 날을 샜나?

3. 25(일): 연구실에서 날 새다

3. 27(화): 연구실에서 날 새다

3. 28(수): 민방위 소집에 응하다. 오후에는 남부초교 학교운영위에 참석. 별로 헤롱헤롱하지 않았다.

 

3. 29(목): 논문계획서 쓰다가 지도교수의 전화를 받고 진행된 것을 넘겨주다. 그리고 다음주에 발표해도 된다는 말에 안심하여 일단 서울광장에 한미FTA반대 집회에 참석하러 가다. 민지네 사람들과 함께 있었다. 

저녁식사 후 예의상 마무리를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에 경복궁 역의 집회마무리현장에서 지역위 당원들과 함께 보내다. 거기서 허세욱 동지의 모습을 보았다.

김민정, 박문순 동지 등과 함께 택시를 타고 와서 신림동에서 새벽 6시가 넘도록 술을 마시면서 토론하다. 2차에서는 김민정, 김수정 동지와 함께...

3. 30(금): 2시간 자고 학교에 나가 심사위원 교수들에게 연락함. 두분은 5일 오전에 양해했으나 한분이 조금 화를 내다. 쩝... 

3. 31(토): 늦게 일어나서 이래선 안된다고 생각하여 연구실에서 날을 새다. 그래도 진도는 안나간다. 분량만 많으면 뭐하나. 분석틀이 없는데...

4. 1(일): 오전에 야인님과 서희님의 전화를 받고 없는 시간을 쪼개서 전진총회에 가기로 하다. 회비와 교통비 등 6만여원이 들었지만, 젠장 별로 남은 게 없다. 내가 왜 거길 갔을까. 비몽사몽중에 거기서도 공부하는 척 논문을 봤다. 노트북은 쓰지도 않을거면서 왜 가지고 갔나.

허세욱 동지가 분신했다는 소식이 5시경에 알려졌다. 한강성심병원에 있단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총회가 일찍 끝나면 들렸다가 오자 했는데, 서울에 도착하니 11시 반.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허세욱 동지에게 넘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연구실은 12시에 문을 닫기에 와서 집에서 날을 새다. 2000원짜리 어묵이 참 먹을만하다. 집에서 그 한미FTA체결 때문에, 그리고 허세욱 동지 걱정에 집중도 못하면서 새벽 7시까지 있다가 일찍 학교에 나왔다.  

4. 2(월): 오전에 맛이 갔다. 포럼에 빠졌다. 심사위원과 지도교수가 논문계획서를 왜 주지 않는지 추궁할까봐 하루종일 조마조마하다. 허세욱 동지의 관련글을 보고 괜시리 눈물이 나왔다. 다들 왜 눈이 부어있냐고 물어도 묵묵부답. 

연구실에서 날을 샜다. 격일로 연구실에서 날을 새다 보니 수위아저씨도 항상 같은 이이다.

  

4.3(화): 봉아씨가 일찍도 학교에 나온다. 오늘도 포럼에 빠지고.. 오늘은 마무리해서 논문계획서를 드리자 했는데, 역시 불발.

집으로 책을 또 몽땅 들고 갔다. 3시경에 졸았더니 6기도 못되어서 자동적으로 깬다. 역시 논문계획서에 대신 부담 때문에...

4. 4(수): 집에서 한참 쓰고 있는데, 오후에 지도교수에게서 연락이 오다. 젠장. 어쩔 수 없이 3시경 대충 마무리해서 메일로 돌리고 복사집에 제본을 맡기다.

지도교수와 분석틀이 없다고 그 부분은 따로 쓰라고 한다. 예상했던대로다. 심사위원장은 메일을 확인했는데, 두분은 메일을 확인도 않는다. 한 교수에게는 연구실에 놓고왔으니 되었고, 한분이 문제다.

저녁 때 논문계획서 요약본을 쓰려고 했는데, 이 또한 쉽지 않다. 12시까지 마무리가 안되서 연구실에서 또 날을 새려고 이러고 있다.

지금은 반성의 시간으로 10여일을 복기중.

논문을 읽으면 뭐하나. 정리를 해야지. 정말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4.5(목): 10시는 결전의 시간. 될대로 되라지. 그래도 요약본은 만들자. 그리고 봐서 분석틀도 좀 생각해보고...

사실 지금 수준으로 봐서는 다음학기 때 쓰라고 할 것 같다. 그게 정상인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최선은 다하겠지만, 안되도 어쩔 수 없다.

어떻게 수정발표라도 하는 식으로 되면 오후에는 용산에 채일씨와 컴퓨터를 사러 갔다가 전진 기관지위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밤에는 허세욱 동지가 있는 병원에 가야겠다.

다행히 어제 6시에 있었던 수술이 잘되었고, 일주일 정도 경과를 보자고 한단다. 모금에도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데, 정말 없는 살림에 보탤 수 밖에 없을 듯하다. 

민중의 소리의 분신 동영상은 넘 심하다. 모자이크 처리라도 하지. 그걸 어떻게 보라고... 그런 넘들이 진보라고 하니 돌아버리겠다.

 

금요일에는 남부초교 학교운영위가 있고, 정정길 교수의 시차이론에 관한 학술토론이 있다. 어떻게 조정이 안되나.

토요일에는 3층 연구실로 내려간다. 컴퓨터를 다 볼 수 있기 때문에 프라이버시에 신경써야 한다. 일단은 짐을 옮기는 것과 배치가 문제다. 오후에 무슨 약속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암튼 앞으로 10시간만 잘 버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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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4 23:51 2007/04/0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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