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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조]당원동지들이 참여하는 추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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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관악구위원회의 당원들이 남긴, 허세욱 동지에 대한 추모글입니다. 관악구위원회 홈페이지 당원게시판에서 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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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조]당원동지들이 참여하는 추도사를 만듭니다. 참여요청

                                                                       2007-04-17 12:47:19, H : 91, V : 1 
 
내일 허세욱 열사의 장례를 치룹니다.
관악구위원회에서 누구보다 진지하고 치열하게 활동하다 산화하신 허세욱 열사의 뜻을 기리고, 가시는 길이라도 외롭지 않게 당원동지들과 함께 추도사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글을 남기실 분들은 100자 내외의 추모글을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내일 있을 시청 앞 노제에서 이봉화 위원장이 대표 낭독을 할 예정입니다.

열사께서 가시는 길을 눈물만이 아니라,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 그리고 한미FTA 없는 세상에 대한 동지들의 결기로 가득 채웠으면 합니다.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참이슬  (2007-04-17 13:33:08)

제 피부를 드렸어야 했는데... 가시는 길이라도 고이 보내드렸어야 했는데... 부끄럽습니다. 저의 소심함과 망설임이... 시민 허세욱... 님의 숭고한 뜻은 영원히 살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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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주  (2007-04-17 13:55:47)

십자가에 매달리시기전 홀로 기도하셨던 예수님처럼
자신을 불태우기로 결심한 그 외롭고 외로웠을 그 순간,,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가 말리고 싶다는 부질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살아있다는 게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허세욱 동지! 울고만 있지는 않겠습니다.
동지의 뜻을 이어 꼭 한미FTA 저지하겠습니다! 노무현정권 꼭 심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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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시티가르바  (2007-04-17 14:19:06)

한미 FTA는 반드시 저지되어야 하고, 노무현은 반드시 법정에 세워야 합니다.
어느 노래 가사처럼
민중해방의 그날은 '반동의 피로 붉게 도색'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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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2007-04-17 14:52:02)

다행스럽게 화장장에서 유골분 일부를 모아오신걸로 알고있습니다,
열사의 바램대로 유골분을 평택 미군기지가 들어설곳에 뿌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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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희  (2007-04-17 15:10:17)

허세욱 선배님, '언제 소주나 한잔 하시죠'라고 늘 인사말처럼 하고 지나쳤는데, 선배님과 소주 한잔 못한 채 보내드리는 게 너무 가슴에 사무칩니다. 눈을 찡끗찡끗하면서 젊은 당원들의 말에 귀기울이시던 그 특유의 표정이 너무너무 그리워서 목이 멥니다.
선배님이 너무 좋아하셨던 당가의 그 귀절, 인간이 인간답고, 사회가 평등하고, 노동이 아름답고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평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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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철  (2007-04-17 15:14:59)

허세욱님이 어떤 사람인지 분신 이후에야 들어 알게 되었습니다.
그 전부터 알았다면 더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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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호  (2007-04-17 15:42:07)

님은 진정 활동가였습니다. 지난 3월17일 지역위대의원대회때 비로소 님을 확실하게 기억하게 되었었습니다. 만나서 진지한 대화를 많이 나누자고, 같은 은천분회원으로 열심히 활동하자던 님을 누가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한미FTA반대집회며 반전집회며 항상 님은 저보다 먼저 현장에 와 계셨습니다. 님의 숭고한 뜻을 계승해 나가겠습니다.

 
김진영  (2007-04-17 15:42:53)

허세욱 동지의 선한 미소가, 겸손한 눈빛이 너무나 가슴에 사무칩니다...
비록 부뜨러운 후배와 동지들을 뒤로하고 먼저 가셨지만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딪고 저희가 그 유지를 이어받아 이 빌어먹을 세상 반드시 바꿔 내겠습니다...멀리서 나마 꼭 지켜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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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채  (2007-04-17 16:42:53)

노동이 해방된 평등세상을 만드는 날까지 허세욱 동지를 생각하면서 뒤돌아 보지도, 머뭇거리지도, 아프지도 않겠습니다. 훗날 동지와 만나게 되었을 때 못다 기울인 막걸리 잔 부딪치며 우리 동지들이 오늘 분해서 흘린 눈물과 그것이 키운 희망의 나무에 대해 동지에게 꼭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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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별  (2007-04-17 16:45:55)

허세욱님이 떠나셨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참으로 무거웠습니다. 아직도 분신을 해야만 하는 처절한 싸움터같은 일상에서 저는 속울음을 삼켰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줄 때도 두렵기 짝이 없었습니다. 이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거친 진흙밭길이라는 얘기는 차마 들려줄 수 없었습니다. 희망을 이야기하려는 분의 절규가 왜 꼭 목숨까지 내어놓지 않으면 안 되는지 마음이 미어집니다. 님이 가신 길 함께 마음으로 하겠습니다. 비록 더딘 발걸음일지라도 끝까지 놓지 않고 더불어 가겠습니다. 님의 명복을 빕니다.

 
김재석  (2007-04-17 16:53:28)

언제나 가장 부지런히, 그리고 가장 묵묵히 솔선해서 활동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나이 어린 당원들에게도 항상 먼저 와서 인사하고 악수 청하시던 모습도 눈앞에 어립니다.
함께 어깨걸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동지로 오래도록 남았으면 좋았을것을... 너무 늦어버렸네요. 용서해주세요. 평생 기억하고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편히 쉬세요.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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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광  (2007-04-17 16:54:05)

한꺼번에 너무 많을 것을 가르쳐주고 떠나시는군요. 허세욱 동지는 저희에게 지식의 단편이 아닌 삶에 대한 자세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 배움이 우리 모두를 통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동지께서 못다 나눈 진보의 꿈을 하나하나 만들어 내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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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2007-04-17 17:18:16)

항상 정중한 자세로 집회에서, 지역에서 인사를 하시던 허세욱님, 조선일보 절독 팟플렛을 진지하게 전해주시던 허세욱 님, 택시 노동자의 처지에 대한 질문에 꼼꼼히 메모를 하시면서, 다음에 자세히 알아봐서 알려주겠다던 허세욱님, ... 밤새도록 일하시고 힘들다는 내색 한 번 하지 않으시면 반전 집회를 참석하신 허세욱님, 몇번의 인터뷰를 사양했지만 어쩔수 없이, 어느 사회단체 잡지에 표지모델 및 인터뷰를 하게됐다면서 입가에 미소를 띄신 허세욱님, 시당대의원이 되신후 잘은 모르지만 대의원으로서 열심히 활동하시겠다던 허세욱님, 시당대의원대회 이후 저녁식사로 소주잔을 기울이며 이런 저런이야기들을 전해주시던 허세욱님,

허세욱님이 제시하시던 문제들과 고민들을 좀 더 진지하게 대화하지 못한 점을 후회합니다. 하지만 운동을 통해 인간에 대한 신뢰를 일깨워주고 동지들과 관계 맺는 법을 가르쳐준 길목에 "허세욱" 동지가 있었다는 것을 항상 자랑스럽게 간직하며 허세욱님이 그토록 바라던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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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옥  (2007-04-17 17:30:58)

동지가 그립습니다. 마지막 광화문에서 뵈었을 때가 눈에 선합니다. 어느 때보다 제게 따뜻하게 말을 건네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왜 벌써 가느냐?”며 어둑어둑 해진 미대사관 쪽으로 묵묵히 걸어가시는데 동지의 흰머리와 흰 몸자보가 왠지 씁쓸해 보였습니다. 그 때 이미 굳은 결심을 하셨을 터인데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이미 동지의 마음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었을 텐데도 알지 못했습니다. 언제나처럼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마음에 이는 듯 했는데 제 귀와 마음이 미련했습니다. 동지의 몸을 새까맣게 태워 죽인 한미FTA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가슴 속에 얼마나 커다란 멍울이 들었습니까? 누가 동지의 마음을 답답하고 고통스럽게 한 것입니까? 그 뜨거운 화염보다 동지를 더 아프게 한 것이 한미FTA협정이었습니까? 살인마 노무현의 차가운 심장을 동지의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심장으로 바꾸어 민중을 사랑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동지의 몸은 떠났지만 민중을 향한 동지의 마음은 영원할 것입니다. 반신자유주의, 반제국주의 투쟁에서 동지는 영원히 민중과 함께 할 것입니다. 동지는 늘 우리 곁에 함께할 것입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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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2007-04-17 17:37:51)

수줍은 듯 엷은 미소로 진중한 이야기를 나누시던 님

살아야죠. 살아야죠.
살아서 게으른 우리들 엉덩이라도 걷어차며 다니셔야죠.
반동의 무리들 택시로 밀어버리고, 삽으로 퍼내버리고..

아니죠. 선 자리만 다를 뿐 거기서 살아계시는 거죠?
함께 FTA 반대투쟁하며.. 우리마음속에 영원히..

결코 외롭지 않게 해드리겠습니다.
평화롭고 차별없는 아름다운 세상에서 고이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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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화  (2007-04-17 17:47:55)

투쟁의 현장에서 더 자주 뵙지 못하고 동지를 이렇게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당신께서 짊어지고 계시던, 이 사회의 불의에 대한 분노와 노동자 민중에 대한 애정의 무게를 제가 어찌 다 알겠습니까.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동지의 뜻을 받아 주한미군 철수, 한미 FTA 무효, 평등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열심히 투쟁하며 살겠습니다. 동지, 부디 편안히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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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익이  (2007-04-17 18:27:52)

이제는 열사로 불리실 허세욱 동지.
동지의 이름 석 자 뒤에 따르는 열사라는 말에 가슴이 메입니다.
저는 마르크스의 이론에 감탄하면서도 한없이 게을러지는, 동지의 발끝도 따라가지 못하는 대학생일 뿐입니다.
동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한미 FTA 반드시 투쟁으로 저지하겠습니다.
동지의 숭고한 뜻, 반드시 이어나갈 것입니다.
이제는 편히 잠드십시오.

 
새벽길  (2007-04-18 01:37:01)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모든 사안에, 모든 집회에 적극적이었던 당신을 왜 그리 어렵게만 생각했는지...
3월 30일 청와대가 바로 앞에 보이던 효자동 입구에서 농성을 벌이다가 새벽 12시가 넘어 해산할 무렵 보았던 동지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게 마지막일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도 살며시 다가와 양손으로 꼭 잡으면서 악수해줄 것만 같은데, 이제 동지는 우리 곁에 없네요.
좀더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그렇게 보내고 싶지 않았는데...

허세욱 동지!
이제는 차별 없고 평화로운 세상에서 편히 쉬세요. 그리고 지켜봐 주세요.
동지가 몸에 불을 붙여 알리고자 했던 그 얘기들, 절대 잊지 않을께요.
동지의 뜻을 이어받아 한미 FTA 저지투쟁에 떨쳐나서겠습니다.
동지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아니 제 자신이 부끄럽지 않도록 치열하게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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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8 01:41 2007/04/18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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