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촌철살인, 대통령과의 대화의 질문들

View Comments

국민과의 대화, 아니 대통령과의 대화가 참 재미있겠네. 그래도 5개 채널에서 다 생중계하라는 것은 넘한 것 아닌가. 에너지 절약은 다 어디가고 전파낭비하나. 물론 나는 볼 수도 없겠지만 말이지. 
 
KBS도 난감하겠네. 내일까지 질문을 받는다는데 2만건이 넘을 듯한데 어쩌나. 게다가 다들 너무 수준 높고 쓸만한 질문들밖에 없어서 추리는 데에도 고민이 들겠네.
 
KBS게시판을 살펴보니 '박소연'이라는 분이 열사로 등극하시겠던데... 고군분투하시더구만. 
 
결국 유인경 기자는 물러났네. 일단 찍으면 짜알없이 당할 수밖에 없네. 그렇게 패널 선정에 있어서 고심을 했으면서 질문자로 장미란, 촛불 진압 전경과 같은 이들을 내세우고 싶을까. 그렇게 해서 무슨 대화를 한다고... 암튼 2MB는 안된다니까... 
 
KBS 게시판은 너무 빨리 화면이 바뀌어서리 기존에 나와 있는 의견들 중에서 몇 개 발췌. 제목만으로도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다. 그런데 길게 제목을 쓰더라도 다 보이지 않던데 어떻게 알아냈을까. 
 
“왜 물대포는 파란색인가요? 온국민을 한나라당 당원으로 만들려는 건가요?”
“조만간 제2의 IMF가 닥칠 것 같네요.엔을 사둘까요∼ 달러를 사둘까요?”
“귀하가 이용하셨던 업소 중에 서비스가 가장 괜찮았던 곳은 어디였나요? ①막 문닫는 장안동 ②부산(어청수 동생네) ③양재동 영일빌딩 ④코리아나호텔”
“님의 배후는 보기 중 몇번인가용? ①뉴라이타 ②딴나라당 ③쪼쭝똥 ④오사까 ⑤뿌시뿌시 ⑥하늘에만 계시는 님”
“아직도 못생긴 마사지걸이 서비스가 좋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런데 왜 못생긴 대통령은 서비스가 안 좋은 건지?”
“강만수랑 사귀는것 아닙니까?”
“밤10시에 방송 한다면서요? 님(닉을 몰라서…)은 ‘얼리버드’라 일찍 자야 하는 거 아닌가요?? 질문1.노무현 대통령님이 정말 컴터 고장 내고 갔나요??”
“여기서 말 잘못하면 모니터에서 물 뿜어져 나오나요? 물대포 막 쏜다던데….”
"엠비보다 지지율 높은 후쿠다(일본 총리)도 사임했는데 뭘 느끼셨나"
"언론장악하신 기념으로 인터뷰 하시는 건가요?"
“이 시점에서 대통령과 대화를 하는 이유가 뭡니까?”
“전과 14범이 대통령 될 자격이 있나요?”
“눈감고 귀 막고 대화가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혹 퇴진하고 유배 간다면 어디로 가고 싶으세요?“
“중딩 동창 김정일이 글 남기래서 남깁니다. 저 좀 잡아가세요”
“‘국민과의 대화’를 빙자한 ‘알바와의 대화’는 누구 아이디어입니까”
"새우깡에 왜 들어갔다왔나요?"
"전용기 구입찬성한다면서 대신 조종사는 자기로 써달라고 훗날 역사교과서에 2008년 논개로 기록해 달라고"
"하느님 믿으면 거짓말 하는 비법갈쳐주나요?"
 
----------------------------------
‘분노작렬’ 대통령에 던지는 질문, 장미란이 해라?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2008-09-03)
 
3일 현재 5000여개가 등록된 네티즌들의 질문 가운데는 기지가 넘치거나 ‘촌철살인’의 날카로운 내용들이 다수 포함돼 청와대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작성된 게시글은 글을 쓴 사람과 제작진만이 열람할 수 있어 일부 네티즌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하지만 제목은 모든 사람들이 제한없이 읽을 수 있어 눈치 빠른 네티즌들은 질문 제목을 통해 정치풍자의 재능을 맘껏 뽐내고 있다.
 
‘대통령과의 대화’ 게시판 3일만에 비판 글 5천여건 (한겨레, 권귀순 기자, 2008-09-03 오후 09:45:45)
KBS, 9일 생방송 질문 받으려 개설 
 
대통령과의 대화? 국민은 할 말 많다 (레디앙, 2008년 09월 03일 (수) 18:01:04 정상근 기자)
촌철살인 제목으로 이명박 정부 정책 전반 비판
 
해당 페이지에 “국민은 할 말이 많습니다”라고 달아놓은 것과 같이 이처럼 국민들은 정말 할 말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새로고침’ 버튼을 누르기 무섭게 새로운 글이 계속 등록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가 제작진과 작성자 밖에 내용을 볼 수 없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네티즌들은 그야말로 제목 한 줄로 하고 싶은 말을 압축해 놓고 있다. 때문에 위처럼 촌철살인의 제목들이 달리고 있고 대부분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9/04 16:51 2008/09/04 16:51

댓글0 Comments (+add yours?)

Leave a Reply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Trackback Address :: http://blog.jinbo.net/gimche/trackback/613

Newer Entries Older Entries

새벽길

Recent Trackbacks

Calender

«   2024/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