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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데이 - 동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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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민중가요를 제대로 듣지 않고 사는 것 같다. 물론 부르는 것은 당연히... ㅡ.ㅡ;;
오랜만에 메이데이 1집을 다시 들었다. 왜 이렇게 새로운 느낌이 드는 걸까.
 
특히 '동지에게'라는 노래가 꽂힌다. 이 노래는 네이버블로그에서 지금은 운수정책연구소에 활동하는 이가 활동을 접겠다는 말을 할 때 주었던 노래였다. 지금은 나에게 필요한 노래가 아닌가 싶다. 
 
연구실을 왔다갔다 할 때 읽고 있는 소설이 김연수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인데, 내용 중에 1990년도의 대학 대동제 얘기가 나오고 집에 가는 길에 주인공이 민중가요를 고래고래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산하, 선언2, 이 산하에, 사랑노래... 내가 이런 노래를 접한지도 20년이 넘었는데, 몇몇 노래들은 여전히 나에게 현재진행형으로 다가오고, 내가 애창하는 곡들로 남아있다. 나는 여전히 구태의연한가봐.  
 
언제 기회가 되면 맘에 맞는 동지들과 함께 큰 소리로 민중가요를 부르고 싶다. 이제는 과거에 완벽하게 외웠던 가사조차 막히는 곳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노래를 부르게 되면 생각나지 않을까.   

 
2005/02/17 03:27 
 

모님의 블로그에 우연히 들어갔다가 그 분이 노조와 당 활동을 접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쪽글로 몇 자 적었습니다. 

 

----------------------

 

언젠가 님과 채팅을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 때도 많은 것을 고민하셨지요.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그렇지요.
또한 전진이 출범했을 때 님이 올리셨던 글을 기억합니다. 그 앞에서 님도 당당하고자 하지 않았던가요?

지금 뭐하고 있는지 모르신다면 님이 신뢰하는 벗(동지라고 합니다)과 함께 상의하십시오. 혼자 고민하지 마시구요.

저도 당 활동보다는 공부를 업으로 하여 살아가고자 합니다. 우선은 내 자신을 위한 것이지만, 그와 함께 그 공부가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공부인가를 항상 기억하고자 합니다. 님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길게 멀리 보는 게 필요하지만, 현실에서 발은 떼어서는 안된다는 것 또한 아실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계급적인 존재조건에 결박될 테니까요.

어제 짧게나마 글을 남긴 듯한데, 보이지 않아서 다시 남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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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님에게 무슨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는데, 생각난 노래가 메이데이의 '同志에게'였습니다.

락밴드 '작은하늘'로 출발했던 메이데이는 1집을 내면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한참 활동했던 1990년대 초반 당시 천지인, 이스크라와 함께 민중음악의 3대 락밴드였지요.

 

이들의 데뷰무대는 민족음악협의회의 모임이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민중가요를 하는 젊은 가수들이 나가서 자신들의 노래를 부르는 무대가 있었다고 하는데, 거기에서 민문연의 노래였던 '뒤돌아보아도'(문승현 작사.작곡)를 멋지게 락으로 편곡하여 주목을 받았다고 하네요. 한번은 제가 다니던 학교 대동제 때 왔었는데, 메이데이의 노래에 한밤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모여있던 학생들 모두가 열광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하지만 메이데이는 그 뒤에 2집은 내지 못하고 해산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요. 아쉬운 일입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분중에 연영석 님이 메이데이 출신인가 되구요(확실하진 않습니다), 유정고 밴드에서 활동했던 고명원 님도 메이데이 출신이며, 음악평론가인 김종휘님도 메이데이에 있었습니다.  
   
메이데이의 1집 음반 '산자를 위한 발라드'에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이 많이 실렸습니다. 한동안 이 테입을 가지고 다니면서 입에 달고 다니다시피 했었습니다. 아마 웬만한 사람이 아니면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 중에 '뒤돌아보아도'라는 노래는 노동자문예창작단의 바리케이트 음반과 지하철 노래패인 소리물결의 음반에 리바이벌되어 불리워졌고, '전선은 있다', '학교종이 땡땡땡', '산자를 위한 발라드', '잇 이즈 리얼 오어 낫 리얼', '죽음' 등 나열하려고 하니 끝이 없군요.

 

그 중에 '동지에게'는 '적응'과 함께 락 발라드에 속하는 노래인데, 이 음반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지금도 가끔씩 힘들 때마다 흥얼거리는 노래이구요. 

이 노래는 서로에게 묻습니다. 이렇게 동지가 있는데, 왜 무너지냐고, 당당하라고... 

님에게 이 노래를 들려드립니다. 

 

메이데이 - 同志에게

 

1. 두려워 알고 있어 후회할 수도 있지

나를 봐 알고 있어 고개 숙이지 마


2. 감춰도 알고 있어 쓰러지기도 했지

 음 알고 있어 돌아가기도 했지만


* 하지만 인정할 순 없지 쉽게 무너질 순 없어

 내가 있잖아 네 오랜 동지

우리는 이렇게 아름답게 싸워왔잖아

 우리는 이렇게 당당히 서 있잖아

인정할 순 없지 쉽게 무너질 순 없어

 내가 있잖아 네 오랜 동지

 

우리는 이렇게 아름답잖아

 우리는 이렇게 당당하잖아

우리는 이렇게 아름답잖아

우리는 이렇게 당당하잖아

 

2005. 11.30 추가

메이데이 [Ballade For The Living](1997/21세기 뮤직센터)
 
1. 뒤돌아보아도 (작사:문승현, 작곡:문승현) 4:17
2. 헌터 (작사:고명원, 작곡:고명원) 4:49
3. 적응 (작사:손동혁, 작곡:허훈) 4:40
4. 제발 (작사:박병진, 작곡:박병진) 3:50
5. 학교종이 땡땡이 (작사:고명원, 작곡:고명원) 3:55
6. 죽음 (작사:안일한, 작곡:허훈) 4:38
7. 산자를 위한 발라드 (작사:연영석, 작곡:이소라) 4:30
8. IT IS REAL OR NOT REAL (작사:정흥철, 작곡:정흥철-허훈) 3:09
9. 전선은 있다 (작사:연영석, 작곡:류병렬) 3:55
10. 동지에게 (작사:연영석, 작곡:고명원) 5:10
  
Vocal : 박병진
Guitar : 고명원
Bass : 박태희, 김종관
Synth : 문경남, 이소라, 임수진
Drum : 김진원, 송성현
 
Arranger : 류병렬, 허훈, May Day
Recording & Mixing Engineer : 고종진
Assistant Engineer : 김대성, 이수용
Design : 이관용
제작/기획 : Music Center 21C

   
블로그의 쪽글들
사민주의  전에 적으신 쪽글은 다시 글을 적다보니 본의 아니게 지워졌습니다. 미안하다는말씀 드립니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제가 젊다보니 이런 객기 아닌 객기를 부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지금은 너무 힘드네요... 내 사랑하는 동지들도 저를 이해해줄거라는 생각합니다. 저또한 목적과 의미있는 공부를 할 것입니다. 지켜봐주세요. 나중에 님과도 토론할 날이 있을 것입니다. 잠시 떠나있을께요... 2005/02/17 10:53
 
새벽길  님이 알아서 하는 것이니 더이상은 말씀드리지 않아도 될 듯 싶네요. 잠시 떠나있겠다는 말을 믿겠습니다. 2005/02/18 02:24
 
healingdance  흑흑~~민중가요 판에서 제가 특별히 애착을 갖고 팬이 되었던 그룹은 모두 해체하더군요. 메이데이, 유정고밴드 ㅡ.ㅡ;; 작은 하늘이란 이름으로 메이데이가 처음 무대에 섰을 때 감전되는 느낌이었는데....쩝. 2005/03/08 02:31
 
새벽길 힐링댄스/ 저는 감전되진 않았음... 흐흐흐... 아무래도 민중운동의 분위기가 살아나야 노래운동도 잘 되는 거 아닐까요? 2005/03/08 02:57
 
청솔  잘 들었습니다. 이 노래 오랜만에 들었네요..^^
근데 연영석님은 메이데이출신은 아니고요. 작은하늘 시절에 지하실을 같이 쓰던 생연(문화예술생산자연합)이셨고, 공간을 같이쓴다는 계기로 가사를 몇개 써주신거였고요.
김종휘님은 메이데이앨범을 제작한 제작사분이시지, 메이데이쪽 분은 아니십니다. : )
사실 메이데이 1집이 엄청난 내공빨이 숨겨진 앨범이에요.
기타,베이스,드럼 류병렬,박태희,김지원 윤도현밴드가 그렇게 뜨기직전에 그분들이 세션녹음한것들이죠. 물론 메이데이멤버들도 같이 녹음했습니다만 ^^
간만에 메이데이 시디나 꺼내서 들어봐야겠습니다. ^^  2007/10/27 11:51
 
새벽길  그런 사안이 있었군요. 저는 연영석님을 메이데이 출신으로 알았어요.
조금 더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갈수록 민중가요의 수용 폭이 좁아지는 듯해요. 이 또한 민중운동의 침체를 반영한 것이겠지만요. 2007/10/3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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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8 10:19 2008/09/28 10:19

3 Comments (+add yours?)

  1. 종이한장 2009/01/14 16:04

    오랜만에 메이데이 음악을 듣다가 이 좋은 그룹이 뭐 하고 있을까 궁금해서 검색하다 찾아 왔습니다. 해체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너무나 아쉬움이 큰 그룹이라서요. 새벽길님 글을 통해 멤버들 근황을 알 수 있었네요.
    제가 록 음악을 잘 모르고, 민중가요 하는 분들의 실력을 낮춰보는 것은 아니지만 그 때 나왔던 이스크라랄지... 록 밴드 중에는 단연 으뜸으로 쳤는데, 뒷 얘기를 들으니 그럴만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불행히도 이 좋은 앨범을 테이프로만 갖고 있다가 그마저도 어디로 사라져 피엘송닷컴에서 받은 MP3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ㅠㅡ;

     Reply  Address

  2. 새벽길 2009/01/21 09:46

    피엘송닷컴도 접속이 불안해서리 예전에 거기에서 파일들을 다운받아놓지 않았더라면 요새 민중가요 듣기도 어려웠을 듯 싶네요.
    종이한장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Reply  Address

  3. 김종관 2010/12/30 12:40

    안녕하십니까?
    민중락밴드 '메이데이' 에서 베이스 쳤던 김종관 입니다.
    혹시 기억하십니까?
    저는 현재 영국 런던에서 살고 있습니다.


    http://www.myspace.com/may-day2

    여기 가시면 1997년도에 발매된 1집 Ballad For The Living 들으실수 있으며

    밴드해체로 인해 세상에 빛을보지못하고 수장되어 있던 13곡의 2집곡들도 모두 들으실수 있습니다.



    http://www.myspace.com/jongkim-mysong

    여기는 런던서만든 내 사이트이고 최근에만든곡 올라와 있습니다.



    페이스북 (Jong Kim 또는 jongkim888@hotmail.com) 으로 가면 메이데이 라이브 & 뮤직비디오도 볼수있습니다. - 다만 페이스북 가입하셔야 합니다-


    트위터는 Jong Kim @MaydayReunited 입니다.

     Reply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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