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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또 불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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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또 불매운동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GS칼텍스 불매운동 선포

 

"대한민국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부정하고 파업을 빌미로 자행된 GS칼텍스의 노조파괴, 인권유린에 대한 진상규명과 처벌, 개선이 뒤따라야" 하고, “GS칼텍스에 대한 불매투쟁만이 GS칼텍스의 반인권, 반사회적 경영행태를 바꿔내고 부당하게 희생된 해고자들을 원직복직 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100만인 불매서명운동 및 사업장내 불매실천단을 조직하겠다는 것이다.

 

2004년에도 한 것 같은데, 그 성과가 남지 않았던 듯하다. 혹시나 말로만 할 뿐 이를 끈질기게 관철시키고 있는지 의문이다.

 

현재 내가 나름대로 불매운동하고 있는 것이 적지 않다.

2000년 롯데호텔 노조의 파업에 대한 강경진압 이후 롯데 제과류는 거의 먹지 않고, 

하종강 님의 '참치잠이 외항선원'이라는 글에서 묘사된 동원자본의 만행을 읽고나서 '동원참치' 캔은 절대 사먹지 않는다. (물론 학교에 있는 동원관에서는 어쩔 수 없이 식사할 때가 많다. ㅡ.ㅡ;;)  

 

삼성제품도 업무상이 아니면 사지 않고, 배달호 열사가 분신사망한 이후 두산제품에 대해서 불매운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풀무원 또한 노조에 대한 불법탄압에 대해 사과하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기에 개인적인 불매운동을 여전히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운송기사 30여명이 3월 초 집단해고되어 복직투쟁에 돌입해있기에 민주노총 서울본부 등이 배스킨라빈스의 모기업인 샤니의 계열사(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31, 던킨도너츠, 삼립식품)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돌입하였기에 당연히 이에 동참하고 있고, 정당성이 있는 노조 집행부를 인정하지 않고 탄압하는 코오롱 자본에 대항하여 노조가 진행하는 코오롱제품 불매운동도 알고 있으며, GS 칼텍스 로고가 표시된 주유소에는 들리지 않도록 한다.

 

물론 황빠들이 시도했던 MBC 프로그램 집단 불매운동에는 동참한 적이 없다.

 

이렇게 수많은 불매운동이 있는데, 도대체 그 효과는 얼마나 있는지, 조직적으로 대중적으로 실천되고 있는지, 불매운동의 계기가 되었던 사건이 일단락되었으면 책임있게 불매운동은 불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본 적이 없다. 무작정 불매운동을 시작하기만 하면 되는 건가.

 

구호로만 끝내는 것이라 민주노총이나 진보진영에서 불매운동에 나서면 정말 안되겠구나 하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래야 효과가 있는 것이다. 할 것 없으니까 불매운동이나 하자는 것으로는 아무 것도 되지 않는다.


세상을 바꾸는 투쟁? 제발 작은 것이라도 제대로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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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9 14:47 2006/03/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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