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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를 위한 클래식, <레 미제라블>, 세계 99%의 민중의 노래 <Do You Hear The People 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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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년 만에 글을 보완하는구나. 아니, 글을 보완하는 게 아니라 mp3파일 3개를 추가했다. 소리물결의 번안곡 '민중의 노래'와 뮤지컬에서의 'Do you hear the people sing'과 'Finale'. 저작권 문제가 있으려나?
 
2011/12/31 06:54
 
이채훈의 음악편지에서 클래식만 다루는 줄 알았더니, 뮤지컬도 다룬다. 아니, <레 미제라블> 정도면 클래식이라 해야 맞다. 이채훈 PD 말대로, 1985년에 초연된 <레 미제라블>은 영어로 된 ‘20세기의 오페라’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이채훈피디는 아마 서울지하철노조 노래패 '소리물결'에 의해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이 <민중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번안된 것을 모를 것 같다. 번안된 곡도 좋고, 원곡도 좋다. 이거야말로 전 세계 99%를 위한 클래식이다. 이 노래도 인터내셔널가처럼 집회장에서 모두다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다.
저번에 올렸던 동영상 중에서 전 세계에서 온 가수들이 자신에게 익숙한 언어로 <Do You Hear The People Sing>를 부르는 장면은 다시 봐도 감동적이다. ‘인터내셔널가’에 버금가는, ‘세계 99% 민중의 노래’라는 이채훈 피디의 언급에 동의.
이채훈 피디의 글을 발췌해서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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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를 위한 클래식 음악은 가능한가? (미디어오늘, 이채훈·MBC PD, 2011.12.30 08:19:01)
[이채훈의 음악편지] <레 미제라블>, 뮤지컬과 오페라의 경계를 넘다

<레 미제라블> 중 1막 피날레 ‘하루가 지나면’ (One Day More)
[HD] One Day More - Les Miserables 25th Anniversary
 
1985년 카메론 매킨토시가 뮤지컬로 만들어 런던 바비컨 센터에서 초연한 뒤 지금까지 ‘팰리스’ 극장 (Palace Theater)에서 27년째 공연 중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라이센스 공연이 예정돼 있어. <캐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과 함께 4대 뮤지컬의 하나로 꼽히는 걸작이야.
20세기에 등장한 뮤지컬과 정통 클래식 오페라 사이의 경계도 딱 부러지게 얘기하기 어려운 것 같아. 그런데, 분명한 건 이 뮤지컬 장면이 어느 오페라 못지않게 감동적이고 훌륭하다는 점이야.
<하루가 지나면>(One Day More)처럼 여러 출연자가 제각기 다른 가사로 노래하는 기법은 모차르트가 <피가로의 결혼>에서 처음 선보였고, 이 뮤지컬에서 차용했어. 주인공 장발장의 비감한 심정, 마리우스와 코제트의 사랑, 혁명 전야의 갈등, 그리고 테나르디에 등 탐욕스런 민중의 속내가 어우러져 극적인 효과를 높이지. 주요 등장인물에게 한 막에 한 번씩, 평균 두 번씩 독창을 하도록 배치한 것도 모차르트 오페라를 닮았어.

무장봉기를 계획하는 학생들의 모임을 묘사한 1막 <ABC 카페>(ABC Cafe).
Les Misérables " ABC Cafe / Red and Black " Do You Hear the People Sing?"

(1분 52초) 이 때 멀리서 민중의 행진 소리가 들려오지. 클라리넷이 차분하게 연주하는 이 대목이 일품이야. 내가 제일 좋아하는 대목이야. 어느 오페라에서 이만큼 섬세한 음악을 들을 수 있을까. 앙졸라스는 “세계의 색깔이 하루하루 변해 가는 지금, 우리가 누구인지 확실히 결정해야 할 때”라고 선언하고 ‘빨간 색과 검은 색’의 행진곡을 노래해. (2분 33초)
“빨간 색, 분노한 자의 핏빛 / 검은 색, 지나간 시대의 어둠 /
빨간 색, 밝아오는 세계 / 검은 색, 마침내 끝나는 밤”
마리우스는 사랑에 빠진 달콤한 느낌을 같은 멜로디에 담아서 노래하지. 그녀를 만난 뒤 한 순간에 변해 버린 세상. (3분 19초)
“빨간 색, 불타오르는 내 영혼 / 검은 색, 그녀가 없는 세상 /
빨간 색, 욕망의 색깔 / 검은 색, 절망의 색깔”
마리우스의 노래에 합창이 가세하여, 혁명 전야인데도 친구들이 마리우스의 사랑을 축복해 주는 느낌이야. 얼마나 사랑스런 젊은이들인가! 앙졸라스는 “마리우스의 선의를 인정하지만 지금은 더 높은 목적을 위해 개인을 바쳐야 할 때”라고 강조해. (3분 56초) 금관과 드럼이 가세, 다시 한 번 우렁찬 합창이 이어지지. 오페라다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고, 음악도 여느 클래식 못지않게 훌륭해.

이 뮤지컬의 로고송이라 할 수 있는 노래는 꼬마 코제트가 부르는 <구름 위의 성>(Castle on a Cloud)이야. 1996년 뮤지컬 다큐를 만들 때도 이 노래를 제일 먼저 썼지. 가난한 어머니 팡틴의 품을 떠나 테나르디에 부부의 주막에서 하녀 노릇을 하는 꼬마 코제트의 환상. 구름 위의 성에는 장난감도 많고 모든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해 준다는 꿈. 매켄토시 프로덕션이 해외 순회 공연할 때면 해당 나라의 어린이를 오디션 해서 꼬마 코제트를 뽑지. 흥행 전략일 거야. <구름 위의 성> (Les Miserables) 25th Anniversary - Castle On A Cloud
 
이 뮤지컬에는 전세계 99%에 해당하는 민중이 함께 부름직한 노래가 나와. 99%를 위한 월가 점령 시위 때 사람들이 이 곡을 불렀는지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유럽과 미국 대중들 사이에서는 아주 유명한 노래야. <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 (Do You Hear the People Sing?)
Les Misérables " Do You Hear the People Sing?"
“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 / 분노한 사람들의 저 노래 소리 / 다시는 노예가 되지 않겠다는 / 사람들의 음악 소리 / 네 심장의 고동이 / 드럼 소리에 메아리 칠 때 / 내일이 밝아 오고 /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네”
민중의 승리를 확신하는 듯한 가사지만 끝부분에서는 단조로 어둡게 물들어 버리지? 2막 바리케이드 봉기 장면에서 정부군에게 무자비하게 진압 당할 운명을 예고하는 듯 해. 이 노래가 피날레에서 다시 한 번 나올 때는 장조로 씩씩하게 끝나지.
 
링크 6분 37초 지점. les miserables 25th anniversary Part 12 (Finale)
<레 미제라블> 초연 25주년 기념 행사 때, 장발장을 맡았던 세계 각국의 17명 주연배우가 이 노래를 차례로 이어 부르는 앵콜 이벤트가 있었어. 동영상을 볼까. 상업적 이벤트라고 볼 수도 있지만 암튼 대단한 무대였던 것 같아.  
 
시간 날 때 전곡을 다 찾아서 들어보기 바래. 그리고 기회 되면 라이브로 감상해도 좋겠지. 뮤지컬 티켓이 너무 비싸서 쉽진 않겠지, 쩝. 혹시 런던에 갈 일 있으면 시간 내서 웨스트엔드의 ‘팰리스’ 극장 (Palace Theater)에서 직접 봐도 좋아. 한국보다 티켓이 덜 비싸고, 극장이 생각보다 작아서 배우들의 호흡을 가까이 느낄 수 있어.
이탈리아어 오페라의 최고봉 <돈조반니>(1787), 독일어 오페라의 최고봉 <마술피리>(1791), 그 후 200년 가까이 지나서 비로소 누구나 즐길 만한 좋은 작품이 나왔어. 1985년에 초연된 <레 미제라블>, 영어로 된 ‘20세기의 오페라’라고 생각해도 좋아. 이 작품이 무대에 오른 지 27년, 앞으로도 오래 공연될 것 같지? 이 뮤지컬을 ‘클래식 오페라’로 분류한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이 언젠가는 증명될 거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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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 - Do You Hear The People Sing 민중의 노래 2009/07/03 03:51

 

최근에 레미제라블에 삽입된 노래를 접하게 되는 일이 흔하다. 작년 가을 즈음에 이승열이 진행하는 EBS 라디오 'English Book Cafe' 프로그램에서 레미제라블을 한 주동안 들려주면서 프로그램이 끝날 때마다 뮤지컬에 삽입된 노래를 틀어주었다. 또한 최근은 아니지만 최장집 교수가 자신의 책 서문에 장발장이 부르는 'Who Am I'를 들먹이면서 자신의 얘기를 풀어나갔던 것이 기억난다.  
 
얼마 전에는 수잔 보일(Susan Boyle)이 Britain's Got Talent에 나와 뮤지컬 배우 뺨치는 목소리로 'I Dreamed a Dream'을 멋지게 불러 화제가 된 바 있다. 가난 때문에 온갖 험한 일을 해야 했던 팡틴의 독창으로 흘러나오는 이 노래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의 사랑을 그리워한다.
하는 노래
가난하지만 아름다웠던 지난 시절, .그가 노래 한 소절을 부르자 심사위원을 비롯한 거기 모인 모든 사람들이 전율감에 빠져들었고, 이어 그의 계속되는 목소리에 일어나 박수를 치면서 환호성을 올렸다. 가사가 참 서글프고 처량함에도 환호성이 터져나온 이유는 그가 부른 노래를 들어보면 알 수 있다. 이 노래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Fantine 역을 맡은 Gunilla Backman이 부르는 것이다.  
 
Susan Boyle - Singer - Britains Got Talent 2009 (With Lyrics)
  
[Les Miserables] 10th anniversary - I Dreamed a Dream 
 
I Dreamed a Dream (Lea Salonga) - Les Miserables 25th Anniversary O2 Concert HQ
  
하지만 오늘 갑작스레 블로그에 레미제라블과 관련된 글을 올리게 된 것은 네이버 블로거인 모님이 자신의 블로그에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을 깔아놓은 것을 보고 듣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전에도 '이 노래를 다시 블로그에 올려야지' 하는 맘을 먹고 있기는 했다.
 
유튜브 덕에 다양한 버전의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제일 많이 알려진 것은 10주년 기념 콘서트 동영상이다. 영어 자막도 있고, 배우들의 발음도 또박또박해서 따라 부르기 쉽다. 그리고 검색을 해보면 알겠지만, 뮤직비디오도 있다. 만든이는 영화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1998)에서 뽑아낸 것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것은 확인하지 못했다.
 
[Les Miserables] 10th anniversary - Do You Hear the People Sing 

 
Do You Hear the People Sing (music video)
  
이보다 더 감동적인 것은 30여개가 넘는 나라에서 나온 가수들이 자기 나라의 언어로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을 부르는 동영상이다. 이 노래가 국경을 뛰어넘어 전세계의 공감을 얻는 노래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일본, 중국도 있는데, 한국은 여기에 없다. 인터내셔널가의 각국 버전에서는 남과 북이 모두 들어있는데 말이다.
이 노래가 집회시위현장에서 불리워진 걸 본 적은 없지만, 1996년 웸블리 경기장에서 있었던 유로96(EU총회?) 폐막식에서 이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도 이 노래의 보편성을 잘 드러내준다. EU 각국 정상들 모인 자리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니... 
 
[Les Miserables] - Do You Hear The People Sing - International

 
Les Miserables - Do you hear the people sing (Excerpt from closing ceremony of Euro 96 at Wembley Stadium)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다시 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아니 그것도 좋지만, 'Do You Hear The People Sing' 이 노래가 집회장에서 많은 사람들에 의해 울려퍼지는 것을 더 보고 싶다. 물론 거의 희박한 일이겠지만... 참, 올해 1월 초에 있었던 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언론노조 결의대회에서 MBC노조 노래패 '노래사랑'이 이 노래를 불렀다 한다. 사실 집회장에서 이 노래가 불리워진 경우는 보지 못한 것 같은데...
 

 

꿈꾸는 닭님의 카페에 갔다가 레미제라블에 대한 글이 있길래 퍼오면서 2002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레미제라블을 봤을 때의 생각을 떠올리며 글을 쓴다. 꿈꾸는 닭님은 아마 98년도에 판을 사서 들었나 보다. 나는 이 뮤지컬을 2002년에 김강기선, 구태옥 동지하고 함께 세종문화회관에서 보고, 판을 샀다. 물론 하이라이트 앨범이다.
 
그 때만 해도 내 주위에는 내가 뮤지컬을 보았다고 하니 다들 놀랬다(당시에는 이게 오페라인 줄 알았다. ㅡ.ㅡ;;). 난 그런 거 보면 안되나? 쓸 때 돈을 쓴다고 생각하면 될텐데. 8만원을 투자할 가치가 있었는지 여부가 문제되겠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괜찮을 듯 싶다. 게다가 그 내용이 일반적인 사랑타령의 뮤지컬과는 구별되는 것이니까. 물론 재정적인 여유도 있어야겠지만...
2002년 8월 이 뮤지컬을 보면서 홈페이지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 하루내내 레미제라블 시디만 듣다.   
  이름 : 길잡이 번호 : 296
  게시일 : 2002/08/03 (토) PM 09:26:07 조회 : 21
  
  어제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었던 레미제라블 공연을 김강기선씨, 구태옥씨와 보았다. 음향이 좀 떨어지는 편이고, 로얄석이 아니라 배우들의 생생한 표정을 제대로 볼 수 없었던 것이 흠이었지만, 그 오페라는 8만원이라는 거금을 주었지만, 그리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물론 나도 이런 것을 보았다고 말할 수 있는 꺼리가 생겼다는 데 더 의의가 있을지 모르겠다.
  
  아무튼 그 감동 때문에 다시 1만원을 주고 하이라이트 시디를 사서 오늘 연구실을 정리하면서 계속 그 시디만 듣고 있었다. 한 5번 정도 왕복한 것 같다. 그리고 주제곡인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은 거의 20여번 들은 것 같고...^^
  
  근데 이 노래의 MP3를 찾으려고 여기저기 인터넷 서핑을 했는데, mid파일만 찾고 mp3는 발견하지 못했다. 아쉬운데로 홈페이지의 배경음악을 '전화카드 한장'에서 이 노래로 바꾸었다. 소리는 왜 그리 큰지... 

 
당시 나는 레미제라블의 내용이 프랑스의 대격변기를 배경으로 성장하는 민중들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때, 민주노동당과 같은 진보사회단체에서 나서서 연세대 노천극장 같은 음향시설이 잘 되는 곳에서 싼 값에 몇회를 공연하도록 하여 소위 민중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더 잘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물론 나같은 사람도 세종문화회관에 비싼 돈을 주고 가긴 했지만, 사실 거기 온 사람들이 대부분 나름대로 시간 및 재정의 여유가 있으니까 온 것 아니겠는가?
 
이번에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씨 911]은 국회에서 민주노동당 주관으로 시사회를 한다고 한다. 먼저 영화사에서 연락이 왔다고 하는데, 이런 식의 기획이 자주 있었어야 했다. 말로만 문화정당이라고 하면 다가 아니지 않은가? 단지 비싸다고 비판만 할 것은 아니고, 이런 것을 어떻게 민중들이 향유할 수 있게 하는가가 중요한 것 아닐까. 예전에 소련이 망한 후에 선배들이 구 사회주의권의 우월성을 예시하는 근거로, 우리나라에서라면 노동자들이 꿈도 꾸지 못할 볼쇼이의 공연을 마음대로 보고 풍요한 문화적 여유를 누렸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 생각난다. 구 소련이 진정한 사회주의 국가였는지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리고 내가 레미제라블을 보았던 시기에 발간되었던 시사저널에 정준영 교수가 레미제라블을 본 소감을 시론 비슷하게 썼던 것이 생각난다. 월드컵 때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 어떤 사람은 몇백을 들여 월드컵 경기장으로 가고, 어떤 이는 광화문으로 가는데, 이런 사람들간에 계층간 차이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그리고 자신이 본 레미제라블에서도 아이들을 데리고 온 어른들이 많이 보였는데, 아이들이 뭘 아는지 공연 중간에 통로를 뛰어다니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이들의 문화와 여기에 오지 못하는 사람의 문화를 비교했던 것이다. 그것이 교양인 여부를 가르는 기준이 되었을까? 이 글을 보면서 서로간에 동질감을 느끼면서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문화는 없을까 하고 고민했다.
 
2002년 당시에 뮤지컬 바람을 타고 장발장은 6권짜리 소설로도 출간되었다. 그리고 그 저자인 빅톨 위고 또한 민주노동당 기관지인 진보정치에서 '세계의 사회주의자'라는 연재물 중에 다루었던 것 같고...
 
나는 레미제라블에 삽입되었다고 알려진 '민중의 노래(Do you hear the people sing?)'의 원곡을 듣고 싶었다는 열망 때문에 그 뮤지컬을 본 것인지도 모르겠다. 세이클럽이나 하늘사랑, 민지네에서 민중가요 방송을 하면서 지하철 노조 노래패인 소리물결이 그것을 번안하여 불렀을 때 이것이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삽입되었던 메인테마곡이라고 다른 이들에게 멘트를 하였으면서도 확신할 수 없었거든. 그래서 그것을 확인하고 싶었던 거지.
   
그리고 예상외로 레미제라블은 재미있었다. 장막의 전환도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분위기가 실감나더군. 배우들이 외국배우였던 만큼 당연히 영어로 대사를 진행했다. 나의 짧은 영어로는 이해하기 어려워 양옆으로 나오는 자막을 많이 참고했다. 그리고 예전에 장발장을 본 기억이 남아 있었던 것도 도움이 되었고... 하지만 꿈꾸는 닭님과 같은 포인트는 아니었던 듯 싶다.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은 두 번 반복되는데, [The ABC Cafe  - Red and Black]이라는 노래가 끝나고 한번 나오고, 맨 마지막에 합창으로 부르는 것이 나온다. 한국어로 번안된 것은 첫번째 것이다. 한국어 가사는 다 외웠지만, 영어가사는 아직 못외웠다.
 
첫번째 것 가사는 다음과 같다.
  
Do You Hear The People Sing?
 

 

 

Enjolras:
Do you hear the people sing?
Singing a song of angry men?
It is the music of a people
Who will not be slaves again!
When the beating of your heart
Echoes the beating of the drums
There is a life about to start
When tomorrow comes!

 
Combeferre:

Will you join in our crusade?
Who will be strong and stand with me?
Beyond the barricade
Is there a world you long to see?

 
Courfeyrac:

Then join in the fight
That will give you the right to be free!

 
All

Do you hear the people sing?
Singing a song of angry men?
It is the music of a people
Who will not be slaves again!
When the beating of your heart
Echoes the beating of the drums
There is a life about to start
When tomorrow comes!

 
Feuilly

Will you give all you can give
So that our banner may advance
Some will fall and some will live
Will you stand up and take your chance?
The blood of the martyrs
Will water the meadows of France!

 
All

Do you hear the people sing?
Singing a song of angry men?
It is the music of a people
Who will not be slaves again!
When the beating of your heart
Echoes the beating of the drums
There is a life about to start
When tomorrow comes!

 
<소리물결의 번안곡 "민중의 노래">
 

 

 

너는 듣고 있는가 성난 민중의 노래
노예를 거부하는 민중들의 뜨거운 숨결
우리 심장의 고동 북소리 되어 울릴 때
새날은 밝아오네 태양과 함께

 
우리 함께 나가자 혁명의 깃발 올리자
압제를 부숴라 그곳에 자유가 있다
자 힘내어 싸우자 자유의 동지들아

 
너는 듣고 있는가 성난 민중의 노래
노예를 거부하는 민중들의 뜨거운 숨결
우리 심장의 고동 북소리 되어 울릴 때
새날은 밝아오네 태양과 함께
  
 
마지막에 나오는 노래가사는 아래와 같다.
죽었던 사람들도 다들 다시 나타나 한 소절씩 부른다.
 
Valjean:(to Cosette)
Now you are here
Again beside me
Now I can die in peace
For now my life is blessed...

 
Cosette:
You will live, Papa, you're going to live
It's too soon, too soon to say goodbye!
 

Valjean:
Yes, Cosette, forbid me now to die
I'll obey,
I will try.
On this page
I write my last confession.
Read it well
When I at last am sleeping.
It's the story
Of those who always loved you.
Your mother gave her life for you
Then gave you to my keeping.

 
The other spirits, including Eponine appear.
 

Fantine:
Come with me
Where chains will never bind you
All your grief
At last, at last behind you.
Lord in Heaven,
Look down on him in mercy.
 

Valjean:
Forgive me all my trespasses
And take me to your glory.
 

Fantine and Eponine:
Take my hand
And lead me to salvation.
Take my love,
For love is everlasting.
 

Valjean, Fantine, and Eponine:
And remember
The truth that once was spoken
To love another person
Is to see the face of God!
 

Finale
Do you hear the people sing - Finale

 

 


Chorus:
Do you hear the people sing
Lost in the valley of the night?
It is the music of a people
Who are climbing to the light.

 
For the wretched of the earth
There is a flame that never dies.
Even the darkest night will end
And the sun will rise.

 
They will live again in freedom
In the garden of the Lord.
They will walk behind the plough-share,
They will put away the sword.
The chain will be broken
And all men will have their reward.

 
Will you join in our crusade?
Who will be strong and stand with me?
Somewhere beyond the barricade
Is there a world you long to see?
Do you hear the people sing?
Say, do you hear the distant drums?
It is the future that they bring
When tomorrow comes!

 
Will you join in our crusade?
Who will be strong and stand with me?
Somewhere beyond the barricade
Is there a world you long to see?
Do you hear the people sing?
Say, do you hear the distant drums?
It is the future that they bring
When tomorrow comes...
Tomorrow co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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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7 20:40 2012/12/2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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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lesti 2010/04/11 03:52

    끄아~ 정말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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