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정보통신활동가파티 후기 - 소셜테크랩, 소셜프로젝트, 소셜미디어

IT / FOSS / 웹

와하하하 99만년만의 업데이트.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밀린 내 블로그에 온기 좀 불어넣어보겠음.

 

지난 주 월요일, 정보통신활동가들의 파티가 또 열렸다. 한달에 한번 하던 것을 두번으로 늘려서, 이제 매달 첫번째 화요일과 세번째 월요일에 모임을 갖는다. '세번째 월요일'은 프로그램을 사전에 정해서, '첫번째 화요일'보다는 예측가능한, 숙명적인? 모임을 하기로 했다.

 

첫 '놀자 파티'...

10월의 첫번째 화요일은 아이디어를 모으지 못해서, 그냥 홍대에 모여 술 먹고 놀며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자고 했다. 파티 호스트로서 술값을 낼것도 아니면서 덜컥 이런 모임을 제안했더니 역시나 참여율이 저조. 그래도 최악의 컨디션을 무릅쓰고 참석하신 바람님, 아주 아주 아주 먼 곳에서부터 달려오신 노미님, 그리고 더 더 더 먼 곳에서 일을 마치고 밤늦게 참석한 알라마코님이 오셔서 지각생으로서는 즐거운 자리였다 하겠다.

 

소셜 테크랩

'세번째 월요일' 첫 모임. 그 전주에 바람님이 사례를 발표하시겠다고 하고, 파티 장소로 소셜테크랩을 추천했다. 반가운소식이 있는데, 시스, 원경, 바람님, 그리고 깍두기로 신비님이 뜻을 모아 "소셜테크랩(Social Tech Lab)"을 창립한 것! 합정 부근에 사무실을 구했는데 예술가가 작업장으로 쓰던 곳이라 한다. 빨간 문부터 묘한 감흥을 불러 일으키는 아담한 지하실 공간. 비나이다 비나이다 소셜테크랩이 부디 천년을 살고, 한국의 NGO가 진보된 IT서비스를 마음껏 누릴 수 있게 하소서.

 

움직이는 NGO IT교육

바람님의 사례 발표와 함께 준비한 프로그램은 "활동가 IT교육". '첫번째 화요일' 모임에서 노미님이 제안하시기도 했고, 곳곳에서 포착되는 두루뭉실 은근한 바램 중 하나라고 판단해서 "소셜미디어: 트위터, 페이스북 활용법"을 같이 공부하기로. 마침 신비님이 모임 전전날에 단체 회원들 대상으로 트위터 강의를 한다고 하니 신비님이 참석만 하시면 그냥 그걸로 하면 되겄다. 교육 기자재로는 "움직이는 NGO IT교육장" 노트북 5대를 가져가기로 했다. 여기도 그렇고 소셜테크랩도 그렇고 빔프로젝터는 없는데 누가 기증해주면 활발한 NGO IT교육이 가능할...

 

흥행 예감

10월의 '세번째 월요일'이 되었다. 과연 얼마나 참석하실 것인가.. 최근들어 점차 참여가 저조해지는 느낌이 들어 내심 걱정이 된다. 다행히 2월 첫 파티로 알게 된 봄풀님이 몇달만에 참석하신다는 반가운 전언. 소셜테크랩 3분 중 2분은 참석하실테고, 나와 봄풀님 하면 적어도 넷. 흥사단의 강천웅님도 참석하신단다. 흥행이다.. 기운을 내고 초록당사람들에서 빔프로젝터를 빌려, 망원동에서 기다려주신 봄풀님과 함께 노트북 5대를 들고 합정으로 이동했다. 다행이다. 힘들게 빔이랑 놋북 들고 가는 보람은 있겠구나.

 

대흥행

인터넷 지도를 통해 미리 봐둔 길로 봄풀님과 함께 빔과 놋북을 들고 간다. 근처에 와서 시스님께 전화를 걸어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다시 이동. 오른쪽에 유난히 환한 주차장이 보인다. 그 안쪽에 있는 빨간 문. 지하실 공간.. 여기가 소셜테크랩이구나. 반갑고 설레는 마음으로 문을 연다.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니 역시나 바람님과 시스님이 계시고, 역시나 반가운 얼굴이 있으니 건설노조의 '장동지'가 와 계신다. 정보통신활동가네트워크 모임에 계속 참여하며 사회단체들이 검색엔진최적화(SEO)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좋은 자료들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데 어려움을 겪게 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해준 분이다. 오호. 적어도 6명이구나. 대흥행이다 ㅋㅋ

 

가을에 피는 꽃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빔프로젝터를 설치하고 사례 발표를 준비하고 있으니 강천웅님이 오셨다. 그리고 장동지가 소개해서 초청한 '허동지'도 오셨다. 7명. 참석자 숫자에 얽매이지마! 속으로 부질없는, 위력없는 외침을 내질러본다. 인사를 마치고 사례 발표를 시작하니 신비님이 오셨다. 오홋! 오늘의 2부 순서인 교육도 잘 되겠군. 물론 당연히 언제나 반가운 분이고. ㅋ 그리고 발표가 진행되자 노미님과 알라마코님도 오셨다. 우와!! 두자리 참석이다. 이게 얼마만인가. 감동의 눈물이 속으로 흐르고 그것은 얼굴에 움읏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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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발표

바람님이 최근에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소개해주신다. 발암물질감시네트워크의 일을 의뢰받아 하고 계신데, 역시나 의뢰한 사람과 개발할 사람간의 소통이 이슈다. 여러 가지 문서를 세밀하게 만들며 의뢰사항을 최대한 상세하게 파악하고, 확정해나간다. 상세하게 문서화를 해도 '바램'과 '이해'가 완벽하게 일치하지 못하고 계속 내용이 변한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하지 않았다면 아예 불가능했을 만한, 규모와 복잡도가 있는 프로젝트였다. 처음에 제시하고 예측한 일정은 이미 지나가 있다. 이 사례 발표는 사실 개발자 입장에서는 흔히 보고 들어오던 케이스라 할 수 있지만, 사회운동하는 사람에게는 생소한 측면이 있을 것이다. 개발자 입장으로서 바람님의 경험과 느낌을 얘기하면서, 사회운동가/단체들이 어떻게 이런 프로젝트를 의뢰/진행/관리하면 좋을지에 대한 생각을 얘기해주셨다.

* 내가 늘 갖고 있던 바램 중 하나가 "사회운동하는 사람이 IT기술자를 만났을때, 무엇을 어떻게 요청하면 좋을지"에 대한 팁,가이드를 만드는 것이다. 거꾸로 "IT기술자가 사회운동에 참여하고 싶을때, 어떻게 자신을 표현하면 좋을지"에 대한 가이드도 만들면 좋겠고.. 언제나 소통이 중요하다. 그게 안되면 아무것도 안되고, 그게 잘되면 이미 문제는 거의 해결된 것이나 다름없다.

 

Take #2

1부의 반응이 괜춘하여, 질문과 답변이 이어지고, 관련된 팁과 지식의 소개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2부 순서는 SNS 교육. 신비님께 혹시 뭔가 준비해오셨냐고 물어봤더니 "아니 뭐.." 하시길래 준비를 안해오신줄 알았다. 그래서 참석하신 분들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활용 여부에 대해 살짝 여쭙고 바로 조를 짜서 그룹 스터디를 하려고 했는데... 아차.. 사실은 신비님이 야심차게 준비한게 있으셨던 거다. 방향을 수정해서 신비님의 트위터 소개를 함께 듣기로.

역시나 다년간의 활동을 통해 쌓은 내공을 발휘해 트위터에 대해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해주시고.. 바로 사람들의 질문 답변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줄줄 이어진다. 트위터를 안 써본 분들은 '움직이는IT교육' 노트북을 켜고 실습 시작. 원래 그림은 모든 사람이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즉석에서 서로 팔로우(follow)하며 관계를 만들고 몇가지 말들을 주고 받으며 그 느낌을 함께 맛보는 것이었는데.. 알고 보니 두 사람 말고는 모두 트위터를 이미 많이 써본 상태라 내가 예상한 그런 드라마같은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역시 상황을 연출하려면 사전에 준비가... 솔직하지 못해서..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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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풀이

파티는 훌륭했다. 오랫만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고, 준비된 내용도 훌륭하고, 소셜테크랩 사무실 공간도 느낌이 좋았다. 합정동이 비교적 많은 분들에게 가까운 곳이었다는 점도 좋았고, 앞으로 어찌될 지 모르지만 소셜테크랩 같은 IT 사회적기업이 시작한다는 것도 즐거운 소식이다. 술과 안주를 사와 함께 먹고 마시며 화기애애한 뒷풀이를 가졌다. 자주 모이긴 힘들지만 한번 모이면, 평소 활동할때의 어려움, 한계, 바램들을 함께 얘기하고 공감하며, 즐거운 상상과 가벼운 농담으로 그동안 쌓인 것을 어느 정도 풀어내곤 한다. 파티를 통해 처음 알게 된 분들끼리 좋은 정보와 실제적 이익을 주고 받기도 한다. 이 맛에 활동가들의 네트워킹을 하는 것이지.

* ep. 즐거운 자리는 언제나 짧게 마련이다. 어느새 시간이 늦어 사람들은 헤어지고 나는 빔프로젝터와 노트북5대를 망원동 CGA 사무실에 보관하러 간다. 이번엔 방향이 같은 시스님이 도와주신다. 술이 오르고 기분이 좋고 무거운 것을 들고 가서 그런지 난 쉴새 없이 떠들어댄다. 시스님과 많은 부분의 고민이 겹치는 것 같아 난 즐거운데, 시스님은 어땠는지는 모르지. 소셜테크랩이 잘되면 좋겠다. 소셜테크랩이 무사히 안착할 수 있다면, 내가 내년 정도에 만들려고 하는 단체와 함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거다. 사회운동하는 사람들이 약간씩 힘을 모아 이런 곳들이 설 수 있게 지원해준다면, 그 혜택이 정말 몇배로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다시 떠올리며 내 파티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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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6 20:56 2010/10/2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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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fosswithyou | 2010/10/26 21:30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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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 2010/11/01 22:17 URL EDIT REPLY
저도 즐거웠어요. 앞으로도 계속 이 분야가 지속되도록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요. 잘 부탁드림~ :)
지각생 | 2010/11/03 14:35 URL EDIT
그럽시다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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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생의 요즘 근황 - 2010 늦여름부터 초가을

잡기장

블로그에 쓰려다 못 쓴게 너무 많아지고 있어 한번에 "근황"이란 이름으로 퉁친다. 

 

* 빈집(http://binzib.net) 입주

발을 완전히 끊지 않고 이런 저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서 내가 나갔던 사실도 모르는 사람이 꽤 있었는데, 올 봄부터 빈집에서 몇달간 나와 있었다. 그 동안 증산동 부모님 집에 살았는데, 이유는 꽤 많다. 그 중 어떤 것이 "진짜 이유"라 할만한 것이 있을까? 부모님 건강이 안 좋아진 것도 있고, 빈집이 올 초에 겪은 일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 내가 홱 돌아버린 것도 있고, IT 활동관련해서 이런 저런 일이 너무나 잘, 빠르게 풀리고 뻗어나가면서 에너지를 집중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빈집은 "그냥 사는"곳은 아니다. 불편하다거나 부자연스럽다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있으면 뭔가 계속 그 세계에 일어나는 일들에 에너지를 스스로 쏟게 된다), 재정적 어려움도 있고, 그 밖에도 꽤 많다. 

 

몇 달동안의 유배를 마치고, 아쉬워하는 친족들을 뒤로 하고, 집으로 복귀했다. 빅3 - 아랫집, 옆집, 앞집 -에는 공간이 넉넉치 않고, 마침 "가파른집"의 상황도 절박하고 해서 그곳으로 들어갔다. 가파른집은 주로 "외국인들이 사는 곳"으로 인식되어져 온 면이 있는데, 다른 집보다 규모도 작고, 이색적이고 신기한 것이 많은 반면 일상적으로 사는데는 여러가지 어려워보이는 면들이 있다. 빅3에는 없는 특색중 하나는 애초에 작고 기형적인 공간이 다시 쪼개져 작은 방 4개가 되어 있어서 한 사람이 한 방을 오로지 홀로 사용해왔다는 점이다. 이 곳이 그동안 잘 관리가 안되서 공과금이 엄청나게 몰려 있는 등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었고, 집안일이 잘 분배/협력이 안되어 있어 다들 손 놓다시피 지난지 꽤 됐다. 

 

오랫만에 빈집에 돌아오며, 마음에 약간 남아 있는 부채감도 털고, 충전된 에너지를 공동체에 어서 돌리고 싶은 마음에 가파른집에 들어가는 걸 선택했다. 대청소도 하고, 사람들간의 소통 (가파른집 사람과 빈마을 전체) 역할을 하면서 분위기를 새롭게 바꾸려고 애쓰고 있다. 다행히 나의 행동들이 자극이 된 것처럼 집 분위기가 요즘 많이 밝고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다 좋긴 한데 입주한지 얼마 동안 계속 청소하고 짐 옮기고 하느라 몸이 힘들다. 묵은 때를 빡빡 밀어 벗겨 낼때의 쾌감이란. 팔에 힘만 계속 들어가면 사흘밤낮 청소를 해서 한번에 깨끗~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있지만 그러기엔 다른 일들이 나를 놔두지 않는다. 

 

빈집으로 복귀하고, 빈마을금고 등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빈마을 사람들과 다시 관계를 만들어가면서 벌써 실수도 하고 그러지만 들어가는 에너지 못지 않은 어떤 자신감과 안정감을 내 스스로 찾아가는 것 같아 일단은 기쁘다. 

 

 

* 남해안 자전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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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몇편에 걸쳐 사진과 스토리를 담은 후기를 옮기게 되겠지만 하루 하루 밀린 일에 정신 없다보니 사진 정리도 아직 못하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나 포함 6명의 "사연 있는 사람들"이 다녀온 남해안 자전거 여행. 완전 행복했다. 지금껏 다녀온 어떤 여행 못지 않은 많은 것을 얻은 여행이다. 

 

비록 그 덕에 일이 더 밀려 지금 고생이긴 하지만, 다소 무리해서 다녀온 이번 여행은 정말 조금도 후회를 남기지 않았는 소중한 기억. 

가난한, 초보, 약체 라이더들도 서로 협력만 잘하면 힘든 코스도 얼마든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것이 가장 큰 기쁨이다. 

 

 

* 단체 반상근 활동 시작

 

한 주의 절반이지만, 오랫만에 단체에 매인 몸이 됐다. 자유를 포기하고 생활의 안정을 찾기 위해 단체를 알아보다가,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분의 요청을 받고 인정에 못 이겨 "시민환경정보센터"라는 곳에 들어갔다. 내가 2003년인가 4년인가 현실 NGO 활동에 참여하려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처음 발을 들인 곳인데, 원래는 "환경운동연합"의 독립적 전문기관으로 시작했으나 사실상 그 안에서 온갖 잡다한 IT관련 일을 다 맡아서 하는 곳으로 되어 버렸다. 이번에 다시 처음 뜻대로 환경운동연합에서 독립해 나오게 됐는데 새로운 사업들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내게 최대한의 자율권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상근 활동을 제의해 왔다. 당시 극도로 궁핍한 상황이기도 했고, 움직이는 IT교육장등 내가 주도적으로 몇몇 사업들을 시작하면서 생활의 안정과 초기사업비 지출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해졌기 때문에 오랜 자유활동을 약간 접었다. 

 

막상 단체 활동을 시작하니, 역시 반상근이라 해도 다른 일과 함께 하는 건 쉽지 않다. 단체의 질서와 흐름이란건 아무리 유연하다고 해도 지금까지 내가 해온 완전 랜덤자유우연동시다발분산적 IT-네트워크 활동과는 역시 차이가 있다. 출근만 절반이지 사실 영향은 한 주 내내 미친다. 출근해서는 네트워크 활동을 생각하고, 출근 안하는 날은 단체 활동을 고민하고 이런다.

몸과 마음의 부담은 늘어났지만 대신 생활은 눈에 띄게 안정되고 있어서, 빈마을금고(http://binzib.net/?mid=bingo)에 출자도 하고 주변 상황을 개선하는데 망설임없이 내 여력을 보태면서 거침없이 실천하며 산다. 

 

 

근황이라고 세세한 거 쓰려고 했는데 굵직한 몇개를 써 놓고 나니 다른게 스르르 기억에서 사라져 버렸다. 

무엇보다, 졸리다.

이 담에 쓰고 싶은 글은 이번 남해안 자전거 여행 후기와, 

IT 사회운동의 철학적 근거가 될만한 것들에 대한 요즘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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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30 23:20 2010/09/3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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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2010/10/01 01:15 URL EDIT REPLY
어흐 이렇게 지내고 계셨군요 ㅋㅋ

저는 빈집에 놀러간다고 문자만 날려놓고 이일저일 치여서 한번 안가보고 뭐하나 몰라요 ㅋㅋ

조만간 꼭 놀러갈께요 빈집 ㅋㅋ 술마셔요 !!
지각생 | 2010/10/01 15:07 URL EDIT
그러게 대체 뭐하나 몰겄네요 ㅋ "조만간"이란 말 이제 듣고 싶지 않아~~ 10월 달력 펴고 빈집 놀러갈 날짜부터 얼릉 찜해두삼
2010/10/03 05:25 URL EDIT REPLY
지각생 이렇게 살고 있었구나. 글을 보니까 대충 알겠어.
나은 2010/10/03 11:19 URL EDIT REPLY
지각생의 근황이 한 번에 싹 정리되네^^;; 남해안 자전거 여행기 완전 기대되옹~ (부담 갖진 말구 ㅎㅎ)
앙겔부처 2010/10/04 12:10 URL EDIT REPLY
뭔가 햄볶아 보여 부러워ㅜㅜㅜㅜ
동치미 2010/10/06 17:19 URL EDIT REPLY
어허 ㅡㅡ; 진짜;;;

낼이라도 갈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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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IT교육 : 저공비행 청소년 활동가들과 웹접근성

사회운동

움직이는 IT교육장을 추석 전에 개시했는데 글을 안 올렸던 듯 싶다. (했나?.. 안한듯)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거야. 9월 16일, "저공비행"하는 청소년 활동가들을(http://cafe.daum.net/lowflight) 대상으로 홈페이지 제작 교육을 시작했다.

 

빈집(http://binzib.net)에 사는 우마의 도움으로 노트북 6대를 옮겨, "교육공동체 나다"(http://nada.jinbo.net) 에서 개시. 첫날은 인터넷과 WWW의 기초 원리에 대한 설명을 하고, 내가 제시한 변태스러운 커리큘럼을 각자 어떻게 개인화해서 확정할 건지에 대한 얘길 했다.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인데 집중력있게 교육에 참여한 "나다"의 활동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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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두번째 시간. 광흥창역 부근 "사회과학아카데미"에서 "웹접근성"에 대한 얘길 나눴다. 한국에서 홈페이지 제작교육을 하면서 "웹접근성"을 별도의 시간으로 비중있게 다루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 그것도 전체 과정중에 두번째 시간에? 스스로 자부하면서, 참여자들에게도 오늘 수업만으로 이미 그들은 왠만한 웹 관련 기술자들의 능력 못지 않은 중요한 것을 익힌 사람이 됐다고 추켜세웠다. 누가 얘기했더라. 방향이 잘못됐다면, 얼마나 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얼마나 많은 기능을 익혔는지보다, 얼마나 기본 정신을 바탕에 잘 다졌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한국의 웹 현실을 보면 말이다.

 

다만 내가 몸이 많이 피곤해서 재밌고 활기차게 교육을 못했다는 느낌이 들어 아쉽다. 준비도 많이 못하고. 확실히 준비를 충분히 한것과 못한것은 차이가 크다. 

 

두 번의 수업은 교육용 노트북을 꼭 쓸 필요는 없어서 많이 활용은 안했지만

10월부터 하는 홈플러스 월드컵지부 노동자들 PC기초 교육부터는 본격적으로 쓰이게 된다. 

은평지역에서 하는 지역 주민 대상 IT공개교육도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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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교육 운영보다 강사로 참여해줄 분이 당장 급하다. 컴퓨터 기초 교육은 꼭 현업 IT노동자들 만이 아니라 왠만큼 일상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니, 시간을 내서 참여해주시면 고맙겠다. 당장 다음 주부터 매주 월요일 낮에 월드컵지부 대상 PC기초 교육을 맡아 주실 분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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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30 22:11 2010/09/3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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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iamzinga | 2010/10/01 09:47 | DEL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당부~^^! http://blog.jinbo.net/h2dj/729 "움직이는 IT교육 : 저공비행 청소년 활동가들과 웹접근성"
Tracked from @iamzinga | 2010/10/01 09:47 | DEL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당부~^^! http://blog.jinbo.net/h2dj/729 "움직이는 IT교육 : 저공비행 청소년 활동가들과 웹접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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