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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잠잠하더니-
작년부터 다시 도졌다.
7월 디지털 카메라 구입.
9월 MP3 구입. 기존 것은 후배에게 넘김.
11월 MP3용 미니스피커 구입. 이어폰 끼고 자전거 타는게 위험하다는 핑계로(찻길로 다닐 때가 많으므로) 샀으나 현재 자전거를 거의 안 타고 있음.
1월 디카용 메모리 구입.
게다가 집안일 좀 도운 걸 껀수 삼아 기존 노트북 팔고 돈 좀 더 얹어서 다른 중고 노트북 구입.
그리고, 현재 핸드폰 교체 탐색중.
더불어 며칠 전 동생이 PMP를 샀는데 어떻게 하면 뺏어볼까 눈독중.
어제 친구랑 이 얘기를 했다가 완전 구박받았다.
애정결핍증 있는 거 아니냐고.
인간이랑 놀 줄 모르고, 기계에 혹 해서 사모으는 짓거리를 아직도 하냐는;;;
무슨 2개월 단위로 마음이 허할 때마다 인터넷의 첨단제품을 뒤져보며 군침을 흘리다니.
하하 이거 참 내가 생각해도;
아니야. 그래도 최대한 합리적인 소비를 통해 마음을 흡족하게 함과 더불어 생활의 활력을 만들어 활동의 추동력을 재생산 해 나가는 거라고도 볼 수도 있지 음하하.
아마 나를 아는 이들은 이걸 보고 참으로 어이가 없겠지? 아하하. 그래도 할 수 없지.
나름의 취미라구요~
아마 내가 평범한 정상 생활을 했으면 거의 얼리어돕터 수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자본주의 사회의 풍부한 생산력을 모든 인민이 부족함없이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희한한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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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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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저도 대략 눈치채고 있었 .. 그리고 동지와 비슷한 취미를 가진 동지가 두 명 더 있지 않았던가요.그나저나, 저도 디카를 사고 싶다는 충동을 몇년 전부터 가슴에 품고 있었더랬죠. 사진 잘 찍는 동무들이 부럽거든요. 사진작가 뺨치는 블로거들을 흠모한다기 보단(에). 벽을 느낄 때면 그래요. 소통의 벽. 말의 벽, 글의 벽. 어쩌면 사진이 아니더라도 상관 없었을 지도 모르죠. 그림이라던가(그림은 정말 심한 편이죠. 흐흐.) 노래라던가(만만치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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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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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마가 떠오르는데;;;천리마가 노트북을 샀을 때 말이 많았다나 뭐,,,,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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