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문제점.
너는 입으로는 온정주의를 평가하지만, 여전히 그 속에 매여 있다.
그에 대한 미련과 집착, 회의와 분노 속에서 너는 심하게 흔들린다.
너는 지위를 악용하고 있다. 입으로는 조직적 활동을 얘기하면서
대중의 눈 앞에서 벗어나 있는 너는, 홀로 있는 시간이 더더욱 늘어가는 너는
규율에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나 있다.
너는 머리만 무거울 따름이다. 입과 행위는 가벼울 따름이고,
몸은 한참 굼뜨다. 대중의 눈에서 벗어나 있다는 환상 아래 그 틈을 타고 있다.
주변에는 단지 걱정과 어리광을 피울 뿐이다.
더이상 이래서는 안 된다.
결의해라. 더 이상 회의하지 말아라.
제발. 개인적 감정, 차단해라.
.의 말에 네가 흔들릴 이유는 전혀 없는 것 아니냐?
너의 인생을 즐기고 시간을 보내되
충실해라.
먼저, 그 동지에게 철저히 하라.
철저한 동지적 관계로서 조직하라.
그렇지 않다면 버려라. 너의 개인적 감정이 오히려 너를 망치고 그 동지를 망치고 운동을 망치리라.
그리고 다른 동지들과 소통하라.
너는 잘난 개인이 아님을, 명심해라. 너는 독재자가 아니란 것을 명심해라.
***
지난 10월 쯤엔가, 나만 볼 수 있도록 써 두었었다.
이제 와서 이렇게 다시 뜯어 보는 것은 뭐랄까. 훗...
혹시 나를 아는 동지가 있다면 부탁한다.
내가 이제껏 동지들을 꼬치꼬치 캤던 것처럼
나에게 그렇게 해 달라. 혹시 신뢰하는 바가 있었다면 그것을 거두고 의심해 달라.
어디서 무얼 하는지 캐물어 달라.
나를 통제하라.
차라리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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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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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 노래에 추억이. 대학로 민처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던가, 술을 마실 때 서기상씨가 와서 라이브로 들었던 적이 있었죠.곰 언니와 저는 이 노래의 가사가 의회주의적 지향의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며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그래도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일학년 때의 총학 선거가 새록새록 기억이 나서 웃곤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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