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을 하는지는 몰랐고, 연대서명을 한다는 이메일이 왔길래 '저도 넣어주세요' 했더니
오늘 그 결과물이 또 이메일로 왔다. 다들 추운 날 고생이 많으시다. 당장 달려갈 수도 없고
무슨 큰 돈을 기부할만한 처지도 아니지만, 이렇게 제 이름이라도 필요한 일이 생기면
언제든 연락주시라. 아무리 정신 없어도 하루에 한번 이메일 확인은 꼭 할테니.
( 이메일 주소 : 다큐나루 @ 쥐메일 닷 컴 )
* * *
불공정한 독립영화전용관 선정에 반대하는 독립영화감독 100인 기자회견
일시 : 2월 18일 14시
장소 : 참여연대(서울 종로구 통인동 132 대표전화 02-723-5300) 지하 1층 느티나무 강당
사회 : 김동명
발언 : 박동훈, 신동일, 양익준, 양해훈, 이충렬, 장형윤, 주현숙 외 독립영화감독
불공정한 독립영화전용관 선정을 규탄한다!
1. 무엇을 위한 운영주체 공모제 전환인가?
2년 2개월간 독립영화배급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왔던 인디스페이스, 출범 이후 8년간 독립영화 창작 지원 사업과 시민 대상 영상 미디어 교육의 근거지로서 국제적으로도 전례 없는 성과를 올려왔던 미디액트가,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조희문/이하 영진위)의 느닷없는 ‘독립영화전용관/영상미디어센터 운영주체 1년 단위 공모제 전환’ 결정으로 간판을 내리고 거리로 내몰렸다.
2. 졸속/편파의 과정으로 독립영화를 철거하고 있다
졸속으로 치러져 결국 선정자를 내지 못했던 1차 심사에서 각각 차하위, 최하위를 받고 탈락했던 단체의 임원들이 2차 심사에서 버젓이 심사위원장과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고, 이름만 바꾸었을 뿐 1차 때와 그 구성원과 추인세력이 동일한 신생유령단체들이 이들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었다. 이들 (사)시민영상문화기구와 (사)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는 모두 조희문 위원장이 법인 설립자인 (사)문화미래포럼과 그 협력단체 (사)비상업영화기구와 관련이 깊을 뿐만 아니라 1차 공모 당시 (사)문화미래포럼과 (사)비상업영화기구가 낸 서류와 2차 공모에서 선정된 (사)시민영상기구의 서류가 법인명과 이사진의 명단만 다를 뿐, 사업계획서가 거의 동일해 심사가 졸속/편파로 이루어졌음이 명백하다.
3. 결과가 달라지지 않는 한 우리의 창작물은 상영되지 않을 것이다
졸속/편파심사로 얼룩진 독립영화전용관과 영상미디어센터 운영업체 공모결과를 인정할 수 없으며 ‘(사)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에 의해 운영되는 독립영화전용관에서 우리의 창작물이 상영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이것은 성명을 내는 현재부터 발효되어 영진위 측의 납득할 만한 응답이 있을 때까지 무기한 지속된다.
4. 근시안적 공모제도 철회를 촉구한다
영진위가 사업연속성과 정책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는 근시안적 공모제도를 철회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에 기초한 합리적인 사업자 선정 체계를 원점에서부터 재구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연대서명인 155명 (가나다 순)
강미자(푸른 강은 흘러라) / 경순(쇼킹패밀리) / 고은기(내 사랑 유리에) / 공미연(전장에서 나는) / 구자환(우공이산) /권우정(땅의 여자) / 권효(원웨이 티켓) / 김경만(바보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 김경묵(청계천의 개) / 김곡(고갈) / 김동명(이상한 나라의 바툼바) / 김동령(아메리칸 엘리) / 김동원(송환) / 김명준(우리 학교) / 김미례(외박) / 김선(자가당착) / 김성균(기타이야기) / 김숙현(모던한 쥐선생과의 대화) / 김영남(내 청춘에게 고함) / 김영근(산책가) / 김예영(산책가) / 김유리(뭐 때문에 살아) / 김은경(뉴스페이퍼맨: 어느 신문지국장의 죽음) / 김은민(내 청춘을 돌려다오) / 김이찬(동행) / 김일란(3xFTM) / 김일안(피바랜 광주) / 김조광수(친구사이?) / 김종관(Down Down FTA!) / 김준호(길) / 김주현(그날 이후) / 김지곤(오후 세 시) / 김지현(앞산전) / 김지현(고양이들) / 김진열(진옥언니, 학교 가다) / 김태진() /김태일(안녕 사요나라) / 김현성(흩날리는 것들) / 김형남(외가) / 김홍완(기차역에서) / 김환태(국경은 없다) / 김효정(춤추는 동물원) / 김희철(진실의 문) / 나루(돌 속에 갇힌 말) / 나비(개청춘) / 남다정(아이들은 잠시 외출했을 뿐이다) / 남태제(학교) / 란희(쉼터를 만나다) / 류미례(엄마…) / 류형기(너와 나의 이십일 세기) / 문정현(할매꽃) / 민동현(지우개 따먹기) / 민용근(도둑소년) / 민환기(소규모아카시아밴드이야기) / 박경태(나와 부엉이) / 박동훈(계몽영화) / 박성용(춤추는 동물원) / 박소현(우리 학교) / 박수정(다시, 삶으로) / 박은영(토굴 속의 아이) / 박인희(청춘예찬) / 박정숙(동백아가씨) / 박종필(거리에서) / 박준영(허웅이야기) / 박지완(여고생이다) / 박홍열(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 박홍준(소년마부) / 백승기(출동 사십삼 호) / 백승빈(장례식의 멤버) / 백현진(디 엔드) / 변해원(철탑, 2008년 2월25일 박현상씨) / 부지영(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 서동일(핑크팰리스) / 서재경(외출) / 선우문영() / 성충경(출동 사십삼 호) / 소상민(나는 곤경에 처했다) / 소준문(올드랭사인) / 손경화(개청춘) / 손광주(단속평형) / 손영(잊지 않을 거야) / 손영성(약탈자들) / 송해나(환심) / 신이수(구보씨일보) / 신동일(반두비) / 안슬기(지구에서 사는 법) / 양익준(똥파리) / 양해훈(저수지에서 건진 치타) / 언저리(그의 자연) / 연상호(사랑은 단백질) / 오건영(에필로그) / 오영필(서쪽나라) / 유동종(간이역) / 윤강로(가지 않는, 모든 것들) / 윤성호(은하해방전선) / 윤영호(바이칼) / 윤지석(스위치) / 이강길(살기 위하여) / 이강현(파산의 기술) / 이걸기(시합) / 이경원(경북 문경으로 시작하는 짧은 주소) / 이란희(파마) / 이마리오(주민등록증을 찢어라!) / 이성강(살결) / 이송희일(탈주) / 이숙경(어떤 개인 날) / 이승영(여기보다 어딘가에) /이영(OUT: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 / 이용배(사랑을 찾아서) / 이우정(개를 키워봐서 알아요) / 이유림(새끼여우) / 이재수(새만금 네가 아프니 나도 아프다) / 이정아(남의 속도 모르고) / 이종필(불을 지펴라) / 이지상(몽실언니) / 이지연(김문정) / 이진필(알고 싶지 않은) / 이충렬(워낭소리) / 이현정(192-399: 더불어사는집이야기) / 이혜란(우리들은 정의파다) / 임덕윤(조금 불편한 그다지 불행하지 않은 0.24) / 임창재(바람의 노래) / 임춘민(평촌의 언니들) / 임호경(Act of life) / 장건재(회오리바람) / 장세경(누구세요) / 장은주(교미기2. 비밀스런 짐승) / 장형윤(무림일검의 사생활) / 장훈(불한당들) / 전경진(학교이야기) / 정경록(고기도시) / 정미나(불안의 최전방) / 정병길(우린 액션배우다) / 정재훈(호수길) / 정지연(봄에 피어나다) / 정창영(경계에 선 인생) / 조대흠() / 조세영(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 / 조재형(그 날) / 주현숙(계속된다: 미등록 이주노동자 기록되다) / 지민(개청춘) / 지윤정(Page_214) / 진소영() / 채기(빛나는 거짓) / 최신춘(알바당선언) / 최영태(스크린플레이) / 최창환(호명인생) / 태소정(더 밴드) / 태준식(샘터분식) / 한영희(레즈비언 정치도전기) / 한범승(가리봉 오거리) / 홍지유(레즈비언 정치도전기) / 홍형숙(경계도시2) / 황윤(어느 날 그 길에서) / 황철민(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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