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수집'에 해당되는 글 152건
- 보고 싶은 영화들 2014 2014/02/25
- Girl, Interrupted 2014/01/27
- Last Chance (2010, Paul Émile d'Entremont) 2013/04/09
- 한국영화 OST - 2013 2013/04/04
- [안내] 사단법인 한국영화감독조합 - 1차 정기총회 2013/04/02
- 곧 설날입니까? 2013/02/07
- [설문] 연구윤리, 어디쯤 와 있는가? 2013/01/24
- [자료]<2013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제1차 포럼> "영화정책, 5년을 평가하고 미래를 말한다" 2013/01/22
- [알림] 문화예술인 자녀 학자금 지원- 1월 25일까지 2013/01/17
- 한국영화 OST- 2012 2013/01/16
- Frankenweenie 2013/01/12
- Secret Ballot 2013/01/11
- DOC Toronto Member's Meeting 2012 2012/12/11
- 필명 수정은 어떻게? (5) 2012/11/19
- 줄탁동시 - 토론토 릴 아시안 국제영화제 2012 2012/11/13
- Summer with Kate 2012/08/31
- 알림글 notice 은 어떻게 수정하나요? (2) 2012/07/26
- Inside Out 2012 2012/07/19
- 애니메이션 '파닥파닥' 2012/07/11
- [알림] 자이제댄스타임, 후원해요 2012/05/11
애타는 마음
텀블벅 후원: https://tumblbug.com/horny_2014
* <종로의 기적>을 보셨다면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영화.
야간비행
펀딩21 후원: https://www.funding21.com/project/detail/?pid=23
또 하나의 약속
웹사이트: http://anotherfam.kr/
탐욕의 제국
공식블로그: http://blog.naver.com/empire2014
의자가 되는 법
페이스북 페이지: https://ko-kr.facebook.com/allthatchair110
산다
공식웹사이트: http://cafe.daum.net/sanda2013
잔인한 내림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docustory/posts/380470118695690
인디다큐페스티발 2013: http://www.sidof.org/783
오랜만에 다시 본 이 영화.
관객들이 경계성 인격장애를 이해하기에도 미흡하고
주인공이 왜 그런 진단을 받게 되었는지 공감하기에도 미흡한 점이 보이지만
시대배경과 집단수용시설, 정신질환을 대하는 당시 의료계의 관습과 태도,
주인공들이 각자 직면하고 해결해야했던 문제들을 조금 더 세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었다.
피하고 변명하고 외면하는 것으로는 얻을 수 없는
딱 그 시절에만 깨달을 수 있는 인생의 숙제, 그 숙제가 주는 무게감.
다큐멘터리, 캐나다 곳곳에서 만난 LGBTQ Refugee 신청자들의 삶
3년째 매주 일하러 갔던 the 519 Church Street Community Centre 도 나오고
Refugee 신청 과정을 밟으면서 날마다 센터에 와 불안한 표정으로 서성이던 몇 몇 지인들도 나온다
그래서 본 건 아니고 가까운 분께서 적극 권해서 도심의 한 낯선 교회에 찾아가 봤다
일요일 저녁, 그 꿀같은 시간에 이런 영화를 보러 오는 분들은 누군가, 궁금하기도 했다
남미에서 우여곡절 끝에 캐나다로 와 지루하고 억울한 법적 과정을 다 마친,
이제 좀 사람처럼 살게 되었다는 Refugee 신청 경험자
그의 배우자
이런 영화를 주민들과 같이 보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홍보하는 분
그의 배우자
그의 친구
그리고 나와 내 친구
따뜻한 저녁을 미리 지어놓았길래 접시 하나씩 담아와 먹으면서 보는데
중간 중간 울컥해서 밥 먹으며 볼만한 영화는 아니었다
영화 끝나고 '다행이다, 다들 해피엔딩이야' 하고 쳐다봤더니
내 친구는 울고 있었다
단지 남자가 남자를, 여자가 여자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저렇게 큰 슬픔과 고통을 삼키면서 살아도 되는건가
나고 자란 고향과 가족과 나라를 두고 저렇게들 울며 떠나야만 하는건가
보고 보고 또 봐도
좋은 제도와 좋은 단체들이 그들을 열심히 돕는다는 걸 잘 알면서도
도저히 면역이 되지 않는 아픔이 남는다
*틈나는 대로 조금씩 덧붙입니다
[한국영화 OST-2012]와 관련
2013년에 어느 영화제에서 혹은 도서관에서 대여한 디비디로 봤거나
예고편 등 온라인에서 공개된 동영상을 봤거나
원작을 읽은
한국영화 몇 편의 OST 모음
곧 토론토에서도 볼 수 있기를.
이 영화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원작에서 큰 딸을 둘러싼 연애사건과 엄마와 아빠, 그 셋 사이의 화학반응이 꽤 흥미진진했는데
영화에서는 대폭 삭제되었다고.
왜 하필 이 인간을 독립영화감독으로 설정했는지,
게다가 왜 이 인간의 작품 제목이 '주민...삐리리리...' 인지 궁금하다
어떤 사람을 날마다 봐야한다는 것이
(부부와 같은 특별한 관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징글징글하고 피곤하다 못해 끔찍해지는 날이 온다고 해도
니가 나갈래, 아니면 내가 나갈까, 로 얼굴 붉히며 엇나갈 게 아니라
그래 너는 그냥 그렇게, 나는 또 이렇게 나대로, 하고 각자의 차이점을 받아들인 채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살아가면 안되는 걸까
영화를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
작년에 두 번 봤고 올해 한 번 더 봤다
지금도 울컥, 하는 장면이 있다
언니들의 이야기였다면, 하고 아쉬운 대목도 있고
관객이 다섯만 와도 좋으니 한국에도 이런 다큐멘터리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한국의 독립영화나 소수자 인권 운동에 대해선 정보가 부족한 이들을 위해
여기서 상영회를 한번 하려고 일 년 가까이 공을 들이고 있는데
문화적 차이, 혹은 서로 접근하기 쉽지 않은 어떤 지점이 있어서 어쩌면 잘 안될 지도 모르겠다
이미 여기 저기 알리기 시작했고, 관련된 분들과 구체적인 이야기도 나누고 있으니
올해 내가 가진 역량이 부족해서 상영회가 성사되지 않더라도
다음에 조금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한 걸음 더 앞으로.
이런 일에 기적은 바라지도 않으니 그저 큰 탈만 없기를.
허균이 임금 노릇에 흥미를 보이는 가짜 임금에게 말한다
- 아무 것도 하지 마십시오.
아예 시작하지 말 걸 그랬지, 하고 후회하는 일이 하나 있어서 그런가,
어젯밤 문득 그 대사가 생각났다
작년 가을에 원작의 한글번역본을 읽었다. 읽는 내내, 저 주인공이 저렇게 생을 접어버리지 말고, 책을 벗어나 어느 훗날, 같이 살아도 좋을만한 따뜻한 사람을 꼭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첫번째는 암만 봐도 아니었고, 두번째는, 그래, 그 지극한 마음은 고맙지만 손 잡기엔 너무 어둡고 예민한 사람이었다. 풀지 못할 문제, 살짝 핵심을 비껴가는 그 문제를 '다시 없을 사랑'으로 포장하고 싶은 마음이 이 영화에 관련된 누군가에게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아니다.
영화는, 방은진은 등장인물들을 어떻게 읽었고, 지금 어떤 말을 건네고 싶을까. 궁금하다.
드디어 개봉한다기에 강풀 만화를 다시 찾아가 봤다. 다음 Daum 사이트는, 멋진 이들이 독립영화 관련 제작일지도 올리고 모임도 만들고 한 곳인데, 최근 3년동안 한번도 접속 안하다가 이 영화 덕분에.
원작은 타앙, 소리 이후 아무 정보도 주지 않고 눈물 맺힌 여러 사람의 목숨이 걸린 거사를, 그 긴 역사를 닫는다. 그렇게 닫아버릴 수 밖에 없는 작가의 심정은, 그 어떤 설명으로도 다 풀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이왕에 콘티를 '암살'에 맞춰 짰다면 저것이 정말 최선인가, 하는 아쉬움이 지금도 조금 남지만.
영화는 어떨까.
좋은 영화였다.
예산의 한계를 비롯해 몇 가지 단점들을 이미 여러 사람이 지적했기에 더 말할 필요가 없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만든, 꼼꼼하게 계산한 영화였다.
여기서 얼핏 훔쳐보고 있는, 숱한 이민자들의 삶이 이들과 흡사하다면 과장일까
생계형 스파이는 먹고 사는 일이 암만 힘들어도, 조국의 역사적 사명 같은 거창한 명분이라도 가끔이라도 의식하지만 이민자들은...조국에선, 행여 다 털리고 돌아와 손 벌릴까 두려워 그러는 것인지, 그저 못보고 살아 마음이 멀어지는 것인지 고향친구도 가족도 고개를 돌리고, 낯선 나라는 시민권 얻을 때까지 투표권도 안주면서 함부로 하대하고 경멸해가며 깐깐하게 부려먹느라 정신차릴만 하면 한 해가 후딱 지나가버리니 사람노릇할 새가 없다고 어느 분이 말씀하셨다.
시민권 얻으면? 그 때부터 두 가지 부류로 인간이 갈라진다는 데, 아직 나랑 상관도 없고 그걸 다 이해할 내공도 부족하니 오늘은 음악이나 듣다가 패스.
아래와 같은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혹시 다녀오신 분 있다면 후기 좀 들려주세요
아래와 같은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이게 연재물이 될지도, 흐흐)
- BRIC 웹사이트: http://bric.postech.ac.kr/
- 트위터: https://twitter.com/BioBRIC
BRIC 뉴스레터를 모 박사 논문표절 사건 즈음해서 신청했었지요
매번 유심히 살펴보진 못하지만 읽어볼만한 좋은 정보들이 많아서 가끔 저장해두곤 합니다
혹시 아래 설문내용이나 결과에 관심있다면 지금 웹사이트에 접속해 보세요 :-)
아래와 같은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첨부자료가 있었는데 hwp 파일이어서 열어볼 수 없었습니다.
--> 여성영화인모임 측에 문의해서 이틀 뒤에 PDF 파일로 다시 받았습니다
아래 주제를 가지고 엮은 자료집이 혹시 필요하신 분은 연락주세요.
---------------------------------------------------------------------------
홍보자료
<2013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제1차 포럼>
"영화정책, 5년을 평가하고 미래를 말한다"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이명박정부 5년간의 영화정책에 대한 평가와 향후 5년의 전망을 기획하고 영화인들과 공유하고자 2013년 제1차 포럼을 개최한다.
본 포럼은 영화가 갖는 문화적, 산업적 가치와 공공정책의 역할관계를 기반으로 한 이명박정부 5년간의 영화정책에 대한 평가와 공과를 가려 새로운 영화정책 전망의 현실화를 실현하고자 계획되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지난2012년 11월 8일 영화단체들이 공동으로 주최한 “영화영상산업의 미래 10년을 말한다”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제안의 현실성과 실현예상도를 제18대 대통령의 취임을 앞둔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포럼은 앞으로3월까지 총 4회차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내일(1/22, 화) 그 첫 번째 주제인 ‘영화진흥위원회 5년의 활동평가’에 대한 포럼이 아래와 같이 열릴 예정이다.
- 아 래 -
2013 영화단체연대회의 제1차 포럼
제1회 - 영화진흥위원회 5년의 활동평가
■ 개 요
-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취임 2년을 맞아 지난 5년간의 영화진흥위원회의 활동을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5년간의 영화진흥위원회 활동에 대한 전망을 영화인들과 공유하고자 함.
- 특히 중도퇴임한 강한섭, 조희문 위원장 체제의 문제점과 현 김의석 위원장 체제에 대한 활동평가를 중심으로, 지난 5년간의 영화진흥위원회 활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평가하고자 함.
■ 안 내
- 일 시 : 2013년 1월 22일 (화) 오후 2:00
- 장 소 : 충무로영상미디어센터 대회의실
(동국대학교 충무로영상센터 본관 4층)
- 사 회 : 유창서 / 한국영상위원회 사무총장
- 발 제
[발제1] 영화진흥위원회, 5년의 활동평가(1) : 최현용 /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
[발제2] 영화진흥위원회, 5년의 활동평가(2) : 김도선 /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
[토 론] : 고영재 (스튜디오 느림보 대표 / 前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총장),
김영빈 (영화감독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송낙원 (건국대학교 영화과 교수 /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조정준 (영화사 불 대표 / 前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사)여성영화인모임 / (사)영화인회의 / (사)한국독립영화협회 / (사)한국영화감독조합 /
(사)한국영화제작가협회 / (사)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 문의사항: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02-2267-9983)
아래와 같은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
안녕하세요,
(사)여성영화인모임입니다.
신영균 예술문화재단에서는 매년 문화예술인 자녀를 대상으로 학자금을 지원하고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2013년도상반기예술인자녀 학자금지원사업을 진행합니다.
회원분 본인이나 주위의 여성영화인등, 해당되는 분이 있으시면
(사)여성영화인모임 사무국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자격은 영화인의 직계자녀(고등학생, 대학생)입니다.
아래의 다. 기본사항의 성적에 해당되는 자녀를 두신 영화인의 많은 신청바랍니다.
라. 우선사항 中 1가지 사항만 해당되어도 가능합니다.
1월25일(금)까지 관련 서류 접수 마감이므로,
지원하실 분은 1월24일(목)까지 (사)여성영화인모임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일 가득한 새해 되시기 바랍니다!!
------------------------------
가. 추천인원 : 5명 (대학생 기준 / 고교생인 경우는 2배수 추천 가능)
나. 학자금 지원액 : 대학생 1인 250만원 / 고교생 1인 100만원
다. 기본사항
- 학업성적이 고교생은 최종학기의 성적순위가 평균 5등급 이내
- 대학생은 최종학기 성적이 평균 B학점 이상
라. 우선사항
- 영화인 단체 정회원으로 10년 이상의 영화계에 종사한 영화인으로 성적이 우수하고 가정환경이 어려운 영화인 직계 자녀
- 영화인으로 영화발전과 영화인 화합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영화인 자녀
- 영화 관련 예술을 전공하는 영화인 자녀
- 다른 장학재단의 장학금을 받지 않고 있으면서 가능한 한 과거 본 재단의 장학금 혜택도 받지 않은 영화인 자녀
■ 제출서류
- 예술인자녀 장학금 신청서 (첨부파일에 작성)
- 소속 단체장 추천서
- 예술인 부모 활동 이력서
- 예술인 부모 주민등록등본
(주민등록등본 및 가족관계증명서는 부모(보호자)명의로 발급 받은 것이어야 함 /
- 수혜자 학생의 최종학기 성적증명서 (2012년 2학기)
주민등록등본상 부·모관계를확인할 수 없는 경우 학생의 주민등록등본 및
가족관계증명서 등 가구 구성원 확인 가능한 서류 제출)
■ 접수마감: 2013년1월25일(금)까지
(사)여성영화인모임사무국
주소: 서울시종로구청진동11-6 삼선빌딩502호(우110-130)
전화: 02-723-1087
팩스: 02-725-1087
사무차장: 박지영
*틈나는 대로 조금씩 덧붙입니다
작년 (2012년) 에 어느 영화제에서 혹은 도서관에서 대여한 디비디로 봤거나
예고편 등 온라인에서 공개된 동영상을 봤거나
원작을 읽었던 한국영화 몇 편의 OST 모음
다 좋고, 다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마지막 춤 장면은, 그, 그건 좀 아니지 않습니까
겨털하면 역시 뎡야핑이지 말입니...미안.
재밌게 봤다
아슬아슬하게 여성주의를 건드리는 지점이 몇 군데 있는데
웃고 싶은 날이어서 그랬나, 그냥 웃겼다
러브픽션에서 본 그 바보 맞나, 싶을만큼
살아있네, 하정우
원곡을 안들을 수 없다
세상에 나가 돈을 버는 일이란
이 저택의 주인에게 고용되어 집안에서 벌어진 일을 보고도 외면하거나
봤기 때문에 치를 떨면서도 뒷수습을 해야하는 것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애절한 로맨스도 아니었고 목숨바쳐 지키고 싶은 그런 동지들은 더더욱 아니었다만
꽤 신나는 일을 같이 벌여볼 수 있는 관계에 놓인 사람들을
뽀빠이같은 이가 끼어들어 흩어져버린 적이 있었지
아직도 그러고 있진 않겠지? 아서라
부자아빠를 둔 아들 이야기만 나오면 그렇게 켕긴다
제법 재밌는 영화나 TV 드라마에서 꽤 호감가는 역할을 맡았을수록 더 그렇다
부자엄마를 둔 딸 이야기보다 더 민망한 건 왜냐
자본주의, 주식, 음모론, 떼죽음, 가부장의 눈물겨운 희생정신 등등
야심이 너무 크고 야심의 범위가 너무 넓고 야심을 품은 가짓수가 많다 보니
뒤로 갈수록 수습을 못해서 보는 관객도 지치게 된다
이건 내가 좀 알지, 싶을 때
스스로를 제어할 줄 모른다면 주변사람들까지 같이 망한다
그리고
폭력 혹은 착취에 관한 불편한 이야기들 몇 편
0.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저 화면에 비치는 시고모님(시어머님 아니라는 지적을 받음, 감사), 여자란 자고로 * 을 물고 살아야지, 라고 하셨던가
지금까지 살면서 들어본 가장 무서운 말이었다
복남이가 그랬지, 참으면 병난다고
참고 참느라 병이 너무 깊어진 사람들이 많다
밤마다 비수를 갈고 또 갈아서 날은 설대로 섰는데
차마 찌를 곳을 찾지 못해 자기 가슴팍을 겨누고 마는 그런 사람들
그러다 가끔은 엉뚱하게도, 지나가던 여리디 여린 어린 것을 그만 찔러버리기도 하지
그것이 반드시 낫이나 칼이 아니라
말이나 표정이나 눈빛이기만 해도
사람을 죽일 수 있지
그러기 전에 길을 찾았으면 좋겠다
이런 살벌한 일이 자꾸 일어나기 전에
1. 이웃사람
2. 도가니
3. 악마를 보았다
4. 아저씨
5. 공모자들
세상엔 이보다 더 지독한 일도 있겠지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공포와 분노가 동시에 밀려온다
처음 토론토에 왔을 때, 불법체류 노동자들, 특히 나이든 분들에게 기저귀를 채워 일을 시킨다는, (왜냐면 화장실가는 시간조차 제공하기 아까워서), 어떤 공장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위에 언급한 다섯 편, 아니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까지 포함하면) 여섯 편의 영화를 모두 보고나면, 그게 도시괴담이 아니라 사실일 거라는 확신이 들지도.
이 영화는 OST 동영상을 아직 못찾았다
한 달 평균 두 번, 교회에 가면 모두가 눈을 감고 기도하는 순간 혼자 앞을 바라보며 중얼거리곤 한다
정말 그놈들을 용서할 수 있을까요? 아니, 나도 피해자라는 이유로 몸만 빠져나온 이 인간은 과연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누가 누구를, 누가 누구에게...
이 영화도 아직 OST 동영상은 못찾았다
'화차'는 정치적으로 올바르고 싶어하고 대중 앞에서 얼굴 맞대고 발언하고 싶어하는 감독에게 좋은 주제였을 것이고, 제대로 만져보고 싶은 소재로도 더할 나위 없었을 것이다.
사람을 꾸역꾸역 집어삼키면서 제어할 수 없는 방향으로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 자본주의라는 괴물, 계급 - 이제는 좀 물려받아 여유있던 이들까지 몰락시키는, 결코 피할 수도 벗어날 수도 없는 가난이라는 사회적 구조 혹은 자살 권하는 너무 질긴 그물망, 행복하고 싶다는 욕망 혹은 행복할 권리라는 것이 여성에게는 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국가적 문화적 틀까지 생각하면 멋진 선택이었다.
그런데 우리 언제까지 이렇게 내던져지고 잘려나가고 썩어 문드러지는 시체들을 웅장한 음악과 함께 어둠 속에 모여앉아 무력하게 올려다 봐야하나. 현실이 이렇다고, 다 사실이잖아, 하고 호통을 치는 것만으로 됐다는 건가. 너의 재능과 지식과 역사와 자본 및 인맥 동원력과 정치력을 이 정도에서 타협해도 괜찮은가.
우리, 정말 더 이야기할 건 없는거야?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라, 심지어 오랜 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목표를 두고 마음을 합해야 할 때
제일 먼저 뭘해야 할까
그리하여 결국 무엇을 얻었느냐
좋으냐
네 짐작보다 훨씬 고통스럽지 않더냐
팀 버튼 영화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다
단 하나 걸리는 게 있다면
동양인 남자아이에 대한 조금 불편한 편견이랄까
백인들 다수가 수긍할만한 설정이랄까
그런 것이 엿보인다
밤마다 벽에 비치던 그림자처럼
그 그림자가 영화도 되고 책도 되고 금메달도 되는 것처럼
어린 시절 꿈꾸던 모든 것은
눈과 귀와 입이 되어
한 인간의 삶을 밀고 나간다
아름다운 것과 추악한 것이 늘 같이 달리면서
사막에 신호등이 있다.
맞은 편에 차 한 대 없는데 빨간 신호를 보고 즉각 멈추는 군인.
주민들 집을 방문해 투표함을 들이대며 마감 시간 전까지 한 표라도 더 받아야하는 공무원은 답답하다.
'그냥 가면 안되겠니?'
군인은 흔들리지 않는다. '서야지, 그게 법인데'
공무원은 속으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아, 좀전에 법 어쩌고 하는 말, 괜히 했나....'
외딴 섬,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투표함,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공무원과 군인의 신경전,
그리고 국적만 같을 뿐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태도가 흥미진진한 영화.
선거란 대체 뭐고 민주주의란 뭔가, 좀 더 오래 생각하게 해줬다.
도와주세요
나루-1, 이라는 필명이 암만 봐도 어색해서
나루, 로 수정하려고 합니다
관리 모드-> 설정 -> 개인정보에서 필명을 수정해보려고 몇 번 시도했는데
'저장하지 못했습니다'라는 메시지만 계속 뜹니다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야무진 컴맹이 되어가는 나루 올림
웹사이트
Toronto Reel Asi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로고파일 출처:공식웹사이트)
이 영화제는 올해 처음 가봤고 한국영화 한 편만 보고 왔다. 과연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당일 저녁까지도 확실치 않았다. 매주 수요일은 아침일찍부터 저녁까지 달리는 날이라 만약 극장에 간다해도 영화를 보다가 잠들 게 분명했다. 내가 못가더라도, 누군가 한 명이라도 더 한국의 독립영화를 봐줬으면 싶어서, 인터넷에 접속하면 여기 저기 상영작 정보를 올리곤 했다.
숨이 턱에 차 도착해보니 자원활동을 하면서 얼굴을 익힌 이들이 여럿 보였다. 상영시간이 40분이나 늦어졌는데도 아무도 돌아가지 않았다. 한 시간 이상 기다린 사람들도 많았는데 영화제측에서 음료수를 제공하면서 거듭 사과한 덕분인지 항의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photo by Naru
줄탁동시 STATELESS THINGS : 상영작 정보링크
영화를 틀기 직전, 자기 소개를 하고 들어가는 감독과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고 명함을 받았다. '한국에서 왔어요'라고 했더니, 내 목소리가 너무 낮았던 탓인지, '네? 북에서 오셨다구요?'라고 되물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
영화를 보는 동안, 한숨을 쉬는 분들이 있었다. 불이 켜지자 이들은 곧 자리를 떠났다. 영화를 보고 나서 곧바로 관객과의 대화를 한다고 이미 안내를 했건만. 영화를 보기 전에 이미 기다리느라 지쳐서 그랬을까. 모처럼 극장에서 한국영화를 보겠다고 설레서 왔다가 감당하기 힘든 장면이나 주제 덕분에 마음이 무거웠을 한국인도 몇 있겠다. 간단하게 한 줄로 '이런 점이 좋았다'라고 요약하기가 쉽지 않은 영화다. 감독이 왜 '한국'이라는 말을 '북'으로 들을 수 있었는지 조금은 납득할 수 있었다.
서울은 그리운 도시다. 그리고 여전히 낯설다. 영화 속에서도 그랬다. 20년을 살다 떠나왔으니 문득 가보고 싶지만, 곧바로 뒷걸음치게 만드는 그런 곳. 두 주인공에게도 그렇겠지. 불안하고 외롭고 무섭지만 살아남으려면, 돈 벌어 먹고 자고 입기 위해선 한동안 마음대로 떠날 수 없는 도시. 사람이 사람을 함부로 을러대고 때리고 팔아먹고 내다버리는 그곳을 떠나고 싶은데 과연 그런 날이 올까. 태어난 곳도 자란 환경도 다르지만 둘은 지칠대로 지쳤다. 마음 가는 이에게 힘을 보태주고 싶고, 경멸인지 연민인지 혐오인지 사랑인지 알 수 없는 그 사람 곁에 좀 더 머물고 싶지만 그 어떤 것도 여의치 않다. 남은 길은 하나밖에 없는 것처럼 보인다. 둘은 결국 어떻게 되는걸까. 어디로 갈 수 있을까. 걷고 걷고 걸어서 '갈 곳'이 있다는 걸 발견하면 좋겠다.
이틀 뒤, 같이 봤던 지인들에게 어땠냐고 물었다. '아직도 그 영화 생각하고 있어. 머릿속에 몇 몇 장면들이 계속 맴돌아. 우와...나 디게 힘들었어'라고 두 사람이 비슷한 대답을 했다. 하나는 일본인 아버지를 둔 캐나다인, 다른 하나는 백인이다. 그 백인이 한 마디 덧붙였다. '그리고 말이야, 서울은 참 멋진 도시더라.'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감독에게도 관객들에게도 좋은 시간이었기를. 좋은 영화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진출처: 네이버)
최고기록 섭씨 43도, 여름 두 달 동안 도서관에서 빌린 디비디를 하나씩 보면서 버텼다.
그 중 몇 가지
이미 여러번 봤는데도 덤덤해지지 않는 장면들이 있다. 그리고 여전히 재미있다.
처음 본 것
제목은 주인공 남녀를 말하는 듯 하다. 자기가 돌보던 아이보다 더,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한 이 어른들.
Little Children 과도 닮았고
American Beauty 와도 닮았고
Inception 과도 닮았다
비슷한 많은 영화들이 하고 싶어 하는 그 이야기, 그 이야기를 타이타닉의 주인공들이 보여준다는 게
어색하기도 하고
지금까지 본 케이트 윈슬렛의 영화들 중 가장 좋았던 것.
기회가 되면 또 보고 싶다.
당신은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을 말하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걸어본 적이 있습니까?
어떤 훌륭한 사상이나 이념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당신을 이루고 있는 어떤 요소에 대해,
그리고 모든 것을 잃더라도 당신을 지키기 위해서 말입니다.
혹시...스킨에 따라 수정하는 방법이 다른가요?
아시는 분, 덧글 달아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T.T
관련
홈페이지: http://www.insideout.ca/torontofestival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열렸다. 올해는 영화를 한 편도 못봤고 자원활동만 이틀 하고 왔다.
2010년 새 시장이 당선된 뒤로 문화예술 관련 예산과 지원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모든 영화제의 정부 지원금이 줄었고 이에 관해 거리시위도 하고 연대서명도 했지만 전망이 밝지 않다. 이 영화제도 상황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자원활동을 지원, 등록, 배치하는 과정은 간단하다. Police Reference Check, 이런 거 안한다. 위급할 때 연락가능한 지인, 혹은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지인 두 사람의 연락처를 적어 낸다. 온라인으로 신청해서 이메일로 연락하다가 딱 하루, 한 시간 정도 오리엔테이션을 받으면 참여할 수 있다.
하루에 적어도 4시간 30분 이상 일하는 조건. 물과 간단한 간식, 일하고 나서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는 바우처 제공. 방친구, 교회친구, 나 셋이서 같이 신청해서 같은 날 일했고 내 바우처는 다른 분에게 드렸다. 상영시간표와 내 시간표가 맞지 않아서 그랬는데, 매표소에서 바우처를 내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저 정말 자원활동했니?'하고 물어보지는 않는다.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혹은 전공분야에서 요구하는 자원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온 학생들, LGBTQ 커뮤니티 안에서 반드시 자원활동을 해야하는 이유를 가진 분들, 그리고 이 영화제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분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어서 분위기가 썩 화기애애하거나 적극적이지는 않다. 늦게 와서 대충 시간만 때우다가 가는 이들도 여럿 보였다.
아직 영어가 서툰 이민자들이나 아시안에 대한 몇 가지 편견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자세히 적지 않는다. 혹시 궁금하시면 이메일 보내주세요.
내년에는 자원활동을 하더라도 조금 더 따뜻한 분위기에서, 그리고 영화도 보고 후원금도 낼 수 있는 형편이 되면 더 좋겠다는 바람.
이대희 감독 인터뷰, 미디어 오늘, 2011
[영화인캠페인 7월의 정기상영회]
"영화/희망/나눔" 영화인캠페인 7월 문화나눔회 시사회
2012년 7월 영화인캠페인 정기상영회는
고등어판 ‘쇼생크 탈출’, 애니메이션 <파닥파닥>의 문화나눔 시사회로 진행됩니다!
애니메이션 <파닥파닥>> >은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한국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공식 초청받아
‘CGV 무비꼴라쥬상’ 수상 및 2012년 영화진흥위원회의 애니메이션 개봉 지원작으로 선정된
올여름 ‘주목할 만한’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영화인캠페인의 7월 문화나눔 시사회를 통해서
2011년 220만 관객을 동원한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시작,
11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탄생한 <소중한 날의 꿈>,
제 6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공식 초청된 <돼지의 왕>으로 이어진
한국 장편애니메이션의 도약이 계속 될지 직접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7월 문화나눔 시사회 개요>
○ 주 최 : 영화인 캠페인(아름다운재단, 여성영화인모임, 영화인회의, 영화제작가협회,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한국독립영화협회, 씨네21)
■ 일 시 : 2012년 7월 17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 장 소 :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종로2가 낙원악기상가 4층)
■ 상영작 : 애니메이션 <파닥파닥>
(연출 이대희/목소리 출연: 김현지, 안영미, 현경수, 이호산, 시영준/78분)
○ 문의처 : (사)여성영화인모임 사무국 02-723-1087
※ 영화인캠페인 정기상영회는 1천원 이상의 기부입장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기부금은 아름다운 재단을 통해 청소년 문화체험을 위한 활동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 영화상영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영화정보
시놉시스
2012년 7월, 고등어의 횟집 탈출이 시작된다!
자유롭게 바다 속을 가르던 바다 출신 고등어 '파닥파닥'.
어느 날, 그물에 잡혀 횟집 수족관에 들어가게 된다.
죽음이 예정된 극곳에서 가장 오래 사아 남은 '올드 넙치'.
그는 자신만의 생존비법(?)으로 양어장 출신의 다른 물고기들의 신망을 받는 권력자다.
바다로 돌아갈 꿈을 버리지 않고 탈출을 시도하는 '파닥파닥'으로 인해
수족관의 평화(?)는 깨지고, '올드 넙치'와의 갈등은 시간이 갈수록 커져만 가는데...
바다를 향한 고등어 '파닥파닥'의 꿈은
과연 이루어 질 수 있을까?
■ 신청
참석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의 내용 작성하셔서 답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
<영화인캠페인 7월 문화나눔 시사회 <파닥파닥> 신청>
■ 이 름 :
■ 연 락 처 :
■ 소 속 :
■ 신청매수 : 본인포함 ( ) 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영화인들의 나눔이, 풍성한 소통이 되어, 아름다운 영화로 찾아갑니다”
아름다운재단, 씨네21, 여성영화인모임, 영화인회의, 영화제작가협회,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한국독립영화협회는
함께 ‘영화·희망·나눔 영화인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낙태에 관한 다큐멘터리, '자이제댄스타임'이 더 많은 분들의 후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http://letsdance2012.tistory.com/
아래는 제작 블로그에서 (허락받지 않고) 가져온 글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