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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마지막, 이라고 생각하면, 아무리 끔찍한 일도 조금은 더, 며칠은 더 견딜 수 있었다.

 

많은 영화제에서 고마운 분들의 도움으로, 그리고 영화제 밖에서도 여러 곳에서 '돌속에갇힌말'을 상영하게 되었을 때, 고마움의 무게만큼이나 고통스러웠다. 촬영이나 편집의 기술적 수준을 질책하는 분들 앞에선 할 말이 없었다. 당시 상황을 놓고 '나, 지극히 개인적인 나, 구멍 나고 흠집이 생겨 지금도 일그러지고 있는 어떤 나' 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사회적 책임을 운운하기엔 스스로 돌아봐도 부끄러운 것이 많았다. 어딘가 이상한 그 영화에 대해 궁금해하는 눈 앞에서 늘 당황했다.

 

첫 상영을 앞두고, 가깝다고 생각했던 한 분으로부터 '재수없는 영화'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 작업실 가까이에 살면서 '나도 당시 현장에 있었지만 투표함의 행방은 모른다'고 2-3년 동안 딱 잡아뗐던 사람이 '사실은 그날밤 택시를 타고 선배들과 같이 그 투표함을 어떤 분에게 전달하는 일을 했다'고 털어놓아 숨이 넘어가는 걸 간신히 참았던 장면, 심사위원 중 한 사람이 '그 땐 다 이렇게 고생했다, 뭘 이렇게 혼자 힘들었던 것처럼...'이라고 (아마도 나에게까지 전달되는 과정에서 충분히 왜곡되었을 내용이지만) 짜증내더라는 이야기 , 그리고...또...덜컥, 거리다 지우고마는 몇 가지 아리고 쓰린 장면들.

 

'돌속에갇힌말'을 손에서 놓고 나서, 뭔가를 해내서 기쁘다거나 묵은 숙제를 마무리해서 홀가분하다거나 하는 마음도 물론 조금은 있었지만, 여기 저기서 뺨을 내어달라는 것만 같아 어리둥절했다. 가족들의 걱정과 지인들의 반대와 여러 사람들의 만류를 무릅쓰고, 매일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기어이 그 일을 해버린 것에 대해 후회한 적이 더 많았다.

 

지난 4월 참사로 가족 중 하나를 잃고 먹지도 눕지도 못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는 분들에게 '그만해라, 이제 좀 조용히해라, 돈을 바라냐?'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이런 모욕을 감수해야하는 것이 남은 자들의 몫일까. 그런 무례를 무릅쓰고라도 낯선 이들 앞에 서서 '진실규명'을 외쳐야하는 어떤 숙명, 어떤 사회적 책임, 그리고 그들 각자가 가진 저마다의 고민과 갈등.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속이 끓어올라 감당하기가 몹시 힘겹다.

 

그들이 왜 거기 있는지, 꼭 당신이 똑같이 겪어야만 공감할 것인가.

옆에 있지 못하더라도, 잠시라도, 고개를 끄덕여보자.

사람이니까, 그렇게 하고 있다고, 나도 조금은 안다고.

적어도 이 일에 관해서만은, 조언이나 비판보다, 공감이 먼저다.

 

 

 

 

 

2014/07/17 00:26 2014/07/1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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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사람들이 듣고 싶지 않은 말을 계속하고 보고 싶지 않은 행동을 계속해서 우울하다고?

그럼 오늘은 이런 사진, 이런 발명품들을 잠시 구경하면서 쉬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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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아래로. 링크를 따라가면 신세계.

http://www.boredpanda.com/useful-creative-inventions/

 

 

2014/07/16 23:50 2014/07/16 23:50

침몰 2014

from 토론토 2014/07/1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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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4월 21일에 처음 작성되었고

관련 기사 등 링크를 위해 수시로 업데이트 합니다.

* * * 

 

함께 외치고, 기도해주세요.
아직 돌아오지 못한 11명의 이름들.
“은화, 다윤이, 지연이, 현철이, 영인이, 
양승진 선생님, 고창석 선생님, 
권혁규님, 권재곤님, 이영숙님, 이묘희님”

- 세월호침몰사고 안산시민촛불

 

 

2014년 7월 16일

[시사인_세월호 도보 순례 19신] 오후 2시25분. 

독자 문지혜님 제보입니다. 

"저는 대안학교 교사입니다. 단원고 생존자 학생들에게 수고했다 말하고 싶어서 국회에 왔습니다. 국회 주변에 서 있는데 갑자기 경찰이 둘러 저희들 앞에 서네요. 좋은 마음으로 온 아이들에게 집회를 한다고 하며 압박하는 이 분위기 참 불편하네요"

세월호 학생들을 맞기 위해 또래 아이들이 손팻말을 들고 가만히 서 있는데 그걸 경찰이 이렇게 일대일로 막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학생들에게 "이곳은 집회가 금지된 곳이다"라고 경찰이 안내 방송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연행이라도 할 참인가요? 이 학생들을? 
세월호 참사난 지 92일째. 2014년 7월16일 대한민국 국회 앞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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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도보 순례 첫날 속보 모음 (시사인)

*생존학생 도보행진 취재 (오마이뉴스)
 

*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은 세월호, 누가 진실규명을 방해하는가 (미디어스) 

 

단원고 생존학생들의 편지: 우리가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친구들에 대한 진상규명이다
http://sewolho416.org/1415

 

 

[공유부탁!]

http://sewolho416.org/1382

유가족특별법에는 의사상자 지정, 특례입학이 없습니다. 

유가족의 특별법안은 오직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의사상자 지정, 대학특례입학 등의 유언비어는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만 할 뿐입니다.
제대로 된 4.16특별법 제정을 위한 걸음에 함께 해주세요.

* [법안] 4․16 참사 진실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http://sewolho416.org/959


* 4.16 특별법안의 핵심내용과 각 정당 특별법안의 차이
http://sewolho416.org/1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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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신선영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월호, 모금한다는 곳은 많은데…

“모든 게 닥쳐오기 시작하는 건 장례 이후”

세월호 유족 “사고 수습과정 알려달라” 대검에 진정

뉴스가 똑같은 얘기만 반복했던 이유

“울지 마라. 울고 나면 금방 다 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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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KBS 앞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촛불에서 박래군 인권활동가가 "승리했다는 소식 듣고 싶다"는 유가족들의 말을 대신 전했다ⓒ미디어스_권순택

 

세월호 유가족이, KBS 노동자에게…“꼭 승리해달라”

'무한도전' 김태호PD 등 "사과다.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다"

KBS이사들이 꼭 봐야 할, 길환영 사장 해임 '근거'

이후의 KBS를 말하기 위한 10가지 조건들

지상파 3사 제친 JTBC 보도, 신뢰도 1등 선호도 2등

‘개그콘서트’, 가장 유쾌한 예능 프로그램의 가장 속 깊은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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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빈’은 ‘모임에 공식적으로 초대를 받고 온 사람’이라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적혀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사이의 협상은 지루했고, 간격은 멀고도 넓었다. 지친 유가족들이 28일 새벽 바닥에 누워 잠시 눈을 붙이고 있다. 길을 잃고 헤매는 미물이라도 집에 들어오면 돌봐주는 것이 우리의 정서다. 가족을 잃고, 몸과 맘이 힘들고 지쳤을 유가족에게 이렇게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조금만 (기다려)? 조금만? 그러다 우리 애들 다 죽었어.” 아이를 잃은 한 아버지가 울먹였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속보] ‘세월호 국정조사’에 김기춘 실장 출석시키기로

세월호 유족 ‘부릅눈’…마침내 국회를 움직였다

세월호 국조, 여 ‘김기춘 구하기’에 막혔다

여당 버티기 성공, 세월호 국조 김기춘 보고 제외 가능

세월호 유가족 “여야 원내대표, 세월호 선장·1등 항해사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

세월호 가족들, “성역 없는 국정조사 시작까지 국회 있겠다”

선주협회 지원받은 국회의원, 세월호 국조특위에?

 

 

jtbc 뉴스 9

 

[기자회견문]세월호 사건에 대한 표현의 자유 침해와 보도통제 중단 촉구 인권・언론·교사 단체 공동 기자회견

[기자회견문] 대통령은 말만 하고 국민은 말 못하고
세월호 추모시민 폭력 연행 경찰규탄 기자회견

대통령의 세월호 대국민 담화문 전문 (여성신문)

 

선장은 ‘3년형’, 해경은 ‘무죄’… 남영호 판결
1970년 12월14일. 남영호가 여수 앞바다에서 침몰했다.

 

[심층기획 - 한국사회의 민낯 ‘세월호’]

“노동자 목숨도 돈으로 계산하는 ‘경제염려증’이 산업안전의 근본 문제”

 

보이지 않는 컨트롤 타워 윤곽 드러나

세월호 뉴스특보, 컨트롤타워에서 직접 통제 가능성 높아
   세월호 침몰 비밀 열쇠 풀리나

 

[YouTube] South Korea, A Message from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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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한겨레신문 아래 기사)

대통령 사과한다면서…‘정부 비판’ 촛불들은 무차별 연행
 

세월호 추모 '침묵행진'…광화문서 95명 연행(종합)
 

눈물의 3만 촛불…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도심 집회
 

"세월호 속에 비겁한 교사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심층기획 - 한국사회의 민낯 ‘세월호’]공공기관장 3명 중 1명 ‘관피아’… 지시·명령 없인 안 움직여
 

"정부, 세월호 침몰 추모 기록에서 손 떼야"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92247

청와대 “…” ‘방송 통제’ 시인도 부정도 못해… ‘세월호 민심’ 출구전략 차질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5182204375&code=910203

 

KBS·MBC가 '세월호 영웅' 보도하던 그때...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92175

19일부터 ‘세월호 국회’…여야 엇갈린 진상규명 초점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37659.html

중국동포 월급 가불받아 ‘세월호 성금’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5182137305&code=940202

수원 젊은 엄마들, 세월호 참사 분노...휴일 침묵시위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92805

해경, 세월호 침몰 예상했지만…"헬기 구조"만 되풀이
http://news.jtbc.joins.com/html/500/NB10481500.html

 

[경향포토]세월호 추모 SNS 네티즌들 침묵시위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5181924111&code=940100

[세월호참사]해경, 도착 4시간 뒤에야 뒤늦게 “선장 찾아라”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5181616441&code=940202

민주노총, 터키 노동계와 세월호·소마 참사 공동대응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78244

세월호 참사에 잊혀질 권리를?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6636

 

민주노총 시국농성 돌입…‘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http://www.vop.co.kr/A00000755315.html

'세월호 추모집회' 115명 강제 연행…경찰과 충돌 빚어
http://news.jtbc.joins.com/html/377/NB10481377.html

해수부 간부가 왜(?)…세월호 침몰 당시 선급 법인카드 보유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40518.99002134302

[부산]세월호 참사 추모, 700여 촛불 “이젠 가만있지 않겠습니다”http://www.vop.co.kr/A00000755227.html

'세월호' 이후 또 정부 비판 광고…둘로 갈라진 동포사회
http://news.jtbc.joins.com/html/227/NB10481227.html

[세월호 참사]“아이가 펄 파헤치는 꿈 꾼다”···다음날 시신 찾아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5171220131&code=940202

 

(세월호참사) 의인 양대홍 사무장 '끝까지 비겁하지 않았다'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40516.99002213952

[전문] ‘세월호’ 가족대책위, 박 대통령 면담 뒤 회견내용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37434.html

'세월호 대통령도 조사' 가족질문에 “박근혜, 확답피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6631

‘세월호 사회적 기억 위해 기록합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37417.html

 

[세월호 참사]美 워싱턴포스트에도 정부 비판 광고
http://www.nocutnews.co.kr/news/4025719

"세월호 보도, 반성 없는 방송 MBC가 유일"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17218

[전문] 세월호 가족대책위 진상규명 성명서
http://www.nocutnews.co.kr/news/4025584

[세월호 참사] "죽음 각오" 신도 500여명이 인간 바리케이드
■ 구원파 금수원 폭풍전야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405/h2014051703341921950.htm

세월호 수색 군조명탄 '바닥'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1405/h2014051703333421000.htm

 

또 세월호 핑계... 학교비정규직 집회 훼방 논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92167

세월호 참사기간 골프, 제주해경 간부 해임
http://www.nocutnews.co.kr/news/4025380

[세월호 참사] '유가족 恨 알아서 풀라?'…대전지법 '항의방문'
http://www.nocutnews.co.kr/news/4025366

세월호 가족대책위·변협, 민간주도 진상조사위 구성요구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40516.99002132805

"세월호 보도 사과드립니다" 16일 자 중앙일보 2면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72481

 

‘세월호 사건’ 사이의 제안, 음악가들의 대답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6519

두들겨맞던 KBS 돌연 ‘세월호 반성문’ 뉴스, 왜?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6626

세월호참사 특집 '뉴스10'(5.15)-대학생세월호도심행진...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http://news.facttv.kr/n_news/news/view.html?no=4163

"김장겸 MBC보도국장 ‘세월호 유가족 모욕’ 고발할 것"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6624

 

“MBC 세월호 보도, 그 자체가 참사…징계 각오하고 비판”
‘대국민 사죄 성명’ 기자들 고군분투
http://www.hani.co.kr/arti/society/media/637264.html

세월호 희생자 모욕 글 올린 20대 입건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40516.99002172221

세월호 책임촉구, 신학대생 삭발 단식농성...경찰 난입, 충돌
“내각 총사퇴, 대통령 책임 나서라”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78163

세월호 침몰 사고 1달째, 성균관대 교수들 자성의 목소리 내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5152259241&code=940100

 

아우디 딜러 태안모터스, 세월호 성금 5천만 원 기탁
http://news.hankooki.com/lpage/health/201405/h2014051611353684490.htm

[세월호 참사] 복원성 상실 사고 이미 2차례 있었다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405/h2014051521235221950.htm

오월 금남로 ‘세월호 꽃영정’을 품는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637217.html

"세월호 진상 규명" 1만5852명 교사 선언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405/h2014051521045521950.htm

경희대 교수 184명, ‘스승의 날 반납’ 선언 “세월호 참사 근본 원인은 교육”
http://www.vop.co.kr/A00000754421.html

 

4월16일 세월호 침몰때 국정원은 뭘하고 있었을까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5151426221&code=920100

[단독]세월호 침몰, 국정원에 가장 먼저 보고됐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5150600035&code=940202

세월호 유가족 찾아간 KBS 기자들, '눈물의 사죄'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17170

[세월호 참사] "마지막 실종자 찾을 때까지 약국의 불 끄지 않겠다"
■ 팽목항 지키는 약사들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405/h2014051603341821950.htm

[SNS라이브] 세월호 유족, '막말' 김 교수에게 쓴 편지
http://news.jtbc.joins.com/html/219/NB10480219.html

 

법률지원에서 시민백서까지… 
세월호 진실 찾는 야인(野人)들 뭉쳤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6563

"정부, 앞에선 세월호 안전대책, 뒤로는 의료 영리화"
보건의료노조, 청와대에 의료 영리화 정책 중단 의견서 전달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17172

박수도 인사도 없는 파격적 엔딩…세월호에 헌정한 시향 500회 공연...국화꽃 든 리신차오 특별한 부탁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500&key=20140515.22002211532

검 “불법시위 단순 가담도 삼진아웃”…‘세월호 촛불’ 차단 의도인 듯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5150033145&code=940301

“세월호 유족 모욕, 일주일만에 130건 신고 들어와”
http://www.nocutnews.co.kr/news/4024247

 

교사 절반 "세월호 트라우마 경험"

http://news.ebs.co.kr/ebsnews/allView/10218996/N

 

연세대 교수 시국 선언 "세월호 참사, 윤리와 양심의 침몰"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405/h2014051421265321950.htm


“단원고 앞 한달만에 걸어본다…안산, ‘세월호’는 금기어”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6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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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acebook)

 

5월 3일, 페이스북 김근수님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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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진 출처: www.ddanzi.com)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지 출처: http://windows.microsoft.com/en-ca/windows/wallpaper) 

 

그들과 같이 이 봄을 다시 맞이할 수 있다면.

 

Take the Bus (광고영상이지만 어쩐지 위로가 되어서 링크, 4월 27일)

 

위키

천안함 침몰사건

  세월호 침몰 사고

 

외신

BBC 뉴스 (What we know)

  CBC 뉴스

  NBC News

  The Star (토론토스타)

  The Washington Post

  Los Angeles Times

  AlterNet

  The Huffington Post

   Vice

 

 

 

 

4월 30일, 유가족 대책위의 사과문

아래는 어제 언론사에 배포한 기자회견문 내용 중 "교육부", "정부 및 관계기관" 문구 관련 바로잡을 것이 있어 발표할 사과문입니다.
곧 각 언론사에 이메일을 통하여 사과문을 보내드릴 예정이지만
먼저 이렇게라도 공개해야 그나마라도 빨리 오해를 바로잡을 것 같아 먼저 올립니다.

다시 한 번 연합뉴스 및 언론사와 기자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저희 유가족대책워원회의 실수로 인해 잠시나마 혼란스러우셨던 국민 여러분들께도 송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사과드립니다]

어제(29일) 저희 세월호사고 유가족 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 시 배포하였던 기자회견문 관련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습니다.
기자회견 시 "정부 및 관련기관"이라 발표하였으나 배포한 기자회견문에는 "교육부"로 명기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기자회견 직전 "교육부"에서 "정부 및 관계기관"으로 수정하였으나 배포단계에서 문안을 수정, 확인하지 않고 배포한 저희의 잘못입니다.
이로 인해 기자회견문을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잘못된 지적을 받은 연합뉴스 및 언론사와 기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희 유가족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간극을 좁혀나가던 차에 명백한 저희의 실수로 연합뉴스 및 언론사, 기자 여러분들의 명예에 누를 끼치게 된 점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립니다.

2014년 4월 30일
세월호사고 유가족대책워원회

 

세월호 사고 유족대표 기자회견 (4월 29일)

음악가들, 세월호를 위해 노래한다

대학생들, '세월호 특검 도입'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점거 기습 시위

해경, 희생 학생 휴대폰 메모리 카드, 맘대로 먼저 봤다.

안산, 제일장례식장 대표, 수익금 기부

재미 한인들, 미 50개주 전역에서 반근혜 비판시위

[특별기획] 세월호 침몰에서 참사 키운 부실 대응까지, 비극의 재구성

[표지이야기] 2주 가까이 죽은 줄도 몰랐던 이름

대한민국 언론은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나

거울같은 사고, 대구 지하철과 세월호 

아이들 끌어올릴 때, 해경 구조대는 뒤에서 지켜만 봤다 

탈출 남학생 구한 어업 지도선, 영상 공개...해경은 수수방관

세월호 관련 대통령 비판죄, 교사 징계 추진

그럼에도 하루가 갑니다.

진짜 살인자는 선장이 아닌 '신자유주의'

 

픔 속으로 뛰어드세요

 

해경, 언딘 위해 UDT 막았다.

 

교육부, 세월호 관련 SNS 단속 지침

 

세월호, 긴급구조 민간계약 "0"

 

청와대 홈페이지 다운 시킨 게시글...원작자, '또 올리겠다'

 

구조할 수 있었던 4층 다인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지난 2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단원고등학교 정문 앞 화단에 학생과 시민들이 실종자들을 위해 가져다 놓은 간식이 놓여있다. 2014.4.26/뉴스1

 

 

 

4월 26일, 페이스북 '박총'님의 글

1.

저는 침묵합니다.
홀로 그리고 수도원에서 침묵하고 있습니다.

저는 회개합니다.
이 말도 안 되는 죽음이, 납득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저의 허물과 죄라 여기며 회개하고 있습니다.

SNS가 온통 분노와 비판으로 가득해서 어디 하나 쉴 곳이 없습니다.
그렇게 도배된 타임라인을 직면하기 버거워서 페이스북을 쉬고 싶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하지만 얼마나 분하고 얼마나 아프면 저럴까 싶습니다.
얼마나 피가 끓으면 저럴까 싶습니다.
그런 상황을 '혼돈'과 '무질서'로만 보지 마십시오.

나한테 불편하다고 해서 하나님께도 일반이란 법은 없습니다.
그 날선 비판과 공격, 의혹을 밝히려는 외침은 
정작 하나님에겐 정의를 구하는 간절한 통성기도일 수 있고, 
그 분 귀에는 그 어떤 노래보다 고운 찬양일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의혹 제기하는 기사나 퍼나르고 
정부에 대해 욕설이나 내뱉는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키보드질이나 한다고 생각하지 말아 주십시오. 
흥분하다보니 군중심리라든지 실수가 없을 순 없겠지만
역사가 그들을 디지털 시대의 민주 투사로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검증되지 않은 무분별한 기사인지 그대는 어찌 아십니까. 
국영방송과 해경의 발표에만 아멘하고 화답하면 되는 건가요. 
왜 사람들이 손석희의 jtbc 뉴스 등에 열광하는지 정녕 모르시는 건가요.

2.

사람의 쾌/불쾌, 특히 문화적 쾌/불쾌나 사회정치적 쾌/불쾌는 성서적으로 형성된다기보다는 다분히 본인의 문화적, 사회정치적 성향에 기초합니다. 그러니 자신이 불편하게 느낀다고 해서 그걸 신앙적인냥 성경적인냥 표현하지 마십시오.

사실 기성 세대들은 긴 독재시대를 통과하면서 민주주의의 아우성보다 독재의 강요된 침묵이 더 편안하도록 길들여졌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비판도 없고 싸움도 없어야 나라가 안정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걸 깨뜨리는 놈들이 없어졌으면 합니다. 머리로는 '아, 이게 아니지' 해도 정서적으로는 그렇습니다.

당장 저희 부모님만 봐도 "나라 꼴을 보니 박정희, 전두환 시대로 돌아가야 해!"까지는 아니더라도 국민의 목소리가 갈라지고 날선 비판이 오가는 것을 보면 이를 민주주의의 과정이 아니라 혼돈과 무질서로 느끼십니다. 심하게는 불순 세력의 준동으로 여기기도 하고요. 

제가 비난하려고 이런 말 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누구나 시대의 자식들이니까요. 다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학습된 정서를 뛰어넘을 수는 없는 것인지요.

무엇보다 노동자들에 대한 인식이 그러합니다. 조지 오웰이 <위건 부두로 가는 길>에서 표현한 “노동 계급을 혐오하고 두려워하고 무시하도록 배운 어린 시절의 교육에 아직도 반응하고 있는 것”이 라고 지적한 바 있거니와 실로 노동자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 그렇습니다. 혐오하고, 두려워하고, 무시하고, 정확히 이 렇게 세 가지 방식으로 반응하도록 학습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웃 사랑의 계명을 받잡은 우리가 학습된 정서를 뛰어넘지 못한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요? 그리스도 안에 새로운 피조물이 이것 하나 바꾸지 못할 정도로 우스운 것인가요? 제가 너무 쉽게 말하는 건가요?

3.

또 한 가지. 걸핏하면 분노하고 비판한다고 해서 뭐 달라지는 게 있냐고들 하시는데, 그리 말씀하지 마십시오. 

분노와 비판이 없었다면 윌버포스가 노예무역을 금하는 법을 통과시키지도 못했고, 넬슨 만델라와 데스몬드 투투 주교가 아파르트헤이트를 철폐하지도 못했습니다. 

마르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가 사회를 혼돈에 몰아넣을 정도로 비판하고 저항하지 않았다면 우리 황인들은 미국에 여행 가서 백인석에는 앉지도 못했을 거고, 무심코 백인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지퍼도 못 내린 채 질질 끌려나오고 있을 겁니다. 

멀리 남의 나라 얘기할 것도 없죠. 87년, 그렇게 많은 이들이 죽고 고문당하고 피흘릴 정도로 싸우지 않았다면, 달리 말해 그 정도로 사회를 불안하게 하고 무질서하게 만들지 않았다면, 국민이 대통령을 뽑지도 못하는 정치후진국에 머물러 있었을 겁니다. 

소위 큰 목사님이라는 분들이 스테판 에셀처럼 분노하라! 청년이라면 더더욱!이라고 설교하기를 기대하는 건 요원한 일인가요. 그분들이 청년들보다 먼저 촛불을 들고 광화문에 나서기를 기대하는 건 주님 재림할 때까지 기대할 수 없는 일인가요. 

제 지인은 그러더군요. 바랄 걸 바라라고. 그들이 원하든 원치 않든 의식하든 의식치 않든 이미 기득권의 일부가 되어 있는데 어찌 가능하겠냐고. 정말 그런 것인가요.

100만명의 그리스도인이 거룩한 분노에 추동되어 광화문에서 촛불예배를 올리고 청와대와 국회로 행진한다면, 경찰이 방패로 찍고 최루탄을 쏴도 묵묵히 행진한다면, 그래서 교회가 집권 세력의 거수기 노릇에서 벗어나 국가가 불의한 일에 대해 교회를 두려워하게 만들 수 있다면, 세상은 분명 달라질 수 있습니다.

4.

말이 생각보다 길어졌습니다.

앞으로 저는 계속 침묵하겠습니다.
침묵으로 고통에 동참하며 침묵 속에서 주님의 현존을 찾겠습니다.
그 속에서 그분의 음성에 귀기울이겠습니다.

"가장 어려운 일은 남의 고통을 ‘고치겠다고’ 덤벼들지 않는 일, 그냥 그 사람의 신비와 고통의 가장자리에서 공손하게 가만히 서 있는 일이다. 그렇게 서 있다 보면 자신이 쓸모없고 무력하다는 느낌이 든다. 바로 우울증에 빠진 사람이 이런 느낌을 갖고 있는 것이다." (파커 파머)

고통받는 이들 곁에서 내가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 무기력함을 묵묵히 받아들이는 그 침묵이, 바로 우리가 부름받은 이유이며 십자가에서 말없이 죽어간 예수를 닮는 길임을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회개하겠습니다.
이 땅의 불의와 교회의 교회답지 못함을 계속 회개하겠습니다.

"이제 이 종이 밤낮 주님 앞에서 주님의 종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드리는 이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살펴 주십시오.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님을 거역하는 죄를 지은 것을 자복합니다. 저와 저의 집안까지도 죄를 지었습니다." (느 1:6)

조상과 민족의 죄를 제 것처럼 여긴 느헤미아의 심정으로 참회하며 엎드리겠습니다. 아마 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평생 그렇게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침묵만 하고 있지는 않겠습니다. 
내 탓이라며 가슴만 치고 있지는 않겠습니다.

침묵이 품고 있는 불의에 대한 묵과의 위험성을,
회개가 품고 있는 불의에 대한 사유화의 위험성을 직시하겠습니다.
더구나 과잉 회개는 의도와는 달리 자칫 영적 오버가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하겠습니다.

하여 앞으로 저는,

침묵하면서 더 거칠게 손가락질하겠습니다.
회개하면서 더 격하게 목소리를 높이겠습니다.
자복하면서 더 무섭게 두 눈 부릅뜨고 노려보겠습니다.

 

 

 

해경= 언딘마린 인더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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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6 23:34 2014/07/1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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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음악.

 

2008년, 텔 아비브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참석했을 때 그 복잡한 마음을 아무하고도 나누지 못했다.

2013년, 성소수자 인권에 관한 포럼을 준비할 때 예약한 장소가 하필 이스라엘과 인연이 있는 곳이어서 여러 사람의 반대가 있었고 결국 진행하지 못했다.

2014년, 너희는 얼마나 더 멀리 가고 있니.

이 일을 어찌하면 좋으냐.

 

 

 

 

2014/07/16 23:20 2014/07/1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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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고 싶습니다!>
- 행정대집행 시도에 즈음한 밀양 주민들의 대국민 호소문

 

지금 우리의 마음을 무어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지금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햇수로 10년입니다. 현장에서 싸운 시간만 햇수로 4년쨉니다.
그 동안 대체 무엇이 달라진 것인가요?
그동안 우리가 당해야 했던 수치와 모욕을 어떻게 말로 표현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살고 싶습니다!

우리도 이 나라의 국민입니다. 우리는 위정자들이 지난 수십년간 ‘떠나라, 떠나라’ 했던 이 농촌을 떠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흙 파서 한평 한평 재산을 일구고, 아이들을 키웠습니다. 아픈 몸을 고치기 위해, 남은 생애 노년의 다복한 정을 자연 속에서 누리고 싶어 스스로 이곳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왜 이런 모습으로 몇 달씩 움막에서 먹고 자며, 수천명의 경찰과 공무원들에게 끌려나갈 시간을 받아놓고 두려움에 떨고 있어야 합니까?

우리는 묻고 싶습니다!
대체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습니까? 우리가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우리는 10년 동안 주장했습니다. 정말 이 765kV 송전탑이 필요한 것인지, 노선이 왜 이렇게 그어져서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없게 만들도록 그어졌는지, 이 노선을 합리적으로 재조정할 수는 없는지, 고리의 노후 원전 1,2,3,4호기를 연장가동시키지만 않더라도, 신고리 원전을 증설만 하지 않더라도 이 밀양 송전탑은 필요하지 않으니 그 계획을 수정할 수는 없는지, 전압을 낮추어 지중화할 수 없는 지, 사람보다 전기가 중하냐고, 사람 목숨보다 돈이 중한 거냐고, 우리는 수없이 물었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한전은 지난 10년간 단 한뼘도, 한 치도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저들은 돈으로 마을 공동체를 파탄냈습니다. 그 사이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고소 고발을 당해서 경찰서를 들락거려야했는지, 얼마나 많은 어르신들이 병원으로 실려 갔고 지금도 앓고 있는지, 아십니까?

이제 우리는 물러서고 싶어도 물러설 데가 없습니다. 우리는 마지막으로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행정대집행을 중단해 주십시오. 
정치권과 종교계의 어른들이 나서서 중재의 마당을 열어 주십시오.

우리는 살고 싶습니다!
우리도 이 나라의 국민입니다!
우리에게 제발 사람 대접을 해 주십시오!

2014년 6월 10일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

 

밀양 765kv 송전탑 OUT http://my765kvout.tistory.com/

트위터https://twitter.com/765Kv_OUT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y765kVOUT

 

 

6월 11일 새벽 12시 가량

<서울신문 온라인판 오보 사태 관련>

밀양 대책위에서 알려드립니다. 15:57분자로 업데이트 되어 각종 포털에서 ‘밀양송전탑’을검색하면 최신 뉴스로 뜨는 ‘밀양 송전탑 400만원 보상안 확정’ 기사는 확인한 결과, 2013년 9월 12일자 서울신문 온라인판 기사가 그대로 다시올라온 것입니다.

http://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130912002007

대책위에서 서울신문 측에 항의한 결과, ‘금일 상황에 대한 사진 자료를 올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착오’라고 해명하였으나, 밀양 송전탑 행정대집행 문제가 다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갈등을 해결할 ‘새로운 보상안이 확정된’ 듯한 착시 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석연치 않습니다.

실제로 위 기사가 업데이트 된 이후에 저희 대책위에는 다시 ‘새로운 보상안이 발표된 것 아니냐’는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해당 서울신문 측은 기사를 삭제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밀양 대책위 드림

 

6월 10일 밤9시

밀양 송전탑 움막농성현장 음식물 반입 제한 관련 국가 인권위와 경찰의 행태에 대한 상황 정리

 

1.본 대책위는 지난 9일 긴급구제 신청을 하여 당일 국가인권위가 5시 40분경에 대책위 상황실로 찾아왔습니다. 긴급구제 요청 내용 중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음식반입과 의료용품을 공급하는 부분은 제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6시경 밀양경찰서장과 면담으로 음식반입과 의료용품에 대한 부분을 요청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시 20분부터 음식반입이 제한되어 7시 40분 현재까지 음식반입이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2.현재 통행 제한되고 있는 마을 입구는 농성막 부지로부터 101번은 직선거리로 1.46km 127번은 3km, 129번은 2.5km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성막에 있는 대책위에게 내려와서 가지고 가는 것은 용인할 수 있으나 가져다주는 것은 불가하다라는 입장을 밀양경찰서장 김수환으로부터 국가인권위는 통보받았다고 합니다.
당시 현장에서 음식반입을 요청했지만 현장의 경찰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는 곳을 “걸어서 올라가라”, “배가 고프면 내려오면 되겠네”라는 비아냥을 했습니다. 마을입구에서 실랑이하는 동안 주민들은 저녁을 굶은 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3.국가인권위 담당자와 6시 40분경에 재차 통화했을 당시 출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6시 53분에 다시 번복되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더욱이 115번의 경우는 검문 후 현장으로 음식이 전달되었으며, 나머지 현장은 결국 연대오신 시민이 걸어서 129번으로 올라갔으며, 101번은 걸어서 조차 반입이 불가능해 반입이 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4.당장 내일 아침 식사문제도 불투명해진 밀양주민들과 주민들의 연대의 요청에 달려와 준 전국의 시민들입니다. 특히 일부 농성장은 전기나 물이 없어 하루라도 지원이 되지 않을 시 산에서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5.국가인권위는 새벽에 현장으로 들어갈 예정이며, 내일 상황을 다시 보자는 입장입니다. 
작년 10월 공사이후부터 국가인권위가 보여준 행태는 매우 실망스럽고 주민들의 분노를 끊없이 불러일으키는 모습으로 일관했으며 다시 한 번 음식물반입 통행제한에 대한 경찰에 제어되지 않을 시에 중대한 시련에 직면하게 됨을 경고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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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오실 연대자분들은 대책위 번호로 전화하시고 너른마당 (밀양시 삼문동 233-11 / 삼문교회 뒤)로 오시길 바랍니다.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 010-9203-0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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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 생윤공 제 2014-14호 
2014. 6. 9.
수 신 : 이성한 경찰청장
제 목 : “밀양 765KV 송전탑 강제 행정대집행 철회 요청의 건”

1. 주님의 평화가 이성한 경찰청장님과 경찰청 위에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생명윤리위원회는 지난 4월 10일과 17일 『생윤공 제 2014-10호, 11호』 두 차례 공문을 통해 밀양 765KV 송전탑 건설 문제는 공권력을 동원한 행정대집행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대화와 협의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 바 있습니다. 

3. 현재 온 나라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무능함으로 살릴 수도 있었던 탑승객들을 단 한 명도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습니다. 참사가 일어난 지 50일이 넘었지만 아직도 차가운 바다 속에서 12명의 실종자가 수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살리고 돌보는 것은 정부의 책임입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정부를 믿지 못하고 불안에 떨며 살아가야만 하는 서글픈 현실은 분노를 자아냅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6월 9일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밀양시는 6월 11일 오전 6시 공권력을 동원하여 행정대집행을 강행하겠다고 합니다. 행정대집행을 강행할 경우 밀양 주민들과의 충돌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지난 2009년 용산 참사에서 보았듯이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강제 행정대집행을 강행하면 또 다른 희생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일은 있어서는 안됩니다. 만약 강제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단 한 사람의 희생자라도 발생한다면 세월호 참사로 인해 분노한 국민들의 더 큰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5. 다시 한 번 이성한 경찰청장님께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밀양 765KV 송전탑 건설 현장에 공권력을 동원한 강제 행정대집행 계획을 즉각 철회하여 주십시오. 밀양 주민들의 입장에 서서 대화와 협의를 통해 강제 행정대집행이 아닌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해 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김 영 주
생 명 윤 리 위 원 회
위 원 장 이 상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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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_성명서

 

정부와 한전의 <밀양 송전탑 4개 움막 농성장> 행정대집행 강행에 대한 성명서

정부와 한전은 행정대집행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

경남 밀양시와 경찰은 초고압 송전탑건설에 반대하는 밀양 주민들의 농성장과 움막을 오는 11일 아침 6시를 기해 행정대집행 하겠다고 밝혔다.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 건설 계획은 2007년 산자부 장관의 사업승인 이후 8년째 강행되고 있으며, 주민들의 투쟁은 사업 계획이 알려진 2005년부터 지금껏 햇수로 10년에 접어들고 있다. 그 사이 두 분의 70대 어르신이 억울함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버리셨고 100명이 훨씬 넘는 주민들이 현장에서 병원으로 응급 후송되었으며, 70여명의 주민들이 사법처리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밀양 주민들은 10년의 싸움 끝에 쫓기고 쫓겨 이제 4개의 공사현장에 설치된 움막, 농성장만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 4개의 움막 농성장은 밀양 주민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지키는 마지막 희망이며 보루이다.

농성장에 대한 행정대집행은 10년간의 긴 처절한 투쟁만큼 주민들의 극한 마지막 저항이 있을 수밖에 없다. 누구도 낳고 자라고 묻힐 산자락에 765kV 송전선이 건설되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다. 밀양주민들에게 또한 이를 강요할 수 없다. 특히 이곳에는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이 목숨을 내건 채 구덩이를 파놓고 있으며, 가스통 등 위험인화 물질이 많다고 한다. 극한 상황에 몰린 경우 용산참사와 같은 참극이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모든 책임은 정부와 한전, 경찰, 밀양시가 져야할 것이다.

밀양 주민들은 지금 ‘마지막으로’ 정치권과 종교계의 대화와 중재를 요청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정부와 한국전력은 단 한 번도 주민들의 피어린 외침에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응한 적이 없다. 주민들은 마을 앞으로, 마을을 병풍처럼 감싼 100미터가 넘는 거대한 철탑이 세워지고, 거기에 주렁주렁 매달린 765kV의 초고압 전류가 만들어낼 지옥도를 피해가고자 철탑 위치라도 바꾸어주기를 원하였다. 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송전선을 지중화 할 길이라도 찾아달라고 하였지만, 그것도 수용되지 않았다. 765kV아래에 ‘그대로 있으라’ 하였다.

또한, 수명이 다한 최고령 고리 노후 원전을 연장 가동하지 않는다면, 신고리 원전의 증설 계획을 조절하거나 일부 취소만 하더라도 밀양 송전탑은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흘린 눈물 자국이 마르기도 전에 달려갔던 UAE 원전 수출을 위시한 원전 수출 드라이브가 아니었다면 밀양 송전탑 공사를 이렇게 급하게 서둘러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주민들은 “국가가 우리를 버렸고, 우리는 목숨밖에 남은 것이 없다”라는 절박한 심정 속에서 마지막을 맞고 있다. 농성장에 대한 행정대집행은 마지막 최대의 참극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 그런 만큼 강제 철거 시도는 중단되어야 하고 정부와 밀양시, 한전은 즉각 대화와 중재에 나서야 한다. 지금 당장 밀양 송전탑 현장으로 달려와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밀양 주민들의 피어린 울부짖음을 듣고 대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법이 현실의 고통을 담아내지 못할 때, 법이 정의를 실현하기는커녕 정의를 참담하게 배반할 때, 그러나 잘못된 법이 고쳐질 기약이 난망해질 때, 주민들은 결국 현장에서 법 대신 행동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 모임은 밀양 송전탑 4개 움막 농성장에 대한 행정대집행에 반대하며,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대해 저항하는 밀양 주민들과 함께 할 것이다.

밀양시와 경찰은 행정대집행을 즉각 중단하고, 한전과 정부는 대화에 나서라.

 

2014. 6. 10.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한 택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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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_성명서

 

밀양 송전탑 건설 강행을 위한 행정대집행에 즈음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의 호소

"라마에서 소리가 들린다. 비통한 울음소리와 통곡 소리가 들려온다. 라헬이 자식들을 잃고 운다. 자식들이 없으니 위로도 마다한다." (예레미아서 31:15)

1. 고요하고 평화로웠던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촌로들의 용감한 투쟁이 줄기차게 이어져왔습니다. 햇수로 10년, 구부정한 허리로 지팡이에 몸을 기대 산자락을 오르내리고 움막에서 기거한 지 벌써 4년입니다. 촌로들의 싸움치고는 참으로 모질고 초인적인 인내입니다. 몸과 마음으로 애틋하게 보듬던 전답들, 마을 정경은 그들에게 그만큼 소중했던 것입니다. 기실 그것은 단지 밭이나 풍경이 아니라 평생을 의지해 살아온 그들의 삶 전체였던 것입니다.

2. 마지막 남은 4개의 농성장 철거가 임박했습니다. 시시각각 전해오는 주민들의 호소와 통곡에 밤잠을 설칩니다. 저 옛날 라마의 통곡을 들으며 피 끓는 애달픔으로 밤을 지새우던 예언자의 마음이 따로 없습니다. 예견된 불행 앞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것만큼 큰 괴로움은 없습니다. 현재 마을 주민들과 함께하고 있는 수많은 사제와 수도자들의 안위 역시 몹시 걱정됩니다. 그들의 자리가 마땅히 그곳이기에 더 큰 불행이 없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3. 밀양 주민들의 투쟁은 우리가 잃어버렸거나 또 미처 깨닫지 못한 소중한 것들을 들추어냈습니다. 부지불식간에 사용하던 도시민의 편리한 전기가 어떻게 생산되고 또 어디를 거쳐 도시를 밝히는지,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이들의 노동과 눈물이 젖어있는지 말입니다. 그 '중간'에 깃든 것들을 귀히 여기고 마음 쓰는 시간은 우리에게 이 시대가 탐욕으로 잃어버린 참 인간을 복원하게 하는 시간이었음을 깨닫습니다. 때문에 촌로들의 투쟁은 더 이상 그들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내일을 위한 투쟁입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4. 2,500명의 경찰병력이 마을을 에워쌌습니다. 종일 밭을 매느라 구부정해진 노인들의 움막을 철거하기 위한 것 치고는 실로 위협적입니다. 정부와 한전은 지난 4년간 골절과 뇌출혈, 마을주민의 잇따른 희생 등, 공권력에 의한 일상적인 폭력과 인권침해에 시달려온 마을 주민들의 마지막 소리에 지금이라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고립되어 극도로 흥분한 주민들의 현재 상태에서의 강제 집행은 예견된 불행과 같습니다. 예견된 불행을 자초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 발생 두 달이 가까워지는 오늘, 예견된 불행과 죽음을 막지 못한다면 희생자들 앞에 또 얼마나 부끄러운 일입니까! 더욱이 오늘은 6.10 민주화 항쟁 기념일입니다. 민의를 거스른 권력은 통치할 수 있으나 사랑받지는 못하는 법입니다. 권력은 언제든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5.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정부와 한전에 호소합니다. 불상사가 예견되는 현재의 집행을 당장 멈추어주십시오. 폭력은 더 큰 폭력을 낳고 가난한 이들의 호소를 힘으로 눌러 얻는 평화는 거짓 평화이기 때문입니다. 대화와 화해에는 때가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대화로 사태를 해결해주시길 촉구합니다. 본 위원회는 필요하다면 지금이라도 종단을 초월한 범종교인 중재 하의 대화 테이블을 적극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예견된 불행은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2014년 6월 10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이용훈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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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0 08:41 2014/06/1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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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들, 멋지다.

한국에 있을 때 몹시 부끄러워하며 한 발 떨어진 곳에서 보던 행진

혼자 찾아가 보던 그 영화들 생각난다.

해야하고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도 주춤주춤하던 그 많은 날들, 기억난다

사람을 좋아하고 세상의 편견과 맞서고 싶고 인간의 권리를 고민한다면

누가 어떤 오해를 하건 상관없이 달려가 손을 잡을 수 있는 일이었는데

한번도 문을 두드리지 않았지

아마 이분들도 그런 시간을 딛고 어렵게 사람들 속으로 뛰어들지 않았을까

그리고 부딪히고 다치고 쓰러지면서 더 강해지고 있겠지

축제를 방해하거나 위협하는 그 어떤 어려움이 온다 해도  이어진다, 그리고

올해는 더 많은 이들이 함께할 것이다.

 

*퀴어문화축제 홈페이지: http://kqcf.org/xe/main

*온라인 지지 서명을 받는 곳

 

 

[입장서]

우리가 어떻게 애도하고 저항하고 그리고
뜨겁게 사랑하는지 보여주자!

 
- 서대문구청의 부당한 퀴어퍼레이드 행사 승인 취소와 일부 보수 기독교의 혐오에 부쳐
 
 
지난 5월 27일, 서대문구 교통행정과는 6월 7일에 개최될 퀴어문화축제 행사 승인 취소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미 4월부터 협의를 하고 진행해 왔었음에도 불과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취소를 한 것입니다.
취소의 사유는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의 국가적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고, 퀴어문화축제는 현재의 사회적 분위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정을 내려 불가피하게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이런 서대문구청의 사유를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퀴어문화축제가 지금 사회적 분위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대규모 야외 행사로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이미 개최되었고, '그린플러그드 서울'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런 축제와 퀴어 퍼레이드는 무엇이 다르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입니까? 더군다나 퀴어문화축제가 열릴 6월 7일에 서대문구청에서 주최하는 우리동네음악회가 연세대에서 진행됩니다. 그런데도 왜 유독 퀴어문화축제만이 행사 취소 처분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까?
 
‘축제’라는 형식이 애도 기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렇다면 축제가 허용되는 애도기간은 언제까지입니까. 진정한 애도와 추모의 기간은 참사가 일어나게 된 모든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정부가 제대로 반성하고 제대로 이 참사를 수습할 때까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오히려 사람들이 각기 다양한 이유로라도 모여서 서로의 마음을 끌어안고, 위로하고, 의견도 나누며 이 비극을 잊으려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퀴어문화축제는 그런 마음을 담아 열릴 것입니다.
정말 심각한 것은, 서대문 구청이 내세운 추모 분위기는 명목상 이유일 뿐, 몇몇 기독교 동성애 혐오 단체들의 압력에 굴복해 행사를 취소했다는 사실입니다. 게시판을 왜곡된 정보와 혐오의 글로 도배하고,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전화를 거는 것을 며칠도 견디지 못하고 구청은 그들이 원하는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눈치를 본 탓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정치적 거래의 희생양이 될 수 없습니다. 매년 힘겹지만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개최되어 온 퀴어 퍼레이드야말로 이렇게 성적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또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서로를 통해 다시 일 년을 살아갈 힘을 받는 자리이지 않았습니까.
 
올 해 퀴어퍼레이드는 이전과는 또 다른,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퍼레이드가 될 것 같습니다.
6월 7일, 신촌으로 오십시오. 주눅들지도 상처받지도 말고 오십시오. 울분을 터트리는 대신 우리의 자긍심을 터트리고, 저들이 내지르는 혐오에 우리는 더 크고 즐거운 노래 소리로 화답을 해 줘야죠. 우리는 다릅니다. 달라서 이상한 것이 아니라 다 달라서 얼마나 아름다운지.
  ·
자, "퀴어들"이 어떻게 지금의 이 한국 사회를 기억하고, 애도하고, 저항하고 그리고 뜨겁게 사랑하는지 보여줍시다.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는 것을 우리의 온 몸으로 보여줍시다.
 
6월 7일, 신촌 연세로에서 분명 우리들은 모두 귀하디 귀한 존재로서 빛날 것입니다.
 
 
2014년 5월 29일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 /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2014/05/30 22:56 2014/05/30 22:56

July_ Beyond the Memory

from 음악 2014/05/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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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다는 약속, 시간이 쓸고 가면서 잊혀질 수 있다

기억하기 위해서, 눈에 보이는 어떤 행동을 취하지 않더라도 단지 기억하기 위해서만이라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이제 조금은 안다

 

 

2014/05/30 21:50 2014/05/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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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목) 한글로 확인한 아래 기사.

 

 

아시아계라는 이유만으로 투표조차 할 수 없었던 그때…

“BC주정부 과거 인종차별 정책에 대해 공식 사과”

 
BC주정부가 중국 커뮤니티에 공식 사과했다. 100여 년 전 중국계 이민자를 대상으로 각종 차별 정책이 실시됐는데, 이에 대해 주정부가 머리를 숙인 것이다.

잘못된 “과거사”를 바로 잡기 위한 주정부의 움직임은 올해 초부터 본격화됐다. 당시 주정부 발표에 따르면, 18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중반까지 중국계를 포함 아시아계 이민자를 차별하는 정책이 무려 160여 개나 쏟아졌다. 아시아로부터 건너온 이민자들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었으며, 인두세라는 불합리한 세금제도에 시달려야 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계의 캐나다 이민을 막는 정책도 도입됐다.

크리스티 클락(Clark) BC 주수상은 “주정부는 인두세법을 지지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와 관련 세금 징수까지 나섰다”는 발언으로 지난 정부의 과오를 정리했다. 클락 주수상은 “중국 커뮤니티가 주정부의 사과를 얻어내기까지 100여 년전의 시간이 걸렸다”며 “BC주 정치권의 여야를 떠나 초당적 사과가 이루어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단 하나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지난 2006년 캐나다 정부는 중국계 차별 문제와 관련해 보상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시절 인두세를 강제 납부해야 했던 중국계 이민자 생존자들은 2006년 당시 연방정부로부터 2만달러 보상을 제안받았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지난 100여년이라. 백 년. 지금이라도 미안하다고 말했으니 고마운 일이다. 그런데 왜 갑자기 사과할 생각을 했을까. 같은 날 아침, 영문으로 업데이트된 같은 내용의 기사.

 

 

Chinese community gets apology from B.C. for historical wrongs.
Premier Christy Clark says apology issued in B.C. legislature has widespread support.

 

The Chinese community in B.C. received a formal apology today from the provincial government for historical policies that once targeted immigrants and residents.

The apology, which was introduced by Premier Christy Clark on Thursday morning, aims to recognize and make amends for 160 historical racist and discriminatory policies imposed in B.C., such as denying Chinese immigrants the right to vote and charging them a head tax to immigrate.

Chinese portrait

This portrait of Chinese men and women in Vancouver is part of the UBC archives collection. On Thursday, the B.C. government will apologize to the Chinese community in B.C. for past policies that once targeted immigrants and residents. (UBC)

Clark said the B.C. government supported the head tax and even took payments, so time has been set aside on Thursday for MLAs to debate and pass a motion officially apologizing for those measures.

"While the governments which passed these laws and policies acted in a manner that [was] lawful at the time, today this racist discrimination is seen by British Columbians — represented by all members of the legislative assembly — as unacceptable and intolerable," Clark told the legislature.

"We believe this formal apology is required to ensure that closure can be reached on this dark period in our province's history."

"The entire legislative assembly acknowledges the perseverance of Chinese Canadians that was demonstrated with grace and dignity throughout our history while being oppressed by unfair and discriminatory historical laws.

"Moreover, we acknowledge the overwhelming contribution by Chinese Canadians to British Columbia's culture, history and economic prosperity.

No compensation offered

There was no individual compensation offered as part for the apology, but Clark did announce the government would put $1 million into a legacy fund that would be used to fund educational initiatives.

Clark said the apology was formulated after nearly a year of hearings on the issue, which included debate on whether compensation should be offered.

"I think overall there wasn't as big an appetite for that, as there was for a genuine apology addressing the long list of wrongs that government over the last century have done," said Clark on Wednesday.

"Nothing is ever perfect. I don't think you can ever do something that everyone agrees with, but I really do think there's a really broad level of support for this apology and it is about time.

Over 100 people including community groups and descendents of those impacted by the historical policies were at the legislature to witness the event.     

"The Chinese community has been waiting 100 years to hear these words in our legislature, and it's about time they heard it," said Clark.

Clark said the apology has been endorsed by the governing Liberals, the Official Opposition New Democrats, the Green Party and Independent members of the legislature.

"I've always thought that this needs to be a bipartisan apology from the very, very beginning. I'm glad we've finally gotten here."

Last year, the so-called ethnic vote scandal revealed the Liberals' plans to win votes from ethnic communities in the provincial election with "quick wins," including apologizing for historic wrongs. The leaked documents led one cabinet minister to step down and two top aides to resign, and Clark to apologize in the legislature.

Feds apologized with compensation

In 2006, the federal government did offer compensation to surviving members of the Chinese-Canadian community who were forced to pay the head tax, saying the restitution allows Canada to move forward from the shadows of past wrongs.

Prime Minister Stephen Harper formally apologized in the House of Commons and offered the symbolic payment of $20,000 to roughly 400 survivors or their widows.

top-headtax061020

The federal government imposed a $50 head tax on Chinese immigrants in 1885 after Chinese workers were no longer needed to work on the Canadian Pacific Railway.

The first immigrants from China to B.C. arrived in Victoria in the 1850s to join the Fraser Valley Gold Rush. By 1872, they were prohibited from voting. The prohibition wasn't lifted until 1949 in B.C.

By the 1880s, construction of the CP Railway was employing thousands of Chinese immigrants. But after the railway was completed, to discourage further immigration, a $50 head tax was imposed in 1885, and by 1903 it was raised to $500.

It's estimated about 82,000 Chinese paid the tax until the Exclusion Act came into effect in 1923, effectively banning further immigration from China until 1947. Restrictions on Chinese immigration remained in place until 1967.

Full text of motion

"Be it resolved that this Legislature apologizes for more than a hundred laws, regulations, and policies that were imposed by past provincial governments that discriminated against people of Chinese descent since 1871, when British Columbia joined Confederation, to 1947.

"These laws and policies denied British Columbia's Chinese communities' basic human rights, including but not limited to, the right to vote, hold public office, or own property; imposed labour, educational and employment restrictions; subjected them to health and housing segregation, and prevented them from fully participating in society.

"The House deeply regrets that these Canadians were discriminated against simply because they were of Chinese descent. All members of this House acknowledge that we all aspire to be a fair and just society where people of all nations and cultures are welcomed, accepted and respected.

"Be it further resolved that the House acknowledge that the Chinese Canadian Community endured untold hardships and persevered with grace and dignity.

"We acknowledge that despite being subjected to discriminatory laws, policies and practices, the Chinese community has made, and continues to make, substantial contributions to the culture, history and economic prosperity in our province."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

 

Last year, the so-called ethnic vote scandal revealed the Liberals' plans to win votes from ethnic communities in the provincial election with "quick wins," including apologizing for historic wrongs.

서로 다른 언어 종교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민자들의 지역공동체에서 '빨리 이기기 위한 전략' 으로 과거 역사상 저지른 잘못을 사과하는 것도 포함한다?

 

By the 1880s, construction of the CP Railway was employing thousands of Chinese immigrants. But after the railway was completed, to discourage further immigration, a $50 head tax was imposed in 1885, and by 1903 it was raised to $500.

열차 선로 공사를 위해 수천 명의 중국인 이민자를 받아들였다가, 공사를 마치자 태도를 바꿔 1885년부터는 한 명 당 50불을 받으면서 이민을 허용하고 (소위 '인두세) 18년 뒤에는 10배로 올려받았던 그들이?

 

작년에 신민당에서 폭로해 문제가 되었다는 자유당 선거전략이란 뭘까.

 

http://www.cbc.ca/news/canada/british-columbia/leaked-documents-reveal-liberals-plan-to-win-ethnic-vote-1.1325543

 

Leaked documents reveal Liberals' plan to win ethnic vote
Document outlines "quick wins" such as making apologies for historical wrongs.

The NDP has uncovered documents that reveal how senior officials in Premier Christy Clark's office plan to win ethnic votes in the upcoming provincial election.

The documents, released Wednesday by the New Democrats, were sent from the personal e-mail account of Kim Haakstad, the premier’s Deputy Chief of Staff in January last year.

The "Multicultural Strategy" detailed a proposed ethnic outreach plan involving the premier's office, the Multiculturalism Ministry, the government caucus and the B.C. Liberal Party.

It also outlined "quick wins" for the Liberals, such as making apologies in the Legislature for historical wrongs and specifically mentioned the 1914 Komagata Maru incident, which saw a ship carrying 356 passengers forced to return to India after a two-month stand-off in Vancouver Harbour.

Premier Gordon Campbell already issued an official apology regarding the Komagata Maru incident in 2008.

NDP House Leader John Horgan said the leaked documents appear to show that election-related planning was conducted with the use of government resources.

But the Liberals insist the documents were purely for planning purposes and the "multicultural strategy" was never implemented.

 

 

미안해서 사과했던 게 아니구나. 미안하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백 년씩이나 기다리게 하진 않았겠지. 내가 잘못한 게 아니고, 상대방을 힘들게 할 의도란 전혀 없었다고 하더라도, 누군가 피해를 입었다면 바로 바로 사과합시다,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더욱 더.

 

 

 

 

 

2014/05/22 02:27 2014/05/22 02:27

이소라_난 별

from 음악 2014/05/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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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처럼 멀지만

별만큼 선명하다

지금 가라앉은 그 배, 그 바다, 그 추운 사람들

오래전 겨울, 건물 안에 갇혀 옥상으로 옥상으로 오르다

떨어졌거나 끌려내려왔던 그 사람들처럼

누군가 도와주러 올거라 믿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던

그 추운 밤처럼

살기 위해서 누군가를 밟거나 밀쳤던 기억을 평생

묻었다 끄집어냈다 파묻었다 더 깊이 묻었다 다시 쓰다듬으며

품고 살아야하는 나처럼

 

 

 

 

2014/05/13 05:48 2014/05/13 05:48

하늘 2012 & 2013

from 토론토 2014/05/1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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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올려다보는 일이 드물구나.

손콥만큼 들어간 이미지들까지 다 모아봐도 1년에 마흔 장을 넘기기 어렵다.

사진파일들을 정리하다가 잠시 샛길로 빠진 오후.

 

 

 

* animoto.com 에서 음악과 편집툴을 사용했습니다.

 

 

2014/05/13 05:33 2014/05/13 05:33

May Day 2014

from 토론토 2014/05/1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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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산한 오후다.

작년보다 반 이상 줄어든 사람들이 모여 듬성듬성 깃발을 올리고 있다.

메이데이는 이 도시에서 의미도 정보도 활기도 찾기 어려운 참 특이한 행사가 되어간다.

Hot Docs 영화제에 출장 온 한국인 둘을 만나기로 해서 

집회에 참석한 다른 분들과 인사를 나누거나 사진을 찍는 건 어렵게 되었다.

그래도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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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망원동 인공위성]의 감독과 프로듀서가 만들어온 노란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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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촬영 자원활동에 참여를. 조금 더 정성껏 찍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의욕을 불러오는 비디오.

비디오 촬영 및 제작은 No One is Illegal

 

 

 

2014/05/10 07:35 2014/05/10 07:35

김창완_노란 리본

from 음악 2014/05/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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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2014]와 관련.

 

 

힘들 때 옆에 있었던 사람들 얼굴보다

힘들게 했던 사람들 얼굴이 더 선명하게 떠오를 때가 있다.

잊어버려야지.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을 자꾸만 들여다보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을 때 충분히 사랑하자.

 

 

2014/05/01 10:20 2014/05/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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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슬로우뉴스에서 일부만 퍼왔습니다.

다 보시려면 여기로

원문 링크: http://slownews.kr/23939

 

 

중국의 신문기자 출신이자 “염황잡지”의 집행주임인 우쓰가 쓴 “잠재규칙”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중국의 5000년 역사를 관리들의 부정부패와 그것을 아우르는 성문화되지 않은 법칙과 관계성으로 해석하는 책이다.

 

고발의 리스크가 유지하는 부정부패

이 책에서는 부정부패와 사회적 불합리성이 유지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를 고발에 대한 리스크로 꼽고 있다. 당시 백성의 처지에서는 세금 좀 더 가져간다고 해서 몇천 리나 되는 거리를 걸어서 그 관리를 고발할 가치는 없다. 고발을 받는 관리도 똑같이 부패한 관리라면 오히려 봉변을 당할 수도 있다.

그런 불확실한 리스크를 감당하느니 그냥 세금 조금씩 더 내고 평생 사는 게 훨씬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불합리한 시스템을 받아들이고 적당히 착취당하는 편이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통곡의 능선’ 착취가 선을 넘으면…

그러나 그냥 적당히 착취당하는 쪽도 안전하지 않을 때는 어떻게 될까? 우쓰는 이것을 인내할 수 있는 ‘통곡의 능선’ 정도로 표현하고 있는데, 능선을 넘어버리면 이미 되돌아갈 수 없으니 산을 넘어야 한다. 그렇게 민중은 봉기하고, 왕조는 교체된다는 것이 그의 논리 중 하나다.

 

 

2014/04/28 06:10 2014/04/2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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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잘 보내고 있습니까?

 

 

 

2014/04/28 05:50 2014/04/28 05:50

반가워요, 순리필름

from 단상 2014/04/2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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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리필름 홈페이지:

http://soonlee-film.com/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돌속에갇힌말_2004]과 [불타는필름의연대기_2006]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을 줬던

이기와 비정이 '망각의 삶'이라는 이름 대신 '순리필름'으로 활동하고 있네요.

아래는 홈페이지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소개글

 

시작, 순리필름.

순리필름은 영화를 만듭니다.
가끔 소소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도 진행합니다.
순리필름은 3인조이며 이기, 비정, 순리가 항상 같이 다닙니다.

-이기, 비정, 순리

 

순리필름에게 궁금한 점이 있거나 제안하고 싶은게 있으실 때는,
us@soonlee-film.com이나 아래 콘택트 창을 이용해 주세요:)

 

 

2014/04/25 23:12 2014/04/2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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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카잘스 페스티발, 한국)

 

언 땅이 녹아 개울물이 차오르듯이

재잘재잘 흐르고 흘러 새싹을 피우듯이

긴 겨울 가고 이제 막 봄이 왔는데

작은 새들이 떠나고 있구나

슬픔이 개울을 덮고 땅을 덮어

다시 겨울로 가고 있구나

 

[새들의 노래]를 소개한 블로그

 

 

2014/04/25 22:17 2014/04/25 22:17

장애인의 날 2014

from 단상 2014/04/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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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휠체어를 사용하게 된 사람이 있다.

내 기억 속에서 그는 언제나 휠체어를 타고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그가 처음 서던 순간, 달려오던 장면도 남아 있을 것이다.

공무원이었던 탓에 연금이 나오긴 하지만

다섯 식구가 건강하게 지내려면 생활비만 필요한 게 아니다.

그들 모두 오랫동안 힘든 세월을 보냈다.

옆에서 보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는 참 씩씩한 사람이었는데도

같이 사는 식구들은 의기소침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냉수마찰을 하고, 신문을 읽고, 라디오를 듣고,

일기를 쓰고 세상 공부를 쉬지 않았다. 

사회생활도 활발하게 했고 다니기 불편한 길이 보이면 항의도 많이 했다.

가끔 '너구리'를 끓이거나 청국장을 먹게 되면 

'오늘은 너구리, 물 조절 잘해!'

'오늘 점심은 청국장! 김치 너무 많이 넣지 말고!'

하던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말을 막 배우던 어린 시절부터 장애는 가까이에 있었고

지금도 날마다 옆에 있다.

 

21세기라는 말이 멋지게 들렸던 어린 시절의 나는,

아직 너무 막연하지만 만약 21세기가 온다면 

적어도 장애인의 이동권과 일할 권리는 보장될 줄 알았다.

그렇게 열심히 집회도 하고 토론회도 하고 할 수 있는 건 다 했던 이들에게

2014년 이 날, 차마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다시 일어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진출처: http://www.hani.co.kr/arti/society/handicapped/633754.html)

 

관련기사:

장애인의 날, 경찰은 최루액을 쐈다

경련 일어난 장애인에게 경찰, '쇼하지 마라'

불길 휩싸인 침대 위, 장애인 송씨는 피할 수 없었다

 

 

웹사이트:

420 장애인차별철폐 공동투쟁단

장애여성공감

장애와 인권 발바닥행동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2014/04/23 19:52 2014/04/23 19:52

안녕, 라디오

from 단상 2014/04/2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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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에서 언급한 라디오 프로그램들을 대부분 기억한다.

김미숙에서 김창완으로 진행자가 바뀌었던 sbs 의 아침 방송도 빼놓을 수 없겠지.

처음 워크맨을 가졌던 중학생 시절부터

TV 프로그램 제작과정에 참여하지만 라디오를 더 열심히 듣던 시기를 거쳐

친구들이 그리우면 인터넷으로 청취하던 최근까지 

내 삶의 절반 이상을 따끈하게 데워주었던 라디오, 이제 안녕.

 

기사링크:

ize_잘가요 성시경, 그리고 라디오도

 

 

2014/04/22 21:14 2014/04/22 21:14

제주_04_2014

from 단상 2014/04/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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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을 스쳐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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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시델레 게스트하우스, 둘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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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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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오일장에 맞춰 찾아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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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밤, 라봉네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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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레고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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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봉네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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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봉네 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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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갑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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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뒷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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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직전에 본 바다

 

 

 

2014/04/12 17:25 2014/04/12 17:25

이소라 _ 운 듯

from 음악 2014/04/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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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눈물 그득, 우는 듯 나인 듯...'

- 가사 중에서

 

베개에 이마를 대고 잠들었다

운 듯 종일 부은 얼굴

밤새 귀에 울리던 그 많은 이야기들, 당신들

 

 

 

2014/04/12 16:50 2014/04/12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