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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http://slownews.kr/23939

 

 

중국의 신문기자 출신이자 “염황잡지”의 집행주임인 우쓰가 쓴 “잠재규칙”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중국의 5000년 역사를 관리들의 부정부패와 그것을 아우르는 성문화되지 않은 법칙과 관계성으로 해석하는 책이다.

 

고발의 리스크가 유지하는 부정부패

이 책에서는 부정부패와 사회적 불합리성이 유지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를 고발에 대한 리스크로 꼽고 있다. 당시 백성의 처지에서는 세금 좀 더 가져간다고 해서 몇천 리나 되는 거리를 걸어서 그 관리를 고발할 가치는 없다. 고발을 받는 관리도 똑같이 부패한 관리라면 오히려 봉변을 당할 수도 있다.

그런 불확실한 리스크를 감당하느니 그냥 세금 조금씩 더 내고 평생 사는 게 훨씬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불합리한 시스템을 받아들이고 적당히 착취당하는 편이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통곡의 능선’ 착취가 선을 넘으면…

그러나 그냥 적당히 착취당하는 쪽도 안전하지 않을 때는 어떻게 될까? 우쓰는 이것을 인내할 수 있는 ‘통곡의 능선’ 정도로 표현하고 있는데, 능선을 넘어버리면 이미 되돌아갈 수 없으니 산을 넘어야 한다. 그렇게 민중은 봉기하고, 왕조는 교체된다는 것이 그의 논리 중 하나다.

 

 

2014/04/28 06:10 2014/04/28 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