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Naru
(사진에서 맨 오른쪽에 있는 분은 수화통역자)
공식 웹사이트: http://torontodisabilitypride.wordpress.com/
몇 번 가본 길인데도 마음이 급했는지 한참 헤맸다.
행인들에게 다가가 물어볼 수도 있고 대답을 들을 수도 있고 휴대폰으로 지도를 찾아볼 수도 있고
걸을 수 있고 달릴 수 있고 계단을 올라 지하철과 버스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고
더 급하면 전화로 택시를 불러 냉큼 탈 수도 있는 이런 사람도
누구나 다 아는 어떤 장소에 무사히 도착하기까지 몇 차례 턱을 넘어야 한다.
앞이 보이지 않고 말하는 것도 듣는 것도 어려운데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다면?
올해 2월, 온타리오 주 정부에서는 '국민 개개인 모두가 경기침체를 견디기 위해 짐을 나눠야 한다'면서 (공공부문이 아닌) 민간부문의 장애인 고용을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얼핏 보면 좋은 뉴스 같지만, 타이밍이 절묘했다. 같은 시기,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복지예산을 감축하기로 결정했기 때문. 공공서비스는 줄이면서 '우린 돈이 없으니, 너희가 장애인을 고용해서 월급을 주면 되겠네'하고 민간사업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뉴스 참조: http://torontodisabilitypride.wordpress.com/category/in-the-news/)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었을 때,
'얼마든지 찍고 어디든 다 퍼트려, 대신에 꼭 이메일 보내줘'했던 분.
Janet Rodriguez (activist)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