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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라이더이고 싶어라

디디님의 [라이더들의 대추리 번개 기억나는대로 후기.] 에 관련된 글.

1. 자전거와 기억

 

내가 처음으로 자전거를 탔던 때를 11살 무렵으로 기억한다.

열한살 이전의 기억이 사실 거의 없으니까

그 이전에 가지고 있었어도 잘 모를 거 같긴 하지만

여하튼 첨으로 두 발 자전거를 타고

동네 애들이랑 맨날 시합했던 기억.

그리고 자전거는 도둑맞았고 그 이후로는 자전거를 사 본 일이 없다.

사람들에게 자전거를 3년 전에 타봤다고 했는데

그건 어린이날인가 여의도 공원 놀러가서 탔던거다...(쪽팔려서 말 못했다 흑)

나로선 자전거는 그냥 두 발로 타는 것이었고

손 놓고 타는 묘기 같은 거 가끔 해 보았을 뿐

기아 변속, 자전거 크기 등등 여하튼 나는 자전거를 몰랐던 것이다.

그런 내가 무턱대고 갔으니...-_-

다른 분들 걱정 많이 끼쳐드렸다. ㅋㅋ

 

2. 강변과 바람과 카메라

 

차도는 무서워서 잘 못달릴 거 같았는데

강변은 달릴만 했다.

엉덩이가 좀 아파서 그렇지 거의 평지인데다가 무엇보다 바람이 너무 좋아서..

오랜만에 기분이 참 좋았다.

별 생각 없이 그냥 참 바람 좋다, 이렇게.

가끔 강의 더러움에 놀라긴 했지만.

 

촬영한답시고 따라간 건데

스트랩도 없어서 처음에 잘 못하고

그 담엔 잠깐 하고 나서 지쳐서 또 못했다..ㅎㅎ

(완전 나의 체력이 바닥났음을, 이제 어디가서 운동했'었'다고도 말하지 말아야지 할 정도로 알게 됐다. )

그래도 나중에 영상을 보니

그 바람이 조금은 느껴져서

사람들 표정이 너무 밝아서 발랄해서 참 좋았다.

나도 들썩거리며 편집했지 히히

 

3. 증거물

 

아직 들소리 방송은 안 올라왔고(올라왔음-링크)

파차가 보내준 사진!

 



 

다른 사진들은 초상권이 있으니까~ ㅋㅋ

사진 속 등장인물들 말고도 몇몇 더 있음!

 

 



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마을로 들어왔고

다행히 촛불행사 끝나기 전에 들어가 마을 분들과 인사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난,

처음 본 사람들과 얼굴만 알던 사람들과 인사만 하던 사람들과

좀 더 얘기하고 친해질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블로그에서만 친했던 달군(뭔가 약간 더 친해진 거 같죠? ㅋㅋ)

어딘가 더 밝아진 느낌의 디디 ^^ (인터뷰도 해 주고 후훗)

처음 본 주제에 나 막 자전거 빌리고 완전 민폐 끼친 지각생님(먼 훗날 밥이라도 한끼~)

대학생처럼 변한 파차(탄산수 다이어트 나도 할테다)

완전 전문 라이더 이면서 배려심 짱에다 수줍음도 많은 지음과(꽃미남이라는 흉흉한 소문도 있는 ㅋ )

웃음소리가 느무 매력적이신 함께 빕스에 가고픈 여자 지음의 짝궁인 윤미씨(마트이 노하우도 자세히 전수해주삼)

그리고 자전거는 못 타지만 떡은 번쩍 들어올리는 스캔플리즈(멋있었삼 ㅋㅋ)

요리도 잘 하고 말도 잘하는 스밀라디(떡볶이 맛있었어요~)

노래 잘 해서 자전거팀을 살려준 미류(두 번째 만남 ㅋ 다음에 또 봐요~)

미스코리아 인사멘트를 날려주었던 아침(점도 보신다는데 나중에 듣고 넘 부러웠삼 ㅠ.ㅠ)

 

그리고 속도를 과시하며 달리는 두유를 좋아하는 돕

돕이 떨구고 간 에릭ㅋ

 

다들 반가웠어요. 우후후

 

여러분에게 사과할 것 하나는

며느리 내보내는 볕이 가을이 아니라 봄이라는 거~ ㅋㅋㅋ

가을볕은 괜찮다네~ 카카

 

4. 상경

 

다행히 대추리서 버스 무사 탑승, 평택역도 몰래 무사 탑승

자전거 매 놓고 열나게 자고 나니 남영이라

고기서 고만큼 진보넷 삼실까지 달렸더니

갑자기 내가 완전 라이더가 된 기분으로 업업 ㅋ

때마침 귀에 꼽은 라디오에서 김광석 꽃이 흐르고

짧았지만 판타지 같았던 3분

 

이제 다시 서울을 벗어나야지.

다음에 우리 또 같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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