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질문

어제 평택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기차는 만원이었다.

겨우 표 한 장을 구해 앉았는데

옆자리엔 할머니와 꼬맹이 남자 아이가 있었다.

 

창 밖은 내내, 하얗게 빛났다.

차창 밖눈은 내가 만질 수 없는 것인 덕분에

하얗고 깨끗하고 차갑지 않았다.

 

창 밖을 내다보던 아이가 묻는다.

"지금은 겨울이지요?"

 

문득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알았다고 생각했던 것도 자꾸만 물어봐야지,

또 어리석은 결심을 해 봤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