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어떤 날.(7)
- 새삼
- 2007
-
- 2007/10/18(5)
- 새삼
- 2007
-
- 2007/10/04(6)
- 새삼
- 2007
-
- 이사(1)
- 새삼
- 2007
-
- 킁(4)
- 새삼
- 2007
모든 운수 좋은 날은
반전을 예고 하고 있다.
그렇다면 역으로
운수 나쁜 날 역시 나름의 반전이 존재하지 않을까?
라고 믿고 싶은 날.
아침에 늦잠을 잤다.
깨워달라고 부탁하고 잤는데
내가 핸드폰으로 고스톱치다가 어느 순간 잠들어버려서 밤새도록 고스톱은 켜져있었고 덕분에 전화기는 꺼져버렸다.
난 11시가 다 되어서야 일어났다.
어젯밤에 세탁기가 갑자기 안 돼서
평소에 잘 하지도 않던 손빨래를 했다.
뜨거운 물도 안 나오는 집에서
샤워도 하고 빨래도 하려니 정말 추워서 몸이 오그라들었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 끝내자 하는 맘에
대야 한 개 정도의 빨래를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어깨가 빠진 것처럼 아팠다.
이런 젠장.
심지어 아침엔 세탁기가 돌아간다. -_-
그래도 사무실에선 괜찮았다.
하기로 맘 먹고 나왔던 일들은 다 했고
오랫동안 미루기만 했던 할머니 다큐를 좀 들춰보고
밥도 먹고.
그러다 오늘 센타에 밤샘 편집 예약을 해두어서
11시 즈음 나와 편집실에 자리를 잡았다.
배치갭쳐 한다고 걸어놓고 잠깐 편의점에 다녀왔는데
캡쳐가 반 밖에 안 돼있다.
거기다 소리도 안 난다.
컴퓨터에 무슨 문제가 있었지만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 30분이 흘러갔다.
자리를 옮겼다.
흠 잘 되는 군.
흐뭇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가
문득 이상한 예감에 캡쳐 셋팅을 보니
오디오와 비디오가 다른 폴더에 저장되고 있었다.
결국 안 됐단 얘기지!
테잎 1번만 3번 째 캡쳐를 받고 있다.
잠깐 잘 까 하고 정책실로 갔는데
문이 잠겼다.
젠장.
그 안에 내 목도리도 있는데 힝
아 구질구질해.
나도 당신의 곤냥이님처럼 러브포스 가득하고 밝디밝은 글을 쓰고 싶지만
난 역시 의욕만 과잉이고 역량이 부족해.
에고 그램따위 너무 정확하잖아!
흑흑흑
댓글 목록
Rory
관리 메뉴
본문
운수 나쁜 날에는 역이란 없나보다. 언제나 열려있던 정책실 유리문이 잠겼는데 그 문은 고장난 문이고 그 안엔 내 신발이 있다...나 집에 어떻게 가니! ㅠ.ㅠ부가 정보
navi
관리 메뉴
본문
그래서, 집에 갔니?=_=부가 정보
넝쿨
관리 메뉴
본문
음음..-_-;그런데 왠지 암울한 하루를 보낸 발랄한 글 같은 느낌이 드는것은 왜일까;
부가 정보
당신의 고양이
관리 메뉴
본문
저도 사실 구질구질한 인간이에요-_-근데 너무 귀여운데요, 이 글은! ㅋㅋㅋ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쓴 거 읽는 거 너무 좋아해 ㅠ_ㅠ
부가 정보
Rory
관리 메뉴
본문
요즘 정신이 없으니 답글달기도 맨날 늦어지네.. 집 컴이 고장난데다가 0_0나비야, 그날은 어떤 멋진 분이 문을 열어 주셔서 무사히 집에 갔고,
넝쿨아, 그렇게라도 발랄해지려 애쓰고 싶었단다.
당고님하, 다음엔 기필코 귀여운 글을 써 내고 말겠어효!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