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故 변정룡 우진교통 전지부장 1주기 추모제 열려

View Comments

그대가 있어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故변정룡 우진교통 전지부장 1주기 추모제 열려

 

 

처음 성모병원에서 암이란 진단이 나왔을 때 이제는 죽는구나 하고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죽는 것이 하나도 두렵지 않습니다. 인간은 언젠가는 죽을 것인데......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게 시간이 허용되는 그날까지 우진교통을 건전하고 튼튼한 여러분의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어떠한 일도 동지들과 영원히 함께 하겠습니다......  내일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 잠시의 고통을 인내하여 마지막 정상화의 고지를향해서 우리모두 총력단결고 투쟁하고 힘차게 전진해 나아갑시다.   - 변정룡 전지부장이 생전에 우진교통 전체 구성원에게 보낸 편지 중

 

변정룡 우진교통 전지부장이자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부본부장이 우리곁을 떠난 벌써 1년이 지났다.

7월 31일 (금) 오전 10시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으로 살아나는 생명'  변정룡 부본부장의 1주기 추모식이 용암동 우진교통  2층 대회의실에서 100여명의 지역 노동자들과 우진교통 전 구성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힘들고 어려울때만다 고인을 생각하며 결의를 다져와

 

고인을 보낸 뒤 경영정상화와 차고지 투쟁 등 눈코뜰새 없었던 김재수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그 1년을 회고했다.

"우리는 어렵지만 변지부장님의 유언을 잊지 않고 잘 이어왔다. 지난 2월 6일 모든 채권 채무 관계를 정리했고, 형사 처벌도 마무리 했다. 그리고 차고지 투쟁을 훌륭히 전체 구성원의 단결된 힘으로 이겨냈다. 우리 모두의 힘으로 쟁취한 거다"며 감사를 전하고, 이어 "사실 차고지 투쟁을 하는 동안 많은 어려움과 갈등을 겪었다. 그럴때 마다 변지부장님 추모 영상을 보며 마음을 다졌다"며 고인의 자취가 가슴속에 그대로 남아있음을 밝혔다.

 

이정훈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장은 "변정룡 부본부장하면 아직도 그 훤칠한 키에 흰 머리를 휘날리며 소주한잔 하자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리도 열성적인 분이 아쉽게 우리곁을 떠났다. 조합활동하며 많이 힘들다. 그렇지만 운동도 건강을 챙기며 하자"고 당부했다.

 

"2004년 172일의 장기 파업을 이끌며 암을 얻었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우리 걱정만 했다. 나 역시 차고지 투쟁을 하며 변지부장님을 생각하며 결의를 다졌다. 그분은 평생 우리 우진가족의 가슴에 남아계실 것이다. 고인의 마음과 뜻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모두 노동자 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을 모두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일터로 만들어 나가자" 고인의 가장 오랜 동지인 홍순국 위원장은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리며 추모사를 이어갔다.

 

고인의 살아 생전 투쟁했던 모습과 병마와 투쟁했던 모습을 담은 추모영상과 추모곡 '민들레처럼'이 이어지자 조합원들은 여기 저기서 눈시울을 적셨다.

 

아버지가 지키고자 했던 회사 꼭 지켜주었으면...

 

유가족을 대표해서 참석한 큰아들인 변택환군은 "아버지를 잊지 않고 이런자리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 아직도 아버지가 곁에 계신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아버지는 가시는 날까지 회사 이야기만 하고 가셨다. 그렇게 지키고자 했던 이회사를 여러분들이 잘 지켜주셨으면 한다. 아버지의 분신인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을 잘 지켜주셨으면 한다"며 고인의 아들 답게 회사의 번영을 빌었다.

 

참가자들은 마지막으로 고인을 기리는 묵념을 드리며 이날 행사를 마쳤다.

 

고인은 우진교통노동조합 위원장으로 2004년 사측의 살인적인 임금체불에 맞서 파업에 돌입했고, 투쟁 중에 상급단체를 민주노총으로 전환시켰다. 충북지역 최초의 청주시청 광장 점거농성을 진행했고 공권력의 무자비한 폭력에 맞서 172일간의 투쟁을 진두지취한 바 있다. 이어 투쟁이후 청주지역 버스노동조합에서는 최초로 조합원으로 현업에 복귀했다. 2006년에는 민주노총 부본부장으로 나서 활발한 지역연대활동을 해오다가 2008년 8월 2일 암투병 도중  돌아가셨다.

 

홍순국 위원장은 눈물을 주체할 수 없다.

'아버지의 뜻을 이어달라' 고인의 큰아들

고인은 영원히 우리의 가슴 속에 남아 있다.

"노동자의 희망을 실천한다" 고인이 지키고자 했던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7/31 13:56 2009/07/31 13:56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충북도지사 쌈짓돈 환수 요구

View Comments

충북도지사 쌈짓돈 환수 요구

 

공무원노조 충북본부 등 충북도지사의 업무추진비 부당사용 의혹 제기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공무원노조 충북본부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7월 29일(수) 오전 11시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지사가 업무추진비를 부당사용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업무추진비는 단체장의 쌈짓돈이라는 세간의 우려가 사실로 확인”되었다며, 구제척으로 “업무추진비 지출과 관련한 『세출예산 집행기준』과 『업무추진비 집행규칙』을 준수하지 않았으며대부분의 자치단체가 업무추진비를 선거법위반, 비자금 조성, 횡령, 부패방지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가 있는 부당지출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증빙서류 미비, 수령자 불명, 개인회비 사용 의혹

 

충북도지사의 경우 “특히 현금사용과 관련한 부분 중 업무추진비 지급대상자가 아닌 실 국장, 실 과장들에게 비서실장이 업무추진비를 전달, 지급했다고 서류가 작성되어 있으나 전달자 명의의 기록과 소속 공무원임에도 영수증이 전혀 없는 점”, “직원격려금 지출 증빙서류상 원인행위일 이전에 현금이 지급된 점, 직원격려금 지출 증빙서류 대부분이 사후 보완된 서류인 점, 특정 부서장에게 최고 14회까지 격려금이 지출된 점등은 직원격려금 수령자 명단은 허위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사실여부의 확인이 필요하며 수령했을 경우는 현업부서나 현장근무 대상자가 아닌 일반부서 직원에 대한 부당한 업무추진비 지출로 해당자에 대한 환수조치가 필요하며 허위일 경우 단체장의 비자금 조성 및 횡령의혹, 뇌물공여의혹, 업무 상배임 등의 혐의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또한 “도정협조자등에 대한 격려물품 구입으로 식품 및 주류, 재래시장 상품권 및 농산물 상품권을 구입하였으며, 외빈용 기념품 구입 등으로 지출 하였으나 전체 건 모두의 계획서상에 구체적 지급 개별 대상자를 명시 하지 않았으며 수불부도 작성치 않은 것은 선거법 위반 사례를 은폐하거나 법적 시비를 차단하기위한 의도적 불성실 관리라고 판단”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충청북도 기관장들의 모임인 무심회, 청녕회 등 개인적 회비를 업무추진비에서 지출 한 것은 충청북도가 업무추진비를 단체장의 쌈지 돈”쯤으로 여겼다고 밝혔다.

 

 

최종수령자 공개, 부당사용 환수 변제조치 요구

 

이에 “은폐하여 감추고 있는 모든 현금업무추진비 최종수령자와 각종기념품 최종수령자를 공개하고 위법, 부당하게 사용한 업무추진비에 대해 환수, 변제 조치 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들은 충청북도지사가 이런 요구를 묵살할 경우 “확보된 모든 관련 증빙자료와 함께 사법당국에 고발은 물론 업무추진비가 사전선거운동 등 부정부패를 조장하는 검은돈으로 쓰여 지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차기선거 시 공천배제 요구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들이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하이닉스매그나칩 파업관련 경찰관계자에게 농산물 상품권 300만원을, 한미FTA 저지 불법시위 관련 격려품 구입 농산물 상품권을 100만원, 한미FTA저지 불법시위 관련 격려품으로 빵과 우유 27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노동자 농민의 정당한 집회와 시위에 대한 충북도지사의 편협한 시각이 드러나기도 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7/29 12:57 2009/07/29 12:57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이명박 정부가 꼭 봐야 할 "최진기의 생존경제"

View Comments

 

KBS의 인터넷 TV "최진기의 생존경제"가 히트를 치고 있다.

 

1회 “주식 부동산 말고도 길은 있다” 부터 17회 “신자유주의’는 경제 위기의 주범?”까지 마쳤다.

 

총 30회로 기획된 경제학 강의가 히트를 치는 이유는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제공황의 직격탄을 맞아 붕괴위기에 내몰린 서민들이 자신들의 위기의 근원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경제학 하면 머리를 절래 절래 흔들던 이들이 “아!”하며 탄성을 지를 수 있는 실물경제학 강의이기 때문이다.

 

대학교수들의 고리타분한 이론이 아니라 현실을 읽을 수 있는 강의이기 때문에, 아니 더욱 냉철하게 표현하면 자본주의 경제학자들이 숨기고 싶은 사실을 통렬하게 짚어주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경제를 이렇게 명쾌하게, 쉽게 강의할 수 있다는 자체가 경의다.

카지노 자본주의의 핵심을 이렇게 조목 조목 지적하며, 올바로 된 경제, 올바로 된 정치제도를 제시하는 최진기의 생존경제는 암울한 사회를 살아가는 서민들에게 새로운 세상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신자유주의의 종말을 선언하고, 다시 케인즈주의로, 혹은 남미식 사회주의로, 방향타를 수정하는 동안 유일하게 신자유주의 ‘Go Go'를 외치는 이명박 정부에게 준엄한 경고를 한다. 미국의 패권주의가 전세계를 망쳐가고, 레이건 부시로 이어지는 신자유주의 정책이 미국사회를 어떻게 파탄 냈는지, 파탄난 미국경제가 전세계 경제를 어떻게 망치고 있는지, 그로 인해 미국내 서민들과 제3세계 민중들이 급격히 늘어난 빈부격차로 고통을 받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아마 다음 회, 다음 회는 점점 더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아니 정치 행태에 대한 비판이 세질 것을 보여 진다.

왜? ‘감세정책, 공기업 민영화, 금융시장 및 자본에 대한 규제완화, 노동의 유연화와 노동운동에 대한 탄압 등’ 망가진 신자유주의를 계속 밀고 가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을 제동 걸지 않는 이상 대한민국의 경제회복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뻔히 보이는 길을 “최진기의 생존경제”가 외면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학교 이상의 학력만 가지고 있다면 이해할 수 있는 “최진기의 생존경제”. 중학생도 다 아는 실패한 신자유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가 “최진기의 생존경제”를 꼭 봐야 하는 이유이다.

 

 

걱정되는 점 한가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소통이 불가능한 이명박 정부, 그 휘하에 들어간 KBS에서 30회를 마칠 수 있을지 걱정된다.

 

 

최진기의 생존경제 => http://news.kbs.co.kr/exec/news/list_etc.php?etccode_id=27&year=2009&page=2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7/28 16:30 2009/07/28 16:30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국회 미디어법 파행 통과, 저항 줄이어

View Comments

국회 미디어법 파행 통과, 저항 줄이어

 

충북지역 민중사회단체 규탄 기자회견 열어

 

 

결국 미디어관련 악법들이 줄줄이 통과됐다. 국회는 지난 7월 22일(수)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방송법 등 미디어악법과 금융지주회사법을 이윤성 부의장이 직권상정, 민주당 등 야당의 격렬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통과시켰다. 통과된 네가지 법안 모두 첨예한 의견 충돌이 있어왔던 법안들로 향후 정국은 아무도 알수 없는 안개속에 빠져들고 있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등 민중사회단체는 23일(목) 11시 한나라당 충북도당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악법 원천무효"를 외치며 한나라당을 규탄했다.

 

이정훈 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정리해고에 맞서 목숨을 건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간부의 부인마져 목숨을 던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명박 정부는 공권력의 폭행으로 대응하고 있다. 비정규노동자를 학살하는 비정규법을 오히려 유예한다고 한다. 국민의 눈과 귀를 막는 미디어악법을 통과시켰다"며 이명박 정부를 비난하며, "민주노총은 이명박 정권에 맞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언론노조와 금속노조의 총파업 투쟁을 엄호하고, 투쟁의 전선을 확장시켜 낼 것" 임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시급한 민생문제인 비정규직 문제, 쌍용자동차, 용산참사를 뒷전에 미루고 오로지 재벌과 조중동에게만 혜택을 몰아주는 악법을 강행"했다고 비난하며, "일부의원들은 의장석 주위에서 떠나지 않았지만 전강팡에는 이들이 투표를 한 것으로 표시"되었다며 대리투표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방송법 표결과정에서 의결정족수가 미달 돼 무효가 됐음에도, 다시표결해 통과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일사부재의의 국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날치기를 주도한 한나라당을 규탄하며, 언론악법과 관련해 총파업을 하고 있는 언론노조와 시민들과 연대해 원천무효 투쟁을 벌일 것 임"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언론악법 반대' 손팻말을 한나라당 출입구에 붙인 후, 항의의 표시로 계란을 투척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소위 미디어법이라 불리는 방송법, 신문법, IPTV법은 조선,중앙,동아 등 보수족벌신문과 재벌에게 방송시장을 개방하는 법으로 방송의 공영성을 현저히 침해할 소지가 다분해 언론계와 시민사회로부터 'MB정권의 방송장악법'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미디어법에 가려진 금융지주회사법은 산업자본의 은행소유 길을 열어주는 법으로 시민사회에서는 기존의 금산분리법에 의해 제한을 받던 삼성을 위한 법이라며 극렬한 반대에 부딪쳤던 법이다. 실제 1929년 대공황과 2008년 세계경제위기의 주범은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통합 등으로 인한 통제되지 않은 초국적자본에 의한 노동자 민중에 대한 약탈, 제3세계의 수탈에 의해 비롯됐다. 전세계는 지금 금산분리를 강화시켜내는 등 금융자본을 통제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명박 정부만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민중시민사회 단체 회원들이 급하게 달려와 한나라당을 규탄하고 있다.

 항의의 표시로 한나라당사에 계란을 던지고 있다.

 만신창이가 된 한나라당 출입구. 노동자 서민의 심정이 깨진 계란같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7/23 14:28 2009/07/23 14:28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MB. 제2의 머독을 꿈꾸는가?

View Comments

MB. 제2의 머독을 꿈꾸는가?

 

충북지역 언론노조 언론악법 저지 총파업 돌입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 이하 언론노조)이 7월21일 오전 6시부터 언론악법 폐기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충북지역에서도 21일 청주, 충주MBC, 청주방송지부가 전면파업에, 22일에는 청주, 충주KBS가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파업에 돌입한 조합원들은 10시 청주 상당공원에서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 야3당 등 100여명과 함께 공동으로 '언론악법 저지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 "언론악법의 직권상정은 파국을 초래할 뿐"임을 밝혔다.

 

- 사진제공 전교조 충북지부

 

이들은 한나라당의 감언이설에도 불구하고 "언론법은 민생법이 아니라 재벌과 신문사에게 방송을 허용하는, 재벌과 거대 신문사에 뉴스를 편성할 수 있는 방송을 허용함으로써 정권과 자본에 유리한 독점적 여론을 형성, 장기집권과 기업 이윤 극대화를 도모하기 위한 정략적인 악법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에게는 "더 이상 무모한 언론악법 처리에 연연해하지 말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언론악법을 당장 폐기" 할 것을, 김형오 국회의장에게는 "한나라당의 직권상정 압박이 정파적으로 악용되는 것이 뻔한 상황에서 권한 집행에 신중"할 것을,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에게는 "더욱 처절한 투쟁을 요구" 했다.

마지막으로 "화살대 하나는 쉽게 부러지지만 다발로 묶인 화살은 결코 꺽이지 않는다"는 비유를 들며 "모든 민주세력이 하나가 되어 언론악법을 저지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파업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으로 집결, ‘100시간 끝장 총파업’에 돌입한다. 언론노조의 총파업은 집회 뿐만아니라 자전거 대행진, 도심선전전, 삼보일배, 촛불문화제, 철야농성 등 다양한 형식으로 6월 국회 회기가 끝나는 7월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나라당의 언론악법 중 가장 큰 독소조항은 '재벌과 조중동 등 수구 족벌신문사가 방송뉴스 사업(지상파, 보도전문채널, 종합편성채널)까지 진출할 수 있게 한 내용'으로 언론노조에서는 언론악법이 통과될 경우 '△여론다양성 훼손 △사영화된 방송체제로 변질 △대자본에 의한 지역방송, 지역신문의 고사 △신문시장의 불법 탈법에 면죄부 △정부와 조중동의 언론지원기구 장악 △사이버 모욕죄 도입으로 인터넷 공간 위축 등 가시적인 폐해들은 물론 여론시장 자체가 재벌과 조중동, 그리고 이명박 정권의 시각으로 재편돼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이 막히게 되는 민주주의 후퇴'로 이어질 것이라 지적하고 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7/21 13:17 2009/07/21 13:17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지역에서부터 연대투쟁을 시작하자

View Comments

“지역에서부터 연대투쟁을 시작하자”

 

 

사진 김용직 교선국장, 글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18일 오후 3시 청주 상당공원에서 충북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정리해고 분쇄! 비정규악법 폐기! 노동탄압 분쇄! MB악법 저지! 용산참사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300여명의 조합원들은 “이명박 정부는 교사의 양심을 죽이고 쌍용차 노동자와 용산참사 유가족들의 절규를 외면하고 있다”며 “지역에서부터 연대투쟁을 시작하자”고 결의했다. 이어 “한나라당과 거대보수언론이 언론장악을 통해 국민들의 눈·귀·입을 막으려 한다”며 언론노조의 총파업에 지지를 보냈다.

 

 

대회 참가자들은 용산 참사 해결, 쌍용차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상당공원에서부터 육거리시장 일대까지 행진을 한 후 도청 정문에서 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쌍용차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기 위한 1박 2일 농성투쟁을 20일과 21일 평택 쌍용차 공장 앞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7/20 10:54 2009/07/20 10:54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경제위기? 투쟁으로 돌파한다!

View Comments

경제위기? 투쟁으로 돌파한다!

 

충북지역 2009 임단협 투쟁, 속속 승전보 날아와...

 

경제위기 속 충북지역의 임단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7월 13일 현재 본부 직할 노조 중 한국네슬레와 정식품, 한국냉장이, 금속노조 영동유성기업지회와 코스모링크지회가, 화섬연맹 LG화학이 임단협을 마무리 한 상황이다.

 

 

경제위기 상황 대부분 노조의 투쟁으로 임금인상 등 쟁취

 

 

올초 사측의 일방 매각설로 내홍을 겪었던 한국네슬레노조(위원장 박상대)는 지난 6월 16일 8차교섭에서 기본급 대비 2% 임금인상안을 사측과 잠정합의, 6월 18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대비 75.1%의 찬성으로 잡정합의안을 가결시켰다.

경영상 위기를 빌미로 한 정리해고 위협속에 교섭을 진행했던 정식품노조(이영섭)는 6월 19일 ‘△고용안정합의(2010년 단협 체결까지 구조조정 불가), △임금동결, △학자금인상, 육아휴직확대, △타결격려금(기본급 50%)’으로 잠정합의, 6월 22일 조합원 찬반투표 (78% 찬성)를 거쳐 총고용보장이라는 올 임단협 목표를 쟁취했다.

한국냉장노조 (위원장 박재철)는 한국냉장이 도드람B&F로 청원공장과 국내산판매부분을 매각, 고용승계 투쟁을 전개해왔다. 노조는 고용·노조·단협 승계를 내걸고 두차례의 전조합원 총회 투쟁을 전개하였고, 6월 2일 3자(노조, 한국냉장, 도드람B&F)이 고용·노조·단협 승계를 합의했다. 3자는 ‘△도드람B&F가 기존 공장과 국내산판매부분을 (주)한국냉장이라는 법인을 신설해 인수’하는 것에 합의했으며, 비매각된 기존의 한국냉장과 매각된 (주)한국냉장의 사무관리 및 판매 조합원의 문제는 노조를 분리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작년 연말 법인분할로 노사간 마찰을 빚은 화학섬유연맹 LG화학노조(위원장 주명국)는 7월 2일 9차 교섭에서 기본급대비 1.5% 인상 등에 잠정합의, 7월 8일 57%의 찬성으로 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켰다.

 

 

금속노조. 투쟁으로 정면돌파

 

 

 

중앙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지부장 조민제) 내 영동유성기업지회와 코스모링크지회, 엔텍지회가 현안투쟁 등 지회교섭을 마무리 했다.

금속노조의 선봉부대 답게 영동유성기업지회(지회장 김성민)는 ‘고용안정, 주간연속2교대, 월급제 및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교섭에 돌입, 6월 2일~5일 2시간 파업, 6월 9일~11일 4시간 파업 등 사측의 ‘원청 라인 단절’이란 협박을 이겨내고 6월 11일 11차 교섭에서 잠정합의를 이뤘다. 잠정합의안은 ‘△고용안정(총고용유지), △교대제개선(2011년부터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 임금인상(기본급 월75,000인상/주간2교대 시행시 월급제 전환), △조합원수당(통상임금에 월 70,000원 지급)’ 등 이다. 지회는 6월 12일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 76%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금속노조 코스모링크지회(지회장 박경수)는 사측의 고통전가에 맞서 3월 9일 일찍이 확대간부 천막농성을 돌입했으며, 5월 17일 - 19일 잔업거부 투쟁, 6월 12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6월 24일 사측은 정리해고 3명을 통보, 이에 맞서 전면파업을 돌입, 7월 2일 ‘△정리해고 철회, △임금 2호봉(시간당 200원, 월 42,000원) 인상, △비정규직 조합원 2인에 대한 7월 1일부 정규직 전환, △전환배치 당사자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협의(월반시 시급1시간 추가지급)’ 등을 잠정합의 해내는 성과를 거둬냈다. 지회는 7월 7일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 83.3%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본조와 지부의 교섭이 남아있지만 금속노조 엔텍지회(지회장 성한옥)는 단협 개정 투쟁을 진행, 7월 9일 잠정합의를 이뤘다. 잠정합의안은 ‘△위험수당 신설, △근속수당 상한제 폐지, △비정규직 기간 근속년수 포함, △사무장 주12시간 유급전임’ 등이다.

금속노조의 투쟁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조합원들의 강고한 투쟁의지만 있다면 임금과 복지, 고용 등을 전취할 수 있다는 좋은 선례를 남겼다.

 

우진교통 차고지 투쟁 완전 승리

 

 

한편 노동자 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은 주택공사의 택지 개발로 인한 차고지 이전 문제를 가지고 노사가 하나가 되어 5월 7일부터 주택공사 충북본부 앞 무기한 천막농성을 돌입, 54일간의 투쟁을 거쳐 6월 25일 ‘△주공 본사로부터의 존치확인, △청주시청으로부터 종점지 차고지 활용에 대한 약속, △주공 충북본부와 상기사항에 따른 세부적인 내용을 합의’해 우진교통은 택지개발 사업에 수용되지 않으며, 존치부담금을 75% 감경받은 체 현 차고지에 그대로 존치하는 성과를 가져왔다. 6월 27일 이런 잠정합의안을 가지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97.6%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이외에 공공서비스노조 의료연대충북지역지부와 죽암(하)휴게소분회 등이 임단협을 진행중에 있으며, 청주대분회의 경우 6월 30일 용역업체 계약이 만료됐음에도 현재까지 재계약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상황을 예의 주시 하고 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7/13 14:35 2009/07/13 14:35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故 정법영 열사 31기 추모제 열려

View Comments

여기 이사람을 보라!

 

故 정법영 열사 31기 추모제 열려

 

올해도 어김없이 7월 8일 11시 옥산면 호죽리 묘비 앞에서 정법영 열사의 31기 추모제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78년 열사가 산화해 가신 때나 지금이나 암울한 독재정권에 의해 생존권을 외치고 민주주의를 외쳐햐 하는 현실을 개탄’하며 추모제를 함께 했다.

 

열사는 1978년 엄혹한 군사독재정권 시절 아버지인 정진동 청주도시산업선교회 목사와 함께 신흥제분, 조광피혁 등 노동자들의 투쟁에 헌신적으로 결합하였고, 괴한들에게 납치당했다가 발견된 후 동년 7월 8일 성가의원에서 의문사로 세상을 떠났다.

 

 

장창원 오산이주노동자인권센터 대표는 추모사를 통해 “열사와 같은 나이로 열사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한사람으로 열사 앞에 부끄럽기 짝이 없다. 정법영 열사의 유언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여기까지 왔다. 같이 싸우자. ‘내가 열사다’ 라는 심정으로 싸우자”고 호소하고, 이어 “정법영 열사는, 아버님이신 정진동 목사님은 호죽노동이권센터로 되살아나 그분들이 살고자 했던 삶을 이어가고 있다”며 호죽노동인권센터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정훈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장은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용산에서 철거민이 타죽고, 쌍용차 노동자들이 삶의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는 민주주의가 사라진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자본과 권력이 판을 치고 부정부패가 만연하다. 정의로운 사람들이 우뚝 설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헌화를 마친 후 가족은 “형님이 금년 들어 60%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을 받았다. 함께 해주신 분들 덕분이다. 민주화운동 열사묘역이 완비되면 이장을 할 것이다. 30여년 긴 세월 동안 잊지 않고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감사인사로 추모식을 마쳤다.

 

 

이날 추모식에는 열사의 가족과 78년 열사와 함께 신흥제분 투쟁을 함께 했던 박창우(74세) 집사, 민족민주열사추모연대, 호죽노동인권센터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30여명이 참여했다.

 

고 정법영 열사의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장창원 목사가 추모사를 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7/08 14:32 2009/07/08 14:32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낙영산 - 조봉산을 거닐다.

View Comments

충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중 하나가 사담계곡이다.

그 계곡의 바로 정면에 위치한 산이 낙영산이다. 멀리 화양계곡과 아쁜 도명산이 이어져 만나는 낙영산과 가령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코스는 정말 아름답다. 다만 가령산의 경우 보호구역으로 설정이 되어있어 아쉬울 뿐이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공림사에서 출발, 오른쪽으로 돌아 낙영산 정상으로, 조봉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아침 8시 30분 산행을 시작한다. 다행히 여름 땡볕이 구름에 가려 있다. 그렇지만 온도는 30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더위다. 산 초입부터 시작된 깔딱고개는 사람 잡는다. 운동을 제대로 못했다는 일행이 10분도 안되 축 퍼진다. 어거지로 끌고 올라가는 데 정말 오랜만에 두꺼비가 나타난다. 정말로 오랜만이다. 엘리제도 반겨준다. 새미클라이밍을 하듯 오는 낙영산은 바위와 수풀이 어우러져 정말 이쁘다.

 

옥에 티. 산이 이쁘다 보니 많이들 오나 보다. 그런데 등산로를 정비하지 않아 앙상한 소나무 뿌리들이 땅위로 드러나 있었다. 얼마나 아플까?

 

한시간여를 거쳐 오르자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을 지나 조금 더 가자 낙영산 정상이다. 역시나 정상에서의 조망은 없다. 지친 몸 오이와 과일로 목을 축이고 다시 길을 나선다. 코뿔소 바위를 지나자 아찔한 암산이 마주한다. 묘봉의 1/3 쯤 되는 아찔함에 몸이 살짝 긴장을 한다.

 

자연 암벽을 이용해 쌓았다는 괴산 미륵산성을 지나, 암릉구간을 지나 조봉산을 눈앞에 두고 한 고개를 옆으로 우회하다 동굴을 만난다. 마지막 고비를 지나 조봉산에 마주한다. 역시 조망은 꽝이다.

 

세시간여의 산행에 느긋하게 점심 판을 벌이다. 상추에 고추에 오리불고기에... 먹구죽자 산악회 답다. 늘어지게 점심을 먹고 하산길에 오른다. 40분여의 하산길은 정말 가파르다. 몇 번을 넘어질뻔 한다. 거꾸로 올랐으면... 정말 깔딱이다.

 

 

  공림사 앞 낙영산 안내비

  질긴 생명력. 바위틈에서 소나무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놈 오늘 네번을 만났다. 두꺼비 녀석

  엘리제? 맞을껄

 

  등산로 정비해야 한다. 소나무가 죽어가고 있다.

  저 앞이 도명산이다.

  코뿔소 바위

  시원한 얼음 동굴

  암릉 구간

  많이 아찔하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7/06 13:04 2009/07/06 13:04

댓글1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법정관리 코스모링크, 투쟁으로 정면돌파

View Comments

법정관리 코스모링크, 투쟁으로 정면돌파

 

정리해고 철회, 임금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잠정합의

 

 

 

법정관리중인 코스모링크(주)가 7월 2일(월) 새벽 금속노조 코스모링크지회(지회장 박경수)와의 마라톤 교섭 끝에 임금인상과 정규직 전환에 잠정합의하고 정리해고를 철회했다.

잠정합의 내용은 "3명의 조합원에 대한 정리해고 철회, 2009년 임금 2호봉 (시간당 200원, 월 42,000원) 인상, 비정규직 조합원 2인에 대한 7월 1일부 정규직 전환" 등이다. 또한 "전환배치 건은 당사자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협의"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2일 잠정합의안은 다음 주 지회 조합원 찬반투표로 수용여부를 결정한다.


출처 금속노조 코스모링크지회


코스모링크(주)는 원재료(동) 가격의 폭등, 내수 감소, 환율 변동(원재료의 수입), 금융시장 경색(운전자금 조달 어려움), 관계회사 지급보증(동양전자 488억 지급보증) 등으로 부도위기에 봉착, 08년 12월 17일 청주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 1월 21일 청주지법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결정이 내려졌다.

 

지회는 이번 사태가 금융위기로 인한 원자재 상승, 환율상승 등 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사측에 있음을, 또한 동양전자에 488억 지급보증이라는 무능경영 때문에 발생했다고 규정했다. 그럼에도 사측은 경영위기의 책임을 조합원에게 전가, 3월 5일 "1안) 전사원(180명) 중 40여명 감원, 2안) 2조 2교대에서 3조 3교대로 전환(실질임금 30% 삭감)"하는 구조조정안을 지회에 통보했왔다. 이에 지회는 즉각 3월 9일부터 확대간부 출근투쟁과 천막농성에 돌입하고, 5월 26일 92%의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 6월 12일부터 부분파업을 진행해 왔다. 이런 와중에 사측은 6월 24일 지회 사무장을 포함한 조합원 3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통보해왔다. 지회는 당일 야간조부터 즉각적으로 전면파업에 돌입, 본관 로비 항의농성으로 맞섰으며, 7월 2일 새벽 "정리해고 철회, 임금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를 이뤘다.

 

이번 코스모링크지회의 투쟁은 법정관리라는 최악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의 강고한 단결과 투쟁이 정리해고 철회, 임금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노동자들의 고용과 생존을 지켜낼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경제위기 상황에서 위축된 노동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25일 지회 교섭의원 5명과 조합원 2명이 삭발을 했다./출처 금속노조 코스모링크지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7/03 14:13 2009/07/03 14:13

댓글1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Newer Entries Older Ent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