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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5/10/16
    슬픈 결정(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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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보고 있다.

대추리는 또 급박하게 돌아가고

누나는 내가 일어나기도 전에 대추리로 갔다.

가게를 비우고 나까지 갈 순 없으니

가게라도 보는 게 내 할 일 하는 거라고 변명해 본다.

어머니는 내일 중국여행에서 돌아오신다.

어머니 없으니까 편한 것도 있네.

누나가 대추리 매일 들어가도 뭐라할 일이 없으니 말이다^^

 

어느 블로거가 자신은 '대추리병'에 걸렸다고 하더만

우리 누나도 병세가 확연하다

다들 이 바이러스에 왕창 감염됐으면 좋겠다.

 

 

지금 민중의소리에 들어가 보니 한바탕 격전을 치뤘나 보다.

물길을 끊어 농사를 못짓게 하려고 수로에 콘크리트를 부었다고 한다.

일부 용역들은 '이런 일 하는 건 줄 몰랐다'며 돌아가기도 하고.

일당 6만 5천원

이런 끔찍한 일을 시키면서 6만5천원?

 

군인으로 끌려가 경찰복 입혀져 적군이 아닌 민간인과 싸우게된 전경이나

일당 6만5천원에 이런 몹쓸 짓 해야하는 용역이나

농사일이 아닌 투쟁을 해야 하는 농민이나

하던 일 접어두고 달려온 노동자들이나

이게 다 뭔 지랄이다냐?

 

권력 가진 새끼들에게 저주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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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를 보다가 떠오른 잡탕생각

 전에 5~6년 정도 TV를 거의 안보던 시절이 있었는데 가끔  TV에서 하는 광고를 보게 되면 아주 재밌었다. 요즘은 그래도  TV를 가끔 보는 편인데 예전에 비해 내 성격이 모나게 된 건지, 광고가 점점 추접해 지는 건지 짜증나고 재수없는 광고가 늘어나는 것 같다.

 

부자되는 게 무슨 지고지선의 가치인 양 떠드는 광고들. 내가 보기엔 꼬맹이들이 "우리집에 3단 변신로봇 있다!"라고 자랑하는 유치한 수준을 어른들에게도 권하는 것 같다. 또는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기도 하고, 국가주의나 민족주의를 부추기기도 한다.

 

그중 요즘 거슬리는 광고는 징기스칸이 나오는 거다. 그것도 무슨 금융과 관련된 것 같은데 카피가 대략 "징기스칸, 그에게 열정이 없었다면 양치기에 불과했을 것입니다."인가 뭔가 하는 따위이다. 난 오히려  이 광고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징기스칸, 그에게 열정이 없었다면 그의 손에 그 많은 피를 뭍히는 일은 없었을 텐데."

 

 

 

전에도 한 번 얘기 하려다 만 것인데 전쟁이 나쁘다고 생각하고 침략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 아주 어처구니 없게도 징기스칸을 위대하다고 생각하고 광개토왕을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일본의 역사왜곡이 하루이틀 된 게 아니지만 내 기억에 남은 최초의 것은 고등학교 때였다. 그 당시 일본이 한반도 침략한 것을 자신들의 교과서에 '진출'했다고 표현한 것이 문제가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그것이 '침략'이지 어케 '진출'이냐고 방방 떳다.

그런데 그 당시 난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분명 교과서에서 우리 민족이 광개토 대왕때 드넓은 만주까지 '진출'했다고 배웠다. 광개토왕은 고스톱이라도 쳐서 그 너른 땅을 따먹은 것일까? 평화롭게?  무척 소심했던 나는 차마 국사선생님께 이 이상한 점을 물어보지 못했다.

 



우리가 쳐들어 간 것은 진출이지만 남이 우릴 쳐들어 온 것은 침략이다? 뭐 그런 말일까? 말도 안되는 논리지만 그것으로 밖에는 설명이 안된다. 아님 오래전에 일어난 일은 진출이지만 근래에 일어난 일은 침략이다? 그것도 이상하잖아. 그럼 몇백년 지나면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했던 사실이 없어지기라도 하나?  "니네 나중에는 진출이라고 써도 되지만 아직 얼마 안됐으니 침략이라고 써" 뭐 이런 말을 하는 건가?

 

광개토왕을 현재의 관점으로 비판할 생각은 없다. 우리에게 '인권'이란 말 자체가 등장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상황에서 그 옛날 사람에게 현재의 인권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말이 안된다. 하지만 그를 '대왕'이라고 부르는 것은 분명 '현재'의 사람들이다. 난 광개토왕에게 시비를 거는 게 아니라 현재 사람들에게 시비를 거는 것이다. 세종을 '대왕'이라고 부르는 것엔  불만 없다. 세종이 완벽한 인간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한글을 만든 것만으로도 그 정도 칭호는 아깝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광개토왕을 대왕이라고 부르는 우리는 '제국주의'라도 동경하고 있는 건가?  "우리 민족은 평화를 사랑해서 다른 나라를 침략한 적이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무식한 건지 사기를 치겠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그렇게 평화를 사랑한다면  광개토'대'왕을 수치스럽게 여겨야 할 것 같은데 그 사람들이 과연 그럴까?

 

그래, 광개토왕은 '제식구 감싸기'차원에서 그나마 이해한다치고 징기스칸은 어떤가? 우리나라처럼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나라에서 징기스칸을 영웅시 하는 것은 거의 사이코 수준이다. 몽고는 우리를 침략(이 것도 진출?)했고 우리의 왕과 백성들은 치욕을 당했다. 죄없는 많은 여성들이 끌려가 성노리개가 됐고 고향으로 돌아와 환향녀(고향에 돌아온 여자) 소리를 들었는데 이건 순결을 잃은 더러운 여자라는 경멸의 뜻으로 쓰여 아직도 화냥년이란 말로 남아있다. 권력자가 못나서 백성이 이런 치욕을 겪었는데 피해자인 여성을 욕하는 것은 우리의 오랜 전통인가? (요즘도 보면 성폭력 사건에서 '피해자 탓하기'는 만연해 있다)

 

비록 우리를 능욕했지만 세계사적인 영웅으로 그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세계화의식이라도 깔려있나? 아님 몽고반점이 있는 우리가 몽고도 우리민족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가?  몽고반점 말이 나온 김에 우리민족이 순수한 혈통을 유지해 왔다는 사기도 그만쳤으면 좋겠다. (물론 난 '민족'이란 개념 자체가 사기라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이 얘기까지 하면 넘 길고)

 

부시가 지금처럼 이라크 수렁에서 허우적대는 것이 아니라 이라크를 완전 장악했고 그 여세를 몰아 이란, 북한 등등을 침략해서 자기 손아귀에 넣었다고 치자. 그 기세에 눌려 현재의 남미 좌파정부들도 백기들고 다 친미로 돌아선다면, 당신들은 역사가 부시를 어떻게 기록하길 바라는가?  부시가 "전세계를 실질적으로 지배한 위대한 영웅"으로 기록되길 바라나? 미국 역사교과서에 그렇게 기록된다면 모를까 우리나라나 이라크의 교과서에도 그렇게 기록된다면 싸이코 드라마 아니냔 말이다. 지금 현재 우리가 그러고 있고 말이다.

 

차라리 '나는 힘을 숭배해'라고 고백이라도 하던가,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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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리 공팔이 外

누나를 데려다 주기도 할 겸

여유있게 황새울 들녁을 걸어 볼 겸해서 대추리에 들어갔다.

근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너무너무 추웠다.

벌판이라 더 많이 추웠던 것 같다.

전에 다른 블로그에서 봤던 녀석인데 나도 만나게 됐다.


이름은 '공팔이'

주인의 아이디가 '팔공'이라고 한다. 팔공산의 팔공

사람을 무지하게 따른다.

 


 

그러다 손에 있던 화장지를 낚아챘다.




 

그리고 들판으로 나갔다.




무인상

문인상

대추리를 지켜주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세웠다고 한다.

워낙 거대해서 진짜 마을을 지켜줄 것도 같은 마음이 들 정도로 듬직해 보였다.

이곳에선 이렇게 새들이 대형을 지키며 날아가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엄청난 새떼가 한꺼번에 날아올라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고 한다.

바람 정말 많이 불었다.

그래, 주술의 힘을 빌어서라도 놈들을 쫓아내고 싶다.



창고 벽에 그린 이 그림 참 맘에 든다.


전에 이걸 실제 포탄으로 만든 거라고 했는데 잘못된 정보였다.

난 들은 얘기를 아무 의심없이 쓴 건데 이번에 보니 나무로 만든 것이다.

실제 포탄은 여기에 있었다.

미군막기 대장부 / 땅지킴여장부


이젠 나름 유명한 구호가 됐다. "올해도 농사짓자!"

왜 농사꾼이 이런 당연한 구호를 외쳐야 하는가.

 

* 너무 추워서 더 이상 돌아다니지는 않았다.

 

* 누나가 시도 때도 없이 대추리에 들어가는 것이 어머니는 영 못마땅한 것이다.

"제 앞가림도 못하면서 누굴 돕겠다고 그래? "

어머니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절대 동의할 수 없는 말이라 나도 한마디 했다.

" 누나가 무슨 자기 앞가림을 못해요? 오히려 형이나 둘째누나가 시도 때도 없이 도와달라고 손벌렸지 막내누나가 언제 남의 도움 받은 적 있어요?" 

 

어머니는 아무 소리 못하셨지만 그렇다고 내 말을 수긍해서 그러는 것은 아닐게다.

일단, 일제시대에 태어나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시대 등을 살아오신 어머니에게 '정부와 미군을 상대로 싸우는 일'은 너무 무모하고 바보 같은 짓인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어머니에겐 '나이든 여자가 짝없이 혼자 사는 것'이  '제 앞가림을 못하는 것'으로 보일 게다.

어머니도 갑갑하겠지만 나도 갑갑하다. 에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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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 닮아서

 


애비 닮아서 나비도 양지만 쫓아 다닌다. ^^

나 인생 그렇게 산다. 우헤헤!

 




 







창문으로 햇볕드는 시간이 두세시간 밖에 안되는데 그동안은 햇볕드는 곳에 찾아 눕는다.

가끔 내가 그쪽으로 옮겨 놓을 때도 있다.

실내에서 기르는 녀석들은 햇볕을 볼 기회가 별로 없어 하루 10~20분 정도씩이라도 햇볕을 쬐어 주어야 건강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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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만난 친구들

대학써클 친구들을 몇년만에 만났다. 두녀석은 거의 10년만에 보는 것 같다.

사실 만나 봐야 별로 재미가 없어서 굳이 만나려는 노력을 안했던 친구들이다.

 

10년전쯤에 모였을 때 주요 주제는 ', 자동차, 스키, 직장' 뭐 이런 것들이었다. 그 당시 막 사진에 관심이 있던 나는 한 녀석에게 "쓸데없이 돈도 안되는 짓을 한다"는 타박을 들었다. (그 놈은 스키타면 돈 생기나 보다.) 그래도 다른 한녀석은 "왜 그래,  괜찮을 것 같은데"라고 해주었다.

 

내가 나온 학교는 등록금이 싸서 비교적 가정형편이 않좋은 애들이 많았다. 그런 애들이 졸업을 하고 스스로 돈을 벌게 되면서 어느 정도 형편이 나아지게 됐다. 10년전만 해도 스키는 모든 사람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었다.(난 지금도 꽤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소리하면 별 이상한 소리 듣는 경우가 많아서... -..-;; ) 친구들은 자신들도 이젠 스키 정도는 즐길 수 있는 수준이 됐다는 사실에 꽤 만족한 듯 보였다. 십몇만원 주고 스키복을 새로 장만했다고 자랑을 하고(10년전에!) 어디서 그렇게 싸게 샀냐고 묻는 그 애들의 대화가...

무척 지루했다.

 

이번에 만났을 때의 주요 주제는 '교육'''이었다. 한 친구는 아이와 부인을 캐나다에 보냈다.(부인도 써클 친구다) 조기유학을 보낸 거다. 또 한녀석은 돈은 많지 않은데 초딩 아들녀석 영어배우게 하고 싶어서 필리핀에 보낼 계획인데 아들녀석이 가기 싫다고 해서 걱정이란다.

"차라리 사립초등학교에 보내는 게 어때? 1년 등록금 해봐야 천만원 정도인데"라는 말이 나왔지만 결론은 '천만원이 문제가 아닌' 것이었다.

"예를 들어 체육시간에 골프를 배워. 그리고 좀 지나면 시험을 본다고 하지. 그럼 어떻게 해야 해? 가르쳐 주는 건 거의 없는데 시험은 봐야 하니까 골프 개인교습을 시켜야 하는 거야. 이런 식이기 때문에 등록금이 문제가 아니라니까!"

 

그래, 그 친구들과 나는 이미 꽤 많이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 십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은 더더욱 그렇다. 사실 과친구들이나 써클 친구들이나 모여서 하는 얘기 들어보면 크게 다르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과친구들은 그나마 좀 만나는 반면 써클친구들은 잘 만나지 않는다. 가장 큰 차이는 이거다.

 



과친구들은 내가 자신들과 좀 다르게 사는 걸 인정하는 편이다. 좀 이상하게 산다고 생각은 할 수 있지만 뭐라 하는 녀석은 없다. 반면 써클 애들은 늘 “범수 넌 왜 그렇게 사냐?”는 식이었다. 지들이야 내 생각해서 하는 소리라고 생각하겠지만 내가 게네들 말 듣고 바뀔 것도 아닌데 그런 소리 듣는 게 지겨웠고 재미 없었다. 내가 자기네들에게 “그렇게 살지마”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이 녀석들은 ‘친구’라는 이름하에 참 말이 안되는 간섭을 꾸준히도 했다.

이번에 만났을 때는 웬일(미류의 글에서 보긴 했는데 맞춤법이 맞나?)로 뭐라 그러지 않더만. 말해봐야 들어먹지도 않아서 포기를 한 건지, 지들이 썩 행복하지만은 않아서 그런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이제야 서로 ‘다름’을 인정한 건가??

 

그 분위기를 틈타 이런 얘기를 해주었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 중엔 획일적인 학교 교육이 싫다고 애를 학교에 안보내는 사람도 있어. 너희들이 보기엔 말도 안되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내가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끼리 모이면 '그럴 수도 있다'는 반응이지.  생각을 조금 바꾸면 전혀 다른 세상일 수도 있거든"

어허! 이런 말을 했는데도 어쩐 일로 안티가 안들어 온다. 얘네들 정말 나 포기했나봐^^

*여담1

필리핀에 아들을 보내려는 친구는 아들의 “왜 필리핀에 가야 하느냐?”라는 질문에 제대로된 답을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자기가 생각해도 왜 거기에 꼭 가야하는지 설득력있는 대답을 할 자신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보내야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는 것 같지만...



여담2

여름쯤에 스키장으로 사용되는 산을 보고 충격을 받은 일이 있다. 멀쩡한 산을 우리 중고딩 때 머리 길다고 바리깡으로 무식하게 확 밀어버린 듯한 모습에 경악했다. 자연에 저런 죄를 지어도 되나 싶었다. 이래 저래 스키는 내게 씁쓸한 스포츠가 되었다. 스키 타는 사람들을 죄악시하고 그들을 적으로 만들만큼 내가 미련하진(?) 않지만 아마 내가 스키타는 일은 평생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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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리에 오세요^^

지난번 침탈을 막아냈고

걔네들 사정상 당분간 다시 치고 들어올 가능성은 낮지만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태인 것 같다.

 

난 정작 중요할 땐 가보지도 못하면서 가끔 놀러가듯 쉬~익 둘러 보고 온다.

오늘은 같은 당의 당원께서 부탁을 해 사진 찍으러 갔다.

이런 종류의 사진을 찍어 본 적도 없고

그분들도 모델이 아니기에 서로 어색해 하며 찍었는데

역시나 결과물이 별로다. -.,-;;

 

그 분들 사진을 올리려는 것이 아니라

대추리에 놀러들 오시라고 이 포스트를 올린다.

와서 힘을 보태주시면 더 좋고

그냥 놀러 오셔도 좋을 것 같다.

대추리는 훌륭한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오늘은 그런 사진을 찍으러 간 것이 아니라서

별로 소개할 만한 사진이 없지만 볼거리가 참 많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들도 많고 볼만한 작품들도 많다.

그냥 너른 들녘도 아주 좋고 말이다.

 





실제 포탄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본인은 이 사진 안좋아할 것 같다. ^^


이 길따라 계속 이렇게 뭔가가 적혀 있다.


미군 진입금지!



투쟁의 본거지 대추 초등학교 정문은 이렇게 농기구로 막았다.


비닐하우스에선 하루 세번씩 집회를 한다.


세상아, 이 노인네 이젠 제발 좀 쉬게 하라!

 

고인이된 구본주씨 작품이다. 부인께서 기증했다.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는데 보험회사에서 이분의 노동력을 '일당 잡부'로 계산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일당 잡부하시는 분을 모욕할 생각은 없다)

조각가는 몸을 쓰는 직업이라서 그렇게 봐야한다는 게 보험사의 논리였다.

당근 예술인들의 분노를 샀다.

그 보험사가 누구?

대한민국의 최고권력!

딩동뎅! 삼성생명이다.

이 내용을 다큐로 만든 게 '우리는 모두 구본주다'인데 KBS에서 방영키로 했다가 재판이 진행중이므로 방영하는 게 적절치 않다며 갑자기 취소해 버렸다. 그래 KBS 니들 이해한다. 대한민국에서 잘 살려면 삼성눈치 봐야지. 빙신들아.

재판에선 삼성생명이 졌고 다큐는 방영됐다.

 


대추 초등학교는 정말 멋진 공간으로 바뀌었다. 반공소년 이승복도 깜찍하게 변신했다.^^

 

* 대추리에 어여들 놀러 오세요.

농기계 반입은 못하게 할 거고,

봄이 오면 손으로 그 너른 땅에 뭔가를 심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개떼같이 모여주셔야 가능합니다.

아니, 그런 부담 갖지 마시고 그냥 아무 때라도 많이들 오세요.

문화행사도 많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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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입학

조카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어머니를 모시고 다녀왔다.

다른 조카들 입학할 때 따로 챙겨준 기억이 없어 이 녀석도 챙겨줄 생각은 안했는데 어머니께서 가보시겠다고 하기에 모시고 갔다.

다른 조카들은 나를 '삼촌'이라고 부르지만 이 조카는 나를 '작은아빠'라고 부른다.

즉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직계'라는 말쌈.

누나의 자식이나 형의 자식이나 나에겐 아무런 차이가 없지만 어머니에겐 차이가 좀 있겠지뭐. (물론 어머니는 직접 자신이 키운 외손자 재구에 대한 애정이 가장 크다.)

 

어제 용현이 입학식을 보고 "니 할아버지가 이 모습을 봤으면 얼마나 좋아했을까"라고 하셨다. 그래, 사실 나도 아버지 생각해서 간 면도 좀 있다.

 

점심값이라도 내가 낼까 하다가, 다른 조카들 때 신경안썼으면서 너무 오버하는 것 같아 그만뒀다. 돈많이 버는 형이 있는데 대충 가난하게 살겠다는 내가 돈을 낼 거 뭐 있나?

 

 




 

형과 형수인데, 형은 이제 정말 나랑 별로 안닮았다.

그래도 우릴 잘 모르는 사람들은 똑같이 생겼다고 하긴 하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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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는 재수없다는데

알엠님의 [4things] 에 관련된 글.

죽을'사' 때문에 4자는 우리나라에서(중국에서도) 재수없다고 기피하는데 모든 질문을 4개씩 대답하게 한 것이 무척 마음에 든다. 보통은 3개나 5개씩인데 왠지 3개는 너무 적고 5개는 채우기가 버거운 경우가 많다.

 

재미있는 문답놀이

 

Four Jobs I’ve had in my life(일생에 가졌던 네 개의 직업)

월급장이(공장)- 2년

학원강사- 2년

풍선쟁이( 인형쟁이? ) -수년

과외(이것도 직업 맞나? 어쨌든 먹여살린 것이니 직업은 직업)-꽤 오래

 

I can watch over and over(몇 번이나 다시 볼 수 있는 네 가지 영화)



공각기동대:  솔직히 첨봤을 땐 좋은 줄 몰랐다. 두 번째 보고 반해서 보고 또 보고

매트릭스: 1편만... 1편만... 속편은 제발... 제발...

송환: 이거 너무 주류 영화들만 등장하는 군 -.-;;

열혈남아(몽콕하문): 걸작은 아니지만 여러번 봐도 재밌는 왕가위 88년 데뷔작


* '몇 번이나 다시 볼 수 있다'는 말이 재밌다.

아주 좋았던 영화라고 해서 꼭 여러번 보고 또 볼 영화는 아닌 것 같으니 말이다.


Four places I have lived(살았던 적이 있는 네 곳의 장소)

송탄

- 태어나서 초딩4학년 까지... 그리고 현재 사는 곳

서울 중곡동

- 초중고대 모두를 걸쳐 이곳에서 살았다. 요즘도 고모 때문에 어쩌다 한 번씩 가면 반가우면서도 낯설다.

안산

- 처음 회사 생활을 했던 곳. 상록수에 내소유의 집이 아직도 있다.(얼마 안한다^^)

서울 신림동

- 참 여러 가지 기억들이 남아있는 곳. 그리고 지금도 많은 기억들을 생성중. ㅎㅎ


Four TV shows I love to watch(좋아하는 네 가지 TV 프로그램)

에고고, 난 TV 거의 안본다.

9시뉴스를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하기는 좀 뭣하고 (꼭 좋아서 보는 건 아니니까)



Four places I have been on vacation(휴가 중 갔었던 네 곳의 장소)

*나한테 '휴가'란 게 따로 있었던 기억이 거의 없다. 하여 그냥 시간내서 가본 곳을 적자면

변산반도

운주사(전남 화순)

소록도

제주도의 '오름'들

Four websites I visit daily(매일 방문하는 네 개의 웹싸이트)

참세상 (시작 페이지. 뭐 그닥 열심히 읽진 못하지만서도)

진보 블로그

뮤즈 (음악 들으러)

*매일 가는 곳은 세 개밖에 없네. 요즘은 별로 인터넷을 안한다.



Four of my favorite foods(가장 좋아하는 네 가지 음식)

짜장면 (짜장면이 더 이상 좋지 않으면 어른이 된 거란 말이 있던데...)

어패류 (조개구이집 가서 소주와 함께 신나게 먹다가 맛이 간다.)

송탄 떡복이 (그냥 떡복이도 좋아하지만 송탄 떡복이가 특히 좋다. 맵고 당면 잔뜩들어가고 깻잎을 넣는 센스)

게장 (먹기 정말 귀찮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한다.)


Four places I would rather be right now(지금 있고 싶은 네 곳의 장소)
*빈둥거릴 수 있는 곳이면 아무데나 좋은데...

지리산(아, 산에 가고 싶어)

제주도 별도봉(바다를 내려다 보며 종일 멍하니 앉아 있어도 좋을 곳. 너무 춥지만 않다면)

가보지 못했으니 상상은 잘 안가지만 아프리카의 어디쯤. (정현씨 있던 곳?)

달 (빈둥거리며 지구 구경하기)

Four bloggers I’m tagging(태그를 넘기는 네 명의 블로거)

요즘 내가 잘 안돌아 다니고 글도 잘 안올리다 보니 내 블로그에 오는 사람이 별로 없겠지만 어쨌든 채워봐야지.

pan

드리머

미류

건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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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교실 사진

블로그는 때로 소통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때론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 되기도 한다.

이번엔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으로 쓸까 한다.

열린교실 행사때 찍은 사진 마땅히 올릴 곳이 없어 여기에 올린다.

(진보넷 서버에 부담을 주진 않았다.)

평소 여기 오던 분들은 클릭하지 마시라.

엄청난 양의 로딩이 기다리니까^^



 

디카를 바꾸고 처음 사용해 본 거라 무척 헤맸다.

그전 디카와 줌은 반대여서 매번 헛갈렸고 새 디카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감도, 셔터속도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찍은 입장에서야 허접한 사진을 이렇게 많이 올리기 정말 민망하지만

그래도 찍힌 입장에서는 자기 사진이 많이 들어있을 수록 좋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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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새로 장만

6개월여를 벼르다 디카를 새로 장만했다.

기존의 올림푸스 E20N도 나름대로 꽤 괜찮은 기종이었다.

누군가 '장점과 단점을 두루 갖춘 디카'라고 표현했는데 딱 맞는 표현 같다.

올림푸스의 단점이 어떤 사람에게는 별 문제가 안되겠으나 내게는 아주 큰 단점이었다.

가장 큰 단점은 느려터진 저장속도. 

그리고 감도조절의 폭이 작다는 것과 렌즈를 교환할 수 없다는 것이 나에겐 문제였다.

 

이번엔 카메라계의 주류 '니콘'을 처음으로 장만했다. 모델명은 D50

사실 어떤 면에서는 원래 갖고있던 올림푸스보다도 하위기종이다.

 

새로산 니콘제품은 사실 그냥 그저그런 무난한 제품이다.

니콘이 선전하듯이 가족사진 찍기에 적당한 아마츄어용 제품인데

그래도 제법 갖출 건 갖췄다.

어차피 내가 전문가도 아니고 전문가용 디카를 살 여력도 없기에

가격대비 나에게 맞는 제품을 고른 것이다.

내수제품을 사서 가격을 낮췄고(고장나지 않게 조심해야지^^)

렌즈도 니콘이 아닌 탐론으로 했는데 제법 만족스럽다.

물론 이것 저것 해보면서 만족스러운 동시에

올림푸스도 꽤 괜찮은 기종이라는 걸 새삼 느꼈다.

특히 꽤 중요한 부분인 렌즈는 올림푸스가 훨 낫다.

니콘에 없는 괜찮은 기능도 있고 말이다.

 

이번 토요일 평택에 있는 공부방 같은 곳에서 행사가 있나본데 사진을 찍어주기로 했다.

새로산 카메라 들고 첫 출사를 나간다. 음하하핫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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