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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이렇게 되가는 건 아는데
아니면 이렇게
근데, 우리가 먹는 과일 야채도 이래야 된단다. 최소한 오이, 바나나 등 과일 야채에 대한 EU-규정을 따르면 오이라고 다 오이가 아니고, 바나나라고 다 바나나가 아니다. 일정한 구부러짐 등 다양한 규정을 충족해야 비로소 ‘오이’ 또는 ‘바나나’ 된다.
(이건 오이가 아님. 표준굽음률을 넘었음.)
(오이가 되려면 이래야 함. 더 빤듯하면 좋음. 일등급이 될 수 있음.)
이런 규정들이 EU-관료주의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비난이 대상이 되고나서는 삶을 편하게 해준답
시고 우리 일상생활을 둘러싼 모든 것들을 규정하려는 ‘배려’가 좀 수그려진듯하다.
그러나 대자본이 운영하는 슈퍼에 등장하려면 오이, 바나나 등 야채, 과일은 미스선발대회를 거쳐야 한다. 키가 넘 커서도 안 되고, 넘 작아서도 안 되고, 피부가 매끈해야 하고, 다리가 벌어져서도 안 되고 등등.
(이런 거 바로 버림 받음)
(이래도 안 됨)
(이래도 안되고)
(이건 물론 절대 안됨. '못 생긴 것들이 여기가 어딘데, 감히 결사를')
농사꾼들도 이를 알기 때문에, 미스선발대회에서 탈락한 야채, 과일들은 버림을 받는다. 봐주는 사람이 없다.
근데 이런 야채, 과일들을 봐주는 사람들이 생겼다. 베를린 주변 농가를 찾아다니면서 버림받는 야채를 모아, crowd funding으로 연 상점에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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