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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바기와 똘마니들이 파시즘이냐 아니냐를 두고 지식인들 사이에 논쟁이 있는 것 같다. 한 쪽에서는 무자비한 경찰력 남용과 헌정질서 유린을 들어 파시즘이라 하고, 한 쪽(창비와 박노자 같은 분)에서는 아직 파시즘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으므로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내 생각에도 MB는 파시스트가 아니다. 어디 감히 히틀러나 무쏠리니씩이나 되려고 용을 쓰냔 말이다. 히틀러가 지나가다가 콧방귀 낄 일이다. 그만한 역사를 만들려면 잔인함도 도가 지나쳐야 하고, 경제적인 환난 때문에 살짝 맛이 간 군중들의 열렬한 지지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파시스트들도 나름 악행의 규칙 같은 게 있고, 품격(?)이라는 것도 있지 않느냐 이 말이다.
MB를 봐라. 어디 그런 규칙이나 격이라는 게 있는지 말이다. 하는 말마다 구라고, 하는 짓마다 천박하지 않는가? 이건 뭐 이념도 없고, 사리분별보다 자기 이권이 앞서니, 아무리 지 나름대로 '착한 일'을 한다고 설레발 쳐도 일거수 일투족이 다 어리석어 보인다.
그러니까 내가 보기엔 파시즘이 아니라, 잔인한 괴물의 카니발리즘에 가깝다는 거다. 무식하니 용감하다는 수준은 이미 넘어 섰고, 사람들을 먹이감 다루듯이,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 다루듯이 하는 걸 보면, 식인풍습이 아니고 뭐냐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파시즘은 발뒤꿈치도 못 따라 가는 거고, 원시 종족적인 카니발리즘이 더 어울린다는 거다. 거기 죽어 나가는 대한민국 문명인만 불쌍할 뿐이다. 이건 너무 착해 빠진 게 흠인 문명인들이라, 당해도 당하는 걸 모르는 것 같다. 앞으로도 한 몇 년, 아니 한 10년 제 몸을 이 괴물에게 갖다 바쳐야 할 것 같아서 온통 끔찍할 뿐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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