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의 전교조 압수수색. 이 와중에 주목할만한 게 있다. 검견들이 물어 간 물품들 중에 '정당과의 연관성이 확실한 물품'이라고 저들이 말한 것들이 있다는 게다.
이게 뭔가? 물론 교원노조법에 있는 그 '정치활동금지' 조항을 억지로 충족시키려고 하는 꼼수가 있다는 건 분명하다. 근데, 퍼뜩 머리속을 스치는 것, 민노당의 최근 정책전당대회다. 거기서 토론 끝에 명바기 패거리를 '독재정권'으로 공식적으로 규정했고, 본격적으로 정권퇴진 운동을 조직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저능한 검견들이 침을 질질 흘릴 만한 사안이지 않은가? 그러니까 전교조-민노당 이렇게 엮어 보겠다는 건데 ... 참 애쓴다.
내 예상이 맞다면 이건 좀 허접한 공안 꼼수다. 사람들이 부화뇌동하지도 않을 것이거니와 빨간색 칠하기는 시효가 지나도 한참 지나지 않았나?
그래도 개들이 더러운 이빨을 드러내고 다니는 통에, 벌써부터 개비린내가 진동한다. 하긴 이 냄새풍기는 걸 목적으로 삼았을 터. 더러워 죽을 지경이다. 떡검이 압수수색하고 국세청이 감사하고 조중동이 짖어 대니 온통 토 쏠리는 일만 벌어진다. 이번엔 전교조 선생들을 물려고 환장이니 ... 아, 한예종도 있구나. 이것들이 벌써 진화해서 멀티까지 한다. 신기하네.








아침에 그녀가, 왜 요즘은 블로그에 '글' 쓰지 않느냐, 고 했다. 응? 아, 일상 얘기?, 라고 대답하고 문득 요사이 내 생활의 보폭을 생각하게 된다. 가만히 보니, 다시 잰걸음이다. 천천히 걷자고, 둘러보며 걷자고, 그렇게 다짐하고, 말하고 했는데 어쩌다 보면 어느새 걸음이 빨라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