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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 우리 새 식구

  • 등록일
    2009/04/11 21:56
  • 수정일
    2009/04/11 21:56

'구구'. 오늘 입양한 우리 냥이 이름이다. 이누도 잇신 감독의 [구구는 고양이다](2008)에 나오는 냥이 이름이 구구라는 거. 거기 구구는 우리 구구(터키쉬 앙고라)와는 달리 브리티쉬 숏헤어 종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예전부터 냥이를 기르자고 그녀와 약속했는데, 차일 피일 미루다가 오늘 결행했다. 그녀 집 부근에 있던 팻샵을 지나다가 거기 있는 냥이를 보고 꽂힌 게다. 어찌나 이쁘던지. 페이 받을 날을 계산하며, 이번 달은 적금을 조금 줄이기로 하고 본격적으로 애기를 키우기로 결정했다.

 

구구는 부천 출신이다. 오늘 서울서  부천까지 갔다가 다시 광주로 왔으니, 구구나 나나 꽤 긴 여행을 한 샘이다. 다행히 고속버스로 오는 내내 녀석이 숙면(?)을 취했기 때문에 조용히 올 수 있었다.

 

와서 한 1시간 정도 낯을 가리고, 자꾸만 구석으로 가려고 하더니, 이제는 얼추 적응이 되었는지, 장난도 치고, 웅까도 쌌다. 오자마자 걸신들린 듯이 밥그릇을 핥아 먹더니 꽤나 굵은 놈으로 질러 놓았다.

 

지금까지는 정이 들고 있는데, 앞으로 애도 먹일 거고, 그만큼 정성도 들여야 할 게다. 하긴 지금도 이 녀석 어디 냉장고 뒤로 들어 가지나 않을까 감시하는 통에 밥도 못 먹고 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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