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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6

  • 등록일
    2009/04/06 11:18
  • 수정일
    2009/04/06 11:18

광주, 전남대 후문, 커피숍 'Hollys'. 오전 11시. 어머님, 아버님 댁에 들러 편지와 금동이(어제 그녀가 '서황금'에 이름을 붙여 주었다)를 놓고 왔다. 이빨은 여전히 아프고, 그래서 오늘도 청소는 하지 못했다. 지난 주에도 편지를 놓고 왔지만, 이번 주에 가는 길에도 여전히 입술이 바싹 마른다. 행여나 두 분과 마주치면 어떻게 할까, 를 생각하며 걷는 길. 4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어질어질하다.

 

그녀는 이 커피숍 바로 건너편 북구구민체육센터 헬스장에 있다. 몸이 약한 사람.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찬 사람, 더 많이 건강해졌으면 좋으련만.

 

차시간을 좀 알아 보고, 뉴스를 보거나 번역을 하거나 할 것이다. 그녀가 나오면 산책도 하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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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도서관(홍도) 2층, 오후 1시 53분. 'Hollys'에서 그녀를 만나, 잠시 벚꽃 흐드러지는 교정을 거닐었다. 사진도 찍고, 벤취에 앉아 게으른 고양이처럼 멍하게 ... .

 

일반고속 차편으로 오후 5시 50분이 있다. 한 4시 30분 쯤 나서면 여유롭게 갈 것 같다. 그녀는 발제 중, 난 번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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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흑석동, my room, 오후 11시 8분. 상도역에 내려 바로 약국을 들른다. 진통제 한 통을 사서 오는 길, 그 사람 전화. 세탁기를 돌려 놓고 이 글을 쓴다. 다시 서울에 왔다. 어딘가 멀리 갔다 서울에 온 날은 이 복잡한 도시가 꽤나 낯설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친근했다. 희안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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