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대의원대회가 29일 오후 여의도 사학연금에서 있었다

안건은 몇 개 잇었지만,

(가)공공운수노조 건설 기본계획의 건  딱 이 한건이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의결주문을 보면

1. 공공운수연맹에 (가)공공운수노동조합을 설립한다.

2. 공공운수연맹 소속 노조는 총회 또는 대의원대회에서 2011년 4월 30일까지 (가)공공운수노동조합에 가입 또는 조직전환을 의결하고, 그 직후는 (가)공공운수노조는 밍원을 선출한다.

3. 공공운수연맹은 (가)공공운수노동조합과 함께 일정기간 존속하되 그 관리운영은 위 노조가 담당한다

4.  (가)공공운수노동조합은 규약, 관리 운영, 사업추진에 있어서, 기본조직으로 지부와 본부를, 사업조직으로 지역본부와 특성협의회를 두며, 조합비는 월평균 보수월액에 정률제를 원칙으로 하고 노조중앙에 직접 납부하는 방침을 반영한다.

5. 본 안건 의결 직후 위원장은 중앙집행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가)공공운수노동조합의 규약(안), 운영방안, 사업계획(안) 등을 제정 수립할 기구를 설치하며, 2011년 정기대의원대회까지 관련 공동사업계획을 수립한다.

 

공공노조, 운수노조로 잇던 조직을 공공운수노조인 대산별 노조로 바꾼다는 것이다.

그동안 중앙에서 많은 토론을 거치고, 사업장별로 간담회 등을 햇다고는 하지만,

대의원대회에서는 별다른 이의나 찬반 토론 없이 간단하게 처리되었다.

내용상으로 크게 바뀌는 것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산오리는 엉겁결에 후다닥 추진된다는 생각이 든다.

나타날 산적한 문제들에 대해서 서로 말 꺼내기를 꺼리고 있는것은 아닌지...

 

산오리는 지난 2006년에 운수노조, 공공노조를 만들때도

과기노조도 공공노조로 가자고 주장했었는데,

과학기술의 특수성 등을 주장할 공간이 줄어든다면서

그냥 과기노조->공공연구노조로 유지 되어 왔다.

그 와중에 그마저도 일부는 쪼개져 나가고...

 

늦엇지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조직을 어떻게 만드는 게 중요한 건 아니라는 걸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이처럼 순조롭게(?) 의결을 하는 것도 사업장 마다 받고 있는 탄압을 감안할때

조직이 어떻게 바뀌든 무슨 문제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정이야 어떻든 앞으로 힘 있는 노조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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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30 16:11 2010/10/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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