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춥기도 한데, 자전거도 못타니까 눈구경이라도 가야 했다
덕유산으로 가서 눈길을 좀 걸어볼까 했는데,
일행들께서 곤도라 타고 올라가자 해서 두어시간 기다려서
곤돌라를 탔다.
그리고 향적봉까지, 향적봉 아래 대피소에서 라면 끓여 먹고
백련사로 내려올까 하다가 조금 더 가서는 오수자 동굴인가 하는
곳으로 내려왔다.
언젠가 여름에 백련사까지 걸어 올라가면서 진을 다 빼고,
향적봉에 올랐더니, 하이힐 신고 정상에 올라온 사람들 보고는
놀라기도 하고, 허망하기도 했더랬다.
백련사에서 주차장까지 내려오는 길도 만만치 않게 길고 재미 없는 길이었다.
어쨌든 금새 내린 눈은 아니었지만, 눈구경도 하고,
눈길도 꽤나 걸었으니 올겨울 소원은 성취했다.
아... 갔어야 했는데...ㅠ... 하필 날짜가... 다들 제몫까지 즐겁게 보내다가 오셨겠죠?!^^
개학 하셨나요?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으니, 야구구경이라도??ㅎㅎ
곰탱군......눈발 날리는 산에서 라면 끓여 먹어 본 적 있는감???
저는 난생 처음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을 먹어보았네여. 음하하하하
그니까 다음에는 꼬옥 시간 맞춰서 같이 가자구요^^
아..아.. 다음엔 무조건 갑니다!!! 무조건 무조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