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

from 단순한 삶!!! 2005/07/01 13:12

어제는 예산국도유지건설사무소에 출장을 다녀왔다.

회사차를 몰고서 갔다 왔다. 오전에 오라 해서 출근하자 마자 출발했고,

돌아오는 길에 행담도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는 날씨는 덥고 어디 앉아서 졸만한 곳도 없고 해서

(중앙 냉방장치 고장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어서 식당도 시원하지 않았다)

커피 한잔 뽑아 마시고 출발했다.

 

근데 10분도 지나지 않아서 왜 이렇게 졸리는 것일까?

운전하면서 졸리기도 하지만, 내가 느끼지 못할 만큼 졸리고 있었다.

그래더 다음 휴게소(화성)에서 차 세우고 쉬다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새 깜박했던 모양이다.

깜짝 놀라서 눈을 떠보니 3차로에서 트럭 뒷꽁무니를 바짝 붙어서 가고 있었다.

어라! 이상하네, 2차로에서 버스 뒤를 따라가고 있었는데...

화성휴게소에서 세우고 좀 졸까 했더니,

아까 졸았던 순간이 떠올라 잠들기는 커녕 점점더 말똥말똥해졌다.

 

하루를 출장으로 끊었지만, 남는 시간에 딱히 어디 갈 곳도 없고

회사 차도 갖다 놔야 해서 사무실로 들어왔다.

얘기할 것이 있다면서 옆 팀의 팀원이 결재판 들고 와서는 나와 우리 팀원을 두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졸음이 쏟아진다.

둘이 얘기하고 있는데 그냥 졸고 있다...

 

그 와중에 다른 팀원이 어디로 보낼 문서라면서 눈앞에 서류를 디밀었는데,

눈을 감고 졸고 있으니 그 서류를 보지 못했다.

그랬더니 뭔가 말을 해서 그소리에 놀라 깨어서는

서류를 받았다.

 

얘기를 하면서도(더구나 얘기 상대자이고, 주체자인데) 졸고 있고,

서류를 넘기는 사람 앞에서도 졸고 있고...

 

회의하는 자리에서 잠자거나

술마시고 취해서 잠자는게 산오리의 취미이자 특기이기는 한데,

이렇게까지 졸릴수는 없었다...

 

그 전날도 여전히 피곤하고 졸렸는데, 한달에 한번 있는 체육행사 날이라

실원들이 영화보러 간다고 해서 쾌재를 불렀다.

'영화관에 가서 실컫 잠이나 자자'고,...

그래서 잠들기 좋은 영화로 선택한 것이 '연애의 목적' 이었는데,

첨에는 잠이 들었다. 그런데 그 잠이 오래 가지 못했다.

어느 순간 깨어서는 몸이 뒤틀리는데도 잠이 들지 못하고 하품만 했다.

 

맨날 마시는 술 때문이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술을 마시고 있고,

마시는 양도 내 수준을 넘고 있다.

 

다시 술을 끊어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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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1 13:12 2005/07/0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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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머프 2005/07/02 09:3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극도의 피곤'이라는 메세지가 갑자기 떠오르네여..
    이 정도 였는줄은 몰랐는데...
    술은 좀 적당히 드시면 안될까요??(불쌍불쌍..ㅎ)

  2. kanjang_gongjang 2005/07/02 12:1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산오리님 금주계획을 잡으셔야 겠네요, 저번처럼요. ^^

  3. azrael 2005/07/04 08:3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졸음운전...위험해요~!!

  4. 날세동 2005/07/05 10:0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10쎄야/술안먹는다더니/연락도없냐/오랫만에불로근지블로만인지들어와봤네/어제먹은술이아직도안깨네/출근도지금했네/잘살어산오리야/난바다오리야..^^

  5. 정양 2005/07/05 11:2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산오리, 바다오리.. ㅎㅎ
    클나요 졸음운전!
    조심 또 조심!!

  6. sanori 2005/07/05 19:5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머프/중독을 끊는게 쉽나요? 적당히.... 진짜 어렵죠..ㅎㅎ
    간장공장 / 그쵸? 그치만 끊었다 손댔다가 아니라 이제는 영원히 끊어야든지 해야지, 아니면 더 마신다니깐요..
    아즈라엘 / 맞아요.. 좀 깨워 주세요!1

  7. sanori 2005/07/05 19:5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날세동 / 10세야! 아직도 술처먹고 정신 못차리지? 하긴 이 더런 세상에서 정신차리는게 무슨 필요가 있겠어... 죽을때가지 정신차리지 말고 살자구..
    정양/조심조심하니까 더 졸려요... 마구 밟아야 잠이 달아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