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년..

from 단순한 삶!!! 2007/12/11 18:12

졸업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그래도 꽤 다니던 오퍼상을 때려치우고,

어릴적 꿈 기자를 해 보겠다고

들어갔던 곳이 건설 관련 주간지였다.

건설경제신문.

 

이 신문 창립자의  글을 책으로 냈다고,

그 아들이 연구원에 들러서 책을 하나 주고 갔다.

'그시절 공사따내기'

(초창기 신문에 실었던 칼럼을 모아놓은 책이다)

그 아들도 그 당시 창간멤버 중의 하나인 기자였는데,

이제 아버지의 대를 이어서, 발행인겸 편집국장을 맡고 있어

 아직도 신문은 나오고 있다보다.

(신문 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이 신문이 창간한지 벌써 20년이다.

산오리를 비롯한 창간멤버 기자 세명은

월급 너무 적고, 당초에 사장과 약속했던 것과 다르다고 얼마 안있어 그만 두었지만,

신문 창간 작업과 초창기 신문 만드는 일은

정말 고달팠다.

그래도 함께 있던 선후배가 있어서 그렇게 힘들어 하지는 않았는데,

아직도 생각나는 건

맨날 야근하고 내려오는 길에 회현동 신세계 백화점 건너편의

치킨집에서 먹던 생맥주와 숯불구이 치킨은 일품이었다는 것.

(아직 그 집 있나 모르겠네... 아, 날씨 추워도 그집 치킨과 맥주 생각나네..ㅎ) 

 

세월 정말 드디게 간다고 생각하는데,

그때가 벌써 20년이 흘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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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1 18:12 2007/12/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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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걸기 2007/12/11 18:4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20년 전에 말걸기는... 아이구야... 지금같이 않게 열심히 살고 있었구나...) 치킨은 말고 맥주는 가끔 마시고 싶어요.

  2. 산오리 2007/12/12 08:5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말걸기 / 20년 전에 열심히 사셨어요? 그 효과가 좀 있었는지 궁금..ㅎ

  3. azrael 2007/12/13 18:1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20년전 야옹이는 초등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