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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이명박정권은 쌍용차 강제진압을 당장 중단하라

[성명] 이명박정권은 쌍용차 강제진압을 당장 중단하라

 

 

피 눈물이 흐른다


정권과 자본의 악랄한 노동탄압은 또 하나의 생명을 앗아갔다. 자본의 정리해고가, 자본을 비호하며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한 채 공장을 에워싸고 가족 상봉조차 막았던 정권의 탄압이 또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몬 것이다.

사측은 농성대오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가족에게 온갖 협박을 일삼아왔다. 뿐만 아니라 용역을 동원해 공장 앞을 지키던 가족들에 폭력을 휘두르는 등 반인륜적 작태를 멈추지 않았다. 이로 인한 가족들의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노동자들은 줄기차게 ‘해고는 살인’임을 제기해왔다. 이미 쌍용차 노동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이제는 가족까지 정신적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이 잔인한 세상, 이 절망스런 사회와 이별을 고한 것이다.

노동자들은 피눈물을 흘린다. 자본의 책임조차도 노동자에게 뒤집어 씌우고, 가진 자들의 불법행위도 정당화되는 이 세상, ‘노동자가 함께 살자’고 외치며 해고를 철회하고 생존권을 지키고자 하는 노동자 투쟁이 불법이 되고, 폭력집단이 되는 이 세상. 노동자들은 이 세상이 절망스럽기만 하다.


경찰과 사측의 악랄한 진압 계획에 분노


지난 17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사측은 경찰과 합동으로 도장공장을 폭력적으로 진압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그 계획에 따르면 수면 가스를 살포, 헬기 저비행을 통한 수면방해, 부모의 위독소식을 전해 파업 대오 이탈을 획책해 무력을 진압하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심리적 공포를 조장할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경찰 투입 소식을 흘리고 고립감을 극대화해 노동자들이 스스로 포기하게 만들겠다는 계획 등이 발표되면서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낳고 있다.


실제로 평택 쌍용차에는 매일 헬기가 저공비행을 하면서 농성대오는 소음과 먼지로 인해 불안한 생활을 계속해왔다. 지난 6월 27일 구사대와 용역의 침탈을 계기로 공장 전체를 경찰이 에워싸면서 모든 출입을 차단하고 무력 진압 소문이 계속 들려왔다.

연대대오는 물론 가족들조차 공장을 들어가지 못했고 물품과 의료지원단까지 막는 등 반인권적 행위가 계속돼왔다.


강제진압을 중단하라


쌍용차 사태는 더욱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다. 사측은 해고대상에 제외된 노동자들을 동원해 노노갈등을 극대화하면서 오로지 ‘해고만이 살길’이라고 외친다. 투쟁하는 노동자들 역시 단호하다. 자신의 생존을 지키기 위해 그들은 물러설 수 없는 투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정부가 나서야 한다. 쌍용차를 파탄으로 몰고 간 자본의 책임을 분명하게 묻고 노동자의 생존을 지키기 위한 공적자금 투입을 통해 실제적인 정상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는 분명한 해결책은 외면하고 오로지 강제진압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수천명의 경찰을 투입해 노동자들을 죽음의 공포로 몰고 있다.

경찰 폭력을 앞세워 노동자들을 또 다시 죽음으로 몰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정권은 퇴진하라


전국에서 노동자민중들의 이명박정권의 퇴진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이미 전체 민중들의 이명박정권에 대한 분노는 극에 달해 있다. 이명박정권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노동탄압, 민중들의 생존권 압살에 노동자민중들은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명박정권은 당장 강제진압을 중단하라. 그렇지 않고 쌍용차 공장 폭력진압을 강행한다면 전체 노동자들의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저항이 전국을 뒤덮을 것이다.

그리고 이명박정권은 되돌릴 수 없는 엄청난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2009년 7월 20일

사회주의 노동자정당 건설 준비모임

(spt.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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