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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13
    위기는 기회! 내가 살기위해 너를 버리마
    PP

위기는 기회! 내가 살기위해 너를 버리마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중소자본의 구조조정공세

 


 

 

경제위기, 자본의 위기가 심화되면서 중소규모 사업장에서 자본의 선제공격이 철만난 숭어 때처럼 들끓고 있다.  10년 전 IMF 경제공황시기 생존의 위기를 경험해본 중소자본들은 사업장이 부도가 나거나 넘어갈 처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희망퇴직, 정리해고, 공장이전 등 공세적인 공격을 통해 자신들의 위기를 미리미리 대처해가고 있다.


 

 

 


 

 

위 파카한일유압. 아래 5월 13일 금속노동자결의대회. 

 

동서공업지회 지회장이 해머로 ‘구조조정’이라고 쓰여진 얼음을 깨고 

 


 

자본의 공세적인 구조조정에 맞서 안산 반월공단의 파카한일유압 노동자들은 지난 5월 20일부터 경기도청 앞 천막농성에 돌입하여 한 달째 힘겨운 농성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파카한일유압자본은 매년 흑자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30명의 노동자중 79명의 목줄을 자르겠다고 하면서 수원 장안공단에 있는 별도의 공장으로 물량을 빼돌리고 있다. 

 

안산지역 정리해고 1호인 동서공업도 마찬가지이다. 2008년 직장폐쇄를 하는 등 평소 노동조합을 눈엣가시로 여기던 회사는 올해 들어 15명을 정리해고하는 등 자본의 위기를 노동자에 대한 공격으로 극복하려 하고 있다. 

 

용인에 소재한 흥진 HJC에서는 중국공장으로 가기 싫으면 회사를 그만두라는 ‘진로희망서’를 들이밀면서 부당해고를 자행하고 있고, 평택 포승공단 아남르그랑에서는 생산설비를 중국으로 아예 빼겠다고하는 등 경기지역 곳곳에서 노동자에 대한 대량학살이 자행되고 있다. 

 

중소자본의 공세적인 ‘선빵’으로 인해 공단이 소재한 지역의 고용상황은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다. 이미 안산 상록구가 실업급여 수급률(고용보험가입자중 실업급여를 수급한 비율)이 전국 1위, 옆에 있는  안산 단원구가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실업자들이 넘쳐나고 있다. 

 

아직 위기가 본격화되어 공황이 실물로 드러나고 있지 않음에도 중소자본들은 해고회피노력을 하거나 경영상태를 개선하려는 자본 스스로에 대한 구조조정에 노력을 기울이기보다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대량해고를 남발하고 있다. 

 

 중소자본의 선제공격에 중소사업장 노동자들이 개별적으로 대응해나가기는 사실 너무 어렵다. 금속노조 경기지부가 작은 사업장들의 투쟁에 대해 대응에 나서고는 있지만 힘이 부치는 모습이 역력하다. 동네투쟁은 동네사람들의 힘으로. 실종된 지역연대투쟁의 기풍을 복원하고 지역투쟁의 힘으로 중소자본의 공세를 극복해나가자.

 

진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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