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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02/18
    어머머머
    PP
  2. 2010/02/01
    어머머머
    PP
  3. 2010/01/25
    어머머머
    PP
  4. 2010/01/25
    어머머머
    PP
  5. 2009/12/09
    어머머머
    PP
  6. 2009/11/20
    어머머머
    PP
  7. 2009/11/04
    어머머머(1)
    PP
  8. 2009/10/15
    어머머머
    PP
  9. 2009/09/29
    어머머머
    PP
  10. 2009/09/10
    어머머머
    PP

어머머머

 

실업급여 사상 최다 
1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13만 9000명이었다. 산업별로는 ‘공공 및 사회보장 행정’ 부문 신규신청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7431명)보다 1만5032명(202.3%)이나 급증했다.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부문의 신규신청자는 9151명으로 82.2% 증가했다. 내 친구 김씨는 작년 11월에 실직하고 12월에 실업급여를 신청했는데, 1월에 구직상담하러 고용지원센터에 갔더니, 상담창구 직원의 반이 실직한 상황을 목격했다. 실업급여 상담하던 직원들이 한달 뒤 실업급여 상담 받으면 어떤 기분일까? 아, 노동부는 비정규직을 없앤다고 한다. 단어만. 
 
충청권의 훈훈한 소식
세종시 문제로 심기가 불편한 충청권에 간만에 훈훈한 소식 하나. 나이든 어르신들 관광시켜주고 용돈까지 드리는 얼굴없는 천사가 나타났다. 자선이 아니라 알바라며 어르신들 자존심도 챙겨주는 센스가 돋보인다. 충청권 주민들은 이 천사의 신원이 궁금하지만, 경찰과 당국에서는 선의를 존중해 얼굴없는 천사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해 훈훈함을 더했다. 
 
IT 강국
아이폰이 한국에 시판되면서 IT의 화두는 단연 스마트 폰이 되었다. 얼마 전 애플사에서 타블릿 형 PC 아이패드 발표로 한국 정치인들까지 ‘IT 강국 체면 말이 아니다. 우리도 만들자’ 그러고 있다. 인문사회과학 포기한 삽질 한국에서 스티브잡스 따라잡을 수 있을까?.
 
삼성을 생각한다
삼성과 맞짱뜨던 김용철 변호사가 책냈다. 제목만 보면 다시 한판 더 하시겠다는 의미일까? 뭐 어쨌든 일간지들의 광고 보이콧에도 불구하고 잘 팔리나 보다. 이건희 회장도 김용철 변호사를 생각했는지 이런 말을 남겼다. “모두가 정직했으면 좋겠다” 좀 웃겼다.
 
국민을 웃기려고 노력하는 분들

정계, 제계 막론하고 많은 분들이 국민들을 웃겨주신다. 이게 다 다음 선거에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보니 경쟁도 심하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몸개그까지 하셨다. 물론 의도하지 않은 건 알지만, 아뭏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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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머머

친이·친박 비난전
조조의 관우 사랑은 적일지라도 그 재주를 아끼고 사랑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아주 오랫동안 회자되고 있다. 본 꼭지도 조조의 아름다움을 배우지 않을 수 없는데, 계급을 떠나 본 꼭지가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주옥같은 친이·친박 비난전에 대해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조조는 끝내 관우의 목이라도 취했다.

위아더월드
아이티 강진에 전세계적인 구호활동이 활발하다. 지진은 자연재해고, 아이티가 스스로 복구를 못하는 것은 제국열강의 오랜 침탈 때문이다. 그 책임은 제국시민의 기부로 면해진다. 그것이 위아더월드의 정신이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김윤옥 여사가 ‘할머니의 나라’ 인도를 첫 방문한다는 청와대 보도자료가 나왔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김여사 본관인 김해 김씨는 2천년 전 인도 공주로부터 나왔다는 이유를 덧붙였다. 위아더월드 정신의 새로운 해석이다.

서운함 뚫고 하이킥
코믹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서울대 짝퉁 서운대 학생 역의 황정음이 신종플루 확진을 받아, 황정음 없이 도저히 진행이 안되는 서운한 상황에 빠졌고, 2월 1일~5일까지 스페셜 편집편이 방송된다. 이 드라마는 그저 코믹 시트콤 정도가 아니다. 계급, 정치, 경제, 문화, 가족, 성, 교육, 이주, 의료, 생태 등 자본주의의 모든 모순을 굵직하면서도 세세하고, 적나라하면서도 풍자적으로 까발려 인민의 심금을 울리며 시대의 지표가 되었다. 어떤 이는 ‘신이 내려주신 20분’이라 극찬했다. 무엇보다 입이 거칠어지지도 더러워지지도 않으면서도 그 효과를 궁극의 경지로 끌어올린 욕 ‘빵꾸똥꾸’를 발명했다. 외쳐보자 빵꾸똥꾸

신성
빵꾸똥꾸 MB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처음엔 반대해도 해놓고 나면 다들 좋아한다” 이 자신감은 자기가 신이거나 신성을 대리한다는 뜻으로 볼 수밖에 없다. 4대강사업은 왠지 성경의 이런 예언을 연상시킨다. 정의가 하수같이 흐르리라. MB는 정의가 하수도에 흐르게 만들고 있다.

4대강 괴담
낙동강 보 건설 공사 과정에서 대규모 오니가 발견돼 공사가 속속 중단되고 있다. 오니汚泥는 오염 물질이 포함된 진흙을 일컫는다. 그리고 일본어로 오니(鬼, おに)는 전신이 진흙투성이의 요괴다. 많은 이들이 귀신은 MB 안 잡아가고 뭐하냐며 귀신들의 직무유기에 대한 원성이 자자했는데, 귀신들이 답을 하려는 것일지 추이를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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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머머

세종시 수정안
불구경, 싸움 구경은 역시 재밌다. 이 재미는 아주 오래 지속될 듯하다.

서울시청사 외장막 디자인 6억원
지난 5개월간 서울시청사 공사장의 외장막을 세우고 디자인을 바꿔 전시하는 데 6억 2천만원을 썼다. 디자인을 잘 모르는 자들이 너무 심한 거 아니냐는 말들을 한다.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천지의 기운이 남산과 한강으로 이어져 흐르길’, ‘서울사랑’ 등의 카피가 적힌 디자인들이었다. 디자인은 모르지만 참 느끼하다. 용산 철거민 장례식의 수많은 만장 중에 이런 게 있었다. ‘MB 빵꾸똥꾸’ 참 깜찍하다.

경찰 브랜드 제고하자는데 검찰이 안 도와줘
경찰청장이 경찰청 시무식에서 “2010년을 경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검찰은 현직 경찰관들이 단속무마 등의 대가로 성매매업소에서 정기적으로 삥뜯는 혐의를 잡았다고 밝혔다. 그 전날 대검찰청 감찰부에서는 2년간 고급 룸살롱에서 수십차례에 걸쳐 억대 향응을 받은 검찰 수사관 2명을 해임시켰다. 형사처벌은 안하고. 국가 브랜드의 깃털 정도에 불과하겠지만, 검찰과 경찰의 브랜드는 성매매업소 삥뜯기로 확인됐다.

기상청, “폭설의 가치는 8300억”
1월 4일 내린 폭설을 예보하지 못한 기상청이 그날 바로 “서울 등 중부 지역에 내린 폭설의 경제적 가치가 8300억 이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댐 젓량 증가에 따른 수자원 확보 40억원, 미세먼지 농도 감소에 따른 대기질개선 253억원, 겨울 강설에 따른 봄가뭄 피해경감 7958억원, 산불방지 4000만원, 인공눈 살포 감소로 스키장 운영비 절감 3억원 등이 주요 근거다. 소방방재청은 ‘자기 집 앞 눈 안 치우면 과태료 100만원’이랜다. 국가 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각 청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군 장병 고기반찬 줄여
이번엔 국방부다. 군 장병 급식 예산이 올해 4.6% 늘어났는데, 작년 고기값이 15% 올라, 국방부는 1년에 13번 나오던 돼지갈비를 9번으로, 12번 나오던 오리고기를 9번으로 횟수를 줄이고, 닭고기 순살도 하루 20g에서 15g으로 공급량을 줄인다. 브랜드 같은 흰소리도 배가 불러야 하는데, 국방부는 국격을 올릴 칼로리가 모자랐던 것이다. 나 같았으면 “날씬한 장병이 트랜드, 몸짱 장병 만들기 명품 식단 제공” 이렇게 보도했을텐데.

원전수주 성공신화
국가기관이 나름 분발하지만, 그 진수는 역시 MB였다. MB어천가의 몇 명문들이다. 이 대통령 집념이 해냈다. “공기 줄이고 사업비 깎아라”고 진두지휘, 우리기술과 정상외교 기량이 만나 일군 47조원 원전수출, 반전에 반전... 피말린 막후협상, MB 입술터진 보람있네, MB 왕세자 6차례 통화 판세 뒤집었다. MB 스킨십 결정타. 정상외교로 뒤집기, NF쏘나타 100만대를 수출하는 효과,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 180척과 맞먹는다. UAE를 방문한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가 빛났다. 장하다. 강한 대통령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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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머머

출산서약, 우석훈, 그리고 정본좌
쇼킹한 출산서약, 비아냥대는 우석훈, 안타까운 정본좌. 옛날 옛날 한 옛날 호랑이 담배피며 영화보던 시절에, 쇼킹 아시아란 영화가 있었다. 미개한 아시아의 섹스풍속을 바라보는 개화한 서구인들의 시선을 통해 인간 욕망의 원형질을 분석한 (개)수작이었다. 출산서약은 쇼킹 아시아의 미래지향 버전이라 볼 수 있다. 우석훈은 아마 일부러 그랬겠지만, 현대인들이 섹스를 너무 안하기 때문에 출산율이 떨어진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무렵 정본좌의 체포는 인류의 영속에 지대한 걸림돌이 되었다. 포르노가 불법인 건 합헌일까, 위헌일까? 

가장 무서운 것은?
군대다녀온 남자들 이야기 중에, 가장 무서운 것 3위는 적군, 2위는 지휘관, 1위는 소신 있는 지휘관... 이란 철학 깊은 농담이 있다. MB가 얼마전 마지막날까지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군대다녀온 남자들에게 가장 무서운 0순위가 새로 생겼다. 소신 있고 부지런하기까지 한 지휘관. 이럴 때 일수록 정신 바짝 차리고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자. 

문제는 예산이다
미8군은 2007년부터 성병 검사를 의무화했다. 1만8000여명 중 첫해 490명, 지난해 693명, 올해 10월까지 739명이 클라미디아에 감염됐다. 감염자가 팍팍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예산 확보가 안돼서 의심가는 자와 여군에 한정해서 성병 검사를 축소하기로 했다. 미국은 자국민 여성들을 더 우대한다고 보면 되겠는데, 그 상대적인 결과가 한국 남성과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은 뭔가?

사각사각한 인권
12월 10일, 세계인권의 날 국가인권위원회와 인권단체의 시상식 행사는 둘로 쪼개졌다. 다음날 11일 인권위원회는 구치소 수감자가 적절한 의료조치를 받지 못해 뇌사 상태에 빠진 건에 대해 서울구치소가 불수용 통보했다고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인권의 사각, 서울구치소도 인권의 사각.

김여사의 취미생활
대통령부인 김윤옥 여사는 시시때때로 앞치마 두르고 전부치고 김치 버무린다. 한식세계화의 전도사라 할 만하다. 김여사의 취미생활을 위한 국가예산이 올해 100억원, 내년 239억원이다. 맛을 보진 못했지만, 김여사 요리 실력이 대단하다고 한다. 어찌됐든 MB는 심심하면 재래시장에서 군것질하는데, 김여사 너무 정직한 요리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공공연한 비밀 하나. 갯것은 초장맛이고, 한식은 MSG맛이란 걸 아셔야.

외계인 무덤 발견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500년 이상된 외계인의 무덤이 발견됐다. 스위스의 인류학자 휴고 차일드 박사는 “이 무덤에는 200명 이상의 시체가 매장돼 있는데 모두 인간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무덤에서 발견된 외계인의 시체는 인간보다 키가 크고 마른 상태. 신장은 약 7피트(210cm)에 달하고 머리는 인간보다 평균적으로 크며 코와 입이 없고 큰 눈만 갖고 있다고 한다. 현장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무덤을 공개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이 기사에 달린 덧글이다. 인류는 모두 루저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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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머머

드라마의 대세는 DNA
박근혜 협박편지에서 범인의 DNA를 추출했다. 그리고 발신지와 소인이 다른 점, 두 장의 우표를 산 문구점 등을 이용한 삼각측량에 의한 위치추적 등 첩보 드라마를 방불케 하고 있다. 아이리스의 영향인가? 어쨌든 범인의 배후로 예상되는 MB는 박근혜를 위로한답시고 권총테러를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했다.(아래 기사 참조) 영화의 한 장면 같이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대목이다. 박사모에서도 아이리스 수준의 이 긴장감 때문에 오버하지 않으면서 보이지 않는 자체 경호대를 창설하기로 했다. 어쨌든 범인은 체포직전에 권총테러로 목숨을 잃든가, 체포되더라도 절대로 배후를 밝히지 않아야 이 드라마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다.

‘나도 한때는’ 시리즈
MB가 “나도 지난 대선 때 어느 괴한이 권총을 들고 집에까지 협박을 하러 와서 놀란 적이 있는데, 경호원들이 붙잡고 봤더니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고 그냥 돌려보냈다”고 박근혜에게 이야기했다.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의 생생한 증언에 의해, 이 말은 뻥으로 밝혀졌다. 뻥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재미있는 추측이 나돌기도 한다. 그리고 ‘나도 한때는’ 시리즈에 한 줄 추가되겠다. 나도 한때는 비정규직이었다. 나도 한때는 철거민이었다. 나도 한때는 노점했었다. 나도 한때는 운동했었다. 나도 한때는 권총협박 받았다.

국회도 선진화?
MB시대 가장 유명한 반어법 중 하나가 선진화다. 선진화의 불바람은 드디어 국회에 까지 번졌다. 한나라당이 제출한 국회선진화 관련 법안들은 국회의원도 여차하면 배지 뗀다는 것이다. 이 법안들이 통과되면 여당의 폭거에 반대하는 방법은 사실상 없어지기 때문에 앞으로 날치기통과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거 완전 기대된다.

로봇물고기 대책 회의
MB가 말한 로봇물고기를 두고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다양한 방식의 말들이 오갔지만, 물고기와 이해관계가 매우 깊은 한 무리가 있었으니... 반MB 강태공 연대 회의에서 대책 회의의 한 참석자 이렇게 말했다. 성급해 하지 마라. 로봇물고기가 낚시를 물지 않는 건 나 또한 가슴이 아프지만 이제 겨우 낚시 초반일 뿐. 모냥이 좀 빠지지만 저인망으로 강바닥을 긁으면 어떨까? 저! 인! 망!

아이폰 좀비들의 우체국 습격사건
국내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의 열기가 후끈하다. 첫날 일찌감치 주문을 폭주시키고 첫 배송을 기다리던 사람들 중에는 모든 활동을 접고 오로지 아이폰만 기다린 사람들이 있었고, 또 그 중에는 아예 우체국을 습격해 자기 아이폰을 찾는 자들이 있었다. 아이폰을 입수한 일부 블로거들은 택배, 수령, 개봉, 박스, 부품, 시연 등의 모든 과정을 글과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해 블로그에 올렸다.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이 수천 수만개라니 이들의 블질은 아주 오랫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각종 블로그 이슈에서 MB, 4대강, 신종플루, 닌자 어쎄신 등을 모두 재꼈다.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일지 모르지만, 확실한 건 이제 삼성 스마트폰이 스튜피드해졌다는 것. 진보신당 당직자들 좋겠다. 노회찬이 사재털어 선물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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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머머

온실가스, 2020년 30% 감축
“한국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국가감축 목표를 발표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노력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의 도전적 목표가 우리의 국격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 MB가 말했다. MB의 목적은 국격과 자긍심 곧, 전시행정을 통한 겉멋부리기지, 온실가스 감축이 아니다. 각설하고 2012년 뒤에 일은 다 공수표다. 그리고 2012년은 고대 마야력의 끝이다.

루저 오블리제와 똘레랑스
키가 작은 남성 K씨는 H대 모양의 루저 발언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 K씨는 뉴스나 신문에 나설 용기는 없었지만, 밤새 블질하며 H대 모양을 지탄했다. 심지어는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자본주의 세상을 엎어야 한다며 급진적인 정치 선전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바다를 짜게 만든 마술 맷돌처럼, 그 넓은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 뭔가를 계속 퍼 부었다. 그러던 중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H대 모양의 얼굴 사진을 봤다. K씨 두 마디를 남겼다. “죄가 나쁘지 사람이 나쁘냐?” “과거도 용서하는데, 얼짱은 당근”

이만의 환경부 장관의 신파극
가끔 등장하는 막장드라마들이 다 신파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막장드라마가 신파다. 출생의 비밀, 뒤바뀐 운명, 사랑과 배신, 가문, 야망, 성공, 음모, 치정, 복수 등의 내용이다. 요즘은 과학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DNA분석을 통한 친자확인이 최신 유행이기도 하다. 막장드라마의 미덕은 인간이 만들 수 있는 최악의 상황들을 무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일종의 백신 역할이다. 그러나 그 미덕은 그 자체로 도덕적 해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을 내포한다. 어떤 장르나 미덕과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드라마는 재밌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장관의 이번 신파극은 이 모든 것을 충족시켰다.

부산 참사, 정총리의 무릎사과
정운찬 총리가 직접 방문해 무릎까지 꿇고 사과한 것은 부산 참사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당연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300일이 지나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용산 참사가 오버랩되어 보이는 것도 당연하다. 부산 참사와 용산 참사가 비슷해 보이는 건 불이 났다는 것  뿐이다. 부산은 외국인이 죽었고, 용산은 철거민이 죽었다. 부산은 책임이 없고, 용산은 책임이 있다. 부산은 사고사이고, 용산은 1급 살인이다. 무릎 꿇은 정운찬 총리에게 경멸의 뜻을 담아 큰 박수를.

오바마 밥 먹으러 내한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12일부터 일본, 싱가포르, 중국을 거쳐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일정은 날짜상으로 18일 저녁에 도착하지만, 19일 11시에 청와대 도착해서 잠깐 이야기 나누고 점심 먹고 떠났다. 중국은 3박4일이었는데. MB 자존심 상하겠다. 당연하지. MB는 오바마가 아니라 부시 운전기사였으니까. 내가 MB였으면 아프간 파병 취소한다.

위트 넘치는 법해석
“무효냐?”고 물었는데, “무효 아니다” 그래서 언론과 여론의 파장이 커지니, “유효라고는 안했다”고 얼버무리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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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머머

사돈지간
가을은 깊어가니 서민들 마음은 선덕선덕하다. 선덕여왕에 나오는 사돈지간은 칼질해대는 사이던데, MB는 효성 사돈을 저리 보종보종 봐주고 있으니 서민들 마음은 더더욱 선덕선덕해진다.

미디어법 헌재 결정, 패러디 봇물
도둑질은 위법이나 훔친 물건 가져라. 회사 자금 횡령해도 소유권은 인정. 선거법 위반은 불법이나 당선은 유효. 신체검사 대리해서 군 면제 받는 것은 불법이나 면제는 유효. 개표조작은 위법이나 대통령 당선은 유효. 커닝을 해도 점수는 인정. 주가조작은 했지만 시세차익은 유효하다. 부정 입학했으나 졸업장은 유효하다... 다 맞는 말이잖아?

경북 고령의 반MB, 4대강 사업 반대 목소리
낙동강 하천 부지에서 농사짓던 농민들이 보상도 못받고 쫓겨나게 생겼다. 정부는 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농민들에게 ‘불법’에 대해서는 보상할 수 없다고 밝힌다. 한편 점용허가를 받은 농민들은 2년치 영농손실액을 보상받지만, 그걸로는 다른 농지를 구입할 수 없다. 한 농민은 “모두 15~30년씩 하천부지에서 농사를 짓고 살면서 별다른 관리·감독을 받지 않았는데 이제 와 우리가 불법점용했다고 하면 지자체는 그동안 직무유기를 했다는 소리 아니냐”고 따졌다.

교과부, 수능성적 분석 공개
일제고사 성적 공개 파문이 얼마 지나지도 않아, 수능성적을 분석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개인과 학교 신상관련해서는 밝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일제고사 성적 공개 파문도 원래 개인 신상이나 개별 학교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 조건이었지만, 뭐 그게 그런 식으로 돌아간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느니, 외양간을 없애 소을 잃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공무원의 품위
정부의 공무원 노조 탄압은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탄압에서 품위를 찾는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만, 민중가요를 부르는 민중의례가 공무원의 품위 유지의무를 위반한다며 정부 행안부가 품위를 덜먹였다. 이명박이 아침이슬을 좋아한다며 몇 번 불렀더라? 대통령이 품위를 안지키는데 행안부는 어쩌냐?

신종 플루 백신 괴담, 음모론 확산
신종 플루가 확산되며 함께 확산되는 것은 괴담과 음모론이다. 괴담을 퍼트린 고교생이 잡혔다. 그러나 괴담과 음모론은 한 두 개가 아니다.

아프간 파병
미 : 거시기 파병해야 쓰겄는디?
한 : 흠... 흠흠.
미 : 왜 어디 아프간?
한 : 어, 거 머.
미 : 물론 결정은 자네가 알아서 하시게.
한 : 고저 국민들 눈도 있고 하니까 비전투병 300으로다가...
미 : 어쨌든 고마우이. 가서 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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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머머

윤도현, 김미화, 손석희, 김제동 도중하차를 보며
MB정권 전에도 한국은 참 재밌는 나라였다. 심심할 틈이 없었다. 그러나 MB시대의 재미는 가히 폭발적이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폭탄을 잘 보면 MB가 보인다. (친절한 서비스, 폭탄 bomb) 방송언론장악의 의도는 국민들에게 코메디를 선사하기 위함이었을까? 어쨌든 MB가 코메디계를 무단으로 넘나드니까, 연예인들에게도 현실참여를 보장해야 공평하다 할 것이다.

정운찬의 MB 따라잡기
총리와 대통령의 공조가 시작되었다. 동시에 물밑으로는 각자의 정치생명을 건 선의의 경쟁 또한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국민들은 그동안 겸손했던 총리가 사실은 MB와 견줄 만큼의 경쟁력을 보유한 능력자임을 뒤늦게 알게 됐다. 총리가 대통령을 얼마만큼 추격할 것인지와 추격당하는 대통령의 표정관리가 관전 포인트라 하겠다.

성범죄가 판치는 세상
성범죄에 대한 보도가 급증하면서 보수신문도 사건명을 여아 이름에서 가해자 이름으로 바꿨다.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이다. 그건 그렇고, 병무청은 군가산점을 부활시키려 하고 있다. 1명을 강간하면 성범죄자가 되고, 몇천만명을 성차별하면 뭐냐? 정치.

저탄소 녹색성장
강기갑 의원 자료 공개에 의하면, 정부가 녹색성장을 표방한 작년 7월부터 1년간 산림훼손 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18배에 달했다고 한다. 산림 훼손과 그린벨트·보안림 훼손이 최근 4년 새 가장 많았다. 저탄소의 의미가 탄소배출량을 줄이겠다는 것인지, 산에 있는 나무(탄소)를 없애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정부는 알까?

꽃미남·생얼·셀카·놀토·임플란트
고려대에서 17년 편찬 작업한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에 이런 단어들도 등재됐다고 한다.

금 한돈 얼마?
내 조카 돌 때 6만원이던가...(K씨) 선배 아들 돌 때 8만 얼마...(L씨)
지금 15만원이래.

노벨평화상의 힘
한국의 극좌 활동가 모씨와 미국 극우 논객 모씨가 의견일치를 본 듯하다. 서로 말이 안 통해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는다. 어쨌든 이념의 장벽과 언어의 장벽을 넘는 모종의 의견일치를 만든 것은 평화롭다 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노벨평화상은 전쟁범죄에 대한 면죄부로도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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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머머

대한민국서 내 이름 빼라
국가정보원이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걸며 원고를 ‘대한민국’이라 기재했다. 도를 더해가는 국가정보원의 전체주의적 발상이 황당할 따름이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 “대한민국서 내 이름 빼라”며 고소취하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전체주의에 맞서 국가를 아예 무시하는 무정부주의적인 슬로건이 재밌는 균형감을 만들었다. 그런데 국가를 무시하는 발언과 국가를 비하하는 발언의 차이는 무엇인가? 재범이가 불쌍하다.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이재용
국내 주택 중에 가장 전기를 많이 쓰는 집 1위가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2위가 이건희 회장이었다. 지난해 월평균 2472만 1267원이 이재용 집의 전기료다. 이 보도가 나가고 얼마 뒤, 평소에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알려진 이재용 전무 집에 태양열 발전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태양열 발전의 중요한 이유 중에 전기료 절약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재벌 아들이 환경문제도 신경 쓰고, 1등에 대한 겸양도 있는 걸 보면 꽤 기특하기도 하다. 그 놈 참…

외국 포르노 제작사의 한국 네티즌 고소
미국과 일본 포르노 제작사가 저작권법 위반으로 한국 네티즌 수 천 명을 고소했는데, 대검찰청은 음란물 저작권은 보호할 만한 가치가 없고 오히려 음란물 수사가 사회적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수사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에 음란물 유포행위는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걸 다행이라 해야 할진 모르겠으나, 그렇게 생각하는 네티즌들의 호시절도 한미FTA가 체결되면 끝나지 않을까…

DJ 묘 수난 위협
본 코너 첫 회에 최진실 유골도난 사건 논평에서, “이런 사건은 동서고금의 정치사에 매우 흔한 일이었다”고 쓴 바 있다. 그러고 20여일 지나 DJ 묘가 파헤쳐질 뻔했다. ‘잉크가 마르기도 전’이라면 약간 뻥이지만, 정확한 비유로 ‘새로 쓴 묘에 풀이 마르기도 전’에 일 벌어졌다. 보수단체가 ‘친북세력의 알박기’란 고도로 상스런 표현을 쓰는 대목에서 영화 ‘넘버 쓰리’를 연상시키기도 했는데, 마동팔 검사(최민식 분)가 남긴 말이 있다. 고새를 못 참고 난장을 깠구만.

검찰기소 무죄율 증가
서울중앙지검의 1심 사건 무죄선고 인원은 2006년 329명, 2007년 569명에서 지난해 789명으로 2년 사이에 2.4배가 늘었다. 서울중앙지검이 항소한 사건 중 무죄가 선고된 인원 역시 2006년 124명에서 지난해 335명으로 2.7배 증가했다. 검경이 강조하는 법질서의 정의가 어디서 무너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통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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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머머

읽은 척 매뉴얼
독서의 계절 가을이다. 대학생 독서량 월평균 3.5권이란 통계가 나왔다. 그건 그렇고, “생업에 지친 나머지 읽고 싶어도 책 읽을 기력과 의욕을 상실한 독자들”(딴지일보 제265호, [읽은 척 매뉴얼] 위대한 게츠비, 12줄)을 위해 딴지일보는 [읽은 척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제공된 20여개의 매뉴얼들은 사람들의 입에 상당히 오르내리고 웬만한 사람들은 읽어보려 노력해 봤지만 읽은 이가 적은 저작들이란 점에서 매뉴얼 제공의 취지를 잘 살리고 있다. 딴지일보를 검색해 짬내서 훑다 보면 꽤나 웃을 수 있다. 다만 조심할 것은, 이 매뉴얼들을 숙지하면 정치인의 소양을 체득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신종플루의 위기를 기회로 만든 제약회사
짝퉁 타미플루, 고교생의 타미플루 인터넷 판매 등의 기현상이 속속 출몰하는 중에, 제약회사들은 신종플루와 관계없는 듯한 기현상을 개발했다. 신종플루가 아닌 계절독감 백신의 가격을 50% 올린 것이다. 제약회사들이 신종플루 백신을 만드느라 계절독감 백신을 그만큼 적게 만들어 공급이 줄어들었다는 이유다. 이 기현상에 정부가 동참한 것은 물론인데, 그래도 정부는 정부답게 신종플루와 계절독감에 모두 효과있는 무료백신(?)을 개발해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자주 손씻기와 금연이 그것인데, 정부 말로는 효과가 꽤 좋다고 한다.

국적세탁
군대가기 싫은 한 남성은 6년 동안 두차례 국적세탁을 기도했다가 끝내 실패해 34세에 현역병으로 입대하게 됐다. 외국 국적 취득에는 상당량의 화폐가 필요한데, 군대가기 싫었던 그는 국적세탁 브로커에게 800만원 밖에 투자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외국 국적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이탈한 사람은 12만 2575명으로 집계됐다. 나도 꼭 민방위 훈련 때문만은 아니지만 국적을 세탁하고 싶다.

궁극의 감청
인터넷 패킷 감청. 이게 뭔 말이냐 하면, 거 머 거시기... 국정원과 KT QOOK의 감청 기술은 회선 자체를 통째로 빼돌려 인터넷 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을 감청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 감청의 적법 여부는 국정원에게 아무런 문제도 아니었다. 한편 한국 포털 사이트의 e-메일 정책에 개인정보 보호의 개념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며, 외국 서버 특히 g메일을 쓰자는 캠페인 비슷한 것이 순진한 네티즌들 사이에 떠돌기도 했다. 궁극의 감청 기술 앞에는 g메일 따위는 아무 것도 아니다.

축구의 다른 뜻
이명박과 정몽준의 출신지인 포항과 울산은 아주 가깝다. 그 동네 사투리 중에 ‘축구’가 있는데, 네이버 사전을 검색하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축구. 바보를 뜻하는 사투리 / 구기종목의 축구와 혼동되어서는 안된다 / 활용된 예문. 축구같은 짓 좀 그만 해라 / 비슷한말. 바보, 멍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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